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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아찔! 아찔! 체인지!
작가 : 페퍼민트
작품등록일 : 2018.12.30

평범하게 살던 서른 살의 보영은 어느 날 아이돌과 영혼이 바뀐다. 열여덟 살의 청순 아이돌 라라의 삶을 살게 된 보영. 화려하고 다채로운 아이돌의 삶.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던 아이돌 라이언과 만남. 새콤달콤한 로맨스가 그녀를 기다린다.

18살의 청순 아이돌 라라는 힘든 아이돌 생활에 지치고 평범한 삶을 그리워한다. 그러던 중 평범한 보영과 영혼이 바뀐다. 그녀는 아이돌이 되면서, 만날 수 없었던 첫사랑 권지훈을 만나고, 평범하지만 심상치 않은 연애가 시작된다.

보영과 라라는 각자의 아름다운 사랑을 만들어간다.

 
아찔! 아찔! 체인지! 11화
작성일 : 18-12-31 00:19     조회 : 232     추천 : 0     분량 : 5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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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아이돌은 즐거워

 

 

 &보영

 

 보영은 라이언과 별 보러 가는 상상을 하며 행복에 젖는다.

 

 ‘크크, 어쩜 좋담. 아이 좋아라. ‘별 보러 가자’는 참 명곡이야.’

 

 비실비실 웃고 있으니 옆에 지나가던 커플이 쳐다본다.

 

 ‘내가 봐도 좀 이상한 사람 같다.’

 ‘아무렴 어때. 오늘 라이언을 만났어!’

 ‘왜 인터넷을 하지 못하니. 흑흑. 너튜브로도 라이언 직캠 봐야 하는데. ’

 

 *

 

  라이언이 100억짜리 숙소로 돌아왔다. 반짝반짝 윤기가 나는 대리석으로 된 바닥, 100평 되는 고급 아파트이다. 아파트 안에 수영장이며 찜질방도 있다.

 

  국내 최고 그룹이 누릴 수 있는 특혜다. 각자 방이 있지만, 라이언과 시몬은 죽이 잘 맞아서 같은 방을 쓰고 있다. 라이언과 시몬은 각방을 쓰는 게 오히려 더 불편하다.

 

 성공을 향해 열심히 연습하고 자기 관리가 철저한 라이언을 시몬은 동경한다. 하얀 소파에서 티브이를 보던 브래드. 외출했다 돌아오는 라이언을 보자 입을 연다.

 

 “와우네, 라이언. 라라 밥값 내줬다며.”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나한테 사람 붙였니?”

 

 “그런 게 있지? 하하.”

 

 “너 무슨 특수비밀요원이라도 심어놓은 거니? 어떻게 알았어?”

 

 “음……. 알려줄까?, 말까?”

 

  소파 팔걸이에 걸 터 있던 브래드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쳐다본다. 고개를 삐딱하게 꺾은 채 약 올리듯 머뭇거린다.

 

 “내가 그 집 단골이거든. 지배인하고 친해. 전화가 왔더라고. 그래서 알았어. 내가 좀 정보력이 빨라.”

 

  굉장한 정보라도 알려준 것처럼 거만한 포즈를 취하는 브래드.

 

 “2번 빨랐다가는 미래도 내다보겠다.”

 

 “그런가? 하하. 그거 꽤 괜찮은데. 근데 너 라라한테 관심 있는 거 아니지?”

 

 “관심은 무슨. 후배 밥 사주면 다 관심 있는 거냐? 어디 무서워서 밥 사주겠냐? 알잖아, 성공 외에는 관심 없는 거.”

 

 “그렇긴 해. 그럼 됐어.”

 

 말을 툭 던지는 브래드.

 

 “그런데…. 라라가 네가 밥값 내주니까, 너를 막 쳐다봤다고 하더라. 밥값에 마음이 흔들리다니. 그깟 밥값이 뭐라고”

 

 뭔가 속상한 듯 브래드는 말을 이었다.

 

 “여자는 알다가도 모르겠어. 나 브래드가 좋다고 쳐다볼 때는 언제고, 라라가 나한테 신호를 보냈는데 너무 늦었던 거 같아.

 

 하필 스케줄이 너무 많은 바람에, 여자를 너무 기다리게 했어. 그래서 신호등이 깜박깜박하고 있나 봐. 그럴 땐 빨리 뛰어가야 해. 내일은 라라한테 고백하려고”

 

 브래드는 마치 방언 터지듯 말을 한꺼번에 내뱉었다.

 

 “그놈의 신호 타령은…. 괜히 순진한 애 상처 주지 마. 넌 여자 10일 이상 안 사귄다며.”

