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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King's Road
작가 : Xien
작품등록일 : 2018.11.2

왕도(王道)란 무엇인가? 왕이 될 자는 누가 선택하는 것이고 누가 그 길을 것는 것인가?

강대국 리엔왕국에서 소리없는 왕권 쟁탈전이 벌어진다.
과연 왕이 되는 자는 누구인가?

 
34화
작성일 : 18-12-30 16:09     조회 : 323     추천 : 0     분량 : 6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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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케리브는 오전 일과를 마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수도원을 빠져나왔다. 오늘은 오후 일과가 없어 오후내내 자유시간이었다. 스케리브는 저도 모르게 자꾸만 발걸음이 빨라졌다. 그의 발걸음은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동산으로 향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이제 봄이 찾아와 동산에도 조금씩 새싹들이 고개를 내밀었다. 스케리브는 동산 언덕에 위치한 커다란 나무 밑에 도착했다. 스케리브는 빠르게 오느라 가빠진 숨을 정리하며 누군가를 기다렸다. 숨이 조금 진정되자 곧 스케리브가 기다린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갑자기 허공에서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바로 체칠리아였다. 그녀는 이제 허리까지 내려오는 구불거리는 긴 머리를 화려한 머리장식으로 치장하고 값비싼 드레스를 입은 채 스케리브 앞에 갑작스럽게 나타났다.

 

  “아, 깜짝이야!”

 

  갑자기 앞에서 나타난 체칠리아의 모습에 스케리브는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뭘 볼 때마다 놀라냐? 너는.”

 

  체칠리아는 그렇게 투덜거리며 불편한 구두를 벗어 던지고 나무 밑에 앉았다.

 

  “오늘은 좀 늦었네?”

 

  스케리브의 말에 체칠리아는 손을 저으며 투덜거렸다.

 

  “빠져나오는데 좀 애를 먹었어. 하도 수면 마법을 걸어서 그런지 이제 빨리 잠들지도 않더라고.”

 

  체칠리아는 일주일에 한 번 수업을 빼먹고 스케리브를 만나러 동산으로 왔다. 물론 나올 때 선생들에게 수면 마법을 걸어놓고 빠져나오지만 말이다.

 

  “오늘은 예쁘게 하고 왔네?”

 

  스케리브가 체칠리아를 보며 웃으며 말하자 체칠리아는 약간 민망한 듯 시선을 피했다.

 

  “사교댄스 수업엔 이렇게 입어야 한 대서. 근데 진짜 못해먹겠어. 구두를 신어서 발은 아픈데 어떻게 춤까지 추라는 건지. 몇 년 째 배우고 있지만 진짜 죽을 맛이야.”

 

  스케리브는 불평을 늘어놓는 체칠리아를 쳐다보며 히죽거리더니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일어나 체칠리아 앞에 서서 허리를 굽히며 손을 내밀었다.

 

  “저랑 한 곡 추시겠습니까? 아가씨.”

 

  체칠리아는 스케리브를 쏘아보며 팔짱을 꼈다.

 

  “놀리지 마라.”

 

  “놀리는 거 아니야. 너 사실 남자랑 춤춰 본 적 한 번도 없잖아. 예행연습이라고 생각해.”

 

  “싫어.”

 

  단호한 체칠리아의 말에 스케리브는 그녀의 팔을 잡아당겼다.

 

  “빨리! 이런 기회 없다. 나 이래봬도 왕실에서 춤을 배운 몸이라고.”

 

