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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나의 119.
작가 : 삼각형
작품등록일 : 2016.8.31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사고, 어머니의 유산을 독차지 하려는 아내, 아무런 의욕 없이 삶을 살아오던 주인공은 뇌사 상태에 빠진 어머니의 곁에서 어머니의 임종을 기다린다. 자신의 삶에 대해서 회의적으로만 생각하던 주인공은 어느 날, 병원 안을 산책하던 도중에 어린이 병동에서 꼬마 환자 박하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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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31 17:04     조회 : 791     추천 : 1     분량 : 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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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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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인생에서 가장 한심한 시기가 언제냐고 묻는다면 지금 이 순간이라고 답을 하고 싶다.

  병실 가득히 풍겨나는 은은한 허브 냄새, 그 허브 냄새를 지우려는 듯 더 강하게 풍겨나는 소독약 냄새가 코를 찌른다. 결코 좋지 않은 이 냄새는 내가 지금 살아있는지조차 잊게 만든다.

  나는 병실 한 구석에 놓인 작은 의자로 가서 몸을 쭈구리고 앉았다.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있던 몸을 움직이니 굳었던 근육들이 움찔거리며 내 몸을 찌른다.

  몸이 쑤시고, 정신은 몽롱하며 아무런 의욕도 없다. 허나, 나는 환자가 아니다. 이 넓은 독방 안에서 가장 큰 병상위에 누워 있는 사람은 내가 아닌, 어머니다.

  나는 숙이고 있던 고개를 조금 위로 들어 병상에 누워서 불편한 숨소리를 내쉬고 있는 어머니를 바라봤다. 사실 불편한 숨소리인지 아닌지는 전혀 모른다. 나는 어머니가 스스로의 의지로 숨을 쉬고 있는지조차도 전혀 모른다. 어머니의 입을 감싸고 있는 저 투명한 산소 호흡기가 어머니를 대신해서 어머니에게 산소를 불어넣는다. 어머니의 팔에 꽂혀 있는 저 바늘이 어머니를 대신해서 어머니에게 영양분을 밀어 넣는다. 어머니의 심장을 따라 이어져 있는 저 바이탈신호가 어머니를 대신해서 어머니의 심장이 아직 멈추지 않았음을 주장한다.

  과연 저기 누워있는 사람은 나의 어머니일까, 그렇지 않다면 현대의학의 우수성을 증명해 보이는 과정 중 하나란 말인가.

  둘 중 어느 것이든 상관은 없다. 나는 저기 누워있는 어머니가 사실은 고깃덩어리라도, 혹은 고철덩어리라도 그녀에 대한 어떠한 경멸도 연민도 없다.

  나는 고기가 썩어 문드러지길 기다린다. 나는 고철이 녹슬어 부서지길 기다린다. 나는 나의 어머니가 여기서 세상을 떠나길 기다린다.

  어떠한 악의도 없고, 어떠한 죄책감도 없다.

  나는 지금 당장이라도 이 세상을 떠날 것 같은 어머니의 얼굴을 찬찬히 바라보았다.

 

  어머니가 저렇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한달 전이다.

  먼저 어머니에 대해서 소개를 하자면, 어머니는 그 누구보다 무섭고 강직하고 대단한 분이셨다. 젊은 나이에 변호사로서 성공을 하고, 대한민국 제약회사 중 꽤 이름 있는 회사의 회장의 아들과 결혼에 성공했다. 어머니의 인생은 탄탄했고, 빛났다. 운 좋게 돈이 종이보다 넘쳐나는 집안에서 태어난 나 또한, 빛나는 인생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어머니는 자상한 어머니는 아니었다. 애초에 어머니를 어머니라고 부르는 표현이 어색할 정도이다. 어머니는 내게 관심이 전혀 없었다. 내 학창시절에도 전혀 관심이 없었고, 또한 내 결혼문제에도 전혀 관심이 없었다. 어머니는 내가 고등학교 때, 교통사고로 저 세상으로 떠난 아버지의 유산을 받고 아버지의 회사를 경영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내 눈에 비친 어머니는 성공에 목마른 떠돌이처럼 보였다. 뜨거운 사막 속에서 오아시스를 발견이라도 한 듯, 어머니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갔다. 그리고 애석하게도, 그 뒤에는 항상 내가 있었다.

