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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고양이울음
작가 : beenjin
작품등록일 : 2019.9.7

 
0.프롤로그
작성일 : 19-09-07 13:53     조회 : 407     추천 : 0     분량 : 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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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프롤로그

  오렌지색 거리가 가로등에 의해 비추어지고 있다. 오렌지색 건물이 가로등에 의해 비추어지고 있다. 가로등은 오렌지색으로 거리를 뒤덮는다.

 오렌지색으로 물든 거리로 나선다.

 조용하다. 이 거리에서 숨 쉬는 건 나뿐인 것만 같다.

 경계가 오렌지색으로 모호해진 거리를 걷다 보니 고양이 한 마리가 나를 반긴다.

 부드러운 크림색 고양이이다.

 도저히 길고양이로는 보이지 않는다. 털은 윤기가 넘치며, 걸음걸이에는 교양이 배여있다.

 그 고양이는 나를 어디로 이끈다.

 그곳에는 흰색의 원피스를 입은 여인이 고양이 여러 마리와 함께 서있다.

 나는 조용히 그들을 응시한다.

 하지만 그들은 나에게 어떠한 시선도 주지 않는다.

 시선을 주지 않은 채 고양이들에게 여인은 밥그릇에 사료를 준다.

 그 고양이들은 일제히 그 사료 그릇에 다가가 사료를 먹는다.

 이 상황은 매일 있는 일처럼 익숙하다.

 고양이들은 사료를 먹는다.

 고양이들은 그 사료가 맛있다고 여인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 고양이들은 인간의 말로말한다

 나는 이 상황이 이상하지 않다.

 이곳에서는 고양이들이 인간을 말을 할 줄 아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고양이들은 사료를 다 먹고는 말한다.

 “이 사료 그릇을 치워주게”

 여인은 말을 잃은 듯 조용히 그 사료 그릇을 치운다.

 그리고 사료 그릇을 치우고는 나에게 다가온다.

 그 여인에게 말을 걸고 싶지만, 나의 목에서는 어떠한 말도 나오지 않는다.

 그 여인은 나에게 당도했다.

 그 여인은 나의 목을 쓰다듬으며 말한다.

 “너는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거야, 이 상황에 당황했겠지만, 그러지 마 긴장하지도 말고, 이제 서서히 너는 이 꿈속에서 나가는 거야 잘 가”

 나는 꿈에서 깬다.

 오렌지색 거리로 물든 창밖의 풍경은 이제 없다.

 해가 창밖의 거리를 지배하고 있다.

 이제는 꿈속의 풍경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나는 꿈을 글로 옮겨 쓴다.

 옮겨 쓰면서 인간의 말을 꺼낸다.

 “이상해”

 이제는 말이 나온다.

 이제 고양이들은 인간의 말을 잃었을 것이다.

 나는 태양의 밑에서 살고 있다.

 글의 마지막에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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