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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퇴근하셨나요?
작가 : 후이라
작품등록일 : 2019.10.14

퇴근을 하면 열리는 곳이 있다. 진짜보다 더 현실같은 가상현실을 통해, 자아실현을 할 수 있다면?
게임을 통해 돈을 따면, 그 돈으로 시간을 사고, 기억을 사는 체험을 위해
현실이 각박한 청년들은 모여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스는 취업률이 상승한다고 보도한다.

국가정보원에서 일하는 주인공 상우는 모처럼 야근을 안하던 날
친구와 함께 Dream To Dream 이라는 장소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오랫동안 꿈꿔왔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자아실현 체험에 빠져들어가던 어느날, 동생 상희가 연락이 안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다.
상우는 상희를 찾아다니다가, Dream To Dream과 상희의 실종이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1화
작성일 : 19-10-14 18:38     조회 : 425     추천 : 0     분량 : 6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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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6시 30분. 아침이다. 흐린 아침. 눈을 뜨자마자 커튼을 걷었다. 그래도 방 안에 펴져있는 습한 어두움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오늘부터는 자기 전, 커튼을 미리 걷어놓고 누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습관적으로 양치질을 하고, 주방으로 향했다. 그래봤자 몇 발자국 정도 떨어진 곳에 있지만 말이다.

 

 곧 상희가 방에서 나올 것이다. 상희는 일어나자마자 습관적으로 식탁에 앉는다. 나를 쳐다보는가 싶어 뒤돌아보면, 꾸벅꾸벅 졸고 있는 머리가 보이곤 했다. 그래서 졸지 말라고 휴대폰으로 인터넷 뉴스를 켜두었다.

 

 이상하게 적막함 속에서는 어떤 소리만 들려도 움직이게 된다. 오롯이 혼자 있을 때는 가만히 있어도 아무런 느낌이 없으나, 소리가 들린다면, 그것이 마치 나에게 움직이라고 무의식적인 명령을 내리는 듯 했다. 그건 나뿐만이 아닌 듯, 상희도 내가 틀어놓은 휴대폰 속 소음에 따라 식탁에 더 이상 머물지 않고, 양치를 하고 깨어 있었다. 그 소음이란 말하자면 일종의 호흡 같은 것이었다. 숨을 쉬어야 살 수 있듯이, 작은 화면 속의 소리가 들려야지만 우리는 움직였다.

 

  주방 바로 뒤에 있는 상희의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일어났네. 속으로 말했다. 상희는 역시나 식탁에 앉았다가 곧 하품을 몇 번 연거푸서 하더니 화장실로 들어갔다. 마시던 물을 마저 마시고 상희 것도 컵에 따라두었다. 계란프라이를 두 개 정도 하고 있자니 상희가 도로 나와 앉았다.

 

 

  “최근 고용부에서 20대 청년들의 취업률이 80%에 육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제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과 달리 성장률은 둔감해지고 있으며..”

 

 

  상희를 힐끗 돌아보았다. 졸고 있나 확인하려고 하던 건 아니었다. 상희는 내가 따라 준 물을 다 마시고 냉장고에서 김치를 꺼내고 있었다. 나는 계란프라이와 지난 주말에 만들어둔 가지나물과 우엉조림을 식탁에 차려두었고, 상희는 밥을 푸고 수저를 놓았다.

 

 

  “다녀올게.”

 

 

  오전 7시 30분. 한 시간 만에 내가 한 말이었다. 상희는 설거지를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 옆모습을 잠깐 바라보다가 집을 나섰다. 계절을 딱히 구분지어 느끼지는 않지만, 서늘한 바람이 가을을 알려주었다. 옷깃을 여미거나 해야 목덜미로 파고드는 바람이 가려지겠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온 몸에 퍼지는 바람을 그대로 둔 채, 회사로 향했다.

 

  매일같이 보는 회색빛의 건물들을 멀거니 쳐다보았다. 원룸이 모여 있는 골목길을 나서면 보이는 풍경이었다. 도시개발을 한 뒤로 오히려 허전해진 느낌이다. 그러니까 마치 퍼즐조각처럼 맞춰진 무채색의 건물들이 즐비한 이곳은, 장난감 블록으로 만든 것 같이 보였다. 살아있는 사람이 살고 있는 게 맞나? 그런 의심이 들 때면, 나와 비슷한 모습을 한 사람이 걸어 나오긴 했으나 여전히 그런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다.