  어머니에 대한 악의는 없다, 이것은 진심이다. 하고 싶은 것도, 잘 하는 것도 없는 내가 지금 이 순간까지 아무런 걱정 없이 살 수 있었던 것은 전부 어머니의 성공 덕분이니까. 나는 어머니에게 감사하면 감사했지, 원망할 마음은 전혀 없었다.

  나는 언젠가는 어머니와 함께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며 어머니에게 감사인사를 꼭 하고 싶었다. 대단한 감사인사는 아니다, 그저 어머니의 그 승승장구한 인생 속에 나를 부록으로라도 끼고 있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하고 싶었다. 그러나 이 마저도 애석하게도, 나는 어머니와 같은 식탁에 앉을 수도 없었다.

  처음에 나는 내가 꿈을 꾸고 있는 줄로만 알았다. 전화를 받고 응급실로 걸어가 병상에 누워있는 어머니 곁에서 여러 의료진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꿈에서 깰 수 있었다. 안일한 꿈, 어머니가 금방 병상에서 일어날 것이라는 그 안일한 꿈에서 깬 내가 처음으로 한 행동은 담배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이 사태에 대해서 어떠한 의문점도 들지 않는다. 왜 어머니는 그 날 홀로 호텔을 간 것인지, 왜 하필 그 날 호텔의 엘리베이터가 수리 중이었는지, 왜 어머니는 그 상황에서 계단을 올라간 것인지, 왜 하필 그 날 비가 와서 계단에 습기가 가득했는지, 왜 하필 어머니는 그 날 미끄러지기 쉬운 명품 하이힐을 신고 밖을 나갔는지.

  궁금증은 없다.

  어쩐지 눈물이 하나도 나지 않았다. 남자는 태어나서 울고, 부모가 돌아갔을 때 울고, 나라를 잃었을 때 운다는 말이 있지만. 나는 어머니가 즉시 돌아간다고 해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지가 않았다. 불효자라면 불효자다. 사람으로서의 됨됨이가 되지 않았다고 해도 맞는 말이다.

  과연 어머니는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가족들의 속에서 어머니는 이미 죽은 사람 취급이었다.

  아내는 어머니의 재산이 다른 친척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넘어가는 것에 대해서 몹시 성을 냈다. 아내의 아름다운 얼굴과 아름다운 몸매에서 조금 더럽고 역겨운 냄새가 나는 것 같은 효과를 받았지만, 나는 그 아름다운 젖가슴을 도저히 가만히 둘 수 없었기에 아내가 하는 말에 맞장구를 치며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그 날까지 어머니에 곁은 내가 지키겠다는 약속을 하고 말았다.

  서른을 먹은 나보다 일곱은 어린 아내는 나보다도 훨씬 이 세상에서 잘 살아갈 것 같았다. 그녀가 거대한 뱀이라면 나는 그 뱀에게 먹힌 아기 코끼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쩐지 그 장면이 조금 웃겨서 작게 웃고 말았다.

 

  “서정우 씨? 김은정 환자 분 보호자 되시죠?”

  깜빡 졸은 걸까, 나는 내가 앉아 있던 작은 의자에서 몸을 벌떡 일으켜 내 이름을 부르는 간호사에게 고개를 돌렸다.

  “네, 맞습니다만.”

  “아, 원래 오늘 저녁에 있을 박해일 교수님 회진이 좀 늦어질 것 같아서요.”

  박해일 교수는 어머니의 주치의로 이 대학병원에서 꽤나 입지가 있는 교수 중 하나라고 들었다.

  “아, 알겠습니다.”

