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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동거의 정의
작가 : 박파제
작품등록일 : 2018.12.15

고등학교 옥상에서 한 남학생이 추락했다.
즉사로까지 이어지지 않은 사고는 목격자의 증언으로 사건이 된다.
살인미수 용의자로 지목된 고등학생의 변호를 맡았다.
그리고 이 사건을 공소 제기한 검사가 내 동거인이다.

 
동거의 정의 1
작성일 : 18-12-15 02:40     조회 : 368     추천 : 0     분량 : 6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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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심 공판이 끝나자 김지빈은 먼저 입고 있던 검사복을 벗어 던졌다. 목 끝까지 채운 와이셔츠 단추 두 개를 풀고 사문을 정돈해 뒤따라온 송 검사님께 건네는 일련의 과정에서 단 한 번도 내게 시선을 두지 않았다. 고개를 숙이고 다시 교도소로 끌려가는 동준의 입술엔 미소가 걸려있었고 그 미소는 도리어 나를 안심시키려고 했다. 우리가 처음 만난 날도 본인의 상태보다 내 안위를 걱정했던 동준의 마른 얼굴이 떠올랐지만 내 결과가 어떻건 나로서는 아무래도 좋았다. 나의 모든 감각을 동원해 그가 진범이 아니라고 단정한 이상 완벽히 변호하는 일, 단지 그뿐이었던 내 앞으로 모래알같이 자글자글한 머리가 휘날려서 나는 어째 눈이 따가워 견딜 수 없었다. 한참 눈가를 비볐다. 짓물러 살갗이 떨어질 때까지 땀으로 축축한 주먹을 움직이는 내 정수리 위로 그림자가 졌고 그게 무엇인지 정도는 알 수 있었다.

 

  김지빈의 손이 내 손목을 잡아 내렸다. 닿은 부위는 사계절 내내 뜨거웠다. 가을에 태어났고 지독하게 추위를 타지만 온기가 넘치는 남자, 김지빈을 누구보다 잘 아는 나라면 이 판은 승산이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나는 착각하기 딱 좋은 위치에 서 있었다. 한 지붕 아래 같이 살아서 걔가 찬 시계가 내 하나뿐인 차와 동일한 값이라는 것을, 30대 젊은 나이에 부장검사까지 오른 법조계 엑스맨이 로펌 수습 기간에 잘리고 갖은 면접에서 탈락하다 겨우 얻은 국선 자리에서 근근이 수명을 이어가는 나와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이게 누나가 말한 정의야?”

 

  마이크를 쥔 것처럼 목소리가 울려서 들렸다. 붉어진 내 눈언저리를 꾹꾹 지압한 김지빈이 한심해 죽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남들보다 유난히 큰 동공 안에 내가 비칠 때마다 감히 정의를 논하긴 했었다. 얼마나 우스웠을까 혹은 얼마나 우스울까 따위를 생각 안 할 수 없다. 사건 외에는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파일을 바라봤다. 공백은 무엇을 놓쳤는지 모르는 나 때문일지도 몰랐다.

 

  “증거라도 만들지 그랬어.”

 

  이제 내 얼굴을 감싼 두 손을 뿌리쳤다. 허공에 덩그러니 버려진 손가락이 굽어 바지 주머니 안으로 들어갔다. 눈은 여전히 쓰라렸다. 왼쪽이 크게 떠지지 않았다. 미간에 건물 한 채가 세워진 것처럼 느껴졌고 머리는 욱신거리기 시작했다.

 

  그 상태로 몇 분 눈치를 주고받다가 나는 파일을 들었다. 하려면 할 수 있는 대답들이 목구멍에서 감돌아도 조용히 지나칠 무렵 김지빈이 말했다.

 

  “밥이나 먹으러 갈까.”

 

  나는 허탈하게 웃었다. 하마터면 들고 있던 파일을 저 무신경한 얼굴로 던질 뻔했다. 광대한 헝겊 같은 것이 가슴과 숨통을 한 번에 옥죄었다. 숨을 쉴 수가 없어 부리나케 걸어가 재판소 문을 열었다. 등 뒤에서 환청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부름이 들렸다.

 

  “이하원.”

 

  내 이름인지, 누구의 이름인지, 그 누구의 이름도 아닌지 생각하지 않았고 돌아보지 않았다. 그만큼 긴박했다. 며칠 전 비가 내리던 날, 남부 교도소 면회실에서 내가 변호해야 할 피의자인 동준을 봤을 때처럼.

 

  그날 면회실에서 나는 툭 치면 나올 정도로 외운 사건 서류를 동준과 재검토하고 있었다. 등받이 없는 의자에 마주 앉아 겁에 질렸다기보다 아주 힘없어 보이는 앳된 얼굴이 아무리 불리한 사건일지라도 그저 그렇게 처리하면 안 된다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죄수복을 입은 아이들은 소름이 끼치는 동시에 합리화하게끔 한다.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그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리 생각하게끔 한다. 그러나 대화지분의 절반이 내 질문으로 이루어진 시간 동안 동준은 조금 달랐다. 합리화가 아니라 확신을 줬다. 범인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정한 것도 아닌데 어디서 쌓인 신뢰인지 알 수 없는 동준을 믿었다.

