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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RECORDERS – 삼형제, 끈을 다시 엮다.
작가 : 윌리암
작품등록일 : 2018.12.21

레코더즈! 조직의 이름을 들어본적 있는가? 역사 밖에서 다가올 미래의 전쟁을 준비하는 레코더즈! 그 수장엔 조선시대 4대왕! 세종, 이도가 있다. 그 첫번째 이야기, 고대 단군왕검의 자식들로부터 전승되어온 21세기의 삼형제! 그들은 어릴적 아버지의 무자비한 폭행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성인이 되어서도 각자 삶속에서 흐릿한 기억만을 가진채 살아간다. 그런 그들의 삶도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하지만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다시 뭉치게 되고 레코더즈란 조직에도 가담하게 된다!

 
성대한 입학식!
작성일 : 18-12-31 14:38     조회 : 243     추천 : 0     분량 : 6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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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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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서울에 위치한 어느 백화점의 명품매장 안.

 

  “야 이 새끼야! 네깟 놈이 누구 앞에서 지랄이야? 짤리고 싶어? 돈 벌고 싶지 않지? 이 새끼가 돌았나? 내가 누군지 알아 새꺄? 내가 여기서 쓴 돈이 얼만 줄이나 알아? 똑바로 안할래? 내가 너 이러라고 여기다가 돈 뿌리고 다니는 줄 알아? 이 벌레 같은 것들!”

 

  고블린보다 짜리몽땅하고 성질 드러운 남녀 쌍으로 묶인 갑질 요괴가 한창 먹잇감들을 사냥 중이었다.

 

  귀하고 비싼 밍크갑옷을 갑빠에 장착하고 명품백과 지갑을 창 삼아, 방패삼았다.

 

  요괴 주위의 정장차림의 먹잇감들은 약속인 냥 하나같이 무릎 꿇고 고개 숙여 사냥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단 한사람, 살짝 떨어진 곳에서 팔짱을 낀 채 똥 씹고 있는 한명은 예외였다.

 

  준서였다.

 

  “어이~ 그만해 병신요괴 같은 것아! 간만에 백화점 쇼핑 좀 하려고 했더니, 여기가 너네 사냥터니? 놀이터야? 못생긴 요괴 놈 년들이 생긴 대로 놀아요! 그렇게 생기면 다 그래? 으이그... 다들 한결 같구만 저런 놈들은! 그 학원 어딘지, 내가 찾아내기만 해봐 아주! 이 두 명도 추가시켜야겠어! 캐도 캐도 끝이 없어 이 종자들은 증말!”

 

  혀를 차는 준서의 말에 요괴 한 쌍은 이빨을 드러냈다.

 

  “뭐 인마? 너 뭐라 그랬어? 얌마! 너! 사람 외모비하 했어! 딱 걸렸어, 너 신고 할 거야. 딱 기다려! 우리가 누군지 알아 인마?”

 

  “뭐 인뫄? 눠 뭐롸 구뤴오?”

 

  준서는 요괴의 말을 오바스러운 동작과 함께 비꼬며 따라했다.

 

  “으이그, 지랄났다. 외모비하는 사람한테 했을 때 해당 하는 거고, 너네 요괴들한텐 해도 되거든. 요 못생긴 갑질 요괴들아! 요괴들이면 어디 조용히 동굴에나 박혀있지 왜 인간세계에 기어 나왔뉘? 그 개털들은 어디서 잡아 맨 거야? 니들도 요괴랍시고 사냥 좀 하는 거니?”

 

  준서의 말에 남자요괴는 열 받았는지 밍크갑옷을 벗어던지며 그에게 달려들었다.

 

  “이게 자꾸 누구보고 요괴요괴 지껄여? 이 새끼가 돌았나! 너 일로와!”

 

  요괴의 몸은 근육질몸매에 다부진 어깨를 자랑했다.

 

  그 근육요괴는 자신이 배운 유도기술로 남자를 쓰러트릴 생각에 흥분하며 달려들었다.

 

  그러나 준서가 누구인가?

 

  그는 살짝 사라졌다가 나타났고 요괴는 고꾸라졌다.

 

  “그럼, 요괴한테 요괴요괴 하지, 다른 말이 필요해? 다들 일봐요. 일어나세요!”

 

  준서의 말에 무릎 꿇던 다른 직원들은 흩어졌다.

 

  “이것들이 어딜 가? 꿇어! 꿇으란 소리 못 들었어?”

 

  얼굴이 빨개진 여자요괴가 고래고래 소리쳐봤지만 더 이상 소용없었다.

 

  “조용히 좀 가자! 이놈들은 조용히 가는 법이 없네! 그것도 학원에서 가르쳤어? 사교육으로 뭘 가르치는 거야?”

