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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아스포델(Asphodel)
작가 : 월매화
작품등록일 : 2018.12.25

『누군가의 꿈을 이루게 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 말 한 마디와 함께 또 다른 계기로 안지성은 비록 자신의 나이보다 12살 아래이지만 첫 눈에 반한 여성, 아스포델리네 루테아. 자신이 지어준 예명을 가지고 있는 그녀를 위해 한 번 무너졌던 회사를 앞으로 사랑하는 이를 지켜줄 7명의 사람들과 함께 일으켜 세운다.
그 이후, 그녀의 꿈을 지키고자 지성은 The Dream Word라는 지원 센터를 설립한다. 다른 이를 대신하여 글을 써주고, 책이란 이름을 가진 꿈의 형태를 이루게 해준다.
그것이 그녀의 꿈에 더더욱 다가갈 수 있는 길.
루테아가 의뢰인과 자신을 지켜주는 이들과 함께 겪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18話
작성일 : 18-12-31 09:35     조회 : 110     추천 : 0     분량 : 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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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테아가 납치 된 지 1일 째---

 

 두베는 알카이드가 걱정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친 이들을 내버려 둘 수 가 없어서 병원으로 급히 왔다가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는 메라크와 마주쳤다.

 

 “메라크씨! 머리는 어떻게 된 거에요? 괜찮으신 거예요?”

 “하아...범죄 조직한테 습격당했습니다. 다행히도 목숨을 건질 수 있었긴 했습니다만...완전히 당했네요...”

 

 메라크의 시선 끝에는 다른 특수 변호사들도 같이 있었다. 그들도 역시 곳곳에 붕대를 감았거나, 간단하게 거즈를 붙인 흔적이 보였다.

 하지만 딱 한 사람.

 현은 다치지 않은 모습이었다. 현은 손을 크게 다친 국장을 걱정했다.

 

 “국장님, 상처는 괜찮습니까? 절 감싸다가 다치셨는데...”

 “이 정도는 별거 아니다. 그리고 현아...”

 “네, 국장님. 부탁하실 것이 있습니까?”

 

 머뭇거리던 그의 입 밖으로 나온 말은....

 

 “현아...너는 이번 일에서 빠져 있어라.”

 “네? 그게 무슨...”

 “이번 일에서 빠지고, 외국으로 가 있어라. 명령이다.”

 

 현은 그 말에 화를 내버렸다.

 

 “어째서 입니까! 국장님을 내버려두고, 저 혼자 도망치듯이 외국으로 가라니! 싫습니다!”

 “가라면, 가라는 거다!”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죠? 제가 도움을 못 줄 것 같아서? 약해서 그런 겁니까!”

 “비행기 티켓은 뽑아 둘 테니, 아무런 말도 하지 말고 갈 준비나 해라.”

 

 현의 눈에서 결국 눈물이 흘러나왔다.

 유빈도 놀랄 정도로 현이 우는 모습은 처음 봤었고, 현은 그대로 그 자리를 떠나버렸다.

 상황을 지켜보던 간호사가 급히 현을 따라갔으며, 국장은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국장에게 메라크가 다가갔다.

 

 “국장님. 어째서 그런 결정을...”

 “일단 메라크. 나중에 이야기하마.”

 “네...”

 “그보다 두베씨. 뭔가 곤란한 일이 생긴듯한데. 얘기해주시지 않겠습니까?”

 “그게 사실은.....”

 

 두베는 아까 전 상황을 전부 털어 놓았다.

 그리고 다른 이들의 연락도 두절되었다는 것도...

 

 “그런....! 아가씨께서 납치라니!”

 “자세한 이야기는 메라크씨의 부하에게 듣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지만 고막을 크게 다치신 터라...”

 “그보다 알카이드는 그 자는 어떻게 되었나?”

 “모르겠어요. 경찰에 끌려갔긴 했지만...아무래도...”

 “그 녀석...혼자서 결판 지을 생각인가....”

 

 가만히 듣던 수민이 미소를 지었다.

 

 “그거 잘 된 거 아니야? 조직도 없애고 자기도 희생해서 죽고 말이야.”

 “수민! 그런 말은 하지 마라!”

 “그거 좋은 거잖아요? 흥...저도 이번 일에 빠질래요. 그 범죄자가 혼자 잘 싸우는 모습 구경하고 싶네요.”

 

 수민의 행동에 메라크는 뺨을 때리려다 그만 두었다. 고막을 간신히 치료한 부하가 급하게 메라크에게 와서 이야기를 했다.

 

 “그럼 정리하자면...”

 “네, 아무래도 그 녀석들...아가씨를 신부로 삼아서 데려갈 목적인 것 같습니다. 알카이드가 무슨 말을 하든, 말든 상관없이요.”