  나는 그 말에 맞장구를 치며 졸린 눈을 비비고 절대 깨지 않을 것 같은 어머니에게 다시 시선을 돌렸다.

  “저, 혹시 병실에서 계속 있으시는 게 힘드시면, 잠깐 병원 안이라도 산책을 하시는 것도 괜찮으실 거예요. 3주 전부터 계속 병실 안이랑 여기 층만 돌아다니시는 것 같던데, 그러시면 건강에도 별로 좋지는 않을 것 같아서요……. 아! 혹시 너무 오지랖이었다면, 죄송합니다.”

  아직 젊어 보이는 간호사는 귀여운 표정을 지어 보이며 고개를 푹 숙인다.

  “아닙니다, 가만히 있기만 해서 몸이 뻐근했던 참이라, 감사합니다.”

  나는 작게 미소를 지으며 귀여운 간호사의 호의에 답했다.

  “아, 저야말로. 그럼, 이만 실례합니다.”

  간호사는 스스로 만족했는지, 굉장히 뿌듯한 미소를 지으며 병실 밖으로 나갔다.

  나는 어머니의 병상 바로 옆에 있는 서랍 안에서 검은 모자를 꺼내 부스스한 머리에 억지로 그 작은 모자를 끼워 넣었다.

  머리에도 살이 찐 걸까. 분명히 전에는 어느 정도는 맞는 것 같던 모자가 내 관자놀이를 조인다.

  나는 그 귀여운 간호사의 얼굴을 잠시 떠올리며 바지 주머니에 두 손을 찔러 넣고 이제는 어머니의 거대한 관처럼 느껴지는 병실의 문을 열고 밖으로 몸을 옮겼다.

  병원의 풍경은 좋은 풍경은 아니다. 복도를 지나다니는 환자들은 팔에 열매라도 달고 다니는 것처럼 주렁주렁 링거를 매달고 다닌다.

  나는 애써 환자들에게 가는 시선을 피하며, 그 간호사의 추천대로 병원을 산책하기 위해서 복도 끝에 있는 엘리베이터 앞에 섰다.

  꽤나 오래 걸리겠구나.

  나는 계속 지하 1층에만 머무르고 있는 엘리베이터를 바라보며 다른 통로는 없나 하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내 오른 쪽으로, 다른 건물과 이어진 얼마 안 되는 짧은 통로가 바로 눈에 들어왔다.

  그 건물이 어떤 건물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굳이 이 자리에서 언제 올지 모르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기는 싫었기에, 나는 유리로 된 짧은 통로로 걸어가 다른 쪽 건물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배가 좀 출출한데, 매점이 있을라나.

  나는 꼬르륵 소리가 새어나오는 배를 잡고 통로를 지나 건물의 출입구를 열어 그 안으로 들어갔다.

  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여러 색깔의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는 커다란 직사각형 어항이었다. 그리고 그 어항 주변에서는 환자복을 입은 어린 아이들이 지기 몸보다 두 배는 커다란 링거 거치대를 들고 각양각색의 물고기를 보며 집중하고 있었다.

  소아 병동인가.

  아마 내가 건너온 이 건물은 소아 환자들이 머무르고 있는 소아병동인 것 같다. 소아병동은 아이들의 면역력을 고려하여 일반 병동과 분리하여 다른 공간에 배치하고 있다.

  “애들은 딱 질색인데…….”

  순간적으로 혼잣말이 입 밖으로 나오고 말았다. 3주를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혼자 앉아있던 탓일까, 요새 갑자기 혼잣말을 하는 버릇이 늘었다.

  나는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자기들끼리 깔깔대는 아이들을 뒤로하고 소아병동 안 쪽으로 더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별것은 없었다. 일반병동과 다른 점도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아기 울음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는 것은 조금 짜증을 유발했다.

  매점이 없잖아.

  이건 낭패다. 분명히 매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 깊숙이 들어왔건만, 나는 꼬르륵 소리가 더욱 크게 나는 배를 잡고 주변을 둘러봤다.

  언제 이렇게 깊숙이 들어온 거지.

