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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더 레즈
작가 : 파란혜성
작품등록일 : 2018.12.2

K리그 2부리그 축구 감독 이호영은 승격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한 후 심장마비로 급사했다가 저승의 착오로 잘못 간 것을 알게 되고 다른 사람의 축구 관련 능력치를 알 수 있고, 특별한 능력을 부여할 수 있는 권능을 얻어 과거로 회귀한다.
영국 유학 시절 친구 마이크의 추천으로 2부 리그 강등권 팀인 노팅엄 포레스트의 리저브팀 코치로 계약하여 선수 육성과 팀 운영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면서 강등 위기에 빠진 팀의 임시 감독이 되어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낸다. 그리고 정식 감독이 되어 프리미어 리그로 승격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프리미어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 리그 우승까지 거머쥐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감독도 겸임하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아시안컵과 아시안게임 우승에 이어 월드컵 우승으로까지 이끈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와 노팅엄 포레스트가 반짝 성공이 아닌 지속적인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24화 박지성의 Q.P.R 전과 최종전
작성일 : 18-12-31 00:59     조회 : 288     추천 : 1     분량 : 6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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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퀸즈파크레인저스(Queens Park Ranger’s)는 대한민국의 축구 영웅 박지성의 소속팀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전 경쟁에 밀린 박지성은 퀸즈파크레인저스 회장 토니 페르난데스의 설득에 이적을 결심하고 퀸즈파크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이것은 박지성 인생 최악의 선택이었다.

 말레이시아 출신의 사업가로 에어아시아를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사로 키워서 큰 돈을 번 토니 페르난데스는 2010년 챔피언십 리그 소속팀 퀸즈파크레인저스를 인수하여 대대적인 투자를 했고 그 투자에 힘입어 퀸즈파크레인저스는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하였다.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해서 더욱 투자의 규모를 키운 토니 페르난데스는 평소 팬이었던 박지성의 영입을 타진하고 마침 맨유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든 박지성도 그의 제의를 받아들여 이적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이 이적은 그의 인생 최악의 선택 중 하나였다. 토니 페르난데스가 거액을 들여 영입한 숀 라이트-필립스, 네덤 오누오하, 리차드 던, 브나아 아수-에코토, 숀 라이트-필립스, 니코 크란차르, 요시 베냐윤, 저메인 제나스 등은 최악의 팀웍을 보이며 연전연패를 거듭했고, 500만 파운드라는 거액에 영입된 박지성도 속수무책으로 팀의 몰락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결국 Q.P.R은 프리미어 리그 20위로 강등당하고 박지성은 네덜란드의 PSV 아인트호벤으로 임대를 간다.

 즉 이번에 노팅엄 포레스트가 붙을 Q.P.R은 박지성이 없는 팀이었다.

 하지만 박지성 말고 또 한 명의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레프트 백 윤석영이었다.

 문제는 Q.P.R에서 윤석영의 경쟁상대들이 아르망 트라오레와 브누아 아수-에코토로 만만치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윤석영은 벤치 멤버가 되어 시즌 내내 5경기 선발 출장하고 9경기 교체 출장하는 데 그쳤다.

 윤석영의 부진은 그의 성장을 기대하던 대한민국 축구계에도 큰 손실이었다.

 이영표의 은퇴 후 한국 축구는 그를 이을 레프트 백 발굴에 실패하여 크게 고전했는데, 이영표의 유력한 후계자로 각광을 받았던 윤석영이 계속 부진하면서 한국 축구도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된 것이다.

 어찌 됐든 Q.P.R은 한국 축구 선수들과 많은 인연이 있는 구단이었고, 그런 와중에 한국인인 내가 감독을 맡고 있는 노팅엄 포레스트와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게 되었다.

 

 BBC 라디오 5 Live의 존 데이비슨 기자가 나에게 전화를 해서 물었다.

 볼튼 전에서 무승부만 했어도 잔류가 확정되는 것이었는데 실망이 크지 않았냐는 질문이었다.

 나는 “실망한 건 사실이지만 이런 경기를 통해 교훈을 얻는 것 아니겠습니까?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존 데이비슨은 Q.P.R전을 앞둔 심정을 물었다.

 “또다시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떨리지 않으십니까?”

 “원래 경기 전에는 조금 긴장되기 마련입니다. 당연한 일이죠. 다음 경기라고 특별하지 않습니다.”

