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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더 레즈
작가 : 파란혜성
작품등록일 : 2018.12.2

K리그 2부리그 축구 감독 이호영은 승격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한 후 심장마비로 급사했다가 저승의 착오로 잘못 간 것을 알게 되고 다른 사람의 축구 관련 능력치를 알 수 있고, 특별한 능력을 부여할 수 있는 권능을 얻어 과거로 회귀한다.
영국 유학 시절 친구 마이크의 추천으로 2부 리그 강등권 팀인 노팅엄 포레스트의 리저브팀 코치로 계약하여 선수 육성과 팀 운영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면서 강등 위기에 빠진 팀의 임시 감독이 되어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낸다. 그리고 정식 감독이 되어 프리미어 리그로 승격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프리미어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 리그 우승까지 거머쥐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감독도 겸임하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아시안컵과 아시안게임 우승에 이어 월드컵 우승으로까지 이끈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와 노팅엄 포레스트가 반짝 성공이 아닌 지속적인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제20화 승점 6점 경기와 리그 선두와의 경기
작성일 : 18-12-31 00:00     조회 : 268     추천 : 1     분량 : 6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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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화 승점 6점 경기와 리그 선두와의 경기

 

 리저브 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1대 2로 역전패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완패를 당한 레귤러 팀의 사기는 말이 아니었다. 슈팅수 8 대 11, 유효 슈팅 3 대 6으로 열세였을 뿐 아니라 코너킥도 2 대 4로 밀렸다. 점유율 52 대 48, 패스 성공률 75% 대 68%로 살짝 앞섰을 뿐 나머지 수치도 모두 열세였다. 개망신이라는 건 이럴 때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

 여빌 타운과의 결전을 5일 앞두고 팀의 분위기를 일신할 필요가 있었다.

 우선 나는 팀의 분위기를 망가뜨리고 경기 감각도 떨어진 선수들을 선별했다.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고 기 무시와 데이비드 본, 라도슬라프 마예브스키, 덱스터 블랙스톤을 리저브 팀으로 보냈다. 이들은 오랫동안 경기를 뛰지 못해서 불만이 많을뿐더러 실전 감각도 떨어져서 당장 실전에서 뛰기엔 문제가 많은 선수들이었다.

 네 선수를 보내기 전 나는 네 선수와 따로따로 면담을 했다.

 리저브 팀으로 보내는 것이 결코 네 선수를 계획에서 제외하려는 것이 아니고, 네 선수가 리저브 팀에서 실전 감각을 되찾고 팀에 녹아들 정도의 팀웍을 회복해서 온다면 반드시 주전으로 기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네 선수가 리저브 팀으로 내려가고 오스본과 마쿠스 투가이를 레귤러 팀으로 올리자 레귤러 선수들 사이에도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레귤러 선수들이라고 해도 언제든지 리저브 팀으로 내려갈 수 있고 반대로 리저브 팀 선수들도 잘하면 레귤러 팀에 올라올 수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전임 감독이나 전전임 감독이 리저브 팀 선수들을 올리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레귤러 선수들을 리저브 팀으로 거의 내리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실전 감각에 문제가 생겼을 뿐 아니라 주전으로 뛰지 못하는 레귤러 팀 선수들이 훈련에 불성실하게 임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그들은 팀 분위기를 흐릴 뿐만 아니라 불만을 가진 선수들끼리 파벌을 만들어 다른 선수들과 반목하고 코칭 스태프의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

 이전 감독들은 그들을 건드리지 못했지만 나는 달랐다.

 단호하게 대처함으로써 내가 그들 위에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그들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나에 대한 두려움을 갖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훈련장의 분위기도 회복되고 규율이 섰다.

 이런 상황을 두고 나는 마이크에게 말했다.

 “이렇게 한쪽을 쳐서 다른 쪽의 분위기를 환기하는 걸 동양에선 풀을 쳐서 뱀을 놀라게 한다(打草警蛇)라고들 해.”

 “풀을 때렸는데 왜 뱀이 놀라?”

 “풀 숲에 숨어 있다가 놀라서 도망간다는 얘기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 어쨌든 여빌 전을 앞두고 군기를 잡은 건 잘한 거 같아.”

 “그럼! 만약 이번 경기 못 이기면 앞으로 힘들어질 거야. 이번 경기는 꼭 이겨야 해.”

 

 나와 마이크는 어빌 타운 FC에 대해서 분석하기 시작했다.