 

 

 

 

  #

 

 

 

 “상우, 연애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야?”

 

 

  간밤에 쌓인 데이터를 취합한답시고 모니터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데, 선주 선배가 어깨를 툭 쳤다. 선배는 자료처리반의 팀장이었지만, 직책 이름이 너무 딱딱하다며 자신을 형이라고 불러달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여자에게 차마 형이라고 부를 마음은 들지 않아, 선배라고 부르는 선에서 타협을 봤다. 얼굴이 점점 더 볼썽사나워 지네. 완전 잿빛이라고. 선배의 말이 문득 재미있다고는 느꼈는데, 어쩐지 웃음은 나지 않았다. 그저 머릿속에는 아침에 들었던 취업률 뉴스와 상희의 얼굴이 떠오를 뿐이었다.

 

 

 “뉴스는 누가 내용을 정하는 거죠?”

 

 “..그게 국가정보국 자료처리반 담당자가 할 소리냐.”

 

 

 선배는 경악스러운 표정이었다. 하긴, 이 땅에서 만들어지는 거의 모든 데이터가 쌓이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이 할 소리로 적당하진 않았다. 하지만 쌓인 자료를 지시대로 남길 내용과 버릴 내용을 처리할 뿐이지, 이 부서에는 그 어떤 결정권한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뉴스의 내용을 보도하겠다고 결심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정확하게 궁금했다. 어떤 환경에서 자라왔고,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들인지. 그 뉴스가 누군가에게는 매일 똑같이 흘러갔을 아침에, 다른 공기가 흐르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걸 묻고 싶기도 했다.

 

  사념에 잠겨있는데 선주 선배는 일을 하면서 계속해서 혼잣말을 했다. 그건 선배가 일에 집중할 때 하는 습관이기도 했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오늘은 정도가 심했다. 이상하네, 이상해. 이상한 건 선배인 거 같은데. 고작 두 명이서 근무하는 부서에서 나에게 말을 걸어줄 사람도, 선배에게 말을 걸어줄 사람도 서로 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입을 뗐다.

 

 

 “왜요, 무슨...”

 

 “상우야, 봐봐.”

 

 

 기다렸다는 듯이, 내 말의 단어가 끝나기도 전에 선배의 의자 등받이가 돌아갔다. 무심코 얼굴을 들이댔다간 휘날리는 머리카락에 눈을 찔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 가까스로 고개를 피했다. 선배는 책상 한 쪽에 접혀진 안경을 쓰더니, 나에게 오리가 날개를 파닥거리듯 손짓을 했다.

 

 

 “이것 봐, 이상하지?”

 

 

 선배가 가리킨 모니터에는 ‘진짜, 나, 시간, 만남’ 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메시지의 양이 급증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데이터 분석표가 띄워져 있었다. 선배는 공대생인 나보다 더 이런 종류의 일, 그러니까 누가 시키지 않아도 뭔가를 파고들어 정리하고, 규칙을 발견하고, 도출하는 일에 열성을 보였다. 그러나 솔직한 말로, 지금 눈앞에 보이는 저 4개의 단어가 많이 나왔다는 사실에 왜 놀라야하는지 알 수 없었다.

 

 

 “사람들이 원래 자기 계발에 관심이 많잖아요. 자아실현, 뭐 그런 거.”

 

 “아니, 그렇다고 해도 이건 뭐 거의 집단 서명운동도 아니고, 이렇게 갑자기 급증한다고? 딱 네 개의 단어라니까?”

 

 

 그때였다. 노크 소리가 들렸고, 곧 멀리서 봐도 인자한, 더불어 범접할 수 없는 분위기가 풍기는 그분의 얼굴이 보였다. 그분은 바로 다름 아닌 국가정보국의 국장님이었다. 이름 이현진. 나이는 아마도 추정하건데, 50대이겠지만 나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감히 나이를 거론할 수 없는 상대랄까. 그냥 존재 자체로 대박이었으니까. 물론 나에게만 한정된 대박이었고, 선주 선배는 국장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눈치였다. 아침마다 이렇게 사무실을 돌아다니는 게 할 일이 없는 건지, 아니면 감시를 하는 건지 속내를 알 수 없다, 라나 뭐라나. 그러나 그럴 리가 있나. 국장님은 아마도 전 직원들을 직접 만나면서 격려를 해주는 것이다. 직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는 최고 권위자의 작은 배려랄까. 적어도 나에겐 그렇게 느껴졌다.

