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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사라진 가족
작가 : 장군12
작품등록일 : 2019.8.7

14년 전 발생한 일가족 실종 사건을 한 주간지 기자가 추적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진실을 다룬 정통 사회파 미스터리.
서로를 파괴하며 처참하게 무너진 가족의 사연과 경찰이 숨긴 진실의 조각.
사실을 은폐하려는 세력과 모든 일을 백일하에 드러내려는 이들의 숨막히는 대결로 치닫는데……

 
1. 2016년 2월 29일
작성일 : 19-08-07 00:13     조회 : 451     추천 : 0     분량 : 6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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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년 2월 29일

 

  책상 위 전화기 램프에 불에 들어왔다. 벨이 울리기 전 수화기를 들었다.

  "손님 오셨습니다."

  안내 직원의 사무톤 목소리. 재우는 9층으로 안내해 달라며 끊었다. 출력한 자료를 들고 일어섰다. 엘리베이터로 가며 급하게 눈으로 훑었다. 외부 원고를 정리하느라 거의 읽지 못한 채였다.

  엘리베이터에서 중년 여성이 내렸다. 작은 키에 보풀이 난 군청색 코트. 귀를 덮는 파마머리. 하얀색 니트에 회색 정장바지. 늦겨울 거리에서 흔하게 마주칠 수 있는 외모에 역시 흔한 옷차림이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선생님. 제가 박재웁니다."

  "예. 안녕하세요."

  호칭이 애매할 때는 무조건 선생님이라고 부를 것, 그럼 탈이 없다. 입사 직후 여러 선배기자로부터 전수받은 노하우였다.

  상대는 재우를 정면으로 바라봤다.

  "젊으시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회의실에서 보이스레코더를 꺼냈다. 양해를 구하고 붉은 색 녹음 버튼을 눌렀다.

  "이제 벌써 14년이 되네요." 상대는 차분하게 말을 시작했다.

  재우는 자료로 눈을 옮겼다.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2002년 4월 초였다. 월드컵을 앞두고 들뜬 분위기 속에서 성남 시내 다세대 주택에 살던 가족이 한꺼번에 사라졌다. 실종자는 모두 네 명이었다. 부부 최석우(32세)와 강희정(30세). 그리고 딸 최연희(4세)와 아들 최태현(2세). 둘째는 돌을 한 달 앞두고 있었다.

  경찰은 처음엔 단순 가출이거나 야반도주일거라 생각했다. 신고한 부인의 언니 강은정(32세)과 함께 들어간 집에도 범죄의 흔적이 없었다. 있었던 것은 생활의 흔적뿐이었다. 경찰은 조금 더 기다려보자며 언니를 달랬다.

  그런데 실종 가족의 차가 2주 후 강릉에서 발견됐다. 은색 스타렉스 승합차. 발견된 장소는 도시 외곽의 인적이 드문 산길이었다. 경찰은 차 안을 검사해 혈흔을 발견했다. 즉각 비상이 걸렸다.

  전담 수사팀이 구성돼 강릉 일대를 탐문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승합차가 언제부터 그곳에 있었는지조차 아는 사람이 없었다. 가족은 갑자기 사라졌고, 차는 불현듯 나타났다.

  부부는 왜 강릉으로 갔을까. 혈흔은 어떻게 발생했을까. 누군가로부터 공격을 당했을까. 아니면 부부싸움을 했을까. 아이들은 어떻게 됐을까. 수사로 밝혀진 건 아무 것도 없었다. 실종사건이 의례 그렇듯 시간이 지날수록 추론은 비관적 경향을 띠었다.

  답답한 경찰은 가족을 둘러싼 정황을 집중 조사했다. 부부가 큰 빚에 시달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남편은 휴대전화 대리점을 열었다가 대출을 갚지 못해 3년 만에 문을 닫았다. 보증을 섰던 부인도 빚더미에 앉았다. 부부가 대부업체 추심 때문에 힘들어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하지만 수사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는 없었다.

