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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온의 카르마
작가 : 그림달
작품등록일 : 2018.12.31

선계물. 선인들의 치열한 윤회.
인형술사가 되어 차원을 헤메는 천산의 뱀족 소녀 해랑과 제왕의 운명을 가진 환족 높의 엇갈린 첫 사랑.

 
3 행운의 별
작성일 : 18-12-31 16:50     조회 : 214     추천 : 0     분량 : 5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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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제 눈 떠보자. 음, 잘 됐어. 정말 예쁘기도 하지!”

 

 

 경쾌한 여성의 말에 복종하듯이 눈이 번쩍 뜨였다.

 

 흐릿한 시야를 몇 번 깜박거리자 빨간 머리 여인이 내 뺨을 손가락으로 건드리고 있었다.

 

 “에이미. 봐! 여기 이 사진이랑 똑같지?”

 

  여인은 작은 손거울로 나를 비췄다. 그리고 사진을 그 위로 겹쳐 놓았다.

 

 아니, 사진이라기보다 포장지의 인쇄면이었다. 거기에는 거울에 비친 나와 똑같은 노란 곱슬머리 인형이 있었다.

 

 

 금박으로 ‘에이미’이라고 쓰인 글자까지 확인하자 비로소 내가 인형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내가 네 엄마야. ‘블랑쉬’라고 불러.”

 

 

 블랑쉬가 내 발에 정성껏 빨간 운동화를 신겨주었다.

 

 그걸 부드럽게 어루만지더니 이내 시간을 확인하고 화장을 시작했다.

 

 

 30대 초반으로 수수한 외모의 그녀는 빨간 머리에 맞춰 치장을 하는 중이었다.

 

 마스카라와 립스틱을 칠하면서 얼굴이 점차 화려해지는데 마치 변신을 하는 것처럼 순했던 첫 인상과 달리 선이 뚜렷하고 섹시한 미녀가 되어가는 과정이 신기했다.

 

 그나저나 첫 환생이 인형이라니. 아니지, 무생물이니 빙의라고 해야 할까?

 

 카르마는 정말이지 예상을 벗어나는구나.

 

 원래 첫 승급시험은 수준에 맞춰 최단시간에 환생을 거듭하는 일종의 맛보기처럼 단순하게 진행된다고 했다.

 

 그래도 공정해야 할 업경대의 성질상 무작위 추첨식이기 때문에 별별 경우의 수에 대비하는 훈련을 하긴 했었다.

 

 

 변수는 많아도 대부분 생애주기가 짧은 단기생물이나 식물 대상인데 난데없는 무생물 인형이라니?

 

 정말이지 누구도 예상 못한 선택이었다.

 

 

 몸도 내 맘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태에서 한 가지 좋은 점을 찾자면 아직 전생의 기억이 그대로 있다는 것?

 

 내 맘대로 도술을 쓸 수 있다면 모를까 기억만으로는 큰 장점이라고 보기 힘들었다.

 

 비록 말도 못하고 몸도 손가락 하나 까닥할 수 없는 상태지만 가만, 숨은 쉬는 건가?

 

 

 들이 마시고, 내 쉬고… 역시 안 되네. 일단 좋은 점을 생각해 보자. 숨을 쉬지 않으니 먹지 않아도 되고 생리적 현상이 없으니까 화장실 안가도 될 거고 피곤할 일 없을 테고 ….

 

 

 신체적으로 귀찮은 일 겪지 않는다고 모든 게 좋다고 말할 수 없었다.

 

 내 의지로 말과 행동을 못한다는 것은 위험 속에서 나를 보호할 수 없다는 의미였다.

 

 설마 어찌 되겠지. 별일이야 있을까?

 

 애써 위안해 보았지만 참 막막했다.

 

 그나마 생물이라면 죽음까지의 시간을 유추해 어느 정도 생애의 사이클을 짐작해 보기라도 하겠지만 이 인형으로서의 생은 어떻게 정리되고 마무리 되는 건지 상상할 수 없었다.