 충고하는 라이언의 미간이 살짝 좁혀진다.

 

 “순진하다고 더 끌리는데”

 

 “하여튼 너는…….”

  라이언은 잠시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아까 말 뭐야? 관심 없다고 해놓고 뭐라는 거야. 상처 주지 말라고? 아니야 그건 그냥 한 인간에 대해 휴머니즘으로 말한 거야. 인간의 도리.”

 

 자신도 모르는 감정 때문에 라이언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신난 듯 브래드는 계속 말을 이어간다.

 “심장충격기 하나 사가야 하나? 150만 원짜리로”

 

 “왜? 왜? 여자한테 고백할 때는 꽃이나 편지 써가야지. 심장충격기를 왜 들고 가?”

 눈까지 크게 뜬 라이언이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오~라이언 역시 여자를 안 사귀어본 티가 나. 편지를 왜 줘. 60년대도 아니고 구닥다리야. 너는 얼굴 안 잘생겼으면 어쩔 뻔했냐. 지금 21세기 거든요.”

 

 “음…….”

 

 “심장충격기가 왜 필요하냐면 말이야.”

  갑자기 브래드가 진지해진다.

 

 “나 같은 멋진 남자가 고백하면 라라 심장이 요동을 칠 거 아니야. 톱스타 브래드가 나한테 고백을 하다니 하면서 말이야. 갑자기 쓰러질지 모르니까.”

 

 그의 말에 다른 멤버들은 다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150짜리나 사가? 형은 고백 두 번 했다가는 거덜 나겠수”

 탐탁지 않은 듯 루카가 입을 연다. 그는 여자한테 돈 쓰기 싫어한다는 루머가 있다.

 

 “하하 농담이지. 거덜 나면 또 어때. 난 사랑을 위해 사는 남자야.”

 

 “그렇게 사슈”

 루카가 비아냥거린다.

 

 “근데 너도 바람둥이잖아. 너한테 들을 말은 아닌 거 같은데. 라이언과 시몬이면 모를까.”

 

 그때 매니저가 문을 열고 손에 치킨과 맥주를 들고 온다.

 

 “치맥 하자. 시몬이는 미성년이니까 콜라 먹고.”

 

 “어디 치킨이야?”

  슬쩍 쳐다보며 루카가 묻는다.

 

 “야옹이 치킨인데.”

 

 “형 나 브랜드 있는 치킨 아니면 안 먹는 거 알잖아.”

 

 “까탈스럽긴. 치킨값도 맨날 혼자 안 내면서 뭘 따져. 참 부어 맥줏집에서 전화 왔어. 네가 돈 안 내고 협찬 잘 받았다는 말만 하고 갔다고.”

 

 매니저가 정색하며 말을 잇는다.

 

 “우리 그룹 이미지 나빠져. 돈 내고 다녀. 돈도 많이 벌면서.”

 

 “매니저 형, 연예인 좋다는 게 뭐야, 그렇게 사는 재미지.”

 

 “아…. 진짜….”

 한숨을 쉬며, 매니저가 자신의 이마에 손을 대고 고개를 저었다.

 

 B아이엠 멤버들은 식탁에 둘러앉아 치맥을 한다.

 

 *

 

 12월 11일이다. 러블리핑크의 리패키지 앨범의 첫 팬 사인회가 있는 날이다. 음악방송이 끝난 7시에 하기로 되어있다.

 

  러블리핑크는 명품문고 팬 사인회 대기실에 앉아있다. 보영은 아이돌로 체인지 되고서 맞는 첫 팬 사인회가 설레면서 기대된다.

 

 ‘팬 사인회도 해보고 아이 신나.’

 

 잠시 눈을 감고 자신의 사인을 받기 위해 줄 서 있는 수많은 팬을 상상한다.

 

 “어머 언니 이뻐요.”

 “아니에요.”

  ‘이런 대화를 하겠지’라고 보영은 상상한다.

 

 ‘상상만 했던 일들을 현실에서 이루다니’

 ‘30살인 원래 모습으로 사인해 준다고 하면 모두 미쳤다고 도망갈 텐데.’

 ‘호호호’

 

 옆에 있던 미나가 보영을 신기한 듯 쳐다본다.

 

 “뭐가 그렇게 좋아? 팬 사인회 해서. 이상하다. 전에는 팬 사인회 하면 이렇게까지 좋아하진 않았던 거 같은데. 어쨌든 요즘 들어 웃어서 좋아.”

 

 예전 기억을 떠올리며 미나가 말을 잇는다.

 

 “언제부턴가 너 잘 웃지도 않고, 평범한 일반인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잖아.”

