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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남과북
작가 : 플라다
작품등록일 : 2019.9.8

북한 최고위원이 된 석모.
남한 국정원 블랙요원이 된 미란.
남매의 운명처럼 남북의 운명이...

 
망명
작성일 : 19-09-08 15:11     조회 : 339     추천 : 0     분량 : 6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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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명

 

 1997년 겨울

 

 -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

 

 “이 새벽부터 누가 매너 없이 전화질이야!”

 시계를 보니 이제 막 3시가 지나고 있어 어지간히 급한 일이 아니고서는 남의 집에 전화를 걸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다. 영진의 투덜거리는 소리를 뒤로하며 아내 정미가 무선전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

 잠이 덜 깬 정미이지만 목소리만 들어서는 잠을 자고 있었는지 깨어있었는지 구분되지 않는 목소리였다.

 “한영진 씨 댁이죠? 한영진 씨.”

 “전화 바꿨습니다.”

 영진이 침대에서 튕기듯 튀어나와 어느새 정미의 전화기를 낚아챘다.

 “예. 예. 예. 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수화기를 내려놓기 무섭게 정미가 물었다.

 “여보, 무슨 일이래요?”

 “북에서 러시아 쪽으로 망명요청을 했대.”

 “누가요?”

 “노동당 39호실 간부.”

 영진이 생각할 사이도 없이 주섬주섬 옷을 입는 걸로 봐서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영진의 겉옷을 챙기며 생각에 빠진 영진에게 정미가 다시 물었다.

 “여보, 높은 사람이에요?”

 “응. 분단이후 탈북, 망명 다 합쳐 가장 높을 거야!”

 “어머, 그래요!”

 “나 다녀오리다.”

 영진이 정미가 하는 말도 듣지 못하고 5층 계단을 뛰어 내려와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 시동을 걸었다.

 

 - 티티티티티틱 티티티티티틱.

 

 “걸려라. 시동아.”

 2년 탈 요량으로 낡은 중고차를 사 4년 탔으면 잘 탔다 소리를 듣지만 영진의 처음 계획과 다르게 영진은 아직 새 차를 살 수 있는 형편이 되지 않았다.

 

 - 티티티티티틱 티티틱. 부릉.

 

 “걸렸다.”

 오늘은 그래도 오래 속 썩이지 않고 시동이 걸린 것이다.

 “할매 고마워! 아직은 돌아가지 말고 힘내서 사이좋게 살자.”

 봉천동에서 국정원까지는 이 새벽에 차 막힐 일도 없으니 평소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일찍 도착했다.

 영진이 국정원에 입사한지 10년이 되는 동안 이렇게 건물전체가 불이 환이 켜져 있는 것을 본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안쪽 소회의실까지 가는 동안 건물 안 곳곳이 술렁거리는 것이 아주 큰 건이 터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영진이 소회의실로 들어섰을 때는 이제 막 브리핑을 시작한 참이었다.

 “2시간 전에 러시아 쪽으로 망명을 요청해 온 강철민은 북한 노동당 39호실의 중간급 간부로 아들과 딸, 아내 일가족 모두를 이끌고 러시아 대사관을 찾았습니다. 강철민의 요청으로 신변을 보호하고 있는 러시아 정부 측에서도 북한과의 관계 때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에서 망명을 허락하지 않을 경우 강철민은 제3국으로 가겠다고 요청했답니다.”

 “청와대 쪽은?”

 “아직 답변이 없습니다.”

 “블랙요원들은?”

 “출발 대기 중입니다.”

 긴급 브리핑에 대한 질문과 답이 끝났고, 이제 청와대의 선택만이 남았다. 청와대에서 선뜻 강철민의 망명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북한 노동당의 39호실은 북한의 통치자금 관리기구로 군의 실질적 자금을 담당하는 곳이었으니 그 39호실의 중간간부의 파워는 장관급보다 파워가 있었다. 이런 사람의 망명을 받아들였을 경우 북한은 자신들의 중요 정보가 모두 남한에 알려질 것을 대비해야했고, 그런 강철민의 입을 막기 위해 작게는 강철민을 암살하려 하겠지만, 크게는 어떤 일을 벌일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김일성이 사망하고 김정일이 김일성의 뒤를 이어 최고 권력자가 된지 3년, 북한 내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이다.

