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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슈마후
작가 : 잿빛
작품등록일 : 2018.12.3

격동하는 대륙. 음모와 모략. 감춰진 비밀.
그 무대에 선 비운의 황자 사샤 B 바실레우스.

"아무것도 바란 것 없이 살아왔지. 하지만 저들은 내게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원하며 빼앗아 왔어. 신조차도 말이야."

"그래서 어떻게 하실 건가요?"

"누군가 그러더군. 그 어디에도 내 자리는 없을 거라고. 하지만 틀렸어. 여긴 온통 내 자리가 될 거야."

 
21화
작성일 : 18-12-31 16:27     조회 : 256     추천 : 0     분량 : 6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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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

 

 다음날.

 황궁 안에 있는 재판장으로 가 성국에서 파견한 종교재판단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신관들이 흰색의 복장들의 착용하는 것과는 달리 검은 복장을 입은 인물들이 대다수였으면 그 주변으로는 이들의 호위를 위해 같이 파견한듯한 성기사들이 전신 갑옷을 착용하고 그 위에 검은 로브를 입고 주위를 살피고 있었다.

 그리고 이들 앞에는 디트리히 후작이 미리 도착해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 그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다가갔다.

 

 "성국에서 오신 분들이죠 반갑습니다."

 

 인사를 하며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그들은 내밀어진 손을 거들떠도 안 보며 시선을 후작에게 돌렸다.

 

 "이 자입니까?"

 

 "...!??"

 

 "이 자라니! 대 제국의 직계 황족이신 대공 전하 일세! 그 무슨 망발인가! 예를 갖추시게!"

 

 "이 자가 황족이신지 마족인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저희는 신들의 반대편에 서있는 간악한 마족들은 상대 안 합니다."

 

 "이 무슨...!"

 

 "... 좋습니다. 당신들의 입장 이해하죠. 하지만 제가 마족이 아닌 걸로 판명 나서 무고함을 입증하였을 땐 지금 이일은 그냥 넘어가진 않을 겁니다."

 

 내밀었던 손을 다시 거두며 말을 이었다.

 

 "또한 저희는 당신들만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여러 귀족들과 신전의 신관들을 불러 참관하게 할 것입니다. 물론 재판 과정은 당신들 뜻대로 하고요."

 

 "...!...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죠."

 

 이윽고 시간이 되자 여러 귀족들과 제국 내 신전의 신관들이 참석한 뒤 재판이 진행되었다.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그 어떤 쪽으로도 진척이 없었다.

 양쪽 모두 심증만을 이야기할 뿐 증거도 증인도 없으니 진척이 없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양쪽 다 예상한 상황이었다.

 지금까지의 모든 주장들은 상대방을 떠보기 위한 수였을 뿐 결국 성물을 사용해서 판명이 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서로 간의 의미 없는 주장은 이쯤하고 성물로 검사를 받죠?"

 

 "좋습니다. 허면 누구부터 받도록 하겠습니까?"

 

 "제가 먼저 받도록 하죠."

 

 자리에서 일어나 재판장의 중앙으로 이동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마족이 아니라면 그 어떠한 변화도 안 일어날 것입니다 혹시나 이후에 결과에 승복하시지 않고 반항을 하게 되면 양옆에 있는 성기사가 무력을 사용할 것입니다. 그럼 오른손을 내밀어 주시지요."

 

 종교재판관의 말에 따라 오른손을 내밀었고 어젯밤에 본 성물과 같은 성물의 내용물이 오른손에 떨어졌다.

 

 "..... 아무런 변화가 없군요."

 

 "네.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전날 밤에서와 같이 힘을 컨트롤하여 성물을 이용한 검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따로 있었다.

 

 "다음은 이분이 검사를 받도록 하죠. 이리로 나오시죠."

 

 그동안 가만히 앉아만 있던 타티아나가 중앙으로 나왔다.

 그리고 나와 같은 방식으로 성물로 검사를 받았다.

 

 54.

 

 "... 이분도 아무런 반응이 없군요."

 

 "그럼 마자 판결을 해주시죠."

 

 "큼... 검사가 잘못된듯하니 성국에서 다시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성물로 검사를 실시한 종교재판관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황한 듯 얼버무리며 결과에 승복하지 않았다.

 

 "이보시오! 성국에서 제시한 방법대로 재판을 받았소 한데 번복이라니! 그런 건 있을 수 없소! 우리 제국이 그렇게 만만해 보이시오?"

