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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신무시위사
작가 : 곤붕
작품등록일 : 20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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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서문세가를 구하기 위해 귀향한 한 사내의 이야기!

"왜 천하제일고수가 되고 싶었어요?"
"네가 원했으니까."

북방의 귀신, 황제의 절대시위, 그리고 숨겨진 또 다른 모습.
그 모든 걸 내려놓고 어릴 적 얻어먹은 밥 한 그릇의 은혜를 갚기 위해 강호에 나타난 사내.
이제 신무의 무지막지한 강호행이 시작된다!
창! 그의 검이 자루에서 뽑히는 순간,
잊혀진 신의 무공이 다시 돌아온다!

"이래서 내가 미리 말했잖아. 칼을 뽑아도 되는 거냐고.
칼 뽑으면 힘 조절이 안 되거든.
너희들한테는 안 된 얘기지만."

 
서(序), 1. 신입시위사 (1)
작성일 : 16-04-01 13:39     조회 : 823     추천 : 0     분량 : 6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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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序)

 

 

 

 “이름은?”

 “신무(神武).”

 “나이는?”

 “그런 게 중요하쇼?”

 “…….”

 “나도 정확히 모르오. 대충 스물대여섯으로 해놓으슈.”

 “…실력은?”

 “뭐, 그냥저냥 칼밥 먹을 정도는 되오.”

 “……서문세가(西門世家)의 시위사(侍衛司)에 지원한 동기는 뭔가?”

 “그냥 뭐, 밥값하러 왔수다.”

 “…….”

 

 그날 서문세가의 시위사(侍衛士)가 한 명 늘었다.

 

 ...........................................................

 

 1. 신입 시위사

 

 

 

 姓名 : 神武

 年齡 : 二十六

 武位 : 下

 志願動機 : 餐値

 合格與否 : 通

 이름 : 신무

 연령 : 스물여섯

 무공수준 : 하급

 지원동기 : 밥값

 합격여부 : 합격

 

 사락.

 서문연하(西門蓮荷)의 섬섬옥수(纖纖玉手)가 신입무사 명부의 마지막 장을 넘겼다.

 “후-.”

 제대로 된 지원자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모든 지원자의 무공수위란에는 하(下)라고 적혀 있었다. 그럼에도 마지막 합격여부란에는 어김없이 통(通)자가 선명히 찍혀있었다.

 특히, 마지막 지원자의 지원동기는 기함(氣陷)할 수준이었다. 밥값이라니? 이럴 수가 있나 싶을 정도였다. 아무리 지금 서문세가가 어려운 지경에 처했다고는 하나 저렇게 대놓고 어처구니없는 이유를 적어낸 사람까지 받아야 하다니.

 참으로 처참한 일이었다.

 “이것이 전부인가요?”

 “어……. 사매. 미안.”

 그녀의 넷째 사형인 하문도(河門道)가 못내 안 떨어지는 입술을 뗐다.

 “그런 말 마세요.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것이 사형 탓인가요? 무사 모집에 찾아온 사람이 열뿐인 게 사형의 죄인가요? 그것도 아니면, 화진방(華進幇)이 저리도 패악(悖惡)스럽게 나오는 것이 사형의 업인가요?”

 “그건 아니지만…….”

 “됐어요. 지금은 그저 어려운 세가를 잘 추슬러서 올곧게 이끌어나가는 데에만 힘을 쓰면 그뿐이에요.”

 “응, 사매. 미…….”

 “또!”

 재차 미안이라는 말을 뱉으려는 하문도에게 서문연하가 큰 소리로 말했다. 깜짝 놀란 하문도가 급히 뒷말을 삼켰다.

 “후-. 사형은 그만 나가서 새로 들어온 무사들을 일단 원하는 위치에 배치해주세요.”

 보직이라도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으면 금세 세가를 떠날지도 몰랐다. 그만큼 지금 서문세가의 위세가 땅에 떨어져 있었다.

 “…응, 사매. 그런데 다른 이들이야 정해진 데에 배속시키면 되는데, 시위사에 지원한 자는 어떻게 할까?”

 “시위사? 명부 마지막에 이름을 올린 그 사람 말인가요? 신무라는?”

 “응, 사매.”

 거창한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무공수위는 하급이고 그 지원동기마저 불순하기 짝이 없던 바로 그자.

 “그자의 이전 이력은 어찌 되던가요?”

 “그게 군문(軍門)에 적을 뒀었더라.”

 “관에 확인은 해보았나요?”