 

  준서는 재빠르게 그 요괴 둘의 목을 비틀어 기절시켜 어디론가 사라졌다.

 

 

  얼마 후, 어두컴컴한 방안, 갑질을 부리던 남자가 깨어나 보니 그곳은 어느 실내였다.

 

  온통 깜깜해 마누라는 어디로 갔는지 알 길이 없었고, 자신의 몸은 뭔가에 끼여 움직일 수 없었다.

 

  그의 목도 천장을 바라볼 수밖에 없게 고정되어 있었다.

 

  “야 이 새꺄! 이거 풀지 못해? 여기가 어디야? 여보 어딨어? 이것들이 날 어디로 데려온 거야? 내가 누군지 알아 인마?”

 

  방은 콜록대는 기침소리와 비명, 울부짖음, 그리고 비슷한 멘트의 자기과시로 소란스러웠다.

 

  그곳은 옆으로 한없이 길쭉하지만 그 폭은 몸 하나 움직이지 못하는 좁디좁은 얇은 방이었다.

 

  전등하나 없는 그 방에 서로 닿지 않는 간격에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묶여 꼼짝을 못했다.

 

  그들이 내는 소음만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수단이었다.

 

  어두워 그런지, 그들 누구하나 그 수가 얼마인지 가늠할 수 없었다.

 

  소음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만 느껴질 뿐이었다.

 

  시간이 좀 지나자, 기세등등하던 그 남자도 울먹이며 잘못했다고 빌 뿐이었다.

 

  뭘 잘못한 건지는 알긴 아는 거야 뭐야?

 

 

  으하하하.

 

  어느 순간, 걸걸한 웃음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졌다.

 

  “이건 뭐 요괴합창단인가? 그래, 요괴들이 단체로 합창을 해대는 것이 한곡의 갑질 요괴 합창곡이로구만.”

 

  그 목소리는 계속해서 걸걸하게 웃어댔다.

 

  그들은 둥지에서 어린 새 마냥 자신의 먹이차례를 기다리듯 울어댔다.

 

  “그만 그쳐라 이 버러지들아!”

 

  목소리의 한마디에 합창단원들은 한순간 뚝 그쳤다.

 

  목소리는 말을 이었다.

 

  “너희처럼 질 안 좋은 놈들은 갱생을 좀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우리가 갱생학교라는 것을 세웠지, 너희들을 위해서 친히 말이야! 난 그곳의 교장이라는 걸 맡게 될 것이고, 너희들은 학생이 될 것이야.”

 

  목소리는 입학조건은 따로 없지만 숙제가 하나 있다고 했다.

 

  그것은 지금까지 벌려온 그들의 만행을 잘 정리를 해 적어오는 것이었다.

 

  “종이에 적든, 스마트폰에 적든 어디든 상관은 없다! 입학식은 불시에 시작을 할 것이니 서둘러 적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만약 불이행시 즐거운 경험을 겪게 될 것이야! 아주 좋아 날뛰게 될 것이다! 그럼 이만, 오늘 임시소집은 이쯤에서 마친다!”

 

  방안 어디선가 밝은 빛이 뿜어져 나오며 그 소집원들은 각자 일상으로 흩어지며 사라졌다.

 

 

  그렇게 다시 소환된 기둥 위 소집원들은 하나같이 눈을 질끈 감으며 고개를 바짝 수그렸다.

 

  “아 놔 이놈들 쫄기는! 니들 그렇게 잘 쪼는 애들이었니? 당당 좀 해봐 평소처럼! 우린 숙제하나 안 해왔다고 해코지하는 그런 극악무도한 애들이 아니에요! 입학생들아 잘 들어라! 난 두통 때문에 두 번 얘기 안한다. 입학식의 진행절차를 설명하겠다.”

 

  수그렸던 입학생들은 눈을 떠 주위를 확인해보니 그곳은 광화문광장 앞이 아니었다.

 

  주위가 바다로 둘러싸인 작은 무인도였다.

 

  섬 중간에 층층이 쌓인 바위층 위로 과자를 쩝쩝 씹어대며 입학식의 진행절차를 말하는 이가 있었다.

 

  그의 한 손엔 과자봉지가 들려있었다.

 

  “아, 저 산만한 놈들 때문에 내가 맘 놓고 과자 먹을 시간이 없어요!”

 

  커다란 기둥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입학생들 몸은 단단한 나무 기둥에 묶여있었다.

 

  그리고 인원도 반의반 정도로 확 줄어있었다.

 

  “어쨌든 너희들의 갱생학교 입학을 축하한다! 난 저승사자 겸 지금은 너희들의 갱생프로젝트 입학 섬 담임을 맡게 되었다. 사실 다른 반도 입학초기엔 전부 내가 맡게 되었지만. 하여간에 이놈이나 저놈이나 귀찮은 일들은 꼭 나한테 죄다 넘긴다니까! 얼른 입학식 끝내고 발해십자매클럽님들한테 넘겨야지. 아 배고파, 머리도 아프고!”