 

 가만히 뒤에서 검사를 지켜보며 있던 디트리히 후작은 모든 검사가 끝난 뒤 번복을 하는 재판관의 말에 분개를 하며 대답했다.

 

 "허나! 이자의 말에 따르면!"

 

 "이자 라니요! 검사를 받아 마족이 아님을 증명했는데 감히 대 제국의 황족이자 황제 폐하의 친형제이신 대공 전하께 이자라니! 성국의 이름으로 제국을 모욕하는 건가!"

 

 디트리히의 이러한 발언들은 미리 계획된 것이었지만 진심으로 분노한 듯 목소리를 높여갔다.

 

 "그.. 그런 것이 아니라.. 대공 전하께선 마수들의 세계라는 마경에 갔다 온듯한 정황들이 있지 않습니까. 혹여나 제국뿐만 아니라 대륙에 큰 위험을 끼칠 수 있을 수 있으니 확실히 하는 것이 좋지 않습니까?"

 

 "이미 그걸 대비해 이렇게 재판을 가장한 조사를 받은 것 아니요! 성국의 종교재판관들뿐만 아니라 여기에 참석한 신관들과 귀족들이 증인이오! 허니 더 이상의 조사는 없소. 이건 통보요. 또한 대공 전하와 황제 폐하 나아가 우리 제국을 욕보인 이전의 행동은 성국의 성왕께 물을 것이오."

 

 "후... 알겠습니다. 일단 사샤 대공 전하와 타티아나 양이 마족이 아님을 확인했습니다. 허나 오늘의 재판 내용은 성왕 전하께 보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말과 함께 종교재판단 일행들은 재판장을 빠져나갔고 디트리히 후작은 내게로 다가와 말을 건넸다.

 

 "고생하셨습니다. 전하."

 

 "아닙니다. 오히려 후작과 여기 있는 다른 분들께서 수고가 많았습니다. 그럼 후작, 저와 타티아나는 궁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이곳의 마무리는 후작께 부탁드리겠습니다."

 

 "예. 전하."

 

 대화를 마치고 타티아나와 함께 재판장을 빠져나와 에르미타 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발걸음을 옮기며 타티아나에게 말을 건넸다.

 

 "수고했다. 릴리아 네 생각이 맞았다. 이제 그만 들어가 보도록."

 

 "후후.. 아무리 간단한 일이었다고 하나 볼일만 마치고 다시 저를 보내시려 하시네요. 제가 이 아이보다 주인님께 더 쓸모가 있을 겁니다. 앞으로도."

 

 타티아나의 몸을 빌린 마수 릴리 아가 배시시 미소를 지었다.

 

 "건방 떨지 마라. 내게 필요한 건 타티아나지 네가 아니다."

 

 "그런 모습을 보니. 제가 아는 주인님이 그 안에 계신 것이 맞는 것 같군요. 그럼 저는 다음 부름을 기대하며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후훗"

 

 말을 마친 릴리아를 이어서 타티아나가 말을 건넸다.

 

 "전하..."

 

 "타티아나?"

 

 "네..."

 

 "미안하다. 이 방법밖에 없었어."

 

 타티아나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전하. 저 또한 알고 있고 저로 인해 전하께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요."

 

 "아니. 그래도 미안해."

 

 어떠한 마음 때문인지 타티아나는 침묵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런 타티아나를 보며 지난밤을 회상했다.

 

 55.

 

 "역시나 성물이 반응하네..."

 

 말하는 거처럼 타티아나의 손바닥에 떨어진 성물의 액체는 닿는 순간 검은 재로 변해 서서 공중으로 흩어졌다.

 

 "... 전하. 저에게도 성물의 능력에서 벗어난 방법을 알려주세요."

 

 "후... 알려주는 건 문제없어. 다만 네가 이걸 익힐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가 있어. 아니 그전에 우리에겐 시간이 부족해."

 

 "일단 알려주세요. 아무것도 안 할 순 없잖아요."

 

 "알려주고 말고 우리가 마경에서 얻은 힘이 밖으로 뿜어져 나오지 않도록 안으로 갈무리하는 것뿐이야. 하지만 넌 이런 것 해본 적이 없잖아. 나야 검술을 익히며 마나를 다뤄본 적이 있어서 이 힘 또한 다룰 수 있었지만 넌..."

 

 "오래 걸리는 건 가요?"

 

 "이건 머리보단 감각에 의존해야 해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장담할 수 없어 몇 달, 몇 년 혹은 영영 다루지 못할 수도 있어."

 

 타티아나가 무언가 다짐한 듯 눈빛을 바뀌었다.

