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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당신의 소원은?
작가 : 겹점온쉼표
작품등록일 : 2019.9.14

묻겠다.
당신의 소원은 무엇인가?
어느 누구보다 간절하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에게도 기회를 주겠다.

 
당신의 소원은? - 1화
작성일 : 19-09-16 15:25     조회 : 403     추천 : 0     분량 : 6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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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벌레의 날갯짓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조용한 숲속.

 연보랏빛 나무와 풀, 선명한 에메랄드빛 강이 흐르는 몽환적인 배경과 다르게 땅에는 싸늘한 주검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다.

 어딘가 잘리고 찢기고 구멍이 난 시체들은 여기가 정상이 아니라는 걸 소리없이 증명했다.

 개미 한 마리도 지나가지 않던 숲이 조금씩 진동하더니 바닥이 갈라지기 시작했다.

 거대한 균열 사이에서 불기둥이 솟구치며 도저히 접근할 수 없을 만큼 강렬한 열기가 숲을 감싸 안았다.

 이따금 불씨가 숲으로 튀었지만 불이 옮겨붙는 일은 없었다.

 차가운 고깃덩이들은 균열 사이로 굴러서 떨어졌고, 모든 것을 삼키겠다는 듯 더더욱 뜨거워지던 불기둥 역시 한참을 자리를 지키다 도로 균열로 사라졌다.

 동시에 균열도 닫히며 숲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침묵을 되찾았다.

 

 ***

 

 "망할 점장. 누구는 안 바쁜 줄 아나?"

 20살 청년인 한겨울은 늦은 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면서 계속 투덜거렸다.

 다른 일이 너무 바쁘다는 점장의 간곡한 부탁을 차마 거절하지 못한 그는 친구들과의 약속도 취소하고 연장근무를 했었다.

 만약 이렇게 힘든 날이 될 줄 알았다면 분명 거절했을 것이다.

 

 "다녀왔습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한 겨울은 조용히 인삿말을 중얼거린 뒤 방으로 들어갔다.

 불이 다 꺼져있는 것을 보아 이미 가족들은 잠자리에 들어간 모양이었다.

 그는 짐을 내려놓고 침대에 걸터앉아 한숨을 폭 내쉬었다.

 

 "하아……. 내일은 진짜 아무 것도 안 할 거야."

 

 내일이 아무 일정도 없는 날임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겨울은 갈아입을 옷을 꺼내어 조용히 거실로 나갔다.

 

 "왔냐."

 

 상당히 졸린 표정으로 겨울에게 말을 거는 한 남자.

 겨울의 네 살 터울 형인 여름이다.

 그는 자다가 목이 말랐는지 부엌에서 물을 따르던 참이었다.

 

 "점장한테 잔뜩 굴려졌다."

 "그런 것 같네."

 

 쿡쿡 웃으며 말하는 여름을 뒤로한 채 겨울은 화장실로 들어갔다.

 잔뜩 쌓여있던 피로도 따뜻한 물을 맞으니 조금이나마 풀리는 기분이었다.

 조금 긴 샤워를 마치고 목을 축인 뒤 침대에 드러누운 겨울은 아직 끝내지 못한 과제가 눈에 밟혔지만, 몰려오는 졸음을 이기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는 결국 눈을 감고 본능에 몸을 맡겼다.

 

 ***

 

 '뭐지?'

 

 이상하게 눈을 감았는데도 눈앞이 점점 밝아져왔다.

 손으로 막아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미간이 아플 정도로 강렬한 빛에 결국 참지 못하고 눈을 뜬 겨울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어?"

 

 그가 처음으로 본 것은 새하얀 천장이 아닌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었다.

 몸을 일으켜 주위를 둘러볼수록 당혹감은 커져만 갔다.

 은은한 연보랏빛을 내뿜는 나무와 풀이 펼쳐져있는 아름다운 숲.

 누군가가 자신의 이상향을 그림으로 그린 것만 같았다.

 이 어이없는 상황을 겨울은 간단하게 이렇게 정의했다.

 

 "꿈인가."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쓰러지듯 잠을 청한 기억은 생생하게 남아있다.

 그렇다면 이 상황은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른 경우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 생각 하나로 낯선 공간에 뚝 떨어졌다는 불안감은 완전히 사라졌다.