 국정원에서는 이 초유의 사태에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이하 대북관계자들과 회의를 하는 대신 비밀리에 한 야당 국회의원을 급히 청와대로 불러들였다.

 강철민의 망명요청으로 국정원과 전군, 대북관련 부처들이 모두 비상이 내려진 채로 대기 중이었지만 청와대의 지시 없이는 누구도 섣불리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마냥 기다릴 수 없어 국정원장 성화수가 청와대로 들어갔지만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얘기가 없자 국정원 안은 술렁일 수밖에 없다.

 영진은 갑자기 당기는 담배생각에 흡연실로 들어서며 곧바로 담배를 입에 물었다.

 불을 붙인 담배 끝이 주황빛으로 환히 빗나도록 깊이 쭈욱 빨아들이고 길게 내 뱉고서야 진정이 되는 영진이었다. 영진은 뒤이어 흡연실로 들어서는 정보과 호석이 갑자기 반가웠다. 사실, 호석은 이제 국정원에 입사한지 일 년 남짓 되었는데 낙하산이라고 소문이 한 바퀴 돈 뒤로는 누구 가까이 지내는 동료를 보지 못했다. 누구의 낙하산인지는 모르지만 아니 알고 싶지도 않은 영진이지만 호석이 물어오는 정보는 늘 한발 빨랐고, 정확해 지금 영진에게는 무척 반가운 인물이 아닐 수 없었다.

 “도대체 대통령이 지금 야당 누구와 있다는 거야?”

 뜬금없이 영진이 호석에게 한 마디 던지 듯 내뱉었다. 호석은 영진이 자신에게 말을 걸 거란 생각을 못하고 담배를 입에 물었다가 입에 문 담배를 냉큼 빼고 대답했다.

 “그게 청와대 비서관들이 모두 입을 다물고 있어서 알 길이 없습니다. 대통령께서 임기 말이고 해서······.”

 “이런 썅, 그래서 뭐! 지금 이 상황에 다들 대통령 입만 쳐다보고 있는데 대통령은 누구 눈치를 본다는 거야?”

 영진은 확 기분이 잡치며 욕부터 튀어나왔다.

 그 때문인지 호석이 영진의 귀 가까이에 대고 귀엣말을 했다.

 “아마, 김○○ 아닐까요?”

 영진은 뜬금없는 호석의 대답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생각이 미치지도 못했는데 뭔가가 전광석화처럼 지나쳐간다고 느끼는 순간 알 수 없는 거대함에 몸이 떨렸다.

 

 몇 시간에 걸쳐 이루어진 대통령과 야당의원과의 비밀 회담이 있고 난 후에 대통령은 강철민에 대한 망명을 수락했다. 망명을 수락하긴 했지만 모든 것을 비밀에 부친다는 것이었다. 우선은 대외적으로 껄끄러울 수 있는 것들을 피하자는 것이 이유였다.

 

 대통령의 강철민 망명수락과 동시에 국정원 요원들은 곧바로 러시아 상공으로 날았다. 그 직전 부국장 성화수는 영진에게 국정원 요원들과 합류해 러시아에 다녀오라는 지시를 내렸다. 사안이 사안인 만큼 러시아에서의 체류시간이 길지 않을 것이기에 영진은 그 즉시로 비행기에 올라 지금 러시아로 향해가고 있었다.

 비행기 안에서 겨울 늦은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며 영진은 정보과에서 준비한 서류를 주욱 훑고 있는 중이었다.

 강철민은 북한에서 최고혈통이었고, 모든 것을 누리고 살았다. 그런 그가 갑자기 남한으로의 망명을 요청한 데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터이지만 그 내용을 파악해야했다.

 

 - 강철민 38세 (1960년 4월 2일생), 아내 김영희 35세 (1963년 11월 10일생), 아들 강석하 (1988년 출생), 10세 딸 강미란 5세 (1993년 출생)

 -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을 졸업하고 북한 군 장교로 있다가 해외 외교 업무를 담당.

 - 1994년 급작스런 김일성 사망 직후 북한으로 복귀.

 - 현재까지 노동당 39호 간부로 외화벌이 사업을 전체적 총괄하는 실질적 중간급 간부.

 

 39호실 간부라면 장관급 이상의 파워를 가진 북한 최고의 로열패밀리가 무엇 때문에 망명을 하는 것일까?