 

 "전하. 저만이라도 이곳을 벗어나는 건 어떨까요?"

 

 "그건 안 돼. 내가 널 버릴 생각도 없지만 결국 내가 의심을 강하게 받게 될 거야."

 

 그렇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침묵을 지키는 사이 번뜩 마경에서의 일이 떠올랐다.

 

 "타티아나, 너 마경에 있을 때 힘을 사용한 적이 있잖아 그건 어떻게 한 거였지?"

 

 "네? 그건 제가 한 게 아니었어요. 저와 계약한 마수가 한 거였죠."

 

 "그래...? 그럼 내가 그 녀석과 얘기 좀 나눠볼 수 있을까?"

 

 "네. 잠시만요."

 

 잠시 눈을 감던 타티아나가 눈을 떴을 땐 이전의

 타티아나와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너.. 타티아나가 아니지?"

 

 "네. 저를 부르셨다고요?"

 

 "그래. 우선 너는 누구지? 뭐라 불러야 할까?"

 

 "그건 모르죠. 이름 같은 건 없으니. 아니 애초에 저희 같은 존재들은 이름이 없습니다."

 

 "응? 내 안의 존재는 이름이 있던데...?"

 

 "그야 그분은 특별하신 분이니깐요. 미천한 존재인 저와 비교할 수가 있겠습니까?"

 

 타티아나의 몸을 빌린 존재는 귀여운 표정을 지으며 검지를 손가락에 댔다.

 

 "그럼 내가 앞으로 날 뭐라 불러야 하지?"

 

 "주인님께서 이름 하나 지어주세요."

 

 "... 릴리아. 릴리아로 하지."

 

 "예... 전 앞으로 릴리 아로 불리게 될 겁니다."

 

 릴리아가 고개를 숙였다.

 

 "그래, 릴리아 넌 네 힘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나?"

 

 "제가 있던 곳만큼은 아니지만 가능합니다."

 

 "마경을 말하는 건가?"

 

 "네. 마경 안에서는 이 몸의 의식이 원래 주인이라 해도 힘을 다룰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선 아무래도 원래 주인의 의식이 깨어있으면 힘든듯하군요."

 

 릴리아는 말을 하는 동안 손을 천천히 움직였고 그 움직임에 따라 안에 내재되어있던 힘이 검붉은 안개처럼 형상화된 채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확실히 이러한 모습을 보고 있으니 힘을 다루는 능력은 지금의 나보다 더 잘 다루는듯 했다.

 

 "그럼 그 힘을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해봐."

 

 "주인님께서 하셨던 것처럼요?"

 

 "그래."

 

 내 주문에 릴리아의 주변을 배회하고 있던 힘들이 다시 릴리아의 몸으로 거둬졌다.

 

 "손을 내밀어봐."

 

 "네."

 

 릴리아의 내밀어진 손에 아까와 마찬가지로 성물을 떨어트려보았다.

 

 "휴.. 의식은 마수라 해도 힘만 표출되지 않으면 되는 건가?"

 

 다행히 릴리아가 타티아나의 몸을 차지하고 있어도 힘만 잘 다룰 수 있으면 성물의 능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듯했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한가지 의문이 들었다.

 

 "어째서 기존의 마족들은 이 방법을 쓰지 않고 결국 종교재판단들에게 걸렸지? 그 이유에 대해 아는 게 있나?"

 

 "저 또한 이 세계로 온건 처음이니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아마 인간이든 혹은 이 세계의 또 다른 생명체든 그 몸을 빼앗은 마수들이 자신들의 힘을 이용해 육체를 변이 시켰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육체를 변이 시켜?"

 

 "네. 저희 세계에는 지식을 전달하는 과정이 없어 확인하지 못했지만 아마 저와 같이 이 세계로 오면서 힘의 제약을 받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인듯합니다."

 

 릴리아의 설명이 계속되는 와중에 자리에 앉아 팔짱을 꼈다.

 그런 내 행동을 부면서도 개의치 않는 듯 상관하지 않고 설명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 힘을 이용해 육체를 변이 시키게 되면 아마 육체 자체에 힘이 깃들게 되니 성물의 능력에서 벗어나기 힘들 겁니다."

 

 "모든 마족들이 육체를 변이 시킬까?"

 

 "아마 대부분이 그럴 겁니다. 더구나 큰 힘을 가지면 가진 자일수록 제약받는 상황을 더 견디디 힘들어할 겁니다."

 

 "그렇다고 해도 결과적으로는 마족임을 들켜 죽게 되었잖아."