 

 

 “어, 그랬지.”

 

  체리는 화장대거울 앞에 앉아서, 입을 최대한 쪼그맣게 벌리며 어떻게 해야 더 귀엽게 보일까 연구 중이다.

 

  팬 사인회가 시작되었다. 보영은 항상 느끼지만, 동경의 눈으로 바라보는 팬들이 너무 좋으면서도 아직도 낯설긴 하다.

 

 그녀가 언제 여러 사람의 시선을 받아 본 적이 있겠는가? 낯설 수밖에 없었다.

 

 팬싸 장에 오르자 보영은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졌다.

 

 “미나야, 나 어떡하지? 너무 긴장돼서 머릿속에 아무 말도 안 떠올라.”

 

 “왜 그래 어디 아파?”

 

 “어, 그런가 봐? 아 어떻게 말하지? 머릿속이 새하얘.”

 

 “이거 내가 할 말 없을 때 쓰는 건데, 특별히 이 마법의 단어를 알려줄게. 딱 두 가지면 돼. ‘아 정말요?’ ‘아 진짜요?’ 이것만 잘 말하면 무사통과야.”

 

 “미나야 정말 고마워. 이제 살 것 같다.”

 

 처음은 20대의 남성 팬이 왔다.

 

 ‘아 어떡하지 일단 웃자’

 

 “보영 씨는 보조개가 정말 예뻐요.’

 

 “아아 정말요?”

 

 “제가 보영 씨 보려고 부산에서 새벽차 타고 왔어요.”

 

 “아아 진짜요?”

 

 “저 정말 잠도 못 자고 기대하면서 왔는데, 혹시 제가 별론가요?”

 

 “아아 정말요?”

 

 “실망이에요. 저 이젠 안 올 거예요. 탈덕할래요.”

 

 “아아 진짜요?........ 아아 안돼요! 탈덕하면 안돼요. 제가 너무 긴장해서 소리가 잘 안 들려서 그랬어요. 미안해요.”

 

 미안했던 보영은 자신의 머리를 쥐어박는다. 팬들 사이에서는 그 모습이 귀엽다며 탄성이 나온다.

 

 “탈덕 안 할게요. 그만 때려요. 다음에 또 올게요.”

 

 “후유 다행이다. 다음이 또 봬요. 약속!”

 

 웃으며 보영은 팬과 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한다.

 

 다음에도 남성 팬이었다. 긴장이 풀린 보영은 이번에는 꼭 잘하겠다고 다짐한다.

 

 “저 라라 씨 제가 몇 살로 보이나요?”

 

 팬은 기대에 찬 눈으로 보영을 쳐다본다.

 

 보영은 이리저리 눈알을 굴리며 고민을 한다.

 

 ‘아 어떻게 말해야 하지? 나 이런 거 잘 못 하는데?’

 

 “에이 못 맞추네. 힌트 줄게요. 라라 씨랑 동갑이에요.”

 

 ‘나랑 동갑이라고?’

 “너 서른이구나. 반갑다 친구야!”

 

 “에에, 제가 그렇게 노안이에요?”

 

 “아니야, 아니야. 너 어려 보여. 이십 대 중반으로 보여. 친구야 반갑다.”

 

 “이건 너무하잖아요. 나름 기대했는데.”

 팬은 잔뜩 삐진 표정을 짓는다.

 

 “실수였어요. 미안해요. 18살이죠.”

 

 “이미 늦었어요. 그럼 대신 제 닉네임 기억해 주세요.”

 

 “체리 농부님, 꼭 기억해 드릴게요.”

 

 다음에는 한 10대 소녀팬이 왔다.

 

 “언니 너무 이뻐요, 공주 같아요!”

 

 “그래요. 호호”

  보영은 연습할 때는 겸손하게 보이려고 ‘아니에요’를 연습했지만, 실행에서는 속마음이 나왔다.

 

 ‘살다 보니 공주 소리도 다 들어보고’

  절로 웃음이 나온 보영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녀의 보조개가 깊게 들어가자 팬들 사이에서 귀엽다는 감탄사가 쏟아졌다.

 

 소녀팬 다음에 꿈꾸는 곰돌이라는 팬이 왔다.

 

 “제가 준 소설 읽어 봤어요?”

 

 “소설이요?”

 

 “네, 제가 저번에 A4용지로 70장 드렸잖아요.”

 

 “아~ 죄송해요, 시간이 없어서 못 읽었어요.”

 

 “다음에는 꼭 읽으세요, 확인하러 올 거예요.”

 

 “네”

 

 보영은 속으로 생각한다.

