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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사랑에 빠지길 원하십니까?
작가 : 케이티킴
작품등록일 : 2019.10.13

TV의 광고들이나 버라이어티쇼, 드라마들을 보고 있으면 요새 사람들은 인생을 즐겁게 하기 위해 뭔가를 해야만 한다 라는 생각에 매우 얽매여 있는 것만 같다. 도시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맛있는 것을 먹어야만 하고, 취미생활을 즐겨야만 하고, 술 마시고 파티를 하고 해외여행이든 국내여행이든지 해야 하고, 자기개발을 해야만 하고, 좋은 집, 차를 사야만하고, 좋은 물건을 사고 어려보이기 위해서 뭔가를 발라야만 하고 연애를 해야 만하고 섹스를 해야만 하고 결혼을 해야만 한다 라고 사람들을 계속 자극하고 부추기고 도발하고 있다. 사람들을 그 수많은 유혹과 도발에 홀린 듯이 끌려 다니면서 그 대로 실천하려고 버둥거리지만 그들은 어느 순간 깨닫고 있다. 그것들이 정말 자신의 삶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럼 대체 뭘 해야만 우리의 인생이 풍성해지고 행복해지는 걸까?

 
사랑에 빠지길 원하십니까?
작성일 : 19-10-13 00:20     조회 : 310     추천 : 0     분량 : 6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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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1

 

 TV의 광고들이나 버라이어티쇼, 드라마들을 보고 있으면

 요새 사람들은 인생을 즐겁게 하기 위해 뭔가를 해야만

 한다 라는 생각에 매우 얽매여 있는 것만 같다.

 도시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맛있는 것을 먹어야만 하고,

 취미생활을 즐겨야만 하고, 술 마시고 파티를 하고

 해외여행이든 국내여행이든지 해야 하고,자기개발을

 해야만 하고, 좋은 집, 차를 사야만하고, 좋은 물건을

 사고 어려보이기 위해서 뭔가를 발라야만 하고 연애를

 해야 만하고 섹스를 해야만 하고 결혼을 해야만 한다

 라고 사람들을 계속 자극하고 부추기고 도발하고 있다.

 사람들을 그 수많은 유혹과 도발에 홀린 듯이 끌려

 다니면서 그 대로 실천하려고 버둥거리지만

 그들은 어느 순간 깨닫고 있다. 그것들이 정말 자신의

 삶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럼 대체 뭘 해야만 우리의 인생이 풍성해지고

 행복해지는 걸까?

 

 연우는 좀 흥미를 가질 만한 드라마를 보려다가 끝없이

 이어지는 광고방송에 짜증이 나서 T.V를 꺼버렸다.

 긴 광고에 드라마에 스토리의 흥미를 잃어버리게 되어

 버렸던 것이다. 자신의 머릿속에서 광고방송을 비판하는

 부정적인 사고관이 불쑥 올라오는 것이 스스로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좀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T.V를 틀었던 것인데 오히려 더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다른 이들의 인생이 행복하고 자시고 간에 연우 자신의

 인생의 행복도 못 찾은 마당에 누굴 위해서 광고를 보면서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인지 스스로 한심할 뿐이다. 이 질문은

 바로 자신에게 하는 질문이였다.

 

 “대체 뭘 해야 행복해지는 걸까..”

 20대, 30대 시절을 모두 다 허비해버린 미혼의 40대에게는

 아직도 그 질문에 답을 못 찾은 체 로 방황 중인 것 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답이 되어 주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아버린

 사람에게는 더 이상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교착지점에 와버린

 것이다.

 그녀는 길거리에게 아무에게나 시비거는 사람처럼 그저 젊은

 청춘들에게 저 거짓말들에 속아서 불나방처럼 뛰어들지 말라고

 말리고 싶을 뿐이다. 그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라는 기분에

 사로 잡혀서 소파에 앉아 있는 게 아니라 마치 늪지 위에 앉아

 있는 것처럼 점점 가라앉고 있는 것만 같았다.

 

 ‘띠링’

 

 그런 분위기를 작은 소리로 깨버리는 메시지 소리가 들렸다.

 

 ‘언니. 오늘 시간 있어요?’

 

 연우는 그 메세지를 보고 실험. 일종의 실험이 떠올랐다.

 정신과 상담 의사와 이야기했던 것을 떠올렸다.

 ‘안하던 일을 해보려고 해요.’

 엄밀히 말하자면 안하던 일은 아니다. 예전에 하던 일들을

 다시 해보려는 시도다. 정말 자신이 예전과 다른 사람이 되었는지

 확인 해보려는 실험이다.