 “응, 확실히 그런 자가 있었어.”

 “계급은 무엇이었던가요?”

 “오장(伍長)이었어.”

 오장은 다섯의 졸(卒)을 거느린, 일종의 조장이었다. 지휘관은 아니지만 그래도 병졸 중에서는 최고 선임이 맡는 직책이었다. 서문연하는 잠시 고민하다가 말을 이었다.

 “일단 장정각(張情閣)에 충원하도록 하세요. 군문에 있었다면 신원은 확실할 테고, 오장을 했다면 아주 실력이 없는 자도 아닐 터이지요.”

 솔직한 그녀의 심정은 그런 자는 받고 싶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작은 조막손 하나도 궁한 처지인지라 차마 내칠 수가 없었다. 세가 모든 전각과 부서에 인원이 태부족이었으니까.

 “강(康)아와 공손부인을 호위하는 사람들을 무력단원(武力團員)으로 많이 전환하는 바람에 장정각 쪽에 손이 많이 모자랄 거에요. 그리고 혹 모르니 도성(都城) 쪽 관에도 그자의 신원에 대해 재차 확인해보세요.”

 “응, 사매. 그럼 그리 처리할게.”

 할 말을 다 마친 하문도가 수세전(守勢殿)을 빠져나가려 할 때였다. 축 처진 그의 어깨 뒤에 서문연하의 옥음(玉音)이 와 닿았다.

 “사형.”

 “응?”

 “고마워요.”

 “뭐가?”

 “……그냥요.”

 남아줘서.

 사형들 중에서도 특히 마음 약한 하문도가 남을 줄은 몰랐다. 고마웠다. 그는 그걸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듯해서…… 그래서 더 고마웠다.

 드르륵.

 하문도가 선한 미소를 한 번 짓고는 문을 닫고 방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이제 서문연하 혼자만이 남게 되었다.

 “아버지, 소녀는 대체 어찌해야 하나요……?”

 서문연하는 어깨 위에 천근만근의 돌덩이가 얹어진 것처럼 몸과 정신이 무겁게 느껴졌다.

 서문세가.

 한때는 섬서(陝西) 서안(西安)의 일세(一勢)였던 곳. 하지만 그 좋은 때는 갔다. 이제는 과거의 영광에 불과할 따름.

 후- 하는 장탄식이 주인 바뀐 수세전을 맴돌다 어그러졌다. 그때 탁탁하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서문연하는 하문도가 다시 돌아왔나 하는 생각을 하며 들어오세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문을 열고 들어온 이는 중후함이 물씬 묻어나는 중년인이었다.

 “어서 오세요. 송 시위장(侍衛長)님.”

 송중현(宋重晛)은 생긴 것과는 달리 원래 녹림채(綠林寨)의 부채주였었다. 그러다가 젊을 적 서문교(西門橋)와 칼을 맞댄 후 감화되어 서문세가에 들어와 지금까지 가신으로 남아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서문연하에게는 삼촌과도 같았으며 이제는 몇 안 되는 믿을 만한 인물 중 하나였다.

 헌데 그런 그가 들어왔는데 서문연하의 표정이 아까보다 더욱 안 좋아졌다. 그가 이 시간에 찾아온 이유를 알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또, 그자들이 송죽헌(松竹軒)에 죽치고 있는 건가요?”

 “…네, 아가씨.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속하가 당장에라도 나가서 그자들을 쫓아내도록 하겠습니다.”

 “아니에요. 제가 직접 나가보도록 할게요.”

 “안 됩니다. 혹, 아가씨께서도 잘못되신다면…….”

 “아저씨. 제가 나가야 그자들이 물러날 거에요. 안 그러면 계속해서 찾아올 거에요.”

 서문연하는 그녀의 아버지를 닮아 고집이 쇠심줄이었다. 어차피 말린다고 들을 그녀가 아닌 걸 잘 알고 있는 송중현은 결국 한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하물며 그녀가 아저씨라고 자신을 지칭한 것은 명령이 아닌 부탁이라는 뜻이었다. 그녀가 옹알이를 시작한 이후부터 서문교는 한 번도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은 적이 없었다. 이제 그가 죽고 없으니 자기라도 그녀의 부탁을 들어줘야 했다.

 “그럼 속하가 옆에서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서문연하의 수척한 얼굴에 한 줄기 미소가 맺혔다.

 “고마워요. 아저씨.”

 둘은 곧 수세전을 빠져나갔다.