  재촉하는 통에 체칠리아는 억지로 스케리브의 손에 이끌려 자리에서 일어났다. 스케리브는 어느새 키가 훌쩍 자라 체칠리아보다 훨씬 커졌다. 이제는 체칠리아가 고개를 들어 올려다봐야 할 정도였다. 스케리브는 한쪽 팔로 체칠리아의 허리를 감싸고 다른 손으로 그녀의 손을 잡았다. 갑작스런 스케리브의 행동에 체칠리아가 약간 움찔하는 것이 느껴졌다. 체칠리아는 긴장한 듯 얼굴이 굳어있었다. 포근한 햇살이 그녀의 얼굴과 머리에 부서지며 그녀의 머리 언저리가 황금빛으로 반짝였다. 긴장한 모습과 달리 체칠리아의 몸짓은 가벼웠다.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드레스 치맛자락이 사락거리는 소리를 내며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보기 좋게 살랑거렸다. 바람결에 체칠리아의 머리가 휘날릴 땐 달콤한 어딘가 익숙한 꽃향기가 은은하게 풍겼다. 비록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은 없었지만 머리위로 지저귀는 새소리와 살랑거리며 나뭇가지를 간질이는 바람소리, 바람결에 흔들리는 풀잎들의 달콤한 노래에 스케리브는 저도 모르게 흥얼거렸다. 스케리브의 몸짓은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선 쉽게 느낄 수 없는 고귀함이 배어있었다. 투박한 사제복을 입고 무도회에서 출법한 사교댄스를 추는 것은 우스꽝스러워 보일 법하지만 스케리브의 훤칠한 키와 이목구비가 뚜렷한 수려한 외모 덕분인지 스케리브에겐 썩 잘 어울렸다.

 

  “뭐야, 못 춘다더니 엄살이었네?”

 

  생각보다 화려한 체칠리아의 춤사위에 스케리브는 감탄했다.

 

  “그러는 너는 무슨 사제가 귀족들이나 추는 사교댄스를 이렇게 잘 추냐?”

 

  체칠리아도 웃으며 농담조로 말했다.

 

  “요샌 사제들도 이런 거 잘해야 돼. 고위 사제가 되면 무도회도 많이 참석한다고.”

 

  “무도회가서 사제들이 귀족 아가씨들하고 춤을 춘다는 말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 하여간 넌 진짜 날라리 사제야.”

 

  체칠리아는 꺄르르 웃음을 터트렸고 스케리브도 기분 좋게 웃었다. 체칠리아의 굳은 얼굴은 이제 많이 풀어졌다. 그렇게 그들만의 작은 무도회가 끝나고 스케리브와 체칠리아는 나무 밑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결국 자르딘 왕국이 리엔 왕국에 항복을 한 모양이야.”

 

  체칠리아는 스케리브를 만날 때마다 그에게 바깥소식을 전해주었다. 그녀는 이제 전처럼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지 못해 주로 그런 소식을 귀족 모임이나 자신의 양부모로부터 전해 들었다.

 

  “소문으론 엄청난 사상자가 나왔다던데.”

 

  스케리브도 사제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슬쩍 꺼냈다.

 

  “나도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귀족모임에서 들은 얘기론 항간에 떠도는 소문보다도 더 많은 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모양이더라고. 그런데 그 피해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괴담이 돌고 있대.”

 

  “괴담?”

 

  스케리브가 고개를 갸웃하자 체칠리아는 목소리를 한층 낮췄다.

 

  “온통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나타나면 어김없이 어둠이 찾아오고 태양마저도 빛을 잃는데, 그러면 어김없이 그날 무수히 많은 자들이 죽어나간대. 그런데 희한한건 특별한 외상의 흔적은 없지만 모두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처참한 몰골로 죽어있다고 하더라고.”

 

  “그게 가능한 거야? 그냥 전쟁터에서 떠도는 그런 평범한 괴담이지 않을까?”

 

  스케리브의 말에 체칠리아는 고개를 저었다. 그녀의 얼굴은 심각해 보였다.

 

  “아니, 그냥 뜬소문은 아닌 것 같아. 몬테규가 자르딘 왕국을 먼저 공격한 것도 이상해. 자르딘 왕국은 북쪽에 넓게 위치해 있어 그 지형이 매우 험악하지. 왕국의 규모 역시 무시하지 못할 정도고. 자르딘 국왕은 매우 호전적인 성격으로 그의 군대 역시 강대하다고 이미 그 소문이 자자했어. 리엔 왕국은 북쪽 지역을 빼놓고는 대부분이 평야지대야. 평평한 곳에서 싸우던 사람이 험한 낯선 지형에서 불리한건 당연한 거야. 거기다 상대가 강력한 군대까지 가지고 있다면 더 말할 것도 없어. 그런데 정복을 시작한지 4년 만에 자르딘 국왕의 항복을 받아냈어. 분명 뭔가 우리가 모르는 모종의 힘을 몬테규는 숨기고 있는 거야. 그것이 바로 그 소문의 남자일 수도 있을 거고.”