 어빌 타운 FC는 1895년에 설립된 팀으로 이번 시즌에 챔피언십 리그에 올라온 팀이었다.

 그전까지는 리그 1과 그 하부 리그에만 머물다가 처음으로 챔피언십에 올라왔기 때문에 당연히 하위권에 머물며 고전 중이었다.

 그 대신 평균 연령이 챔피언십 리그 팀 중에서 24세로 두 번째로 어리고 평균 신장도 두 번째로 컸다. 키가 큰 만큼 스피드에 약점을 보이는 팀 컬러를 가지고 있었고, 주된 포메이션은 4-4-2였고 약한 포메이션도 4-4-2였다.

 홈 구장은 휘시 파크로 최대 수용인원이 9565명이지만 절반에 못 미치는 관중 동원을 하고 있었다.

 시즌 전 예상은 챔피언십 최하위인 24위였는데 잔류권인 22위에 머물며 전문가들의 예상에서 조금 벗어나는 행보를 하고 있었다.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선수는 리그에서만 13골을 넣고 있는 중앙 스트라이커인 키에퍼 무어로 키가 2m 가까이 되는 거인이지만 몸무게는 83kg밖에 안 됐다.

 “결국 이 키에퍼 무어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겠군. 전담 마크를 해야겠어.”

 “그래, 수비수와 골키퍼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겠군.”

 

 그러면서 나는 그동안 모아뒀던 포인트를 모두 선수들의 능력을 키우는 데 썼다.

 골키퍼인 칼 다로우에게는 상대방의 슛을 잘 막아내는 ‘거미손’을, 측면 미드필더인 제이미 패터슨에게는 ‘크로스 아티스트’를, 주장인 크리스 코헨에겐 타고난 리더십으로 동료들을 고무하는 ‘카피탄’의 능력을 주었다. 세 선수에게 특수 능력을 주고 나자 나의 포인트는 0이 되고 말았다.

 ‘이렇게 포인트 다 퍼주고 특수 능력을 줬는데 팀이 강등되고 나는 쫓겨나면 어떻게 되는 거지?’

 이런 의문이 들었지만 지금은 훗날을 생각할 때가 아니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우선 부딪쳐 보는 거다.’

 

 어쨌든 내가 특수 능력을 부여한 선수들은 놀랄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해당 능력치가 3 이상 올라갔고 관련 능력치도 1~2씩 올라갔다.

 기존에 특수 능력을 보유한 헨리 란스버리와 켈빈 월슨까지 포지션 곳곳에 특수한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있으니 챔피언십의 어느 팀고도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이는 오산임이 드러났다.

 

 2013년 3월 21일 토요일, 여빌의 홈구장인 휘시 파크에서 벌어진 경기는 치열한 경기였지만 졸전이었다. 슈팅 수 13 대 16, 유효 슈팅 4 대 9로 노팅엄 포레스트가 경기 내용 면에선 앞서긴 했지만 골 결정력이 너무나 부족했다.

 상대방은 예상대로 4-4-2로 나섰고 노팅엄 포레스트도 4-4-2로 맞섰다.

 다행히도 상대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키에퍼 무어가 부상으로 결장해서 한시름을 덜 수 있었다.

 하지만 전반 4분, 여빌의 노장 스트라이커 제임스 헤이터의 스루패스를 받은 자메이카 국가대표팀 출신의 그랜트가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나가며 골키퍼 칼 다로우와의 1대 1찬스를 만들었다.

 그 순간 내가 칼 다로우에게 부여한 특수 능력 ‘거미손’이 빛을 발했다.

 칼 다로우는 그랜트의 강력한 오른발 슛을 오른쪽으로 쳐내며 실점 위기를 막았다.

 홈팬들의 아쉬움에 가득 찬 탄식이 터졌다.

 노팅엄 포레스트로서는 전반 시작부터 어려운 상황에 빠질 뻔했는데 칼 다로우의 선방 덕에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 셈이었다.

 하지만 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20분 후인 전반 24분, 다시 제임스 헤이터가 센터 라인 부근에서 전진하는 케빈 도우슨에게 로빙 패스를 연결했고 케빈 도우슨은 그대로 드리블해서 골대 부근까지 접근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 케빈 도우슨의 오른발 슛은 옆그물로 들어갔다.

 각도를 잘 좁히고 나온 칼 다로우의 판단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위기 다음에 기회라고 바로 1분 후인 전반 25분, 노팅엄 포레스트에게도 찬스가 왔다.

