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세상에 정말 경악할 일이 일어났다.

　이전에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실제로 가능할 것이라곤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가상현실 게임!

　각종 임상실험을 위해서 개발된 가상현실의 세계가 게임의 영역까지 확대되어 버린 것이다.

　가상현실 게임 월드!

　처음 실시한 클로즈 베타를 시작으로 이제는 거의 모든 사람이 할 정도 월드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가상현실 게임으로 인해 수많은 게임회사들이 사라져갔다.

　접속기만 천만 원이나 하는 엄청난 고가의 게임을 누가 할까 생각한 게임회사들이었지만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36개월 할부로 할 경우에는 그리 큰돈이 지출되는 것이 아니었다. 사천만원, 육천 만원하는 자동차를 할부로 구입해 본 이들이라면 천만 원짜리 접속기를 구입하는데 있어 망설임이 없었다.

　외국의 기업들은 한국의 BS에서 만든 가상현실 게임 월드에 관한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 많은 기술자들을 보내었지만 그들은 가상현실 게임 월드의 기술을 배우지 못했다.

　한국 경제의 1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BS그룹은 가상현실 게임의 기술로 인해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었고,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서 정부가 앞장을 섰기에 결국 외국 기업의 기술자들은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그 빌어먹을 가상현실 게임 월드로 인해서 나의 행복했던 결혼 생활이 꼬이기 시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