 

 ‘응. 왜?’

 ‘언니, 전에 같이 잠깐 만났던 제 친구들 아시죠? 그 애들하고

 같이 있는데. 언니도 시간도 있으시면 같이 차 마셔요.

 우리 술 안 마시는 모임이거든요. 금주 모임! ㅎㅎㅎ

 같이 건전하게 놀아요. 우리!’

 

 

 

 혜경은 연우를 설득하고자 귀엽게 애교 부리는 아이콘을

 열심히 보내고 있었다.

 

 연우가 뭔가 다른 일을 한다면 다른 삶이란 정말 있는 것일까?

 행복한 삶이란 정말 있는 것일까?

 

 혜경은 모임이 즐거워 보이는 듯 보이는 사진을 채팅방에 올렸다.

 몇 명은 아는 이였지만 몇은 잘 모르는 남자들이 같이 있었다.

 

 ‘그래. 나갈게.’

 

 마음속에서는 싫어 라고 말을 하고 있지만 손가락은 ‘그래’라고

 문자를 보내었다.

 문자 따로 손가락 따로 움직이고 있지만 연우는 그것을 어느

 쪽이든지 둘 다 자신의 마음이라고 생각했다.

 이 지루한 정적과 답 없는 잡생각을 혼자 하고 있는 것이

 저 사진 속에 있는 이들과 어울리고 싶지 않은 기분 보다

 더 나을 것이라 생각했다.

 

 

 #2

 

 “와! 대박. 연우 언니 나온데!”

 혜경은 연우와 통화를 마치고 호들갑을 떨면서 자신의 무리들에게

 소식을 알렸다.

 “오. 연우누나 나온데? 이런 자리 잘 안 좋아하는 것 같던데..

 너네 교회 모임도 잘 안 나간다고 하지 않았냐?”

 

 

 “연우누나? 그게 누군데?”

 그녀의 반응에 함께 있던 남자들이 궁금해 하면서 질문을 던졌다.

 

 “아. 교회에서 만난 언니야. 그 언니 너무 멋지거든~.”

 

 “왜?”

 

 “인생을 멋지게 사는 것 같아서!”

 

 혜경은 빙긋이 웃으면서 연우에 대해서 생각했다.

 그녀는 적어도 연우가 자유롭게사는 싱글 여자로 보였다.

 결혼을 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자유롭게

 사는 그녀의 인생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정작 연우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지만 그런 점은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그녀에게 인생은 심각하게 고민할 일이 아니었다. 해볼 것

 다 해보고 즐길 것 다 즐겨 보는 것이 후회하더라도 살아

 볼만한 인생인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머릿속에 가장 중요한

 질문 바로 이것이다.

 

 ‘ 이 남자들 중에 누가 나에게 반했을까?’

 

 그녀에게 지금 이 자리에서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었다.

 

 “안녕하세요.”

 한 30분쯤 지나고 나서 연우가 모임자리에 등장했다.

 그러자 사람들은 반가워하기도 하고 어색해하기도 하면서

 그녀를 맞이했다.

 

 “언니! 우리 지금 완전 건전하게 차 마시면서 놀고 있었어요.

 잘했죠?”

 

 “그래. 그런데 왜 나를 불러.”

 

 “에이~ 언니랑도 같이 수다 떨고 새로운 사람도 소개시켜드리고

 좋잖아요.”

 

 시큰둥한 연우의 반응에 혜경은 특유의 애교 섞인 목소리로 그녀에게

 살갑게 다가왔다. 연우는 그런 혜경의 태도가 싫지는 않아서 조금

 불편했지만 내버려두었다.

 

 “언니. 이쪽은 우리 금주 모임에 새로 들어온 멤버,

  인찬열 오빠예요~”

 

 소개받은 찬열은 예의바른 태도로 연우에게 인사를 했다.

 연우도 어색한 듯 점잖케 인사를 건넸다.다름

 사람들이 연우를 누나라고 스스럼없이 불러서 그들과 연배가

 비슷한 여자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나이는 더 있는 듯

 해보였다. 자신처럼 30대 중,후반은 되어 보였다.

 

 “아~ 찬열 오빠! 찬열 오빠보다 연상이 드디어 나왔네요!”

 “그래?”

 그래봤자 몇 살차이 안 나겠다 싶었다.

 

 “마흔 네 살입니다. 나이가 좀 많은 노처녀예요. 하하.;”

 “에이~ 언니는 또 그런다. 언니 젊어 보인다니깐요! 그쵸?”

