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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흑마법소녀
작가 : 양갱
작품등록일 : 2019.10.19

마법소녀가 존재하는 세계. 언제나 그들이 존재하는 곳이면 악 또한 존재했다. 남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는 그들만의 이야기. 마법소녀가 주인공이 아닌 악들이 주인공이 되는 판타지 소설

 
01.시작
작성일 : 19-10-19 12:14     조회 : 325     추천 : 0     분량 : 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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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전쟁의 시절,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고 부상을 입었다. 비명과 고통만이 존재했던 대륙에서 강한 무기를 가진 자는 많은 인원을 통솔하고 승리를 이끌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적, 일명 '크리쳐' 라고 불리우는 생명체들은 하늘, 지하에서 끊임없이 나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갔다. 이에 많은 연구원들은 모여 연구를 시작했고 종교인들은 하나둘 모여 신전을 세우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어느날, 성경책을 집필하던 한 종교인이 과거 문헌에서 '마법'에 대한 단어를 발견하였고 이는 역시 연구원들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전쟁의 시작이 마법 때문이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또한 마법이라는 사실을 깨닭고 연구를 진행하였다. 전쟁 시작 후 6년. 한 소녀가 바라볼수 없을 정도의 빛을 안고 전장에 뛰어들었다. 그 소녀는 손에서 무언가를 생성하여 크리쳐에게 쏘았고, 그 공격은 십중팔구 단 일격에 크리쳐를 소멸시켰다. 그 소녀를 중심으로 수많은 군대들이 모여 대륙을 덮었던 크리쳐를 다 제거하니, 사람들은 소녀의 공격이 전설 속 마법과 같다고 하여 '마법소녀'라고 불렸다......"

 .

 .

 "거기까지! 이제 앉아."

 조용한 교실. 교탁 뒤 선생님 앞에는 고작 20명채 안되는 인원이 앉아 책을 넘기며 수업을 듣는다. 이아드안은 책을 책상에 내려놓고 의자에 털썩 주저 앉았다. 선생님이 칠판에 필기하는 소리와 학생들의 필기소리만이 들려왔다.

 "하아... 마법소녀라..."

 혼자 창밖을 보며 중얼거리던 이아드안은 조용히 운동장을 주시하였다. 마법소녀. 이곳에서 마법소녀가 되는 것은 인생역전의 끝판왕이다. 과거 퇴치했다는 크리쳐들은 이상하게도 변형된 모습으로 계속 대륙을 침범했고 최초 마법소녀의 힘은 계승되어 많은 마법소녀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마법소녀가 되기 위해서는 마력검사를 진행하고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마법소녀 자격이 주어지고 엄청난 지원과 함께 마법소녀 학교인 '르아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그러나, 부와 명예를 움켜쥐는 대신 매달 달성해야하는 일당이 주어진다. 또한 전장에 나가 마법소녀의 최대의 적, 크리쳐들을 계속 생산하는 '흑마법소녀'들 또한 상대해야하는 의무를 가진다. 그러나 매달 입학신청서를 내는 사람들은 넘쳐났고 경쟁률은 엄청났다.

 "쓸모없어 그런건..."

 이아드로는 은빛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며 고개를 돌렸다.

 띵동댕동-

 "자, 오늘 수업 끝. 내일까지 복습하는거 잊지말고!"

 선생님은 막대기와 책을 챙겨들곤 나갔다. 이아드로는 책상 옆에 걸어두었던 책가방을 들어 필통을 가방에 넣고 잠근 뒤 교실밖으로 향했다.

 "이아!"

 이아드로는 고개를 돌려 소리난 쪽으로 바라보았다. 저녁 노을어 어울리는 황금빛 머리와 물결치는 머릿결, 빛나는 고동색 눈동자가 그녀를 쳐다보았다.

 "너 오늘도 바로 집갈꺼야?"

 "...."

 말없이 그녀를 응시하던 이아드로는 이내 무시하곤 뒤돌아 교실을 떠났다. 교실 쪽 방향에선 대답없는 목소리가 들렸다.

 "이아! 아직도 화났어? 그만 풀어. 고의가 아니었다고! 나 원래 그런 애 아닌거 너도 알잖아! 이제 그만좀 해."