 그랬다. Q.P.R 전에서 최소한 무승부를 거두어 자력으로 리그 잔류를 확정한다면 그만큼 좋은 일은 없겠으나 뭐든지 욕심으로 되는 일은 없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후에 하늘의 명을 기다릴 뿐이었다.

 

 Q.P.R의 감독은 영국에서 매우 유명한 해리 레드납 감독이었다. 웨스트 햄, 포츠머스, 사우스햄튼, 토튼햄 등의 프리미어리그 팀들을 번갈아 맡았던 그는 현역 챔피언십 리그 감독들 중에 가장 나이가 많았고, 가장 유명한 감독이었다. 물론 그게 그의 능력과 직결되는 건 아니었다.

 지난 시즌 Q.P.R의 강등도 막지 못했으니까.

 그는 4-4-1-1을 즐겨쓰고 1의 스트라이커로 찰리 오스틴이 맹활약하고 있었다. 이번 시즌에만 27골을 넣어 챔피언십 득점왕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었다.

 과연 그를 막을 수 있을까?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해 봤지만 쉽지 않았다.

 Q.P.R엔 찰리 오스틴 말고도 뛰어난 선수가 워낙 많기에 그 하나만 막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그래도 최대한 전원 수비로 밀착 마크하며 골을 허용하지 않도록 노력하라고 주문했다.

 이렇게 압도적인 전력 차에선 전략도 무의미한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열심히 분석하여 최선의 전략을 도출해야만 하는 게 감독과 스태프의 역할이었다.

 

 나와 마이크는 밤새 분석한 자료를 선수들에게 주면서 Q.P.R의 개별 선수별 맞춤 전략을 세워줬다. 분석에 따르면 Q.P.R은 왼쪽 측면이 헐거웠다. 주전 레프트 백을 맡고 있는 브누아 아수-에코토가 자주 오버래핑을 나오기 때문. 그리고 세트 피스 상황에서 선수 마크가 잘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 두 가지 점에 착안해서 공격을 준비했고, 수비는 전원 수비로 최대한 버텨보기로 했다.

 2013년 4월 25일 토요일 오후 3시, 오래간만에 화창한 날씨 속에서 Q.P.R의 홈구장 로프터스 로드에서 챔피언십 45라운드 경기가 시작됐다.

 

 사전에 계획하기를 나는 노팅엄 포레스트 선수들에게 전반엔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노리도록 했다.

 전반 20분, 찰리 오스틴의 전진 패스를 받은 니코 크란차르가 골키퍼와의 1대 1 상황에서 날린 강슛을 칼 다로우가 가까스로 쳐냈다.

 전반 24분, 주지했던 상황이 전개됐다. 노팅엄 포레스트의 오른쪽 미드필더 제이미 피터슨이 오른쪽 공간으로 공을 내주자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 나간 사이먼 콕스가 골키퍼와 1 대 1 상황에서 왼쪽 구석을 향해 강한 슛을 날렸다.

 생각지도 않은 선제골이었다.

 선수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나는 선수들에게 침착할 것을 주문했다.

 Q.P.R의 공격력이 충분히 동점골과 역전골을 뽑아낼 수 있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전반 32분 개리 오닐이 내준 패스를 알레한드로 파울린이 받아서 골키퍼와의 1대 1 상황을 만들었지만 오른쪽으로 날아오는 슛을 칼 드로우가 또 쳐냈다.

 숨 막히는 위기가 계속됐다.

 노팅엄 포레스트의 수비수들은 Q.P.R의 빠른 공격수들을 쫓아다니기에도 급급했다.

 하지만 기회는 반드시 주어지는 법,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35분경 코너킥을 얻어낸 것이다.

 연습했던 세트피스 상황, 헨리 란스버리가 날린 코너킥을 세트피스를 위해 가담한 수비수 잭 홉스가 헤딩 슛을 날려 멋지게 골로 연결시켰다.

 2 대 0. 이제는 진짜 자력 잔류가 눈앞에 아른거렸다.

 

 전반전이 끝나고 라커룸에서 나는 멋지게 싸워준 선수들을 격려한 후 후반에도 수비에만 치중하지 말고 언제든 역습을 가할 준비를 하라고 주문했다. 수비만 하다가는 Q.P.R의 매서운 공격에 정신없이 시달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다.

 불행히도 예측은 맞아떨어졌다.

 Q.P.R 첫 번째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브누아 아수-에코토가 공격을 전개하더니 우리 왼쪽 진영에서 롱슛을 날렸다.