 

  “저 돈 없어요.”

  “뭐?”

  “변호사님 괜찮으시냐고요.”

 

  실내가 싸늘해서 그런지 동준의 목소리가 떨렸다. 구멍이 난 것 같은 가슴 한복판에 바람이 관통했다. 하얗게 질린 동준의 손을 꽉 잡았다. 동준의 말이 저를 걱정하는 건지 적을 걱정하는 건지 헷갈렸지만 상관없었다. 그러해 확실했다. 이 아이를 변호하기로.

 

  “게임 좋아한다며? 조사서에 적혀있던데.”

  “네, 재밌어요. 외롭지 않고.”

  “지금 네가 만든 클랜에 내가 가입한 거야.”

 

  동준은 당황해서 눈이 커졌다가 곧 작게 웃었다.

 

  “나도 같이 싸우러 온 거야.”

 

  무엇을 바르지 않아도 윤기 있을 나이, 열일곱 소년의 피부는 외해의 파도를 막는 구조물처럼 쩍쩍 갈라졌고 머리카락은 조금만 당겨도 끊어질 듯 푸석했다. 키는 나보다 크지만, 또래 남학생보다 왜소한 몸집이다. 게임을 좋아하고 상대방을 헤아릴 줄 아는 아이가 살인미수의 용의자가 된 경위를 문득 생각했다.

 

 

  12월 13일 오후, 6m 높이의 고등학교 옥상에서 17세 남자가 추락했다. 다리와 척추가 골절됐고 다행히 즉사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 시각 순찰을 하던 경비원의 목격으로 동준이 지목된다. 용의자 동준의 주장은 이러했다.

 

  괴롭힘을 당했다. 반 아이들로부터 얼굴도 모르는 옆 반 아이들로부터 사연을 모르는 교사들로부터 눈덩이처럼 뭉친 폭력이 칼날이 되어 온몸을 난도질할 때마다 옥상은 도피처였다. 모퉁이에는 작은 화단이 있고 아무도 돌보지 않는 그곳에 씨앗을 뿌렸다. 4월에 피는 꽃은 4월까지 살 이유가 됐다.

 

  터진 입안에서 뱅뱅 도는 핏물을 삼켰다. 계단을 오르는 다리가 유난히 무거웠다. 어깨에 멘 가방 속에는 물이 든 작은 분무기뿐이었다. 교과서와 필기도구는 필요치 않거니와 있어도 없는 것이었다.

 

  옥상에 도착했을 때 비명이 들렸다. 바닥에 무언가 충돌하는 소리가 뒤이어 들렸다. 난간으로 뛰어가 아래를 확인해서야 피해자를 발견했다. 그 순간 지나가던 경비원이 고개를 젖혀서 눈이 마주쳤다.

 

 

  그러나 피해자의 주장은 달랐다. 옥상 난간에 앉아있는데 누군가 등을 밀었다. 저항 한 번 못하고 눈 깜짝한 사이 떨어져 정신을 잃었다. 옥상에서 왜 그러고 있었냐는 심문에 기말고사 기간이라 우울함이 몰아쳐 바람 좀 쐤다고 대답했다.

 

 

  동준의 주장에 이상한 점은 없었다. 다만 범인이 아니라는 증거도 없었다. 사건 서류를 받았을 적부터 골머리 썩힐 재판임을 인지했다. 두 번째는 동준의 선한 인상을 봤을 때였고 세 번째는, 그래 이게 가장 큰 난제다. 세 번째.

 이 사건에 공소를 제기한 검사가 김지빈, 잘난 내 동거인이라는 것.

 

 

  *

 

 

  “그래서?”

  “나올 거야.”

  “이게 거둬준 은혜도 모르고.”

  “법 앞에서 은혜가 뭔 상관.”

  “법은 상관없어도 넌 상관있지.”

 

  알코올 냄새 때문에 코를 비틀었다. 주삿바늘이 팔에 서서히 꽂히는 광경을 멍하게 지켜봤다. 넌 매번 잘도 보더라, 하고 하나뿐인 내 친구 수지가 말했다. 무서워서 피하는 것보다 피해서 무서운 감각이 무서웠다. 모든, 그래서 봐야 안심이 됐다.

 

  수지는 고등학교 친구로 전쟁 같은 입시 준비를 함께하며 매우 돈독해진 사이라고 나는 자부하지만, 쟤는 의대에 진학했고 나는 법대를 졸업해 로스쿨까지 입학하면서 한동안 연락이 끊겼었다. 딱히 수지뿐만이 아니라 주위에 사람이 없었다. 미성년에 사귄 친구들은 일찌감치 헤어졌고 대학 동기들은 졸업기에 들어선 뒤 친구고 뭐고 눈에 뵈는 게 없어 그동안 짧고 얇은 관계만 맺어왔다. 그러다 먼저 취업한 수지가 연락해서 나는 친구 하나를 유지할 수 있었다.