 

 “한 과장, 한 과장은 지금부터 하고 있던 임무를 모두 중단하고 강철민과 가까이 지내면서 강철민의 최측근이 되어 정보를 캐내는 것이 임무다. 강철민이 망명을 가장해 남한에 침투하려는 것일 수 있다는 것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지금 한 과장에게 맡기는 이 임무는 국가를 위해 아주 중요한 임무다.”

 

 강철민 자신이 아무리 목숨을 건 망명일지라도 북한을 한 순간에 배신할 수밖에 없는 정보를 쉽게 줄리는 없을 것이다. 북한에서 그것을 그저 방관하고만 하고 있을 리도 만무하다. 강철민은 자신과 가족의 신변보호를 남한정부에 요청하겠지만 그것으로 우리 남한정부를 쉽게 믿지도 않을 것이다.

 

 강철민의 신변확보를 위한 국정원의 화이트요원들과 블랙요원들이 모스크바에 도착한 것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모스크바 시간으로 새벽 4시가 되어가고 있었다.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직원들이 강철민의 망명에 대해 러시아 정부와 교섭 중이었지만 쉽지 않아보였다. 러시아정부 측에선 처음엔 강철민의 의사에 따라 한국정부에 강철민을 인계하려 했지만 뒤 늦게 사건 보고를 받은 러시아주재 북한대사관 측에서 강철민과 가족을 한국으로 보내지 말 것을 요청해 왔기 때문에 러시아 정부에서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모르긴 몰라도 강철민을 이대로 남한에 보낸다면 북한은 그에 따른 보복조치를 할 것이 분명해 보였다.

 

 

 강철민이 러시아 정부 사람과 이야기 하는 동안 아내 김영희는 아들 석하와 어린 딸 미란을 돌보고 있었다.

 5살 난 미란이 졸린 눈을 뒤집어 까면서도 안 자려 애쓰다 이제 막 잠이 든 참이었다.

 “우리미란이. 천사 같지.”

 영희가 미란의 머리칼을 부드럽게 쓸었다.

 “엄마,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남한에서 우리를 안 받아주려는 게 아닐까요?”

 “남한에서 우리를 받아주지 않는다고 해도 석하 너는 걱정하지 말아. 여기 오기 전에 아버지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제 3국으로 갈테니까.”

 “예, 어머니.”

 “석하 너도 어서 한숨 붙이려무나.”

 “아니에요. 어머니, 전 괜찮습니다. 어머니께서 잠시 주무십시오. 제가 지키고 있다가 깨워드리겠습니다.”

 “우리 석하 다 컸구나.”

 영희가 불안한 마음을 감추며 석하의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석하야, 어떤 상황이 와도 넌 항상 미란이를 돌봐야한다. 미란인 아직 어리니까 오빠인 네가 늘 지켜줘야 하는 거야. 알았지? 절대 미란이랑 떨어져선 안돼.”

 “예, 어머니. 미란이는 걱정하지 마세요.”

 “그래. 우리 석하. 이 어머니는 우리 석하가 있어서 든든하구나.”

 영희가 시계를 올려다보니 4시 반이 지나고 있었다. 러시아 대사관에 들어 온 시각이 어제 저녁 7시 반이었으니 대사관에 머문 시간이 9시간이 되었는데 아직 이렇다 할 결론이 나지 않은 것이다.

 째깍째깍 시간이 지날수록 영희는 자꾸 뒷덜미가 서늘해지는 것이 불안했다.

 철민이 걱정했던 것처럼 북한에서 이 내용을 먼저 알게 된 건 아닐까?

 러시아정부에서 남조선이 아닌 북조선으로 우리 가족을 보내는 건 아닐까?

 남조선에서 우리의 망명을 거부했다면?

 우리 가족은 제3국 어디로 가게 될까?

 

 벨소리가 울림과 동시에 영희와 석하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벌떡 일어났고, 그때서야 끝없이 깊어가는 영희의 불안이 멈췄다.

 석하가 영희를 대신해 문을 열었을 때, 문 앞에는 철민과 양복 입은 사내들이 서 있었다.

 철민이 석하를 가슴에 끌어안아 석하의 불안함을 잠시나마 잠재우고는 영희에게 말했다.

 “가자. 남조선에서 우리를 데리러 왔어.”