 “그럼 그 조건은 거짓말이라는 건가요?”

 “네. 그들의 리더의 진짜 목적은 알카이드를 죽이는 것이 분명하니까요.”

 

 곤란한 상황에서 국장에게 다가온 남자는 급하게 소식을 전했다.

 

 “큰일 났습니다.”

 “무슨 일인가?”

 “알카이드라는 남성이 지명수배가 내려졌다고...”

 “뭐라고!?”

 

 메라크는 그 말에 깜짝 놀랐다.

 

 “그게 사실인가?”

 “네. 경찰들이 제멋대로 저희들에게 허가를 받지 않고, 지명수배를 내렸습니다.”

 “그럼 알카이드는 지금...”

 “도주 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한국으로 귀환했다고 합니다.”

 “오! 그럼 다행...”

 

 안심해 하던 국장에게 미안하듯이 남자는 말했다.

 

 “하지만...그가 타고 있던 개인 비행기가 폭발했다고...간신히 탈출은 했으나, 인형술사의 습격을 곧바로 받아서 생존 여부 확인이 불가능이랍니다...”

 “뭐? 그 녀석도 습격당했어? 이런...”

 “마지막 특수 변호사도 습격당하다니, 아무래도 녀석들 작정하고 본격적으로 한국을 지배하려 하는 건가...”

 

 메마른 침을 삼키며, 메라크는 묵묵히 있었을 때.

 누군가가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었다.

 

 “아! 메라크씨! 두베씨! 다행이다!”

 “페크다! 무사했군요!”

 “네, 다만...”

 

 그녀의 목소리가 흘려졌다.

 

 “메그레즈씨가 절 구해주시려고 하다가 크게 다치셔서...”

 “메그레즈가 다쳤나요?”

 “갑자기 어떤 여성이 와서 저희들을 공격했었어요. 실에 산산조각 날 것 같았었는데...메그레즈씨가 무모하게 실을 자르고 절 구해주셔서...”

 

 점점 상황이 안 좋아졌다.

 그 뒤로 지성도 와있었다. 지성은 세 사람을 보며, 말했다.

 

 “페크다. 의사 선생님에게 들었어. 메그레즈가 중상이라고 말이야.”

 “네...”

 “그보다 사장님은 무사합니까?”

 “무사해...다만...알리오스와 미자르가 나와 알코르를 지켜주려고 하다가 크게 다쳐서 입원 상태야.”

 “사장님, 습격한 자들을 기억합니까?”

 

 지성은 깊게 생각했다.

 그러다가 습격했던 이들을 기억하며, 말했다.

 

 “분명 큰 덩치에 무서운 여자가 있었어. 특히 그 여자는 알코르의 피를 먹으려 해서 미자르가 대신...”

 “그렇군요...그 두 녀석은 분명 프랑켄슈타인과 피의 백작부인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루테아가 걱정되는데 루테아는 어디 있나?”

 

 그 말에 다들 침묵이 흘렀다 페크다도 의아할 때쯤.

 메라크가 그 동안 들은 이야기를 정리했다. 습격, 루테아의 납치와 동시에 알카이드가 행방불명 및 지명수배가 된 것을.

 지성이 루테아를 찾으려 하다가 메라크가 말렸다.

 

 “그만두십시오. 그들에게 간다는 것은 죽는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사장님이 나설 자리가 아닙니다. 일단 진정하고, 쉬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성은 주저앉으며, 루테아와 같이 있지 못 한 것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렸다.

 메라크는 그들이 습격한 이유가 루테아를 노리고, 단단히 작전을 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는 이다음에 해야 할 일을 생각해야만 했었다.

 

 그리고 폐건물의 깊은 곳.

 루테아는 천천히 눈을 떴다.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조차 상황 파악이 힘들어 하고 있었을 때. 자신의 초커 목걸이가 사라진 것을 알아차렸다.

 무엇보다 옷도 같이 바뀌었음을 깨달았다. 자신이 입고 있는 것은 결혼식장에 가는 신부들이 입는 웨딩 드레스였다.

 주변을 둘러 본 루테아는 낯선 이의 목소리에 겁먹었다.

 

 “겁먹을 필요는 없는데 말이야.”

 

 어둠 속에 나온 것은 중년의 남성이었다.

 그는 담배를 깊게 빨아들이고, 내뱉었다. 루테아는 탈출하려고 뛰었으나. 눈앞에 보이는 것을 보고 놀랐다.

 자신이 있는 곳은 다름 아닌, 커다란 새장이었다.

 

 “아가씨를 위해 준비 한 거야. 감사히 생각하라고?”