 스트라이커 라픽 제부르가 기가 막힌 스루 패스를 넣어줬는데 사이먼 콕스가 가속도를 더해 수비 뒤로 빠져나오며 제부르의 패스를 결대로 때렸다.

 선제골인가 싶어서 두 팔을 들고 기대하던 나의 바람이 무색하게도

 사이먼 콕스의 강슛은 몸을 날린 마렉 슈테흐의 오른팔을 맞고 골대 왼쪽으로 흘렀다. 코너킥을 얻었지만 크로스는 상대 헤딩을 맞고 벗어났다.

 경기는 계속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다. 서로가 꼭 잡아야 하는 상대인 만큼 수비라인을 끌어올리고 경기에 임했고 그 덕분에 서로 카운터 어택을 쉴 새 없이 날렸다.

 전반 35분, 또 여빌의 단독 찬스가 났다. 앞서 찬스를 놓쳤던 그랜트가 우리의 업사이드 라인을 교묘하게 깨뜨리는 스루 패스를 넣었고 여빌의 미드필더 린드스트램이 받아서 단독 찬스를 만들었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칼 다로우와 맞선 린드스트램은 지체없이 골대 오른편을 향해 강슛을 날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칼 다로우가 몸을 날려 펀칭으로 골대 왼쪽을 향해 쳐냈다.

 “오늘 단독 찬스만 벌써 두 개를 막았군. 두 골 막은 셈이야.”

 마이크가 혀를 내두르며 말했다.

 “언제 저렇게 실력이 성장했지?”

 내가 특수 능력을 부여할 수 있음을 알 리 없는 마이크로서는 칼 다로우의 선방 행진이 신비하게까지 느껴질 터였다.

 “원래 저 정도는 하는 선수였어. 이전 감독들이 살리지 못한 거야.”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여빌의 제임스 헤이터가 강하게 헤딩슛을 날렸지만 다행히도 슛은 골대 왼쪽으로 날아갔다.

 전반 43분 라픽 제라르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으로 파고 드는 사이먼 콕스를 보고 로빙 패스를 연결했고 사이먼 콕스가 다시 한번 1대 1 찬스를 만들었지만 그가 찬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고 말았다.

 하프 타임, 나는 선수들에게 잘하고 있다고 격려하면서 수비수들은 상대 공격수를 놓치지 말고, 공격수들은 찬스에서 보다 침착하라고 말했다.

 

 후반 21분경, 기회가 왔다.

 사이먼 콕스가 3명의 수비를 자기 쪽으로 유인한 후 혼자 있는 라픽 제부르에게 멋진 패스를 넣어줬다.

 또다시 찾아온 골키퍼와의 1 대 1 찬스. 그러나 상대방 골키퍼 마렉 슈테흐도 만만치 않았다.

 라픽 제부르의 슛은 재빨리 각도를 좁히고 나온 마렉 슈테흐의 정면을 향하고 말았고 또다시 찬스는 무산됐다. 마렉 슈테흐는 8분 후 제이미 매키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헨리 란스베리의 결정적인 슛까지 쳐내며 나와 우리 선수들을 절망에 빠뜨렸다.

 이렇게 골결정력 부족에 허덕이다 후반 42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헨드 란스베리가 차올린 코너킥을 여빌의 룬스스타람이 헤딩으로 걷어내자 라픽 제부르가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잭 홉스에게 연결. 잭홉스가 강하게 차 넣었다.

 잭 홉스의 골이 들어가던 순간 나와 마이크는 서로 얼싸안으며 감격을 나눴고 선수들도 한데 어우러져 기쁨을 나눴다.

 나로서는 데뷔전이자 단두대 매치를 승리로 장식한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답답하고 힘든 경기였지만 어쨌거나 소중한 승점 3점을 올려 37점으로 여빌과 동점이 되었다. 다만 골득실에서 앞서 우리가 23위가 되었다.

 일주일 만에 탈꼴지 하면서 잔류의 희망을 조금 더 키울 수 있었다.

 그리고 나에겐 2000포인트가 적립됐다.

 

 하지만 다음 상대가 문제였다.

 노팅엄 포레스트의 다음 상대는 찰튼과 함께 챔피언십 리그 1위를 다투고 있는 레딩이었다.

 38라운드 현재 승점 68점으로 찰튼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레딩은 노팅엄 포레스트가 감당하기엔 너무나 강한 상대였다.

 

 나이젤 애킨스 감독이 이끄는 레딩은 4-2-3-1 전술을 쓰며 마데이스키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팀이었다.