 

  ● ● ●

 

 신무는 뜨끈한 봄볕을 피해 언덕 꼭대기 느티나무 밑에서 느긋하게 잠을 청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 태양이 점점 아래로 그 시뻘건 몸을 낮춰갔다. 자연스레 나무 그림자가 그의 몸을 비끼어 옆으로 늘어지며 그 방향을 틀어나갔다. 그 덕에 눈동자가 따갑게 아려왔다. 이제는 일어날 시간인가보다.

 그의 눈꺼풀이 천천히 들렸고 한없이 권태로운 눈이 드러났다.

 “배고파.”

 밥값 하러 왔다가 되레 굶어 죽어서야 쓰나. 그리고 지금쯤이면 합격발표가 되었을 것이다. 밥 먹고 확인하러 가야지.

 신무는 빛바랜 청강검(靑釭劍)을 집어 들고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는 한동안 그의 몸을 시원하게 해주었던 느티나무를 가볍게 한 번 쓰다듬어 주고는 언덕을 내려왔다.

 

  ● ● ●

 

 강칠(姜七)은 오늘도 송죽헌 앞에서 군침을 삼키고 있었다.

 송죽헌이 서안에서 가장 크고 맛있는 음식점이라서가 아니었다. 아니, 그런 이유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그냥, 그냥,

 ‘배고파.’

 등가죽이 뱃가죽한테 어서 옵쇼하고 있으니 안 그럴 수가 있나?

 “역시 서문가주께서 살아계실 때가 좋았어…….”

 그때는 이 시간에 여기 오면 점심이 공짜였었다. 자신 같은 걸인(乞人)이나 사정이 어려운 이들에게는 밥값을 적게 받거나 아예 받지 않았었다. 반면, 부자들에게는 두 배 혹은 세 배, 심지어는 열 배까지 받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게 해도 이곳은 항상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뤘다. 그만큼 서안의 명물이었고, 인심(人心)의 상징이었었다. 부자들도 서문교가 자신들에게서 더 받은 돈으로 가난한 이들을 돕는다는 걸 잘 알고 있었기에 기꺼이 비싼 돈을 지불했었다.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수전노(守錢奴)나 못돼 처먹은 돈벌레들은 애초에 이곳에 오질 않았다.

 무엇보다도 음식이 맛이 있었다. 그랬기에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큰 불만을 가지지도 않았고 그럴 수도 없었다. 여기보다 맛있는 음식점이 서안에는 없었으니까.

 지금도 그 맛은 그대로였지만, 그렇게 바글거리던 사람은 이제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죽일 놈들!’만이 송죽헌 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팔뚝이나 어깨, 풀어헤친 가슴이나 배, 심지어 얼굴에까지 그림이나 글자가 그려져 있는 덩치들. 거기에 더해, 누가 봐도 우리들은 흑단(黑團) 단원들이요 하는 우락부락한 면상들.

 그들 때문에 이제 송죽헌의 진짜 단골들은 대부분 떨어져 나갔다. 저 덩어리들이 특별히 불법적인 일을 하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었다. 단, 소면(素麵) 하나씩 시켜놓고 하루종일 뻗대고 있는 게 문제였다.

 음식점은 손님이 계속 회전되어야지만 매출을 올릴 수 있다. 그런데 저런 식으로 소면 하나 시켜놓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으면 그 가게는 망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저들이 대놓고 폭력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아니어서 관에서도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관이 가만히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저들이 화진방의 사주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관은 그저 눈감아 주는 것만으로도 화진방에서 많은 돈을 받고 있었으니 못 본 척할밖에.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렇게 된 가장 큰 근본 이유는,

 서문교의 부재였다. 그가 살아있었다면 대체 누가 저따위 수작을 부릴 수 있었겠는가. 그가 없으니 흑단 같은 양아치들을 이용해서까지 서문세가의 사업체를 건드리는 것이었다.

 종남파(終南派)의 속가제자(俗家弟子)로서 서안제일고수의 위치에까지 오른 입지전적(立志傳的)인 인물. 그가 바로 전 서문세가주, 서문교였다.

 하나, 이미 그는 불귀(不歸)의 객이었다.

 그가 죽은 후 서안의 인심이 볼썽사납게 변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몇 해 살지는 않았지만, 강칠은 시류에 밝았다.

 “이제 이곳을 떠야 하나……?”

 저 덩치들이 저렇게 계속해서 죽치고 있는 한 송죽헌은 결국 문을 닫게 될 것이다. 그로써 서문세가의 자금줄은 또 줄어들게 될 터이고, 저 가게터를 인수할 화진방은 더욱 크게 되겠지.