  주변은 깜깜하고 작동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는 공기청정기가 한 구석에서 기계음을 내고 있었다. 또한 내 바로 앞에 있는 녹색 벤치는 아이들 사이즈에 맞게 제작이 된 건지 어른인 내가 앉기에는 좀 불편해 보였다.

  “낭패군.”

  한 번 더 새어나오는 혼잣말을 참지 못하고, 나는 앉기 힘들어 보이는 녹색 벤치에 힘겹게 끼여 앉았다, 그리고 내 배는 밥을 달라고 큰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갑자기 모든 게 귀찮아진다. 어머니에 관한 일도 놓아버리고 싶다. 아내에 관한 일도 놓아버리고 싶다. 내 미래에 관한 일도 놓아버리고 싶다.

  서른이나 먹고 하고 싶은 일 하나 찾지 못하고, 어머니의 죽음을 기다리는 꼴이라니. 내가 생각해도 너무나 우스운 처지다.

  나는 이태까지 무얼 하고 살아온 걸까. 아니, 나처럼 산 것을 과연 살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기는 한 걸까.

  또 웃음이 밀려온다.

  나는 슬쩍 주변을 둘러보고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최대한 소리를 아끼며 웃음을 흘려보냈다.

  누군가가 본다면 나를 미쳤다고 생각하겠지.

  이렇게 아무도 없는 장소라서 다행이다.

  “아저씨 미쳤어요?”

  순간 정전이라도 되듯 내 생각이 멎어 버린다.

  누가 있었던가.

  상당히 쪽팔린 상황이 아닌가.

  내가 목소리에 주인공을 찾기 위해서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자, 상황파악을 제대로 못하는 위장은 다시 밥 달라는 소리를 크게 외친다.

  “아저씨 배고파요? 이거 먹을래요?”

  그리고 그제야, 나는 목소리의 주인공을 비로소 찾을 수 있었다.

  “왜 그렇게 얼빠진 표정이에요?”

  초등학교 2학년은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 고양이처럼 큰 눈망울을 가지고 까만 곱슬머리는 어깨를 넘지 않는다. 호기심이 많아 보이는 눈망울이 어쩐지 나와는 굉장히 모순된다는 느낌이 든다.

  “안 먹어요?”

  나는 이 여자아이가 내 입에 들이밀고 있는 기다란 초콜릿을 확인했다.

  배는 고프지만, 꼬맹이의 간식을 받아먹을 정도는 아니다. 아니, 그래서는 어른으로서의 입지가 위협받는다.

  “그럼, 제가 먹죠, 뭐.”

  먼저 거절하려 했건만. 꼬맹이는 시큰둥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내게 ‘이 아저씨는 뭐야.’하는 눈초리를 보내는 것 같았다.

  “넌, 이 병동 애냐?”

  초콜릿을 입에 우겨넣고 꼭꼭 씹고 있는 꼬맹이를 보아하니 전혀 환자 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오늘은 잠깐 외출하고 오는 날이라서 환자복은 잠깐 병실에 두고 있었는데요? 아니, 그것보다 아저씨는 뭔데 갑자기 그런 걸 물어보고 그러세요! 아까 막 미친 사람처럼 웃지를 않나! 서, 설마 아저씨……. ”

  갑자기 꼬마의 얼굴에 그늘이 지어지더니 내 앞에서 몇 발자국 뒷걸음 친다.

  감이 좋지 않다.

  “잠깐만……”

  나는 손을 앞으로 뻗었고, 꼬마는 그대로 나를 뒤로 한 채 다른 쪽 복도로 뛰어가며 크게 소리쳤다.

  “유, 유괴범이야!!”

  망할 꼬맹이, 이래서 내가 애들을 딱 질색하는 거다.

  나는 모자를 눌러쓰고 저 꼬맹이의 말도 안 되는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복도로 뛰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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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준 16-10-28 03:33
 
유괴범이라니.....
의도치 않게 유괴범이 되어버렸네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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