  수사가 벽에 막히자 수사팀 일부는 낙관으로 돌아섰다. 차에서 발견된 혈흔은 소량이었다. 격렬한 폭행이나 살인이 있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었다. 가족들이 빚을 피해 은밀하게 숨어있을 것이란 견해가 확산됐다.

  애가 탄 언니는 동생을 찾아달라며 언론사를 돌아다녔다. 대부분은 명확한 범행 정황이 없다며 선뜻 취재에 나서지 않았다. 그러다 간신히 주간지 두 곳에 실렸다. 그 중 하나가 재우가 일하는 ‘주간시사’였다. 경찰은 언론의 눈치를 살피며 성과 없는 수사를 계속 진행했다.

  한 달이 넘게 지나도록 행방이 묘연하자 신문과 방송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사라진 가족’이라는 미스터리 소설 같은 제목의 기사가 쏟아졌다. 경찰은 다시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동생 부부 사진을 전국 경찰서에 배포했고, 보육원을 돌며 남매의 행방을 추적했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수사가 장기화되자 언론은 흥미를 잃었다. 때마침 5월 말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회가 막을 올렸다.

 

  강은정은 사건 설명을 마친 뒤 말을 끊었다. 그리고 뜸을 들이다 입을 열었다.

  "기자님이 어디까지 이해하셨는지 모르겠네요. 다만 한 가지 꼭 말하고 싶은 게 있어요. 저와 동생은 그 일이 생기기까지 거의 삼십년 동안 서로만을 의지하며 살았어요. 다른 자매들이 어떤지 모르지만 저와 동생은 거의 한 몸이었어요.

  부끄러운 얘기지만 어머니는 제가 여덟 살, 동생이 여섯 살 때 집을 나갔어요. 왜 나갔는지, 그 이유는 저도 몰라요. 아버지는 전국을 돌며 어머니를 찾느라 집에 거의 안 왔어요. 매일 빈 집에서 두 자매가 부둥켜안고 춥고 어두운 밤을 버텼지요.

  동생이 투덜거릴 때마다 제가 말했어요. 아버지가 금방 엄마를 찾아 같이 돌아올 거라고. 그러면 우리 가족은 다시 예전처럼 살 수 있을 거라고. 둘 다 그 말이 사실이 아니란 걸 알았죠. 그래도 그렇게 버틸 수밖에 없었어요. 동생은 그럴 때마다 내 품을 깊숙이 파고들었어요.

  제가 학교 준비물과 도시락을 챙기면서 동생을 졸업시켰어요. 대학은 둘 다 꿈도 못 꾸는 형편이라, 같이 서울로 왔어요. 저는 미용실에 취직했어요. 동생은 옷 가게에서 일했고요. 그 애는 일하며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 방송통신대를 다녔어요. 동생은 어려서부터 저보다 머리가 좋았어요. 고등학교 때도 몰래 대학 진학표 같은 걸 보곤 했죠. 저는 모른 척 했지만….

  동생은 방통대를 졸업하고 보육교사 자격증을 땄어요. 그리고 어린이집에 취직했죠. 적성을 찾은 동생이 자랑스러웠어요. 원래 아이를 좋아했거든요. 종일 일하고 집에 오면 아이들 얘기를 많이 했어요. 누구는 성격이 어떻다, 누구 부모는 좀 이상하다….

  어느 날인가 그런 말도 했어요. 어린이집에 우리처럼 불행한 아이들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그날 동생을 끌어안고 같이 한참 울었어요.

  결혼은 일년 차이로 했어요. 저는 결혼 후 집값이 비교적 싸고 남편 직장이 가까운 성남으로 왔어요. 모은 돈에 대출을 받아 작은 미용실도 차렸죠. 일년 후 결혼한 동생도 근처에 집을 얻었어요. 저는 다시 옆에 살게 된 게 기뻐서 매일 미용실에 불러놓고 수다를 떨었어요.