 

 연우는 달관한 듯이 말을 했지만 찬열은 생각보다 많은 나이에

 적잖게 놀랐다. 요즘 여자들은 도통 나이를 알수 가 없다.

 자기 관리를 잘한 건지 제법 젊어 보이는 얼굴이다.

 그러나 찬열은 직감적으로 이 여자가 꽤나 사연이 복잡한

 여자라는 걸 알았다. 그리고 그점이 은근히 이 연우라는 여자에

 대해서 호기심을 가지 도록 만들었다.

 

 “맞아요. 정말 동안이십니다. 제 동생인줄 알았어요!”

 찬열은 능청을 떨면서 여자와 가까워질 틈을 잡으려고 했다.

 

 “거짓말이 능숙하시네요.”

 연우는 진심으로 비웃었다. 찬열은 여자의 태도가 불쾌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늙어 보이신다 라는 말보다는 좋지 않을까요?”

 연우는 놀란 얼굴로 찬열을 바라봤다. 불쾌한지 아닌지 묘한

 얼굴을 하면서.. 아마도 자신의 표정을 숨기려는 통에

 미묘한 표정이 나와 버린 것 같았다.

 그는 더욱 재밌어 지기 시작했다. 어쩐지 이 연상의 여자는 다루기

 쉬운 타입 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찬열에게 연상의

 여자는 그리 낯선 상대는 아니 였다.

 

 “역시 거짓말이라도 동안이라는 말이 듣기 좋죠?”

 “확실히 그렇군요.”

 

 연우는 남자의 도발을 눈치 챘다. 그리곤 좀더 여유를 찾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고맙다고 말할 걸을.. 제가 잘못했네요.”

 찬열은 생각했다. 역시 재밌는 여자다.

 

 “전 거짓말을 안 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언젠가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찬열은 그렇게 계속 연우에게 말을 붙였다. 혜경은 두 사람이

 계속 대화를 주고받는 것을 보고 조금 놀랐다.

 연우가 상대해줄 만한 타입의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두 사람은 어째선지 대화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두 사람만의

 세계를 만드는 것 같았다.

 혜경은 그게 왠지 거슬렸지만 다른 이들과의 대화들로

 자신도 바뻤기에 달리 참견할 수는 없었다.

 

 

 #3

 카페에서 모임이 끝나고 사람들은 헤어지기 아쉬워서

 노래방을 가자 뭔가를 하자 떠들면서 어딘가로 갈지를

 정하고 있었다.

 

 “헤경아 난 오늘 좀 피곤해서 나야 할 것 같아.”

 

 “언니! 더 놀다가지 왜!”

 

 연우는 계속 해서 말을 거는 찬열 때문에 조금 지쳐있었다.

 그가 말을 거는 것이 피곤하면서도 어째선지 그의 말을

 자꾸 받아주고 그의 대화에 참여하는 자신이 바보 같이

 느껴졌다. 어째선지 과거의 자신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이 남자랑 더 어울리는 것이 좋을 게 없다 라는 것을

 연우는 본능적으로 느꼈다.

 

 “누나! 더 놀다가요!”

 

 다른 아는 동생들도 그녀를 말려봤지만 연우는 확고했다.

 혜경도 더 이상 연우를 잡지 못하고 가게 해줬다.

 연우는 그렇게 적당히 인사를 하고 나가려고 하는

 순간 찬열이 따라 붙었다.

 

 “어이구. 어쩌지 나도 지금 가봐야겠어. 회사에서 갑자기

 지금 이메일 보내라는 연락이와서.”

 

 “아! 정말! 너무하다.”

 

 혜경은 그 모임중에서 그나마 괜찮게 생각하는 찬열이

 가려고 하자 정말 서운해 했다.

 지금까지 계속 연우랑만 이야기해서 이번에는 자신이

 차지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가 가려고하는 것이

 서운 하기만 했다.

 

 “회사 일이 그렇지 뭐. 그럼 나 먼저 가볼게.”

 

 연우는 솔직히 그가 자신을 따라려고 같이 자리를 뜨려고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는 자신보다 더 빨리 모임을 떠나버렸다.

 

 “그럼 나중에 또 봐요. 누나.”

 그는 슬쩍 그렇게 따로 인사를 하고 먼저 가버린 것이다.

 

 ‘내가 착각 했나보다..’

 

 연우 찬열이 자신에게 지나치게 집적거린다고 생각했던 것이

 조금 민망했다. 20대 30대도 아니고 자신에게 아직 그런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 것은 지나친 과잉의식이었으리라.