 덕분에 겨울은 여유롭게 주변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처음 보자마자 감탄사가 터져 나오는 이 숲은 상상 이상으로 조용했다.

 사람은 고사하고 그 어떤 생명체의 발길도 오가지 않은 것 같았다.

 풀과 나무는 색만 조금 이상할 뿐 평범한 것들이었다.

 

 "이게 무슨 냄새지?"

 

 조금 걷다보니 어디선가 달콤한 냄새가 풍겨왔다.

 에메랄드빛 강에서 풍겨오는 냄새였다.

 점성이 상당한 듯 보이는 강은 어디론가 계속 천천히 흐르고 있었고, 이를 손으로 살짝 떠보니 마치 게임에서 봤던 슬라임이 떠오르는 촉감이 느껴졌다.

 시원하고 신기한 느낌에 한참을 주물거리던 겨울은 다시 강으로 이를 흘려보내고 몸을 일으켜 강이 흐르는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처음으로 사람의 흔적을 발견했다.

 마치 사람들이 지나다닐법한 평평한 흙길은 계속해서 풀이 우거진 험한 땅을 걷던 겨울에게 그 무엇보다 반가웠다.

 이런 길이 있다는 건 사람이든 아니든 생명체가 있다는 뜻일 텐데, 이미 자신의 꿈이라고 확신한 겨울에게는 아무런 걱정도 없었다.

 오히려 누군가 있다면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가방?"

 

 그렇게 다시 하염없이 걷다 보니 길 한가운데에 있는 회색 가방이 겨울의 눈에 들어왔다.

 망설임 없이 열어본 가방 안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붉은색과 푸른색의 구슬들과 작은 스마트폰이 들어있었다.

 구슬은 무시한 채 겨울은 스마트폰을 꺼내 전원을 켰지만 새하얀 화면은 텅 비어있었다.

 심지어 인터넷은 물론, 전화와 문자 기능도 존재하지 않았다.

 과연 이 기계덩이를 '스마트폰'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잠시 의문에 빠진 겨울은 습관처럼 이를 바지 주머니에 꽂아 넣었다.

 

 "역시 안 되는 건가."

 

 가방을 메고 다시 한참을 걷던 겨울은 제자리에서 통통 뛰거나 허공에 열심히 손가락질을 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더니 아쉽다는 듯 입맛을 쩝 다셨다.

 

 "꿈이란 걸 알면 이것저것 할 수 있다더니 다 거짓말이네."

 

 

 자각몽.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봐도 정보가 잔뜩 나오는 루시드 드림이라고도 불리는 그것.

 꿈이라는 걸 자각하면 하늘을 날거나 뭔가를 소환하는 등 뭐든지 가능하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겨울은 그 말을 떠올리며 이것저것 시도했던 것이지만 결국 되는 건 하나도 없었다.

 정말 가능할 거라고 믿었던지라 묘한 배신감마저 느껴졌다.

 

 "뭐……. 아닌 건 아닌 거지."

 

 계속 걷고 있자니 다리가 점점 아파와 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기에 더욱 뼈아픈 실패였다.

 

 "그런데 이 구슬은 대체 뭐지?"

 

 스마트폰, 아니, 기계덩이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던 가방의 구슬이 문득 떠올랐다.

 상당히 큰 가방에 겨우 바닥을 가릴 정도로 적게 들어있던 구슬이 뭔가 부자연스럽다고 생각됐다.

 

 "귀찮게, 까지, 야."

 

 가방을 다시 확인하려던 겨울은 갑자기 들려오는 말소리에 행동을 멈췄다.

 너무 멀어서 뭐라고 하는지 정확히 들리진 않았지만, 여기에 온 이후 처음으로 느끼는 인기척이다.

 그래서 그런지 겨울은 다른 감정보다 반가움이 앞섰다.

 

 "-!"

 

 아무 생각 없이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향하려던 겨울은 흠칫 몸을 떨며 그 자리에 멈춰섰다.

 뭔가 알 수 없는 끈적끈적한 느낌이 그를 붙잡았다.

 몸 안 깊은 곳에서 그의 본능이 소리쳤다.

 지금 당장 숨으라고.