 

  체칠리아의 말에 스케리브도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말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긴 하네. 7년 전 카일을 그렇게 내칠 수 있었던 것도 무언가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랬을 지도 몰라. 사실 마법사 한 명이 군대하나를 합친 것 보다 더 강한데 그렇게 쉽게 카일을 반역자로 몰아 죽이려 했다는 것도 이상했어.”

 

  “맞아. 그리고 그때 마지막으로 봤던 카일의 모습은 절대로 당장 반역을 할 만한 모습도 아니었어.”

 

  스케리브는 그 말을 들으며 자신의 주머니에 있는 작은 브로치를 만지작거렸다. 그것은 7년 전 카일이 자신의 손에 쥐어주었던 것이었다.

 

  “그렇다면 그 의문의 남자가 마법사일까?”

 

  “내 생각엔 그가 마법사일 것 같아. 그것도 아주 지독한 마법을 쓰는 사람일거야. 여태껏 그런 마법을 쓰는 사람에 대해선 들어본 적도 없어. 내 생각엔 그가 쓰는 마법은 사람의 생명력을 빨아들이는 그런 종류의 것일 것 같아. 내 스승님이 예전에 대부분의 마법사들은 선하지만 단 한 명만은 조심해야 한다고 했어.”

 

  스케리브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애꿎은 사람들의 생명력을 빼앗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큰일이네. 리엔 왕국이 자르딘 왕국까지 흡수한 마당에 옆에는 무시무시한 마법사까지 붙어있으니 감히 몬테규를 저지할 사람은 없을 것 같으니.”

 

  스케리브는 가슴속이 답답해지는 것을 느꼈다. 7년 동안 자신은 그저 사제가 되었을 뿐이지만 몬테규는 이미 강력한 힘을 가졌다. 과연 자신은 복수를 할 수 있을까? 7년 전 그날 카일의 제안을 거절한 것이 잘한 일이었을까?

 

  “5월에 몬테규가 대규모의 무도회를 연다더라고. 자르딘 왕국을 정복한 기념과 함께 리엔 왕국을 황국으로 승격시키고 자신을 황제라 칭한 뒤 공식적으로 다른 국가들에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겠지.”

 

  “그럼 너도 가는 거야?”

 

  “어. 이번엔 각국의 귀족들을 모두 초대한다고 하더라고. 가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참석해야해. 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알아봐야 할 일도 있고 말이야.”

 

  체칠리아가 무도회에 참석한다니 스케리브는 걱정이 먼저 앞섰다.

 

  “위험한 거 아니야? 그 위험한 마법사도 있을 텐데. 개인적인 일이라면 그 검은 초승달 문양을 가진 조직의 수장을 찾는 것이겠지?”

 

  체칠리아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아직 별다른 수확이 없지만 자신의 부모의 행방을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었다. 그녀의 육감과 직감으로는 아마도 개인이 아닌 모종의 조직에서 그녀의 부모를 납치하였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래서 역으로 뒷세계에서 활동하는 어둠의 조직들을 추적하던 도중 규모가 가장 큰 조직이 범국가적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조직이라는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직접 자유여행을 핑계 삼아 그 조직의 온갖 위험하고 더러운 의뢰를 받아 성사시키며 조직의 수장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했으나 여태껏 그 실체를 파악하지 못했다. 다만, 그 조직에 몸을 담고 있는 인물들은 공통적으로 몸의 어딘가에 검은 초승달 문양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에 만족해야했다. 따라서 체칠리아는 이번에 있을 리엔 황국의 대규모 무도회에서 각국의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검은 초승달 문양을 지닌 귀족을 찾아보겠다는 다소 무모한 계획을 생각하고 있던 것이었다.

 

  “각국의 귀족들과 유명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여서 과연 내가 그 많은 사람들을 일일이 다 확인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그래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그렇긴 한데, 위험할 것 같아서 걱정이야. 거긴 그 위험한 마법사도 있을 텐데. 나도 같이 가면 좋을 텐데. 내가 너네 집 하인으로 위장해서 따라갈까?”