 이아드로는 자신을 쳐다보는 모든 시선들을 무시하곤 교문밖을 나섰다. 교문쪽을 타고 내려오는 좁은 오솔길. 그 끝에 이어지는 큰 도로를 지나면 번화가가 나타난다. 수많은 마법소녀를 찬양하는 전광판들과 각종 굿즈들. 이아드로는 그것들을 보고 나서는 인상을 구기고 공원쪽으로 뛰어갔다. 한적한 공원. 하교후 은은하게 구름에 걸린 주황빛 태양을 바라보며 한적한 공원 벤치에 앉아 바람을 느끼는 것이 이아드로에겐 행복을 주었다.

 "마법소녀... 다 필요없으니까 그딴거 다 사라져버렸으면... 아니 죽어버렰으면 좋겠어"

 "정말? 그럼 너 혹시 나랑 같이 갈래?"

 혼자 멍때리며 혼잣말을 중얼거리던 이아드로 옆에 조그만 요정 하나가 나타나 말을 걸었다.

 "깜짝아! 뭔데 갑자기 말을 걸어. 그리고 넌 누군데."

 "나? 난 되게 무서운 사람이야~"

 꺄르륵 웃으며 공중에서 빙글빙글 도는 요정이 웃으며 말했다. 그러다가 멈춰서 이아드로의 붉은색 눈동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너... 지금 분노로 가득차있구나? 이 정도면... 복수심? 분노로 가득차다 못해 증오로 불타있어 네 눈동자는. 그 정도로 마법소녀가 싫구나?"

 "....너 내 기억을 봤어?"

 이아드로는 살기넘치는 눈빛으로 요정을 노려보았다.

 "아니아니- 난 남의 감정을 볼줄 알아. 그리고 기억은 단편적으로 뜨문뜨문 보이는거고."

 이아드로는 밴치에서 일어나 가방을 맷다.

 "갈게."

 "잠깐!"

 요정은 다급한 목소리로 이아드로를 불러세웠다. 째려보는 이아드로의 눈빛을 가뿐히 무시하곤 요정은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이아드로에게 제안했다.

 "사실 우린 전부터 널 주시하고 있었어. 너 '마법소녀 협회'와 마법소녀를 전부 없애고 싶지? 우리랑 같이 일할래? 흑마법소녀가 되는거야. 난 널 영입하라는 임무를 맡았고. 어때?"

 "....그래."

 요정은 놀란 눈으로 이아드로를 바라보더니 이내 깔깔 웃어댔다.

 "왜 웃어."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대뜸 낯선 사람이 흑마법소녀가 되자고 제안하는데 그걸 받아드려? 진짜. 정말 마음에 든다니까... 따라와. 우리의 기지에 가자."

 요정은 공간을 찢더니 구멍을 만들어 들어갔다. 이아드로는 요정을 따라 구멍에 들어갔고 이아드로가 들어간 후 찢어진 공간은 다시 매꾸어져 사라졌다.

 .

 .

 "자, 여기가 우리 본기지야! 멋지지?"

 요정은 공중에서 빙글빙글 돌며 방방 뛰었다.

 "...그러네. 이젠 난 뭘해야해?"

 "일단 우리 두목에게 인사하러가자-"

 "두목? 그런것도 있어?"

 "응! 우리 최종보스! 사람들은 두목이 있는지 몰라. 우리들을 여기로 부른 사람도 두목이고 젤 쎈 사람도 두목, 글고 제일 잔인하다구우-?"

 요정은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웃어댔다. 이아드로의 얼굴에 작은 미소가 걸렸다.

 "뭐... 마음에 드네 여기."

 요정은 이아드로의 미소를 보곤 씨익 웃었다.

 "안녕? 이아드로? 정식으로 소개할게. 난 라이야. 풀네임이 길어서 라이라고 그냥 불러. 위쪽들은 흑마법소녀라고 부르지만 우리끼리는 '마녀'라고 불러. 난 공간의 마녀. 뭐 거창하건 아니지만 우리들의 어둠 공간에 온 걸 환영해-"

 

 

 
작가의 말
 

 ٩(๑`^´๑)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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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1.시작 2019 / 10 / 19 326 0 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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