 

 식은땀이 흐르고 숨이 가빠왔다.

 

 점점 커지는 말소리에 잘 움직이지 않던 발이 겨우 바닥에서 떨어졌다.

 겨울은 흐르는 땀을 닦을 새도 없이 옆 풀숲으로 급하게 몸을 숨겼고, 곧 인상을 팍 찌푸린 한 남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딱 붙는 청바지에 하얀 셔츠라는 평범한 옷차림의 그의 손에는 손바닥만 한 단검이 들려있었다.

 

 퉤.

 

 그는 신경질적으로 바닥에 침을 뱉었다.

 뭔가 화가 많이 난 상태인 것 같았다.

 

 "이 빌어먹을 숲은 사람 찾기 더럽게 힘들다니까."

 

 굳이 누군가를 찾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저 아무나 눈에 걸리라는 식으로 무작정 숲을 헤집고 돌아다니던 것이다.

 그는 약 10분을 넘게 그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 한숨을 폭 내쉬고 단검을 휘휘 돌리며 자리를 떴다.

 아마 다른 곳을 정찰하러 갔으리라.

 겨울은 그가 시야에서 멀어지자 조심스레 몸을 일으켜 흘러내린 땀을 닦았다.

 자신의 꿈에서 겁을 먹고 이런 행동을 하는 게 우스웠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겨울은 그에게서 조금씩 뒷걸음질 치면서 멀어졌다.

 하지만 겨울은 그가 시야에서 완전히 보이지 않을 때까지 움직여서는 안됐다.

 

 바삭!

 

 "젠장……!"

 

 길이 아닌 풀숲을 이동하던 바람에 나뭇가지를 하나 밟아버렸다.

 평범한 가지라면 들릴 리가 없는 커다란 소리를 내며 부서진 가지는 연한 보랏빛의 아름다운 나무에서 떨어진 사실마저 망각할 정도로 볼품없는 빛바랜 색을 띄며 말라 비틀어졌다.

 

 "으, 으아악!"

 

 급히 시야를 나뭇가지에서 정면으로 올린 겨울은 비명을 내지르며 급히 내달렸다.

 충분히 멀어진 줄 알았던 그가 이미 겨울을 향해 엄청난 속도로 뛰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단검을 꽉 쥐고 달려오는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끈적끈적한 기운.

 겨울이 아까부터 자신을 괴롭히던 그 끈적한 느낌이 살기라는 걸 알아차리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거기 안 서?!"

 

 그가 소리침과 동시에 겨울은 완전히 숲속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렇게 길을 따라서 달려봤자 붙잡히는 건 시간문제라는 판단이었다.

 그리고 그 판단은 정답이었다.

 

 "이런 젠장!"

 

 뒤에서 욕설이 들려왔다.

 이런 험한 길을 아무렇지 않게 달려오는 건 역시 무리였는지 남자는 인상을 아까보다 더 구긴 채 허우적 거렸고, 겨울은 날카로운 가지가 바지를 뚫고 피가 흐를 정도로 깊은 상처를 냈음에도 여기서 잡힌다면 어떤 꼴을 당할지 눈에 훤했기에 필사적으로 달렸다.

 

 "잡히면 죽여버릴 거야!"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갑자기 주변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마치 누군가가 숲의 한가운데를 잘라서 가져온 뒤 바로 옆에 도시의 한가운데를 잘라서 붙여놓은 느낌이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뜬금없게 등장한 도시에 당황스러웠지만 지금은 당황할 시간조차 없었다.

 겨울은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전혀 모른 채 무작정 달려 한 건물로 들어갔다.

 안에 누군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다른 방법은 떠오르지 않았다.

 이대로 조금이라도 더 달렸다가는 쓰러질 정도로 숨이 턱까지 차올랐었다.

 다행히도 집안은 텅 비어있었다.

 겨울은 거칠게 나오는 숨을 최대한 참으며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발소리가 들릴 때마다 소름이 돋았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는 없었다.

 소리의 주인이 누군지도 모르겠고 이곳의 사람들이 모두 그 남자 같은 사람은 아니라는 증거도 없다.

 

 "X발……."

 

 겨울은 참았던 욕설을 작게 내뱉으며 눈을 질끈 감았다.