 

 "이 상황을 모르니깐요. 아까도 말했듯이 저희들의 시계에는 이곳에서 말하는 책과 같은 또는 대화와 같은 지식을 전달하는 과정이 없습니다. 애초에 저희들은 인간들에게 마경이라 불리는 곳에 있을 때 지혜라는 게 없는 존재들이었습니다. 그저 무수한 세월을 감정만을 내세워 존재하다가 그중 소수가 기억이라는 것을 축적하고 또 그중 극히 일부만이 기억을 토대로 생각이라는 것을 조금 할 뿐 지혜라는 것이 없기에 필멸자들을 취하려고 하는 겁니다."

 

 릴리아의 설명을 들으니. 이전, 아지-슈마후와 하나가 되기 전 나누었던 대화에서 지혜를 언급한 기억이 떠올랐다.

 

 "혹시 현재 이전, 아니 10년 이전에도 육체 변이까지 시도한 마족이 있었나?"

 

 "있었죠. 아니 한둘이 아니죠."

 

 "뭐?"

 

 내 물음을 들으며 릴리 아가 내 앞에 있는 테이블에 걸터앉은 뒤 내 뺨에 손을 얹으며 유혹하듯 미소를 지으며 눈을 맞췄다.

 

 "소문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 마경에서도 대부분이 아는 존재죠. 이곳에선 드래곤(용)이라 불린다던데."

 

 "....!!?!"

 

 확실히 충격적인 말이었다.

 드래곤, 역사적으로 여러 시대에서 그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해왔다.

 마법이라는 것이 처음 알려졌을 땐 마법의 스승으로 어떨 때는 크나큰 재앙으로 또 어떤 신화에선 용사 일행들과 함께 마왕에게 대항한 수호자.

 하지만 그런 존재가 사실 마족이었다니.

 

 "그리고? 한둘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나?"

 

 "뭐 그 외에는 확인하지 못하고 그저 이 아이(타티아나)의 기억을 토대로 보아하니 이곳 세상에서 흡혈귀, 수인족, 그밖에 각종 몬스터라 불리는 종족들 대부분이 마족이거나 혹은 1세대 마족의 자손 혹은 아류 종일 겁니다."

 

 "뭐??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지?"

 

 "왜냐하면 제 기억에 아니 우리들의 기억에 이 땅 위에는 인간이라는 종족밖에 없었으니깐요."

 

 "....!!"

 

 충격의 연속이었다.

 이미 이 땅에 마족이라 불리는 자들이 이렇게 많은 형태로 존재해 왔었다니...

 

 "한데.. 어떻게 드래건이라는 존재와 그들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된 거지?"

 

 "예전에 그들이 이곳에서 마경과 통하는 문을 연적이 있어요. 그 문을 통해 나간 존재들도 있고요. 그때 그 문을 나서지 않은 이들을 통해서 알게 됐어요."

 

 "의외네.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문을 나섰을 것 같은데."

 

 "거래를 했다고 해요. 그 거래는 계약이라는 마법을 통해 했고요. 거래의 내용은 모르겠지만 거절한 이들이 있는 것을 보면 쉽게 생각할만한 것은 아닐듯해요."

 

 마경과 통하는 문.

 그 이야기를 들으니 자신이 처음으로 마경으로 떨어진 그때 정체 모를 신관의 자살 사건이 떠올랐다.

 그 당시 신관의 자살 뒤에 마경과 통하는 차원의 틈이 생긴 것을 보면 연관이 있는듯했다.

 또한 신관이 자살하기 전에 언급했던 말들도 하나같이 이상하고 무시할 수 없는 말들뿐이었다.

 내일의 일이 잘 마무리되면 알아봐야 한다.

 어쩌면 이 모든 일이 누군가의 계획일지 모르니.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주인님께서도 아는 내용인데. 어째서 제게 물어보시는 거죠?"

 

 릴리아는 나와 아지-슈마 후의 관계에 대해선 아직 모르는듯했다.

 

 "너와 타티아나의 관계와 나와 아지-슈마후와의 관계가 다르다. 그래서 지금 현재 이 몸으로 아지-슈마후의 기억을 흡수하게 되면 견딜 수 없을 거야."

 

 "아... 그렇군요."

 

 "그래. 궁금증은 이쯤 풀도록 하고 넌 내일 있을 재판에서 방금 전에 했던 방식으로 성물을 이용한 검사를 피해야 해 알겠지?"

 

 "네."

 

 릴리아가 어울리지 않는 상황에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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