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 강남은 올해 28살 3년 차 명품 남자 배우이다.
내가 왜 남자를 강요를 하는 이유는 내 이름이 여자 이름 같다는 소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짝사랑 해왔던 여자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의 대해 설명하자면 길지만 간단히 말하면...
보통 평범한 삶을 살고 있지만 평범하지 않은 '최아리'는 내가 짝사랑했던 초등학교 동창이다.
내가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까지 미국으로 유학을 가는 바람에 잠깐 헤어지게 되었지만 같은 소속사 여서 지금은 어쩌다 만나기도 한다.
또, 현재 '최아리'는 탑 10에 들어가는 아이돌 '울지마 SH**' 의 멤버이다.
그리고 요즘엔 드라마 촬영으로 가끔씩 소속사에서 만나긴 하지만 점심시간 밖에 못 만나서 아쉽다.
다행스러운 건 아직 남자 친구가 없다는 사실이다.
아리를 처음 만난 건..
초등학교 2학년 2학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나는 아버지께서 직장을 옮기게 되어 부산역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었다.
친한 친구들과 멀리 떨어져서 새로운 학교에 적응할 수 있을지부터 걱정이었다.
몹시 소극적이었다.
지금은 그나마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 많이 소극적이다.
아무튼 그 시절 아린 반장 이었고,
나에게 처음으로 '안녕'이라고 인사해준 여자아이였다.
그 아이는 나의 첫사랑이다.
아직까지도 좋아한다고 그러면 아리가 날 알아봐 줄까?
아니, 알아봐 줬으면 좋겠다.
아리는 날 좋아하긴 했을까?
아니, 좋아했었으면 좋겠다.
난 아리를 좋아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