 

 

 성분이야 어차피 자연물이니까 사고로 불에 타지 않는 이상 그냥 둬도 자연스레 낡고 썩게 될 테니 앞으로 한 100년? 200년?

 

 세월은 어떤 식으로든 금방 가겠지만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할 수 없으니 너무 답답했다.

 

 

 이렇게 나의 첫 카르마는 불안과 불만 속에 시작되었고, 그래도 나는 수 없이 많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배웠던 대로 느긋하게 평정심과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나는 주변을 보며 정보를 모았다. 구조를 보아하니 작은 트레일러 안이었다.

 

 실용적으로 생긴 가구가 낡고 오래된 분위기를 풍겼다.

 

 TV에서 나오는 정보로 파악해 보건데 대략 12월 25일이며 장소는 미국 라스베가스였다.

 

 술과 도박, 환락의 사막 도시…. 떠오르는 정보가 너무 없어 좌절감이 들었다.

 

 

 인형의 몸이라 그런지 이 정도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힘들었다.

 

 

 지난 100년간 카르마는 많은 시공간에 대한 상당한 정보가 축적된 상태였다.

 

 

 카르마는 선인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배경을 습득하는 시스템이었다.

 

 더구나 생존과 직결되는 정보는 무척 중요했다.

 

 하지만 한 번에 해당 시공간에 대한 많은 정보를 처리하려니 체력과 에너지가 감당할 수준을 넘어서 버린 것 같았다.

 

 에너지 자체가 없는 무생물 인형이니 생각을 이어가려 해도 수시로 의식의 흐름이 끊겨 무리였다.

 

 하다못해 주문을 외워 필요한 에너지를 외부에서 끌어올 수 있겠지만, 나는 열등생이었다.

 

 그것도 하나를 외우면 열을 까먹는 순진한 뇌 구조의 무자치가 나의 본체였다!

 

 내 친구 추우가 있었다면 것도 자랑이라며 머리를 한 대 쳤겠지만 아닌 걸 그렇다고 우길 수 없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열심히 공부할 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애초에 이 몸이 인형이라는 게 말이 안 되는 거 아닌가?

 

 이딴 듣보잡 패널티를 예고도 없이 적용한다는 자체가 반칙이다! 돌아가면 단단히 따져야 한다.

 

 

 학생 수준에 맞는 카르마를 제시해야 하는 거 아닌가?

 

 

 좌절감이 지나쳐 화가 났고 이렇게 하나 마나 한 생각으로 한동안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전혀 움직일 일이 없는 트레일러 안 침실이나 주방 거실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인형이 많았다.

 

 블랑쉬는 아기자기한 성격에 사람보다는 인형친구가 더 많은 사람으로 보였다.

 

 

 그녀는 종종 화장과 어울리는 화사한 벽돌색 가운을 입고 머리를 말리면서 틈틈이 자기 인형들에게 말을 걸었다.

 

 

 그리고 가끔 나를 행운의 별이라며 자기 직장에 데리고 가기도 했다.

 

 

 그녀의 직장은 카지노였는데 쇼걸로 무대에 서지 않을 땐 주로 슬롯 머신이나 비디오 포커를 했다.

 

 물론 그 곳이 내가 꿈꾸던 밝고 건전한 사회라고 말할 수는 없겠다.

 

 

 그래도 거기는 욕망에 충실한 사람들 특유의 활달한 에너지로 가득한 곳이었다.

 

 장소가 장소인지라 웃고 떠들면서도 서로의 눈치를 살피는 걸 볼 때마다 나는 로또를 들먹이며 카르마의 불합리성을 토로하던 오성의 말이 잠깐 떠오르기도 했다.

 

 

 선인으로 능력을 키우기 위해 윤회를 거듭하며 성장하는 게 목표인 카르마와 일확천금을 통해 인생역전이 목표인 로또와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뭐, 그는 우등생에 그만한 경험도 있고 하니 그런 남다른 확신이 있겠지만 말이다.

 

 

 

 불확실한 게임의 결과에 목메며 한탕을 꿈꾸는 겜블러들은 사실 드물었고 대부분은 편안하게 휴가를 즐기며 돈을 쓰는 관광객이었다.