 ‘바쁜데 소설 읽어 달라는 건 좀’

 ‘언제 읽지 70장이면 오래 걸릴 텐데’

 ‘자작 소설을 읽어달라는 팬도 있구나’

 

  100명 팬 사인회가 끝나고 마지막 인사를 한다. 체리가 마이크를 들고 최대한 귀여운 목소리를 내기 위해 입을 조금 벌리며 말한다.

 

 “여러분. 너무 고마워요. 제가 사랑하는 거 알죠. 선물은 안 주셔도 돼요, 저는 편지 좋아해요. 다음에 또 봐요.”

 

  팬 사인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대기실로 러블리핑크는 돌아간다. 매니저가 체리

 의 팬에게 받은 클레이 모형을 체리에게 준다.

 

 “와 언니랑 닮았어요. 나도 이런 선물 받고 싶은데”

 클레이를 쳐다보며 현지가 말한다.

 

 “받고 싶으면 네가 가져, 난 이런 선물 싫어. 진흙 덩어리도 선물이라고 주다니”

 

 “아 언니 팬 정성이 들어간 선물이잖아요. 오래 걸렸을 거 같아요, 언니랑 닮게 만들려고.”

 

 “쓸데없는 소리 집어치워. 편지며 엉성하게 만든 머리띠며 마음에 안 들어. 명품은 줘야지.”

  표정을 찌그러뜨리며 체리는 짜증을 냈다.

 

 

  아이처럼 신난 보영은 선물상자에서 선물을 살피고 있다. 하나씩 꺼내며 보던 보영은 고급스러운 가방을 발견한다.

 

 가방이란 소릴 들은 체리가 다가온다.

 

 “프리다 가방이잖아, 이거 진짜, 라라 네 선물이야.”

 

 “네.”

 

 체리는 가방을 들고 샅샅이 본다.

 “이거 700만 원인 건데.”

 

 체리는 속으로 생각한다.

 ‘나도 못 받아본 명품가방을 라라가 받다니 말도 안 돼.’

 ‘나보다 외모가 달리는 라라가 받다니. 말도 안 돼.’

 ‘저 큰손 팬을 뺏어야겠어.’

 ‘내가 웃어만 줘도 큰손 팬이 내 팬이 될 거야.“

 

 겉으로는 괜찮은 척하지만, 체리는 라라(보영) 때문에 자존심이 상했다. 그녀는 보영을 아니꼽게 쳐다본다.

 

  보영은 난생처음 받아보는 많은 여러 선물을 보며 즐거웠다.

 ‘내가 좋아하는 곰돌이 인형’

 ‘특이한 수박 인형’

 ‘정성스레 만든 머리띠’

 ‘난생처음 본 명품가방’

 

 *

 

 러블리핑크는 오늘 공개방송 녹화를 위해서 H 방송사에 왔다.

 

 팬이 늘었는지 확인하고 싶은 민서는 매니저에게 묻는다.

 “공방(공개방송) 몇 명 왔어요?”

 

 “어 200명 왔어.”

 

 “어 정말요?”

 

 “응, 저번에 100명 왔었는데 요새 많이 늘어서 200명 왔어.”

 

 “우리 팬 늘었어!”

  민서가 좋아서 소리친다.

 

 “이번 노래가 좋잖아요. 아, 기분 좋다.”

  미나도 기뻐하며 말한다.

 

 공개방송에 몇 명이 오는 지가 인기의 척도이기 때문에 가수들은 예민할 수밖에 없다.

 

 “걸그룹 큐티걸은 공방 300명 온다고 하더라고요.”

  듣고만 있던 현지가 어디선가 들은 말을 전했다.

 

 “맞아, 큐티걸 소현이라는 멤버가 조련을 잘한다고 하더라고.”

  매니저가 현지의 말을 이어서 설명한다.

 

 “조련을 잘한다고요? 조련을 잘하면 팬이 늘어요?”

  보영이 무슨 말인지 싶어 물어본다. 그녀는 아이돌을 좋아했지만 바쁜 생활 탓에 홀로 좋아해서 그 문화는 잘 모르고 있었다.

 

 “참 언니는 요새 들어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는 거 같아”

  의아한 표정을 짓는 현지였다.

 

 “아~알지. 농담해본 거야.”

 

 다른 멤버들이 대화하는 사이에, 체리는 보영을 골탕 먹일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다.

 

 ‘어떻게 물을 먹이지!’

 ‘저 꼴 보기 싫은 년’

 ‘왜 저따위 년을 센터에’

 ‘생각해 내야 해, 체리야’

 ‘아 생각났어.’

 ‘하하’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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