 연우은 아쉬워하는 혜경을 두고 적당히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가는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갔다. 자신이 대체

 왜 이 모임에 나와서는 몇시간을 시시한 수다를 떠는데

 낭비했는지 모를 일이였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사회 활동이고

 사람 사는 모양 새라는 것을 알기에 나오려고 노력했다.

 그녀는 자신의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때 적어도 나는

 노력했노라 라고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의사가 뭐라고 말할지 궁금하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걷고 있을 때였다.

 

 “누나. 뭘 그렇게 생각하면서 걸으세요?”

 

 누군가 자신의 등 뒤를 손으로 가볍게 치면서

 말을 거는 것 이었다.

 

 “누구..”

 

 바로 찬열였다.

 

 “저 차 가져왔는데 댁까지 태워드릴까요?”

 

 연우는 찬열에게 한동안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예전에 이런 패턴을 많이 경험해봤다.

 다들 이런 식으로 접근한다.

 아무 생각 없이 별다른 계획 없이 그녀가 쉽게 대답해

 줄거라고 생각하면서 다가와서 말을 걸고 접근하다

 차갑고 냉정한 그녀의 태도에금방 질리고 떠나버린다.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요? 불편해요.”

 연우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러나 찬열은 물러설

 생각이 없어 보였다.

 

 “아니면 저랑 데이트나 하실까요?”

 연우는 그의 말에 놀랐다.

 “전 누나가 마음에 들어요. 누나는 어떠세요?”

 

 “마흔 살 넘은 노처녀한테 장난이 너무 심하시군요.”

 

 “왜 자신을 꼭 그렇게 나이를 붙여서 표현하시죠?

 그냥 나이를 떼고 보면 매력적인 여자인데 말이죠.

  전 누나 처음 봤을 때 나이 생각도 안했고 그냥

 마음에 든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중요한 거 아닌가요?”

 

 연우는 찬열의 패턴에 휘둘리지 않으려고 그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애썼다.

 

 “제가 거절 할 거라는 가능성은 생각해 봤나요?”

 

 “물론이죠. 뭐 거절하신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거절당할 건 당하더라고 제가 호감이 있다라는 건

 확실히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오해는 마십시오.

 매달리거나 하지는 않을 테니까.”

 

 연우는 가만히 찬열이 떠드는 말을 듣고 있었다.

 찬열은 긴장감도 없이 여유롭게 호감을 가지고 있느니

 데이트를 하느니 말을 하고 있는 남자다.

 그가 여자에 매우 익숙하고 많이 만났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쉽게 다가오는 남자들의 특징은 뻔하다.

 쉽게 다가오고 쉽게 떠나기 마련이다.

 연우가 20대, 30대였다면 이런 만남이 흥미진진하고 신이

 나서 받아 들였을지모르지만 이제 그녀는 지쳤고 그런

 장난을 받아드릴 여유도 없다.

 

 “예상은 하셨겠지만 거절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상 못했는데요?”

 

 “네?”

 

 “전 그런 것 예상하지 않고 그냥 말씀 드린 겁니다.

 하지만 거절하신 이상 다음 스텝을 생각해야겠네요.”

 

 찬열은 연우가 자신의 속을 읽으려고 눈을 빤히

 들여다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가 그렇게 자신의 생각을 파고들려고 하는 것이 더더욱

 그를 즐겁게 만들었다. 그녀에게 더욱 흥미를 불러일으킬

 뿐 이였다.

 

 “왜. 저죠? 다른 어린 애들도 있는데도

  하필 왜 저한테 흥미를 가진 거죠?”

 

 “느낌이죠. 우린 같은 동종 이라는..

 서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또 한걸음 먼저 움직이려고 하죠.”

 

 연우는 그의 말에 반박하고 싶었지만 어째선지 할말이 없었다.

 

 “서로 닮아 있지 않던가요? 우리?”

 

 연우는 우리라고 말하는 그의 말이 너무 거슬렸기에

 인상을 지푸렸다.

 

 “아뇨. 잘 못 생각하셨군요.”

 

 그때 마침 연우의 집으로 가는 버스가 도착했다.

 연우는 그렇게 찬열을 무시하고 버스에 올라탔고 찬열은

 그런 연우를 빙긋이 웃으면서 바라만 보고는

 쿨 하게 손 흔들어 줬다.

 

 “나중에 봅시다!”

 

 연우는 아무표정 없이 그러나 약간 찌푸린 얼굴을 하고

 그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찬열은 그녀의 그런 반응이 재밌었다.

 그런 그녀의 반응은 그의 여자를 향한 도전정신을

 자극 할 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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