 

 가끔은 가족단위로 와서 아이들까지 슬롯머신을 즐기기도 했다.

 

 그러다 들키면 경찰들이 와서 아동학대로 체포하기도 했다.

 

 

 블랑쉬는 평소에는 내성적이지만, 술에 취하면 낯선 남자들에게 곧잘 말을 붙여 같이 도박에 어울리기도 하면서 팁을 챙겼다.

 

 게임이 잘 풀리는 날이면 상대와 거리낌 없이 원나잇을 즐기며 화대를 받기도 했다.

 

 앞서 말했다시피 나는 성에 관대한 뱀족이라서인지 그런 생활의 옳고 그름 자체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다만 가끔 블랑쉬가 아파서 혼자 트레일러에서 앓고 있는 모습을 보면 외롭고 가난한 그녀가 걱정됐다.

 

 그렇다고 인형인 내가 별다르게 해 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었을까?

 

 

 그저 그녀가 행운을 부르며 내 발을 만지작거리고 슬롯머신을 힘차게 돌리면 그녀의 소원대로 잭팟이 터지길 같이 기도할 뿐이었다.

 

 잭이라는 자는 일주일째 카지노에 죽치고 앉아 대부분의 도박판을 기웃대고 있었다.

 

 라틴계열의 외모에 본인은 사업가라고 우기지만 어떤 사업인지 제대로 말하지 못했고, 입고 있는 요란한 옷 스타일이며 건들거리고 말하는 폼이 한 눈에 봐도 건달 양아치였다.

 

 

 어디서 돈이 났는지 그는 꽤 큰 돈을 물 쓰듯 쓰고 있는 중이었다. 그것도 기분 좋게.

 

 블랑쉬에게는 같은 남자와 세 번 이상 게임판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철칙이 있었다.

 

 도박에 미친 남자치고 끝이 좋은 남자는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게다가 남자들은 몇 번 그녀와 만나면 기둥서방 노릇을 하려고 들었다.

 

 

 남자에게 몸 바치고 돈까지 바치는 호구년으로 보이는 게 딱 질색이었다.

 

 

 사랑하는 남자라면 혹시 모를까 일과 직장으로 얽힌 놈들은 다 거기서 거기라고 블랑쉬는 취하기만 하면 나한테 푸념을 했었다.

 

 

 그런 둘이 어쩌다 눈이 맞아 벌써 세 번째 함께 하는데, 잭은 이 판에서 구를 만큼 구른 블랑쉬로서도 떼 내기 쉽지 않았다.

 

 아직까지 여자 대하는 매너도 좋았고 씀씀이도 깨끗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모르는 일- 지금은 그의 웃는 얼굴이 귀엽고 돈 떨어진다고 자신에게 빌붙을 놈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이니까.

 

 

 

 “베이비, 내 행운의 여신. 오늘 당신이 있어서 그런지 감이 좋아.”

 

 

 블랑쉬가 틈만 나면 그녀의 가슴을 배회하고 있는 잭의 무례한 손을 쳐내며 짜증냈다.

 

 

 “달링, 내 가슴 감촉이 좋은 건 자기가 확인시켜주지 않아도 나도 잘 알아.

 

 게임에 좀 더 집중하든지 아님 이만 밥 먹으러 갔으면 좋겠어. 나 배고프단 말이야.”

 

 

 “오케이~ 사랑하는 베이비를 굶길 수 없지. 잠시만, 딱 이거 한 판만 하고 뜨자구.”

 

 

 그가 마지막이라며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로 빨간 칩에다 자기 입김을 불어넣은 후 아무렇지도 않게 그걸 내 머리에 비벼댔다.

 

 그걸 본 블랑쉬가 기겁하며 난리쳤다.

 

 

 

 “젠장! 내 에이미에게 뭐하는 짓이야?”

 

 “달링? 진정해. 겨우 인형이잖아.”

 

 “뭐? 웃기지마. 그게 사실이래도 당신이 내 에밀리에게 더러운 짓을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잖아!