 땀이 멈출 줄 모르고 계속해서 흘러나왔고, 빨라진 심장은 좀처럼 진정할 줄을 몰랐다.

 그 남자를 따돌렸다는 건 확실한 것 같았지만 계속해서 들려오는 발소리는 도무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들었다.

 겨울이 지금 할 수 있는 건 제발 누군가 이 집에 들어오지 않기를 기도하는 것 뿐이다.

 

 ***

 

 시간이 지나 이러다 죽는 건 아닌가 걱정되던 심장은 겨우 진정해 원래의 페이스를 되찾았다.

 그제야 둘러본 집안은 의외로 평범한 가정집이었다.

 물론 사용 가능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TV도 화면이 깨져있었고, 수돗물은 나오지도 않았으며 문은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부술 수 있을 정도로 약했다.

 

 "무슨 이런 거지 같은 꿈이 다 있어?"

 

 겨울은 가방을 끌어안은 채 중얼거렸다.

 아직 이 집의 모든 방을 둘러본 건 아니었지만 굳이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아까 거실로 나갔을 때 바닥에 굴러다니던 사람의 잘린 손을 본 것으로 지금 자신의 꿈이 얼마나 정신 나간 상태인지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집의 다른 방에 있을지도 모르는 그 손의 주인을 마주치는 건 절대로 싫었다.

 겨울은 바닥에 굴러다니던 천조각을 이불 삼아서 두르고 가방을 열었다.

 긴장이 조금 해소되자 몸이 빠져나간 수분을 요구한 것이다.

 

 "역시 없구나."

 

 혹시 미처 확인하지 못한 물통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열어본 가방이었지만, 처음 본 그대로 오직 구슬밖에 들어있지 않았다.

 붉은색과 푸른색의 구슬은 확실히 아름다웠지만 지금 필요한 건 수분이다.

 아까 확인한 바로 수돗물은 나오지 않았고, 물을 살 수 있는 수단이 있을 리가 없는데다 있다고 해도 구매할 돈이 없다.

 

 "진짜 최악이네."

 

 우웅-

 

 갑자기 주머니에 넣어뒀던 기계덩어리가 진동했다.

 깜짝 놀란 겨울은 허겁지겁 기계를 꺼내 전원 버튼을 눌렀다.

 아무것도 없던 새하얀 화면에 까만색 글자가 하나 적혀있었다.

 

 -롬

 

 "음……. 롬. 응? 롬? 어라? 롬……?"

 

 겨울은 화면을 응시한 채 계속해서 롬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렸다.

 그는 머릿속으로 알고 있었다.

 그의 이름이 롬이라는 사실을.

 동시에 알고 있었다.

 그의 이름이 롬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롬이 아닌 본인의 이름이 있을 터였지만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자신의 이름이 무엇인지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었기에 알아채지 못했었다.

 뒤늦게 자신의 원래 이름을 떠올리려 했지만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오히려 생각하면 할 수록 점점 큰 두통이 그를 덮쳐왔다.

 

 "으윽……."

 

 겨울은 작게 신음을 내뱉으며 머리를 감싸쥐고 인상을 찌푸렸다.

 어떻게든 버텨보려 했지만 머리가 말 그대로 깨질 것 같았다.

 굉장히 찝찝했지만 두통을 더 버틸 수 없었던 겨울은 자신이 '롬'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무엇보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당장 목이 마르다는 사실이다.

 평소에 꿈을 잘 꾸지도 않았는데 오랜만에 꾸는 꿈이 이런 거라니 절로 인상이 찌푸려졌다.

 쓸모도 없고 은근히 무게가 나가는 이 구슬들을 왜 여기까지 들고 왔는지도 전혀 알 수 없었다.

 그저 본능이 시킨 일이었다.

 

 "이딴 게 대체 뭐라고……."

 

 겨울은 푸른 구슬을 하나 집어들었다.

 은은하게 빛을 내뿜는 구슬은 실로 아름다웠지만, 숲의 나무들과 동시에 단검을 든 남자까지 생각나게 해 소름이 끼쳤다.

 겨울이 구슬을 던져버릴 생각으로 꽉 쥐자 갑자기 더 강한 빛을 내뿜더니 그대로 겨울의 손에 흡수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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