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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공포물
모노타이프 걸즈
작가 : 마키레이나
작품등록일 : 2020.6.7

선과 악이 바뀌어진 세계에서 살아가는 주인공이야기

 
제1화: Destino(운명)
작성일 : 20-06-07 13:46     조회 : 353     추천 : 0     분량 : 4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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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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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쿵쿵쿵, 아침부터 방문이 시끄럽게 울리고 있었다. "어서 일어나, 게으름벵이!"세츠나가 소리쳤다.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방을 나와 부엌으로 내려갔다. "엄마~~!!" 녀석이 어리광을 부리며 엄마에게로 달려들었다.

 "어이구, 내 새끼. 잘 잤어?"엄마는 녀석을 안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제길, 누구는 하루종일 시다바리나 하고 있는데...' 나는 속으로 궁시렁댔다. 그러자 엄마가 내 뺨을 때리더니 가서 아침식사나 차리라고 소리쳤다. 나는 프라이팬에 소시, 계란을 구워서 차려냇다. 웬지 눈칫밥을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속이 거북하다. 엄마는 나한테 집안일을 모두 맡기고는 세츠나랑 같이 집을 나갔다. 보통 이런 날에는 밤 12시가 넘어서야 집에 온다. 나는 어질러진 방을 다 청소하고 거실에 앉아 VHS테이프를 뒤적거려 드라마 녹화본을 틀었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드라마는 <패밀리 타이즈>, 가족 시트콤이다. 나는 이 드라마를 보며 대리만족을 하며 시간을 보내곤 한다. 한참동안 웃다가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에 재빨리 TV를 끄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문 앞으로 가보니 웬 노트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다.

 "뭐야, 이거. 왜 노트가 여기에 있는거야? 나는 노트를 줍고 방에 들어갔다.

 노트를 펴보니 표지에 빨간 글씨로 '마계묵시록'이라 적혀있었다. 이 뭔 병x 같은 제목이지?!

 나는 이 노트의 주인이 혹시나 다른 사람한테 들킬까봐 벌벌 떠는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나는 분실물 보관함에 이 노트를 넣어두고 집으로 돌아왔다. 샤워를 끝내고 잠을 잘려고 방에 들어가는 순간

 그 노트가 바닥에 놓여져 있었다! 나는 순간 비명을 지를 뻔했다. "이게 왜 여기있는 거야?! 분명 보관함에 놔두고 왔울텐데."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노트의 페이지를 넘겼다. 그러자 아까는 보이지 않았던 글씨와 문양이

 적혀있었다. 'Eo die quo lux et tenebrae sunt in unum, a regina et duc exercitum novum mundum. "

 해석해보니 빛과 어둠이 하나로 합쳐지는 날에 새로운 여왕이 강림할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갑자기 뒤에서 문이 탕 하고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내 방문이 잠겨있었다. 나는 당황한 마음에 문고리를 계속 급하게 돌려댔다."그만 두시는 게 좋습니다. 나의 여왕이시여." 두건을 쓴 남자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꺅하고 비명을 질렀다. "어이쿠, 진성하십시오. 저는 당신의 적이 아닙니다." 그 남자는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다.. 당신 누구야? 어떻게 내 방으로 들어온 거지?! 경찰에 신고할거야!!" 나는 본능적으로 핸드폰에 112를 눌렀다. 내가 버튼을 누르려던 찰나에 그 남자가 내게 최면을 걸었다. "용서해주십시오. 외부에는 절대로 알려져서는 안되는 중요한 사항이거든요." 나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십자가에 묶여 있었다.

 "무슨 짓이야! 어서 나를 풀어줘!!""죄송합니다만 그럴 수는 없습니다. 이건 이 세계의 운명이 달린 아주 중대한 의식이여서 저는 시간을 뛰어넘어 2017년으로 넘어와 당신을 찾게 된 것입니다."

 "세계의 운명이 달린 일이라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앞으로 3개월 후에 그 자들이 올 겁니다."

 "그 자들이라니? 마치 사람인 것처럼 말하는데?" "그들은 가델(GADEL)이라는 생명체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인간락 할 수는 없죠. 녀석들은 인간의 몸에 기생해 이레귤러라는 마족을 만들어 세상을 지배할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그는 내게 노트의 한 구절을 보여줬다. 아까 노트에 적혀있던 그 구절이었다.

 "호오? 보아하니 이 구절을 알고 계시는군요."그 남자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의 임무이자 사명은 당신을 여왕으로 각성시키는 것입니다." "싫어!! 나는 여왕이 되고 싶지 않아!!"

 "여왕님은 필연적으로 여왕으로 각성할 겁니다. 그것이 운명입니다. 그것은 절대로 거스를 수 없는 불변의 법칙입니다." 그는 내게 무례함을 용서해달라며 내 입에 재갈을 물렸다. 그리고 이상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나는 괴로움에 비명을 질러대다 의식을 잃고 푹 쓰러졌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공간에 홀로 서있었다. "여긴 어디지?" "여기는 의식의 방. 모든 것으로부터의 시작이지." 차가운 여자의 목소리가 말했다."누구야!! 숨지말고 나와!"그러자 내 앞에 나와 비슷하게 생긴 여자의 형태가 나타났다.