 한국인들에겐 왕년의 스타 설기현이 활약했던 팀으로 알려져 있는데, 설기현이 활약하던 06/07 시즌이 최고의 전성기로 프리미어 리그 8위까지 오르기도 했다가 강등당하여 2부 리그에 머물다가 지난 시즌 다시 프리미어 리그 승격과 강등을 반복했다.

 

 사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거나 승격하는 팀들은 대부분 프리미어 리그에서 강등된 팀들이다.

 왜냐하면 프리미어 리그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막대한 경기 중계료를 받아 프리미어 각 팀들에게 나눠주는데 그 액수가 어마어마하다.

 또 특이한 점이 리그 1위와 꼴지의 액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같은 4대 리그인 프리메라 리가와 분데스리가, 세리에-A가 슈퍼클럽들이 중계권료를 독점하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반해 프리미어 리그는 그렇게 심하지 않아, 프리미어 리그에서 꼴지를 하고 강등을 당하더라도 막대한 액수의 중계권를 받기 때문에 그 돈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 바로 승격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사올 수 있다.

 그에 반해 챔피언십에 계속 머무는 팀들은 갑부 구단주가 인수하지 않는 한 승격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꿈꾸기 어려웠다. 노팅엄 포레스트가 계속 챔피언십에 머무는 이유기도 했다.

 

 “그래도 이번엔 승격을 할 만한 투자를 했는데….”

 노팅엄 포레스트의 현 구단주 알 하샤위는 구단을 인수하면서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고 그 약속대로 많은 선수들을 사왔다.

 “문제는 너무 많이 바꾼 거야. 그러면서 팀웍이고 팀 캐미스트리고 개판이 되고, 감독들은 수습을 못하고….”

 마이크가 푸념을 하는 동안 나는 레딩의 분석 자료를 보면서 이 팀을 어웨이에서 이기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다.

 1998년 창단되어 무섭도록 성장한 이 레딩이란 구단은 이번 시즌 64골을 넣고 42골을 실점해는데 이것은 챔피언십 최다 득실차였다. 원톱인 러시아의 장신 공격수 파벨 포그레브니악이 리그에서만 17골을 넣고 있고 터키 선수인 젬 카라잔이 10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공격을 쌍끌이로 이끄는데 왠만해선 이들을 막을 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더군다나 취약한 노팅엄 포레스트의 수비진으로는 그랬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비기기 작전으로 가야 하나?”

 마이크는 두 손을 들어보였다.

 “리그 1위 팀의 홈에서 비기는 게 과연 가능할까? 어설픈 잠그기는 오히려 더 역효과를 불러올 텐데?”

 “그렇다고 맞불을 놓을 순 없잖아?”

 “그렇지. 승점 1점이라도 얻어야지.”

 

 결국 우리 팀은 파벨 포그레브니악을 집중 마크하면서 공격의 시발점이 되는 젬 카라잔도 강한 압박을 가하기로 하고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하지만 전반 6분 레딩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걷어내려던 다니엘 폭스가 골대 안으로 공을 차넣으면서 재앙이 시작됐다. 그리고 6분 후 헐거워진 수비를 뚫고 파벨 포그레브니악이 강력한 중거리슛을 넣으면서 스코어는 벌어졌고, 전반 36분엔 레딩의 코너킥이 흘러나온 것을 알렉스 피어스가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3:0이 되었다.

 

 후반 나는 선수들을 독려하였다.

 “지더라도 최대한 적은 점수차로 져야 마지막까지 희망을 품을 수 있어. 골득실차로 순위가 갈릴 수 있단 말이야.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골을 노려!”

 후반 들어 계속 공격을 시도한 노팅엄 포레스트는 후반 5분 라픽 제부르가 단독 찬스에서 첫 골을 넣고, 36분경 리저브 팀에서 콜업을 받은 덱스터 블랙스톤이 제부르의 패스를 논스톱으로 받아넣으며 희망을 살렸지만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스코어상으로는 3대 2의 접전이었지만 실제 경기는 일방적으로 밀린 경기에서 얼마 안 되는 찬스를 살려 만회골을 넣은 것이었다.

 리그 1위와 24위의 간극은 그렇게 컸다.

 노팅엄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나는 이 굴욕을 꼭 갚고 말겠노라고 혼자 결심했다.

 승격이 확실시되는 레딩이 다다음 시즌까지 프리미어 리그에 남아 있기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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