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자유연재 > 판타지/SF
레전더리 나이트
작가 : 갸악갸아악
작품등록일 : 2019.9.16

ㅎㅇ

 
프롤로그 - 알수없는 곳으로 떨어지다
작성일 : 19-09-16 17:33     조회 : 330     추천 : 0     분량 : 2259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힘찬씨, 걱정하지마 트레이너들 밀린 월급은 다 줄테니까 조금만 참자구."

 

 며칠 전 관장님이 했던 말씀이 힘찬의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다. 그리고 오늘 출근한 헬스장 유리문 앞에는

 '폐업합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라는 종이 한장만이 처량하게 붙어있었다.

 

 그래도 같이 근무하던 동료들에게는 귀띔이라도 해줬을 법한데, 그런것조차 없었다니.

 관장은 1년치 헬스장 비용을 싸게 눈탱이 치고선 회원 300명분의 회비를 들고 잠적해버렸다.

 흔히들 말하는 '헬스장 먹튀'였다. 회원들에게도 적잖이 충격이었겠지만, 그래도 한솥밥 먹고 있다고 느꼈던

 동료 트레이너들은 정말 말 그대로 망연자실하고 말아버렸다.

 

 "그나마 트레이너 팀장님은 챙겨줬다는데, 얼마나 받았겠냐..."

 헬스장 바깥에서 담배를 태우며 힘찬의 동료 트레이너가 한숨을 쉬었다. 하긴, 관장 혼자 다 먹고 튀었을텐데.

 힘찬이 동료 트레이너를 바라보며 말했다.

 "법적소송 준비하려고 하는데, 노동청에 신고부터 해야되지 않나 싶어. 어떻게 생각해?"

 "힘찬아, 너 고용계약서 쓰고 들어온거야?"

 "아...아니. 그냥..구두계약이었지. 맨날 나중으로 미루시던데.."

 "그러면 내용증명이랑 이것저것 해야되고 복잡해서 노동청 신고도 힘들거야.."

 힘찬이 또 다시 한숨을 쉬었다.

 

 "힘내고, 다른 헬스장 알아봐. 나도 그럴까한다..그리고 요즘 이런일 하도 많아서 신고해도 잡기 힘들껄.."

 떠나는 동료 트레이너 등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힘찬이 빌딩 벽에 등을 기대고 눈을 감았다.

 '오늘은 내가 멘붕와서 도저히 안되겠고, 내일부터 알아봐야겠다..'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고르던 힘찬은, 캔에 담긴 복숭아맛 술을 집어들었다가, 도로 내려놨다.

 그리고 계산대로 가다가 다시 발을 돌려서 복숭아맛 술을 다시 집어들었다.

 "당분간 헬스 할 일도 없는데 그냥 오늘 한캔 마시는거 가지고 까짓거.."

 편의점 앞 의자에 앉아 낮부터 복숭아맛 술을 마시고 있으려니까, 평소에 잘 마시지도 않던 터라

 취기가 금방 올라오는 듯했다.

 

 의자에 앉아 술을 마시던 힘찬의 눈 앞에 그때 뭔가가 들어왔다. 도로 바닥 하나가 움푹 패이고 있었다.

 "뭐야...너무 취했나..? 바닥이.."

 플라스틱 의자에서 일어나 찬찬히 바닥을 살펴보니 정말 말 그대로 바닥이 움푹 패여가고 있었다.

 "이거 뭐야 싱크홀 아닌가? 여기요! 여기 싱크.."

 말을 마치려던 순간 움푹 패인 바닥에 홱! 하고 구멍이 생겼고 그대로 힘찬을 빨아들여 버렸다.

 

 

 "으아...무슨.."

 고개를 들고 눈을 뜬 힘찬의 주변에 사람들이 서서 웅성거리고 있었다.

 '뭐지? 난 분명히 골목 바닥 싱크홀 안으로 떨어졌는데..내가 취해서 모르고 걸어왔나..?'

 그건 둘째치고 낮부터 취해선 바닥에 엎어져 있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 창피했던 나머지,

 힘찬은 얼른 일어나 고개를 푹 숙이고는 사람들 사이를 헤쳐나갔다.

 "어이 거기 젊은양반! 거기 서봐. 당신 누구야?"

 고개를 들어서 주변을 살펴보니 환경이 여간 낯선게 아니었다.

 복장부터가 다들 중세시대 유럽에서나 볼 법한 옷들에다가, 한국인들이 아니었다.

 중세유럽 어딘가의 시장 한복판 마냥 생긴 곳이었다. 노점상과 건물들이 이곳저곳 늘어서 있었다.

 

 "뭐야 이..여긴 뭐야?"

 "그건 우리가 자네한테 묻고 싶은 말이야. 자네 대체 누구야? 그 차림은 또 뭐고?"

 "몸이 대단히 발달한걸 보니까 죄수 같은데? 옷도 무슨 딱 달라붙는 이상한 차림에.."

 "죄수구만 죄수야. 도망친 죄수인가봐!"

 "그런..저는 죄수가 아니.."

 

 저 멀리에서 창과 검을 들고 갑옷으로 무장한 남자 두명이 다가왔다.

 "어이 당신. 어디의 누구지? 대답하지 않으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무기로 힘찬을 겨누고 있었다.

 "저기요. 죄송한데요. 저는 지금..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고요.."

 "어디의 누구냐니까!"

 남자 둘이 무기를 겨누고 으르렁 거렸다. 힘찬은 어안이 벙벙해져서는,

 "대..대한민국에서 왔구요, 강힘찬...인데요..직업은 헬스 트레이너..에요..."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대항..밍고? 헬시 트라..뭐?"

 "더 볼거 없어요! 저거 감옥에서 도망친 놈이라니까!"

 누군가가 외친 그 말에 갑옷입은 남자들이 힘찬의 팔을 홱 부여잡았다.

 "저항하지 말고 일단 따라와라!"

 "싫..싫어요 왜 이러세요!"

 힘찬이 자신을 붙잡은 남자들의 팔을 홱 하고 뿌리쳤다. 그리고는...

 

 경비병으로 보이는 남자 둘은 저~만치 날아가서는 한명은 나무에 몸을 들이박아버렸고

 다른 한명은 건물 벽에 부딪친 뒤 벽을 뚫고선 쓰러지고 말았다.

 

 "이게 무슨.." 힘찬이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죄수가 난동을 피운다!!"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시장 여기저기로 달아났다. 순식간에 힘찬의 주변에는 아무도 남지 않았다.

 "이런 젠장..이게 무슨 일이냐구 도대체!"

 

 

 

 

 
작가의 말
 

 ㅎㅇ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 -1- 2019 / 9 / 16 170 0 5057   
1 프롤로그 - 알수없는 곳으로 떨어지다 2019 / 9 / 16 331 0 2259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