 

 

 “선주 팀장과 상우 대리는 역시 제일 부지런하네요. 지금 시간이 8시가 조금 넘었을 뿐인데.”

 

 “아, 네.”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게 아니라, 아마도 싫어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 그러지 않고서야 상사에게 저렇게 단답형으로 대답하는 직원이 있을 리가 있나. 겨드랑이가 뜨끈한 것이 땀이 흐르는 느낌이 들었다. 국장님은 선배 뒤에 보이는 모니터에 관심을 두었다. 아마도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뭐 하고 있었나, 궁금한 눈치였지만, 선배는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아직 정리 중인 로(law)데이터라, 추후에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면 보고 드리겠습니다.”

 

 “..그래요, 애써요.”

 

 

 국장님이 잠깐 멈칫한 미소를 짓더니 곧 방에서 나갔다. 닫힌 문을 멍하니 쳐다보다가 이제 나는 뉴스를 만드는 사람이 아닌, 선주 선배의 머릿속이 궁금해졌다.

 

 

 “국장님이 혹시 선배한테 뭐 실수했어요? 왜 그렇게 싫어하세요?”

 

 “김상우... 이현진 빠돌이 같으니라고.”

 

 “아니면 보험 들어둔 거 있어요? 퇴직 보험 이라든지.”

 

 “난 오늘만 살아.”

 

 

 끝으로 나에게 윙크를 날리는 저 사람은 대체 뭘까. 나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내 모니터 앞에 앉았다. 그래, 상희 생각을 하자. 우리 상희. 나는 데이터 프로그램 창을 잠시 닫아두고, 포털사이트를 켰다. 국가정보국에서 일해도 역시 정보는 인터넷에서 찾아봐야한다. 취업준비를 하는 여동생을 둔 오빠입니다. 취준생에게 좋은 아침 음식은 뭘까요. 그나저나 상희는 지금쯤 영어단어를 외우고 있으려나. 집에 먹을 게 있었나. 돌아갈 때 장을 봐서 들어가야겠다.

 

 

 

 일단 일을 시작하면 시간은 빨리 흘러갔다. 대체적으로 말없이 일을 처리하는 스타일인 나와, 중얼거리며 시끄럽긴 해도 역시 혼자 일하는 스타일인 선배는 별 탈 없이 그날 주어진 업무와 내일 할 일의 목록까지 정리해서 제시간에 퇴근하는 편이었다. 최근 들어 위에서 내용은 확인하지 말고 처리해달라는 데이터가 많아서 3주 정도 야근을 하긴 했지만, 저번 주에 모두 마무리된 건이었다. 모처럼 월요일에 정시 퇴근을 하는데, 저녁 약속이 아닌 장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왠지 흥분되고 있었다. 물론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나에게 요리는 그런 것이었다.

 

 

 “야, 일 끝났냐?”

 

 

 야근할 때는 도와달라고 해도 보이지 않더니만, 뻔뻔하게 얼굴을 내미는 사람은 재현이었다. 어떻게 야근이 끝나자마자 딱 맞춰서 사무실에 얼굴을 보이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한재현, 동기 공대생, 그럼에도 비서실에 지원한 우람한 몸을 가진 청년이자, 여자 친구가 없을 때 마다 나를 불러재끼는 외로운 녀석.

 

 

 “못 본 사이에 근육이 더 커진 것 같다.”

 

 “삐졌어? 내가 오늘 저녁 사줄게.”

 

 “안 돼, 나 약속 있어.”

 

 “약속? 너 여자 친구 없잖아.”

 

 

 순간, 빈정 상함을 부인할 수 없었다. 물론 지금 딱히 외롭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당연하게 솔로라고 말하는 저 뻔뻔한 당당함이 약 올랐다.

 

 

 “뭔데 그렇게 확신 하냐.”