 “........”

 “그보다 아가씨 말이야. 무서운 일을 겪었나봐? 발작까지 일으키고, 기절할 정도니까.”

 

 루테아는 온 몸으로 떨었다.

 무서움이 그녀의 몸을 지배했다. 중년 남성은 의자에 걸터앉으면서 머리를 긁적이다가 이내 누군가에게 지시해서 노트북을 가져오게 했다.

 노트북을 가져온 사람은 그에게 건네주었고, 그대로 중년 남성은 루테아에게 건네주었다.

 

 “아가씨에 대한 정보를 얻었어. 아가씨, 직업이 다른 사람의 책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라며? 그럼 날 위해서 책을 써줄 수 있겠나?”

 “!?”

 

 그녀의 반응에 그는 한바탕 크게 웃었다.

 

 “뭘 그렇게 놀라나? 당연한 의뢰잖아? 나도 한창 창창했을 때에는 글을 쓰고, 책을 내고 싶었어. 하지만 나한테는 글의 재능이 없다는 걸 깨닫고 그만두었지.”

 “.....”

 

 그의 말에 진지하게 들으며, 냉정해지려는 루테아의 모습에 중년 남성은 만족스러운 것 같았다.

 

 “그래, 겁먹지 말라고? 아, 소개가 늦었군. 나는 렉토르. 다크 로드(Dark Lord)의 리더다. 그리고 아가씨의 신랑이 될 사람이지.”

 “......!!”

 

 아까보다 더 크게 웃던 그는 말을 이어했다.

 

 “걱정 마. 지금 당장 결혼식은 올리지 않을 거야. 아가씨의 눈앞에서 잭 더 리퍼를 죽이고 난 이후에 할 거니까.”

 “..........”

 “아가씨는 잭 더 리퍼가 누군지는 알고 있는 모양이로군?”

 

 그녀는 노트북으로 어딘가 연락하려 하자 렉토르는 루테아를 말렸다.

 

 “소용없어. 연락하지 않는 게 좋아. 아가씨의 목에 폭탄이라는 목걸이를 해줬거든.”

 

 그때서야 루테아는 자신의 목에 있는 동그랗게 생긴 원형의 목걸이를 한 걸 깨달았다.

 

 “만약 허튼 짓을 했다간 아가씨의 목이....펑!”

 “......”

 

 절망에 빠진 루테아를 보면서 그는 새장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 루테아는 뒷걸음질을 하며, 물러나려다가 렉토르에게 붙잡혔다.

 

 “점점 아가씨가 마음에 드는 군. 그 녀석이 마음에 들어 하고, 지키고 싶을 만해. 말은 못 한다는 게 흠이지만...상관없나?”

 

 사악한 미소를 띠던 그가 다짜고짜 루테아에게 키스를 했다. 루테아는 그의 입술을 깨물면서까지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억지로 키스를 하다가 이내 그만두었다.

 

 “역시 젊은 것의 반항은 좋아. 그럼 오늘 하루는 쉬게 해줄 테니, 내일부터 날 위한 글을 써주길 바랄게. 아가씨. 아하하하하하!!!”

 

 그는 호탕하게 웃으면서 저 멀리 가버렸고, 루테아는 울면서 입술을 닦기 바빴다. 그러다가 이내 소리 없이 크게 울기 시작했다.

 

 한편 알카이드는 산 속 깊은 곳으로 갔다.

 그리고 돌무더기가 쌓인 곳에 가서 발로 돌무더기를 걷어 차버리자 아무도 모르는 비밀스런 공간이 나타났다.

 알카이드는 어두운 공간을 입구 근처에 있던 램프를 켜서 들어갔다. 그 곳엔 각종 무기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 중에 제일 눈에 띈 것은 일본도였다.

 그는 일본도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며, 슬픈 얼굴로 바라봤다.

 

 “설마 다시 쓸 줄이야...요도(妖刀) 무라마사...”

 

 알카이드에겐 안 좋은 기억을 심은 검이기도 했다. 두 번 다시 쓰고 싶지 않았으나 현재 상황으로는 좋지 않았기에 쓸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죽을 수도 있겠지...하지만 이제라도 조직과 결판을 지어야만 해....”

 

 그는 조용히 검을 들었고, 자신의 각오를 다짐하면서 정비를 서둘러 했다. 그리고 구석에 두었던 지도를 펼치면서 위치를 파악하며, 생각했다.

 

 “우선 가야할 곳은...”

 

 위치 파악한 그는 조용히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그가 들어갔던 그곳을 두 번 다시 누군가가 쓰거나, 발견 되지 않도록 입구를 철저히 부서뜨린 후에야 출발한 알카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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