  첫 째도 같은 해에 낳았어요. 둘 다 딸이었죠. 동생은 결혼 후 일을 그만두고 주부가 됐어요. 고맙게도 제 딸을 자식처럼 돌봐줬죠. 저는 출산하고 두 달 만에 미용실에 나와야 했거든요. 자기 가게를 남의 손에 맡긴다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 애는 속이 깊었어요. 아이를 맡기고 미안한 표정을 지으면 둘이 잘 놀아서 오히려 편하다고 했죠. 한두 살짜리 갓난아이가 어울려 놀 리가 없는데도 말이에요. 어린이집에 보낸 후에도 동생은 자기 딸과 함께 보내고 찾아왔어요. 아이들을 데리고 미용실에도 자주 왔죠. 손님들이 이렇게 사이좋은 자매는 처음 봤다고 했어요. 요리솜씨도 좋아서 김치나 밑반찬을 자주 들고 왔죠. 그러면서도 돈을 주면 절대로 안 받았어요. 언니가 나를 다 키웠는데, 이게 그 애의 말버릇이었어요.

  그런데 둘째를 임신하고 나서부터인가, 가끔 남편 사업이 어렵다는 말을 꺼냈어요. 대부업체 직원이 돈 받으러 찾아온다는 얘기도 했고. 웬만하면 힘든 내색을 안 하는 동생이라 더 안쓰러웠어요. 저도 빠듯했지만 몇 번인가 돈을 줬죠. 처음에는 거절했는데 나중에는 받더군요. 내가 언니한테 이런 거 받으면 안 되는데, 사정 좋아지면 꼭 갚을게. 그렇게 말하면서요. 그 때 더 자세한 사정을 물어봤어야 하는 건데…."

  상대는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숙였다. 재우는 물을 권했다. 그녀는 한 모금 마시고 말을 이었다.

  "그 애가 사라지고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몸의 반쪽이 사라진 기분이었죠. 꿈에 동생이 자주 나왔어요. 입을 크게 벌리고 뭔가 호소하는 것 같았죠. 그런데 무슨 말인지 잘 안 들렸어요.

  옆에 남편하고 딸이 있어서 그나마 정신을 차렸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애를 찾겠다고 결심했죠. 경찰서는 물론이고 언론사, 국회, 청와대 안 가본 곳이 없어요. 전단지도 수없이 뿌렸어요. 그런데 아직까지도 별 성과가 없네요.

 그 애가 과연 살아있을지…. 요즘엔 그런 생각도 들어요. 동생은 요즘에도 가끔 꿈에 나와요. 그런데 더 이상 입을 벌려 소리치지 않아요. 그냥 슬픈 표정으로 고개만 흔들죠. 꿈에 나오는 얼굴은 예전 그대로에요. 살아 있다면 많이 변했겠죠. 주름살도 생기고 저처럼 아줌마가 됐겠죠. 아이들은 살아 있다면 고등학생, 중학생이 됐을 테고요."

  다시 물을 마셨다.

  "이런 말씀까지 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아버지는 이십년 전쯤 세상을 떠났어요. 완전히 인연을 끊고 살던 터라 나중에 소식을 들었어요. 그 때 생각했어요. 이제 세상에서 나와 같은 피가 흐르는 사람은 동생뿐이라고.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줘야 한다고. 결국 그 다짐을 지키지 못했지만…."

  침묵이 방을 떠돌았다. 재우는 숨을 가다듬었다.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

  "말씀하신 내용은 잘 알겠습니다. 그 동안 고생 많이 하셨네요."

  이어 준비된 대사를 읊었다.

  "일단 주신 자료를 검토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필요하면 저희 쪽에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강은정은 금세 표정을 가다듬고 허리를 굽혔다.

  "동생과 아이들을 찾을 수 있도록 꼭 도와주세요. 기사가 나오면 경찰에서도 다시 한 번 움직이지 않을까요. 지금까지는 성과가 없었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찾다 보면…."

  재우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내심 자신이 없었다. 설령 기사가 나온들 얼마나 도움이 될까. 기자생활 4년은 기사 하나로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걸 깨닫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엘리베이터까지 바래다주고 돌아섰다. 그런데 뭔가 걸리는 느낌이었다. 곰곰이 생각하다 머리 속에서 툭 하는 소리가 들렸다. 강은정은 ‘동생의 실종’이라고 했지 ‘동생 가족의 실종’이라고 하지 않았다. ‘동생과 애들을 찾아 달라’고 했을 뿐 동생의 남편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었다. 그녀의 말을 빌리자면 피가 이어져 있지 않아서일까.