 긴 포물선을 그린 공은 칼 다로우의 필사적인 점프를 외면하고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후반 3분 만에 터진 만회골이었다.

 이후 기세가 오른 Q.P.R 선수들은 총공세에 나섰다.

 노팅엄 포레스트 선수들은 걷어내기 급급할 따름이었다.

 결국 후반 15분에 동점골이 터졌다. 이번엔 Q.P.R의 오른쪽 수비수 대니 심슨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교체로 들어간 모디보 마이가가 가슴으로 트래핑하고 그대로 발리슛을 때렸고 그 공은 칼 드로우의 왼 손을 스치고 골대 윗 그물에 꽂혔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완성되기 일보직전이었다.

 나는 계속해서 선수들에게 침착하라고 외쳤지만 선수들은 혼이 나갔는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63분에 부상당한 데이비드 본 대신 라도슬라프 마예브스키를 넣어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모두들 망부석이 되어 있었다.

 마침내 70분 니코 크린차르의 가벼운 침투 패스를 받은 찰리 오스틴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골대 오른쪽을 향해 강슛을 날렸다. 찰리 오스틴의 리그 28번째 골이었다.

 72분 포워드 라픽 제부르와 주장 크리스 코헨을 덱스터 블랙스톤과 제이미 매키로 교체했지만 한번 넘어간 분위기는 돌아오지 않았다.

 경기는 그렇게 3 대 2 펠레 스코어로 끝났다.

 노팅엄 포레스트 선수들은 잘 싸우고도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했다.

 다른 구장에선 여빌이 번리를 3 대 1로 이겼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이제 여빌과의 승점차는 2점이 되었다.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둔 현재 노팅엄 포레스트는 승점 50점으로 여전히 19위에 있었다.

 20위는 반슬리 49점, 21위 여빌 48점, 22위 밀월 48점, 23위 미들즈브러 45점, 24위는 셰필드 웬즈데이 45점이었다.

 최종전에서 노팅엄 포레스트가 패배하고 여빌과 밀월이 승리하면 순위가 뒤바뀌어 노팅엄은 강등당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20위인 반슬리가 함께 패배하면 극적으로 잔류할 수도 있었다.

 어쨌든 상당히 복잡해진 속에서 자력으로 잔류를 하려면 최소한 리그 2위인 본머스와 비겨야 했다.

 챔피언십 상위권의 경우 레딩이 86점으로 리그 우승이자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한 상태에서 본머스 78점으로 2위, 찰튼 77점 3위, 위건 77점 4위, Q.P.R 75점 5위, 브라이튼 71점 6위에 올라 있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프리미어 리그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순위가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나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선수들에게 90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반 45분을 2 대 0으로 이기고 후반 45분을 3 대 0으로 지는 경기는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수준이었다. 그런 경기를 우리 선수들이 했다는 것에 많은 실망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어쨌든 바라지 않았지만 리그 최종일에야 잔류 여부가 결정되게 되었다. 경기가 그만큼 중요한 만큼 잉글랜드 전역에 TV로 생중계 일정이 잡혔다.

 

 본머스는 4-4-2 전형을 많이 사용하는 탄탄한 전력의 팀이었다. 에디 호위 감독은 35세로 챔피언십 감독 중 가장 젊은 감독이었다. 2007년 본머스에서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u-18코치를 거쳐 2009년 1월부터 19일까지 본머스의 감독대행을 하다가 정식감독이 되어 2011년 1월까지 했고, 번리의 감독으로 옮겼다가 1년 2개월 만에 다시 본머스로 돌아온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었다. 어쨌든 오랫동안 본머스에 머문 만큼 구단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아는 감독이었다. 선수 중엔 프랑스 국적의 스트라이커 얀 커모간트가 리그에서만 19골에 9어시스트를 하면서 맹활약하고 있었다. 왼쪽 수비수 찰리 다니엘스도 최고 평점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제는 정말 팀의 운명이 걸린 최종전.

 나는 지금까지 승리로 모은 포인트를 모두 선수들의 능력치를 올리는 데 썼다. 다들 레벨이 2~3단계씩 오르면서 능력치도 상승하였다.

 

 운명의 경기 당일, 노팅엄 포레스트의 홈 구장 시트 그라운드에는 만원 관중이 몰려들었다.

 강등되느냐, 잔류하느냐 팀의 운명이 달린 경기인 만큼 모두 한 목소리로 노팅엄 포레스트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가를 불렀다.