 

  담임은 한숨을 한번 쉬며 과자를 계속해서 깨물어댔다.

 

  “어쨌든 앞으로, 지금까지의 정신 나갔던 요괴 짓을 반성하고 보통의 선한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 보아하니 니들 특기를 살려 각각의 섬들로 나눠 모아 놓은 듯하구나.”

 

  저승사자는 서류같이 생긴 것을 넘겨가며 출석 부르듯이 말했다.

 

  “보자 뭐가 있나, 얌체요괴 반, 갑질요괴 반, 진상요괴 반, 농땡요괴 반, 양아치요괴 반, 뺀질요괴 반, 또라이요괴 반, 개차반요괴 반, 무뇌충요괴 반, 그냥병신요괴 반, 뭐가 이렇게 많아? 니들은 멀 그리 악한 짓을 다채롭게 한 것이야? 선한 짓은 그리도 가뭄에 콩 나듯이 하면서 말이야. 근데 뭐 이런 것들이 중요하겠는가? 다 같은 정신 나간 것들인 것을!”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저승사자는 들고 있던 서류더미를 집어던졌다.

 

  곧, 땅속에서 뭔가 젤리 같은 것들이 계속해서 툭툭 튀어 올라 꿈틀댔다.

 

  “시간이 됐군. 자 제군들, 전에 숙제 안 해오면 즐거운 경험이 기다릴 거라 들었겠지? 지금부터 괴수들과 어울려 입학식을 거행한다. 제1회 입학식이다. 다들 마음껏 즐겨주시게나~! 오랜 전통이 될 입학식의 포문을 열어주시게!”

 

  그들을 포박하던 나무 기둥은 사라졌다.

 

  그러자 꿈틀대는 젤리는 길쭉길쭉 이빨을 드러내며 신입생들에게 달려들었다.

 

  으아악~!

 

  엄마!

 

  신입생들은 엄마를 애타게 부르짖으며 뛰고 또 뛰었다.

 

  그들의 살점을 뜯으려 덤벼드는 젤리들도 그 뒤를 바짝 쫒았다.

 

  “달려라 달려! 역시, 입학식은 괴수와 함께 이리저리 달리기가 제격이군! 다들 감동하여 부모님 생각이 절로 나는걸 보니! 준서 그자가 재밌는 곳을 만들었어! 덕분에 우리야 편하지... 기회를 한 번 더 주길 잘했군 그래!”

 

  자리에서 과자를 까먹으며 느긋하게 관전하는 저승사자였다.

 

  이런 입학식이 열개 섬에서 동시에 성대하게 치러졌다.

 

  “제대로 팍팍 못 달리겠느냐? 이놈들아! 그래가지고 너희들 속 마구니를 쫒아낼 수 있겠는가? 좋다! 좋아! 그렇게 달리는 거다. 좀 더 빨리!”

 

  가까운 하늘에 그 애꾸눈 스님이 나타나 호통을 쳐댔다.

 

  교장이었다.

 

  여전히 학생들은 입학식을 즐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저 스님, 카리스마가 넘쳐흐르시네, 아주!”

 

  “당연하지, 저래보여도 한때나마 태봉국의 군주였으니까! 아주 지독한 독재자!”

 

  길동이 감탄을 했고, 옆의 준서는 사극마니아답게 설명해갔다.

 

  준상은 섬들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그는 허리에 찬 스키아를 꺼내들어 섬들을 살피다가 한 섬에서 멈췄다.

 

  역시나, 저것들도 왔군!

 

  그는 한 지점에서 시선을 멈췄다.

 

  그곳엔 멀대같이 삐쩍 골아 침을 질질 흘리며 서로의 두발이 묶여 뒤뚱뒤뚱 뛰어다니는 두 남녀가 보였다.

 

  준상이 얼마 전까지 직장으로 다녔던 병원의 원장과 수간호사였다.

 

  쥐꼬리만 한 동네안과의 원장, 수간호사!

 

  그들의 같잖은 계급놀이는 정말 가관이었다.

 

  어쨌든 지금 그들은 서로를 밀쳐내곤 있지만 발이 묶여 어쩔 수 없이 붙어 다녀야만했다.

 

  그 두 입엔 서로에게 향한 욕설들이 쉴 새 없이 뿜어져 드러운 침에 실려 서로를 오갔다.

 

  염병할 놈들!

 

  역시나 다들 불려오셨군!

 

  저들을 안 부르면 섭섭하지. 저런 가식적인 암 유발자들!