 재우는 책상으로 돌아왔다.

  성남 일가족 실종 사건. 그가 중학생 때 발생한 사건이었다. TV뉴스에서 얼핏 본 기억이 났다. 아직 해결이 안 됐다니 약간 의외였다.

  기사가 될까. 주간지 아이템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일가족의 갑작스런 실종. 동생 가족을 필사적으로 찾는 언니. 그럼에도 잡히지 않는 단서. 사건을 되짚는 기사로 써도 되고, 휴먼스토리로도 엮을 수 있을 듯 했다.

  너무 오래된 사건이 아니라는 점은 기사화에 유리했다. 30년, 40년 전 사건은 이미 사람들의 머리 속에서 깨끗이 잊혀진 후였다. 지금 다룬다고 새로운 사실이 나타날 가능성도 미미했다. 그렇다고 최근 사건이 무조건 유리한 것도 아니었다. 6개월, 1년 전 사건은 다른 매체에서도 자주 기사화됐다. 사내에서 다 아는 내용을 뭐하러 쓰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었다.

  14년 전 사건이란 점은 미묘했다. 5년, 10년처럼 꺾어지는 해라면 기사화하기 더 나았을 터였다. 물론 그렇다면 굳이 주간지까지 들고 오지 않았겠지만.

  주간지에 오는 제보는 대부분 이런 식이었다. 방송사와 신문사에서 상대해 주지 않을 때 제보자들은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주간지를 찾았다.

  최근에는 인터넷에 직접 글을 올리는 경우도 많았다. 글만 그럴듯하게 쓸 수 있으면 굳이 기성 언론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포털 사이트의 영향력은 몰락해 가는 주간지보다 훨씬 강했다.

 강은정의 제보와 기존에 나온 보도, 취재한 내용을 잘 조합하면 그럴 듯한 기사가 될 듯도 했다. 일단 자료를 더 읽고, 기초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했다. 잘못된 입구로 들어가면 나오기 쉽지 않다. 한 선배가 초보였던 그에게 한 말이 떠올랐다.

  한 달 후면 사건이 발생한 지 정확히 14년이 됐다. 이왕이면 그 때 맞춰서 기사화하는 게 낫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면 취재 가능한 기간은 한 달 정도였다. 얼마나 품을 들여 어느 정도 분량으로 써야 할까. 머리 속으로 견적을 내며 휴대전화를 꺼냈다. 복도로 나가며 익숙한 번호를 눌렀다. 승미는 금방 전화를 받았다. 전날 당직이 아니었던 모양이었다.

  "오랜만이네, 잘 지내지?"

  대학 때 소개로 만난 승미는 당시 사립대 경찰행정학과 학생이었다. 졸업하고 경찰이 돼 지금은 서울청 노원경찰서 아동청소년계에서 일했다. 재우와는 가끔 연락해 밥을 먹는 정도의 사이였다.

  "하나 상의할 게 있어. 일가족 네 식구가 한꺼번에 사라져 14년 동안 안 나타나는 게 보통 일은 아니지?"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승미는 잠깐 생각한 후 답했다.

  "그러게. 한두 명이 사라지는 건 일상다반사지만…. 동반자살이면 시신이 나왔을 텐데 그렇게 오래 동안 아무 소식이 없다는 건 이상하네."

  재우는 승미에게 사건의 개요를 설명했다. 중간쯤 듣더니 기억나는 듯 아, 하는 소리를 냈다.

  "그 사건이구나. 아직 못 찾은 줄 몰랐네."

  재우와 같은 반응이었다.

  "당시 성남 중원경찰서에서 수사를 맡았어. 담당 형사들이 지금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을까. 세월이 세월인 만큼 몇 번이나 인사이동이 있었을 것 같은데…."

  "그래, 한 번 알아볼게."

  승미는 간결하게 답했다.

 
작가의 말
 

 한국에서 사회파 추리소설이 자리잡을 그 날을 꿈꾸며 건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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