 "도대체 넌 뭐야?! 어째서 내 모습을 하고 있는 거지?" "나는 너다. 너의 감정이 만들어낸 사념체지."

 "어떻게 내가 한 명 더 있을 수 있는 거지?!" "입 닥쳐!! 내가 말하는 데 끼어들지 마!!"

 녀석이 내 뺨을 때리고 격하게 화를 냈다. 아무리 나라지만 이건 좀.......

 "너는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혼란스러워하고 있을 거다. 요점을 말하자면 넌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의 사슬에 얽히게 된 것이다. 너는 내일 밤에 여왕으로 각성하게 될것이다. 여기서 여왕이라는 게 뭔지 설명하자면

 엘리자베스 2세 같은 여왕이 아닌 가델이라는 생명체가 만들어낸 이레귤러에 맞서는 악의 마법소녀를 말하는 거다." "그럼 혹시 변신해서 치마입고 싸워야 하는 거야?" "내가 닥치라고 했을 텐데? 말하는데 끼어들지 마."

 "네 유치한 질문에 대답하자면 아니다. 네 취향대로 슈트 입고 싸우든지 말든지 알아서 해."

 "근데 소개가 늦은 거 같네. 난 루시나 베아트리체야. 네 이름은?" " 루시나 폰 트라이플세븐이다."

 "나랑 이름이 똑같네? 어쨌든 잘 부탁해." "흥. 내 발목이나 잡지 마시지."

 그녀와 더 대화를 이어나가려는 순간 대화가 끊기더니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정신을 차려보니 두건을 쓴 남자는 사라졌다. 나는 일단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불을 덮을 때 은근히 명치 부분이 거슬렸다.

 '흐음, 내 가슴이 원래 컸엇나? 아무렴 어때.' 다음날 아침, 나는 늘 그랬던 것처럼 아침을 차리는 도중이었다.

 세츠나가 방문을 열고 나오다 갑자기 충격받은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왜 그래?"

 "어... 언니 머리가 왜 그래? 닌텐도 스위치 마냥 머리 색깔이 반반이 되었어. 게다가 그 세일러복은 또 뭐야?"

 "잉? 뭔 소리야?" "거울을 봐, 언니." 나는 머리를 손질할려고 화장대에 서는 순간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홀린 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교복으로 갈아입으니 한껏 외모가 더 빛나는 것 같았다. 게다가 빈유였던 내가 C컵이 되었다!!

 히힛!! 나는 휘파람을 불며 집을 나섰다. "쟤 쥐약 먹고 정신이 나갔나 봐." 엄마가 미친 개라도 본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의 이 소박한 기쁨은 학교 교문 앞에 와서 무참히 깨져버렸다. 공포의 쓴맛으로 유명한 고릴라쌤이 단속을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나와 예외는 아닌지라 패닉에 빠졌다. 걸리면 팔굽혀펴기 500회를 하고 교실에 들어가야 한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X됐다는 거다. 나는 태연한 척을 하며 교문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결국 덜미가 잡히고 말았다. 선생님은 이번만 봐준다면서 그냥 교실로 보내주셨다. 휴, 다행이네.

 교실 안으로 들어오면서부터 나는 남학생들의 눈빛세례를 받았다.

 "우와~!! 졸라 예뻐!" 훗, 하여튼 남자들이란 이런 미모에 홀딱 넘어온다니깐. 멍청하게시리.

 4교시 수업이 끝나고 점심시간에 근처 리스토란테에 가서 리소토랑 벚꽃에이드를 먹었다.

 주변의 남자 손님들이 지나가면서 흘끔흘끔 쳐다보았다. 나는 괜스레 자부심이 들었다.

 계산을 다 끝내고 가게를 나서려는 순간 머리가 지잉하며 촉이 발동했다.

 "너도 느꼈나? 본체." "으..응. 뭔지 모르겠지만 예감이 안 좋아."

 저녁이 되자. 뉴스에서 특종이라면서 곧 해와 달이 합쳐지는 신월의 밤이 찾아 온다고 방송을 했다.

 그 두건을 쓴 남자는 해와 달이 하나로 합쳐 질 때, 신세계를 이끌 새로운 여왕이 탄생한다고 했다.

 팝콘을 먹으면서 드라마를 보던 중에 갑자기 내 왼손 팔이 내 얼굴을 세게 후려쳤다.

 "이 미친 새끼야, 지금 음식이 넘어가?" 녀석이 내 머릿속에서 욕지거리를 해대기 시작했다.

 "미안미안;;" 오후 8시가 되자 드디어 해와 달이 하나로 합쳐졌다. 그 여파로 밤하늘은 그윽한 포도주의 샊갈로 물들였다. 그 순간 갑자기 내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드디어 시작하는 구만. "커흐읔!! 몸이 찢어질 듯이 아파!!"

 머리가 깨질듯이 두통이 심하게 왔고 숨이 점점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결국 의식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

 => 다음 편에 계속

 

 
작가의 말
 

 부족하더라도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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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1화: Destino(운명) 2020 / 6 / 7 354 0 4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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