 

  체칠리아는 그의 말이 싫지는 않은지 피식하고 웃었다.

 

  “미쳤어? 아마 그 마법사가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을 것 같아. 모습을 드러낸다고 해도 공식적인 자리에선 이빨을 드러내지 않겠지. 그런데 이번엔 아마 도리스 왕국 사제들도 초청한다고 했던 것 같아. 대사제님하고 성녀님을 포함한 몇몇 사제들이 갈 듯한데. 뭐, 너는 말단 사제라서 안 되겠다.”

 

  약 올리는 체칠리아의 말에 스케리브는 애꿎은 풀만 쥐어뜯었다.

 

  “대사제님한테 떼를 써봐야겠어. 대사제님이 날 좀 예뻐하시거든. 아! 베렌 형은 대사제님 호위대장으로 가겠다. 베렌 형한테도 좀 부탁해야겠어. 나 이제 검술 많이 늘었으니까 어떻게 호위병으로 데려가 줄 수 있는지 부탁해야겠다.”

 

  베렌은 7년 전 스케리브가 수도원에 들어오고 얼마 안 되어 수도원 직속 호위병으로 들어왔다. 투기장에서 키운 실력으로 베렌은 고속 승진을 했고 얼마 전 호위대장이란 직책을 맡았다.

 

  “넌 진짜 자존심도 없냐? 하여간 진짜 카렌 다음으로 구제불능 사제라니까.”

 

  “그러게. 이게 다 카렌 누나한테 배운거 라니까. 그런데 진짜 카렌 누나는 어떻게 된 거지? 7년 동안 어떻게 코빼기도 안 보이는 건지. 대사제님한테 물어봐도 안 알려주시고 말이야.”

 

  스케리브는 7년 전 대사제의 방에서 카렌을 본 것이 마지막이었다. 체칠리아도 그녀의 소식을 수소문해 봤지만 어떤 단서도 찾을 수 없었다.

 

  “어디 가서 또 도박이나 하고 있겠지.”

 

  체칠리아와 스케리브는 그 이후로도 일주일 간 쌓아둔 이야기를 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고, 어느새 해가 지평선 근처로 내려왔을 때 체칠리아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 가 볼게. 이제 곧 선생이 잠에서 깨어날 거야. 내가 없어진 걸 알면 아마 난리가 날 걸?”

 

  스케리브도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털었다. 그리고 헤어지기 전 체칠리아를 안았다. 체칠리아도 두 팔로 스케리브의 허리를 감쌌다.

 

  “나 다음 주는 못 올 것 같아. 귀족 사교모임이 있어서. 그 망할 타샤 그 년이 주최하는 모임인데 가서 깽판을 쳐 줘야지.”

 

  스케리브는 쿡쿡 웃으며 체칠리아를 놓아주었다.

 

  “발을 걸어서 연못에 빠트려.”

 

  체칠리아는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전에 내가 걔 차에 소금을 왕창 탔거든. 이번엔 네 말대로 발을 좀 걸어봐야겠다. 그럼 다음에 봐!”

 

  체칠리아는 주문을 외더니 사라졌다. 체칠리아가 간 뒤에도 스케리브는 한동안 동산에 서서 노을을 바라보았다. 아직 그녀의 온기가 손끝에 남아 있는 것 같았다.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장본인과 이렇게 가족이상으로 가까워진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지만 체칠리아와 함께한 7년의 세월동안 그는 그녀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서서히 그녀에 대한 인식과 감정이 바뀌었다. 마치 지금 하늘을 물들이는 노을과 같이 푸르렀던 하늘이 해가 서서히 지면서 인지하지 못하는 새에 붉은색으로 물드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행동만 두고 보았을 땐 그녀가 잘못한 것이지만 그 사건의 이면엔 스케리브 자신이 알지 못하는 수많은 사정이 얽혀있고 그런 사정들이 연계되어 하나의 사건이 발생하는 것임을 이제는 깨달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체칠리아도 일전에 그녀가 한 행동을 진심으로 반성하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스케리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죄송해요. 어머니. 그런데 이젠 제겐 그녀가 너무 소중해졌어요.”

 

  스케리브는 노을로 붉게 물든 하늘은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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