 

 내가 만약 당신 포르쉐 안에 침을 묻히고 방귀를 뀌고 차인데 아무렴 어때? 라고 말한다면 좋겠어?”

 

 “오케이. 비유가 지저분하지만 당신이 무척 속상하다는 건 이해했어. 미안해.”

 

 

 

 블랑쉬가 눈을 치켜 뜨며 따지자 졸지에 인형 성추행범 취급을 받은 셈이 된 잭은 기가 막혀 했다.

 

 하지만 그는 상처 받은 자존심보다 이 소동으로 주변에서 흘깃거리며 관심을 두는 걸 더 꺼리는 게 분명해 보였다.

 

 

 그는 누가 봐도 어색한 웃음과 다정한 투로 달랬다.

 

 

 

 “자, 스윗 하트. 그러지 말고 한 번만 용서해 줘. 다신 그러지 않겠어.

 

 내 사과의 의미로 마지막 행운의 판은 당신에게 양보할테니 화 풀라구.”

 

 

 그러면서 잭은 그녀가 더 억지를 쓰기 전에 얼른 슬롯 머신에 칩을 넣고 레버를 아래로 당겼다.

 

 기계가 작동하는 요상한 소음에 앵 돌아 있던 여자의 눈이 번들거렸다.

 

 화가 나서 경황이 없는 중에도 슬롯머신 기계음에 자동으로 눈이 번들거리고 손이 움찔 대는 걸 보니 그녀 역시 번듯한 도박중독자였다.

 

 

 언제 화를 냈냐는 듯 함박 웃음으로 호기롭게 딱! 멈춤 단추를 누르는 순간이었다.

 

 

 

 빰빠라 빰, 휘리릭~ 펑! 펑! 퍼펑!

 

 

 화면에서 7이라는 숫자 세 개가 나란히 뜨면서 오색의 빵빠레와 폭죽이 터졌다.

 

 WIN 옆에는 총 상금 950만 달러! 대박이었다!

 

 

 주변에선 난리가 났는데 블랑쉬와 잭은 순간 멍해진 얼굴이었다.

 

 곧 블랑쉬는 이 믿을 수 없는 행운의 주인공이 자기 파트너인 잭임을 확인하곤 주체할 길 없는 기쁨에 아무나 끌어안고 울고, 웃고….

 

 사람들은 비록 남의 행운이 배 아픈 일이기는 했지만 실제로 고대하던 일이 눈앞에 현실이 되는 것을 보자 내 일처럼 기뻐하며 희망을 가지고 다음 기회에 대한 투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모두가 웃으며 대단히 즐거워하는데, 어쩐지 주인공인 잭은 환하게 웃지 못하고 CCTV를 보면서 슬쩍 선글라스를 꺼내 끼었다.

 

 

 

 

 “네? 상금의 주인이 내가 아니다? 이게 무슨 말이지?”

 

 카지노 사무실에서 만난 흑인매니저의 설명에 블랑쉬와 잭은 어리둥절하며 그들이 가리키는 CCTV의 화면을 다시 한 번 보았다.

 

 “보세요. 기계의 멈춤 단추를 블랑쉬가 눌렀네요.

 

 또한 마지막 판을 그녀에게 양보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주변 분들이 증언해 주셨습니다.

 

 때문에 현행법상 이 당첨금은 선생님이 아니라 여기 있는 미스 블랑쉬 애거트의 것입니다. 축하합니다.”

 

 

 

 잭이 똥을 씹은 듯 떨떠름한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거렸다.

 

 이 의외의 행운에 블랑쉬는 수표를 받고 수령서류에 사인을 하면서도 연신 ‘믿기지 않는다. 이런 행운이 내게도 오다니!’하면서 나를 꼭 끌어안고 좋아 어쩔 줄 모르는 것이었다.

 

 

 28%의 세금을 제한 나머지 금액 684만 달러를 연금형식으로 20년 동안 나눠서 수렴하기로 하고 그녀는 잭에게 고맙다는 말을 몇 번이나 했다.

 

 이제 그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매달 28,500달러의 수입이 들어오는 백만장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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