 “아아.”

 영희는 왈칵 눈물이 나려는 걸 꾹 참으며 잠든 미란을 업으려는데 석하가 앞서 미란을 안아 올리고 가방을 하나 집어 들었다.

 영희보다 먼저 석하도 큰 가방을 하나 들고 철민의 뒤를 따랐다.

 

 남한에서 보낸 특별기를 타고서야 철민의 가족은 이제 진짜 남조선으로 망명하는 것을 조금은 실감하는 듯 했다.

 

 “식사를 좀 하시겠습니까?”

 영진이 무거운 분위기를 깨며 철민에게 물었다.

 “괜찮다면 아이들에게 식사를 좀 주십시오.”

 “알겠습니다.”

 영진이 조리대쪽으로 다녀온 얼마 후, 테이블에 4인 비빔밥이 차려졌다.

 “아이들과 함께 드시죠. 한국에 들어가시면 상황이 어떨지 알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철민은 영진의 배려에 감사했다.

 사실 철민과 영희는 이 상황에 배고픔을 잊었다지만 석하와 미란이 급히 먹는 걸로 봐서 배가 많이 고팠던 듯 싶었다.

 일가족이 네 그릇의 비빔밥을 깨끗이 비우는 데까지는 불과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테이블이 치워지고 이제 포만감으로 잠시 경계가 늦춰졌을 즈음 영진이 공략한 사람은 가장 나이어린 미란이었다.

 “나이가 몇이지?”

 “다섯 살이요.”

 미란이 손바닥에서 쫙 펼쳐 보이며 다섯 살이라고 말하는데 이런 표현은 남과 북이 하나 다를 바가 없었다.

 “저도 남매를 뒀는데 딸애가 동갑입니다.”

 대답을 듣기는 미란에게 들었지만 영진은 그에 대한 답을 철민에게 했다,

 “아들애는 9살인데.”

 영진이 석하를 보며 말하자 철민이 대답했다.

 “10살입니다.”

 “석하 네가 형이구나!”

 영진으로부터 이름을 불린 석하가 관심을 보이자 영진이 때를 놓치지 않고 주머니에서 가족사진을 꺼내어 석하에게 보였다.

 “얘가 9살 한겨레, 얘가 네 동생과 동갑인 한늘이.”

 “제 동생은 강미란이에요.”

 석하가 미란을 소개하며 머리를 쓰다듬자 미란이 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었다.

 영진은 사실 철민에게 왜 북한을 버리고 남한으로 망명하려는 것인지 그것이 제일 궁금했지만 참아야했다.

 “남한정부에서 내 망명을 반기지 않는 것입니까?”

 먼저 궁금한 것을 물어 온 것은 철민이었다.

 “저는 철민 씨의 불편함을 위해 잠시 일하는 사람일 뿐 정부의 일은 모릅니다.”

 영진은 이 사람 강철민을 안심시켜야했다.

 “미안합니다.”

 짧은 몇 마디였지만 철민이 영진을 향한 경계가 조금은 느슨해 진 듯 했다.

 “곧 도착 할 겁니다.”

 창밖으로 서울의 고층빌딩들이 보이기 시작하자 영진이 한 말이었다. 모스크바에서 민간항공편으로 논스톱으로 간다 해도 3시간 거리인데 이제 한 시간이 지나 곧 도착한다니 철민도 속으로 적이 놀랐다.

 석하와 미란은 역시 아이들은 아이들인지라 비행기 창으로 보이는 빽빽한 고층빌딩들을 신기해했다.

 “아버지, 여기가 남조선이에요?”

 “하하하, 남조선이 맞구나!”

 철민 대신 영진이 대답하며 웃어보였다.

 

 영진과 철민 가족은 비행기에서 내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옮겨 타 국정원으로 이동했다.

 북한 로열패밀리 거물급 인사의 망명임에도 취재진 하나 없는 썰렁함은 대통령과 정치권에서 강철민의 망명을 비밀에 부치기로 했기 때문이었다.

 지금쯤은 북한에서도 강철민 일가족이 남한 땅을 밟았다는 정보를 여러 채널을 통해 입수했을 것인데 남한에서 비밀에 부친다 해도 북에서 공개적으로 강철민을 내 놓으라 하게 되면 일이 어떻게 돌아갈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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