 

  준상은 갑질 남녀들을 보며 한번 씁쓸하게 웃어보였다.

 

  저놈들에게 얼마나 지지고 볶였어 내가! 염병할 놈들!

 

  준상의 머릿속 세세한 기억들은 지워졌지만 그들을 보고 치가 떨리는 건 그때의 감정 그대로였다.

 

  “아직 시작도 안했다. 이놈들! 빨리 뛰지 못할까? 어서!”

 

  교장은 채찍 같은 말로 입학생들을 달달 볶았다.

 

 

  “자, 이제 당분간 이곳은 저분들께 맡기고 다시 또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러 가야지?”

 

  준서가 준상과 길동에게 말했다.

 

  “예 형님, 이제 저분들에게 맡기고 우리도 힘을 내야겠죠!”

 

  “그럼 이제, 달에 가는 거죠? 신난다! 달 소풍이로구나! 초희도 데려올 걸! 형수님, 서진이, 그리고 보명공주님도 다함께 말이에요!”

 

  길동은 두 형들 말에 흥분하며 말을 거들었다.

 

  “막내야!”

 

  형들은 막내를 말려가며 약간의 한숨 섞인 미소를 지었고, 그렇게 셋은 사라졌다.

 

 

  세찬 바람이 불어대는 고층빌딩의 옥상, 지난번 갑질 요괴들을 물색하던 그곳에 그들이 다시 나타났다.

 

  “어우 추워! 이거 너무 추운데요?”

 

  길동은 온몸을 부여잡으며 벌벌 떨었다.

 

  “대감님도 참, 이왕 데리러 올 거면 따뜻한 곳으로 오시지, 여긴 너무 춥잖아!”

 

  나머지 두 형제도 벌벌 떨었다.

 

  “이것 참, 곧 바람 불고 번개까지 칠 텐데. 이것도 못할 짓이네! 어우 추워...”

 

  준상도 떨며 한마디 거들었다.

 

  콰광쾅쾅!

 

  얼마 후 여느 때처럼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한번 그어지는 번개가 거북선을 데려왔다.

 

  거북선은 그들을 태우고 하늘 위로 솟구쳤다.

 

 

  거북선은 지상과 가까운 하늘, 대기권을 훌쩍 벗어나 달 근처까지 비행했다.

 

  “이제, 더 이상은 데려다 줄 수 없겠구나!”

 

  삼형제에게 현무는 말했다.

 

  “여기까지만 해도 감사드리죠!”

 

  준상은 감사의 표시를 했고 셋은 거북선 밖으로 사라졌다.

 

  “길동아! 무슨 일이 있었어도, 또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도 가족이 함께 하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아야한다!”

 

  사라지기 전 막내, 길동에게 영실대감은 다소 뜬금없는 조언 같은 인사말을 전해주었다.

 

  “갑자기 낯간지럽게 왜 그러실까? 어쨌건 대감님, 전부터 계속 신경써주셔서 감사드려요. 다녀올게요!”

 

  길동은 대감의 정확한 말뜻은 헤아리진 못했지만 뭔가 진심이 느껴져 대답하며 두 형들을 따라갔다.

 

  “부디 동요되지 말거라! 길동아! 넌 강한아이야!”

 

  사라진 그 자리를 보며 영실대감은 잠시 한마디 중얼거렸다.

 

  거북선은 그들을 달 표면에 내려주고 다시금 사라졌다.

 

  셋은 커다란 구멍이 나있는 달 표면에 섰다.

 

  지구에선 아직 관측이 안 된 달의 뒤편과 가까운 곳이었다.

 

  “여기가 아버지가 있는 곳의 입구일까요?”

 

  준상이 물었고 준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얼른 들어가시죠. 형님들!”

 

  길동의 한마디와 함께 셋은 그 안으로 들어갔다.

 

  끝이 없을 것 같은 그 긴 암흑의 구멍을 한참을 통과해 들어갔다.

 

  준상은 메고 있는 가방 안 고주망태 영감이 건네준 황금도장을 떠올렸다.

 

 

  영감은 그 숲의 동굴에서 내가 가져나온 그 커다랗고 무거운 쟁반 같던 황금동전으로 만든 것이라 했다.

 

  지금 도착할 그곳으로 가서 그 도장으로 보고 싶은 영상, 인류의, 지구의 전 생물들의 영상들을 찾아볼 수 있다고 들었다.

 

  저승사자가 가진 인생영상을 보는 능력과 같은 종류의 것임이 틀림없었다.

 

  그리고 그 후에 바로 진실과 마주하게 될 거란 말과 함께 영감은 도장하나를 내게 주었다.

 

  도대체 그 진실이라는 건 뭘까? 우리 형제가 알아야 하는 게 또 남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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