 

 “내가 괜히 비서실에서 근무하겠니? 국가정보국 가족들의 정보는 소중하니까 내가 잘 기억해둬야지. 1분마다 업데이트하고 및 동기화 하고, 응?”

 

 

 저걸 때릴 수도 없고. 나는 옆에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몸을 흔들거리는 재현을 두고 가방을 챙겼다. 집으로 간다고 하면 분명 따라 붙을 테니까, 다른 마트에 들려야겠다. 집 근처 히어로 마트가 작긴 해도 생선이 싱싱하던데, 아쉽네.

 

 

 “누나, 잘 있었어요?”

 

 “.....”

 

 “뭘 그렇게 봐요? 퇴근 시간인데. 누나, 거북이가 친구하자고 하겠어요.”

 

 “좀 꺼져라.”

 

 “DTD? 뭐야, 마약 이름이에요?”

 

 

 재현이는 선배에게까지 가서 입을 털고 있었다. 그러나 평소 같았으면 참 정이 없다, 생각했을 선배의 태도가 오늘만큼은 고마웠다. 어딜 가나 꼭 깐족거리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고, 또 저렇게 무시해주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둘이 함께 있어야 어중간한 나 같은 사람이 조금은 편하다.

 

 

 “어, 상희야. 잘 있었어? 나 재현오빠야.”

 

 

 아, 저 미친 녀석이 언제 상희에게 전화를 한 거지. 왜 이런 일은 항상 주의를 돌린 틈을 타 일어나는 걸까.

 

 

 “요즘 너희 오빠 얼굴이 까칠하다. 야근하느라 수고한 오라버니 밥 좀 사 맥이려는데, 괜찮지?”

 

 “야, 너 미쳤...”

 

 “응, 바꿔줄게. 잠깐만.”

 

 

 말릴 틈도, 방어할 틈도 없이 내 귀에는 재현의 얼굴 기름이 뭍은 스마트폰이 닿아 있었다. 아, 운동하는 놈이라 땀도 많은가. 휴대폰이 뜨끈했다. 아니, 내 얼굴이 지금 당황해서 뜨거운 건가.

 

 

 “..어, 상희야.”

 

 [오빠, 나도 오늘 친구랑 약속 있어.]

 

 “응? 누구랑?”

 

 [하영이.]

 

 “하영이? 요즘 회사 다니느라 바쁘다고..”

 

 [..오빠.]

 

 

 아차. 직업병이 무섭다. 일하면서 쓸데없이 강화된 기억력은 이상할 때만 발휘되곤 했다. 김밥 쌀 때 햄은 빼먹으면서, 동생 친구 회사의 여부는 왜 기억하는 건지. 나는 입을 다물었다.

 

 

 “응, 그럼 나도 오늘 재현이랑 밥 먹고 갈게. 너도 잘 놀다가 늦지 않게 들어가.”

 

 [응, 오빠. 걱정 마.]

 

 

 전화가 끊겼고, 나는 왠지 모르게 미안했다. 이런 미안함이 상희에게는 오히려 해가 될 것 같았는데, 나는 그랬다. 취업 준비를 하는 동생을 두고, 놀러 다니는 오빠는 정말 별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상희는 오히려 나에게 자신을 신경 쓰지 말라고 했지만, 계속해서 얼굴이 까칠해지는 동생을 두고 볼 수는 없었다.

 

 

 “너 진짜 죽고 싶냐.”

 

 “뭐 먹을래? 아니다, 너 또 재미없는 소리나 하겠지. 내가 핫플레이스 알려줄게. 가자.”

 

 

 정말, 답이 없는 녀석이다. 사람 말을 듣지를 않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현이랑 친한 이유는 아마, 이렇게 잠깐 녀석과 어울릴 때는 나와 상희, 그리고 나머지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의를 돌리려고 할 때면 언제나 사고를 치든, 말도 안 되는 농담을 하든 생각에 잠기는 순간을 깨주었다.

 

 3주 만에 집에 일찍 가나 싶었지만, 나는 오늘 딱 하루만 더 늦게 들어가고, 내일부터 다시 좋은 오빠 노릇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스토리야에서 처음 연재를 시작한 작가입니다.

 꾸준히 또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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