 뭔가 돕고 싶었지만, 자신 같은 꼬마 거지가 뭘 어떻게 하겠는가? 그는 그저 어제 그랬던 것처럼 주린 배를 안고 돌아설 수밖에.

 “응!?”

 그런 그의 앞에 자신처럼 배를 움켜쥔 이가 서 있었다.

 “누, 누구세요?”

 거지는 아닌 듯했지만 그렇다고 멀쩡한 상태도 아니었다. 마구간 같은 데서 잔 듯 온몸에는 지푸라기 같은 것이 잔뜩 묻어있었고 깎지 않아 덥수룩한 수염 때문에 나이도 잘 모르겠고 손에는 무 하나 베지 못할 녹슨 청강검을 든 사내였다. 다만, 게슴츠레하게 뜬 눈이 반들반들한 것이 생각보다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닌 듯 보였다.

 그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강칠에게 말했다.

 “누구긴. 보면 몰라? 너처럼 배고파 뒈지기 일보직전의 거렁뱅이 아니냐.”

 “어? 이 근방 걸개(乞丐)는 내가 다 아는데 아저씨는 처음 보는데요? 아, 칼을 찬 걸 보니 혹시 개방(丐幇) 사람이세요?”

 “개방? 뭐야, 그게?”

 개방도 모르는 거지가 어딨는가? 강칠은 너무 황당했다.

 “개방도 모르면서 무슨 거지에요?”

 “개방이고 나발이고, 내 기억이 맞는다면 저기 저 가게, 송죽헌. 예전에는 거지한테 공짜로 밥 주던 데였던 거 같은데, 맞냐? 밥 좀 얻어먹으려고 왔는데.”

 개방에게 나발이라고 하는 걸 보니 확실히 거지는 아니었다. 정말 거지였다면 농담으로라도 개방을 무시하지는 못할 터이니 말이다.

 동냥하러 왔다는 사내, 신무의 말에 강칠이 손사래를 쳤다.

 “에이-. 말마십쇼. 서문세가주께서 돌아가시고 난 후부터는 우리 거지들보다 더한 거지새끼들이 저기 자리 깔고 앉아 일어나질 않아, 공짜로 밥도 못 얻어먹어요.”

 강칠의 말에 신무가 고개를 살짝 옆으로 젖혔다. 강칠의 삐쭉빼쭉한 더벅머리 뒤로 송죽헌의 내부가 고스란히 보였다. 강칠이 거지보다 더한 거지새끼들이라고 칭한 흑단원들이 이쪽을 보며 인상을 구기고 있었다. 웬 거지새끼 하나가 더 나타나서 구린내를 풍기고 있나 하는 표정이었다.

 신무의 반개안(半開眼)이 짧은 순간 반짝였다. 그것이 너무 빨리 사라져서 강칠은 미처 보지 못했다. 물론, 흑단원들도 마찬가지였고.

 “개판 다 됐구만.”

 신무가 큰 소리로 말했다.

 “쉿-! 말조심하세요. 혹여나 저놈들이 듣기라도 하면…….”

 강칠이 깜짝 놀라거나 말거나 신무는 아무렇지 않은 듯 그를 스쳐지나 송죽헌 쪽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너 저 공짜 밥 먹고 싶지?”

 “네……?”

 “그럼 말조심하지 마, 자식아.”

 “……?”

 “조심 따위를 하니까 밥도 못 빌어 처먹는 거야. 내가 밥 좀 빌어먹어 봐서 아는데 말이야. 죽을 때 죽더라도 공짜 밥은 절대 양보하는 거 아니다.”

 그 말이 끝날 때쯤 신무는 송죽헌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가장 입구 가까운 탁자에 앉아 있던 덩치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그를 제지했다.

 “이 거지 새끼가 어딜 기어들어와?”

 “입술 꽉 아물어라.”

 “…뭐? 너 지금 뭐라 그랬냐?”

 신무의 껄렁껄렁한 말에 흑단원 몇이 더 일어났다. 그들의 눈에는 뭐 이런 미친놈이 있나 싶었을 것이다.

 그때 그들의 귀에 신무의 이죽거림이 다시 들려왔다.

 “안 그럼 이빨 다 빠진다. 다시는 밥도 못 빌어먹게 될 텐데? 괜찮아?”

 “이런 미친놈!”

 싸움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강칠은 처음 보았다. 그렇게 일방적인 싸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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