 

 나는 선수들에게 처음부터 경기를 압도할 것을 주문했다.

 거칠게 밀어붙이며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오라고 했다.

 

 그 주문대로 선수들은 온몸을 바쳐가며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전반전은 0 대 0.

 선수들은 본머스 선수들의 슈팅을 육탄 방어하며 절대 질 수 없다는 투지를 보여주었다.

 

 타 구장 소식을 보니 여빌과 밀월, 반슬리 모두 0 대 0이었다. 한 해 농사의 성패가 걸린 만큼 다들 조심스럽게 경기를 하고 있는 듯했다.

 나도 선수들에게 지금처럼 침착하게 경기를 지배하라고 말했다.

 

 그런데 후반 65분, 본머스의 역습이 빛을 발했다.

 미드필더 란티에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앤드류 서먼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반대편 포스트를 향해 강하게 슛을 날렸다.

 1 대 0.

 깊은 탄식이 시티 그라운드에 울렸다.

 조금 있자 타 구장 소식이 들어왔다.

 여빌과 밀월이 골을 넣어 1 대 0으로 앞서고 있고 반슬리는 아직도 0 대 0이라는 소식이었다.

 이대로면 여빌과 밀월이 19위, 20위가 되고 반슬리와 노팅엄은 승점이 같아지지만 골득실에서 밀린 노팅엄이 강등되는 일이 벌어진다.

 나도 초조함에 마른 침을 계속 삼켰다.

 이대로 강등이 된다면 나의 노팅엄 포레스트에서의 감독 생활도 여기서 끝이고 축구로 세계를 정복하겠다는 야망도 끝날 가능성이 컸다.

 시계는 어느새 후반 4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교체 투입된 마커스 투가이가 오른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나는 그에게 부여한 특수능력 핀포인트 크로스를 떠올리며 이번에 그 능력을 발휘하길 기도했다.

 

 아니나 다를까, 마커스 투가이의 발끝을 떠난 공은 수비수 잭 홉스의 머리에 정확히 닿았고, 공은 그대로 골네트에 꽂혔다.

 

 1 대 1.

 이대로만 끝나도 노팅엄 포레스트는 살아남는다.

 

 그런데 2분 후 반슬리가 한 골을 넣었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이렇게 되면 노팅엄 포레스트는 다시 강등권인 22위가 된다.

 

 “승점 3점이 필요해. 승점 3점이….”

 하지만 시간은 무정하게 계속 흘러가고 있었다.

 어느새 정규 시간이 지나 추가 시간 5분이 주어졌다.

 선수들이 계속 전진하며 공을 페널티 에어리어로 투입하지만 본머스의 단단한 수비벽에 막혀 튕겨나왔다.

 추가 시간도 어느새 4분이 지나 이제는 포기해야 하나 싶을 때, 교체 투입된 제이미 매키가 헨리 란스베리에게 기가 막힌 침투 패스를 넣어줬고 헨리 란스베리는 두 명의 수비수 사이로 빠져나가 골키퍼 왼쪽으로 강력한 슛을 날렸다!

 2 대 1!

 극적인 역전골로 노팅엄 포레스트는 기사회생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삐이익! 심판이 종료 휘슬을 불자 홈관중들은 경기장으로 난입하여 잔류를 축하했다.

 나도 선수들과 함께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노팅엄 포레스트의 최종 순위는 19위. 승점 53점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반슬리는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허용하여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며 52점을 획득한 여빌, 밀월에 밀려 22위로 강등되고 말았다.

 상위권도 순위가 확 바뀌었다.

 본머스는 무승부만 해도 리그 2위로 프리미어 리그에 승격될 수 있었는데 패배하면서 1점차로 3위로 떨어졌고 승리한 찰튼이 2위가 되어 프리미어 리그로 직행할 자격을 얻었다.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을 때, 관중석에서 내려온 구단주 알 하샤위가 다가왔다.

 “이 감독, 수고했습니다. 그럼 이제 우리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감독은 통상 계약 만료 1년을 앞두고 재계약을 맺는다.

 1년 3개월을 기한으로 계약을 맺었던 나는 다시 노팅엄 포레스트 구단과 재계약을 논의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좋습니다. 내일 거기서 뵐까요?”

 “좋소. 점심 시간에 차를 보내겠소.”

 

 나의 감독 인생 제2막은 이제 막 시작되려는 찰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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