 

  연결된 링거줄 위에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었다. 중간에 도망가지 말라는 주의가 분명했다. 머리가 아픈 뒤로 시야가 흐릿했다. 안압이 높아져 신경이 짓눌렸다. 조금만 늦었으면 급성 녹내장에 걸렸을 거라는 소리에 아찔했다. 그러게 작작 신경 쓰라니까, 넌 너무 나대서 탈이야. 수지가 혀를 차다 말고 물었다.

 

  “그 집 나오면 갈 데는 있고?”

  “있지.”

  “어디.”

  “여기.”

 

  눈살을 찌푸린 수지의 오른팔을 잡았다.

 

  “미쳤네, 돌았네, 좋은 말로 할 때 손 놔라.”

  “이미 좋은 말로 안 들리거든.”

 

  나는 짓궂게 웃으며 말했다.

 

  “좀 봐줘.”

 

  김지빈과 동거, 아니 정확히 얹혀살기 시작한 데에는 수지의 말대로 갈 곳이 없어서. 대학에 합격한 동시에 혼자 서울로 올라와 기숙사든 고시원이든 4년은 어떻게 버텼는데 로스쿨 다닐 적엔 집을 구하지 못해 막막했다. 돈도 없는 게 쓸데없이 긴 세월 공부한다고 지나가는 똥개조차 질책하는 것 같은 초라한 기분이 들 무렵 김지빈을 만났다.

 

  김지빈은 내 대학 후배이자 태생부터 금수저 문 녀석이라 같은 수강이 아니면 이렇다 할 접점이 없었다. 사시 준비하는 사람치고 제일 말끔하게 생겨서 인기도 그럭저럭 있었고 늘 주위에 사람이 넘쳤고 그러니 낄 틈이 없었고 그렇다고 아득바득 끼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진득한 대화 한 번 나누지 못하고 졸업장을 쥔 내 손을 불쑥 잡은 김지빈이 고백했다. 좋아해요, 믿기 어렵겠지만 처음 봤을 때부터. 지금 생각해도 느닷없는 말에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날은 그렇게 흐지부지 끝났지만 내 기억 어딘가 하나의 조각으로 남아있던 녀석은 어디서 어떻게 내 사정을 들었는지 코웃음 치며 말했다.

 

  “나랑 살래요?”

 

  어쩌면 그때 어느 영화의 대사처럼 찔끔 있는 자존심을 지켜야 했는지도.

 

 

  *

 

 

  들어왔을 때와 같이 나갈 때도 짐은 많지 않았다. 24인치 캐리어 한 면이 텅 비었다. 중요한 서적은 모두 사무실에 두었지만 동준의 수사 파일만큼은 이제 아닌 내방 책상 위에 붙여놓았다. 실마리는커녕 증거도 찾지 못한 싸움, 거기다 김지빈이 물고 있는 패가 엄청나서 두 명의 클랜원으론 역부족일 수 있다.

 

  피해자인 박성우는 학교에서 인정받는 우수한 학생이었다.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었고 성적 1등은 지겨울 정도로 기복이 없다가 진술 당일 주춤했어도 상위권이었다. 단정한 언어와 행동은 다른 학생들의 모범이라고 담임은 자신했다. 그에 비해 동준의 이름을 제대로 아는 학생은 얼마 없었다. 음침한 애, 조용한 애. 누구도 동준이 괴롭힘을 당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정황이 동준을 범인으로 몰았다. 형사 재판이 시작하기 전 목격자의 진술 단계에서부터 이미 동준의 범행이라는 판단을 깔고 수사가 집중됐다. 이 거지 같은 판을 뒤집을 만한 단서가 어디 없을까. 현장을 샅샅이 뒤져도 마땅한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 여자의 직감을 넘어 나만의 감각 따위에 우쭐해 전진했던 일이 공정한 법관에서 공권적 판단이 이루어진다면 오히려 다행이지 않을까, 위로했던 심리도 재판 날 산산조각이 났다.

 

 

  사건과 별개지만 사람과 관련이 전혀 없지 않아 보이는, 박성우는 검찰국장의 아들이었다.

 

 

  이로써 김지빈이 발 벗다 못해 바닥을 쿵쿵 찧고 나서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뭐해.”

 

  한 손에 캐리어, 한 손에 수사 파일을 들고 방을 빠져나오자 현관문 앞에 서 있는 김지빈이 보였다. 문을 채 닫지 않고 섬뜩한 표정으로 말한다. 사 온 피자를 방바닥에 내려놓는 찰나 비로소 잠금장치가 잠겼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내 생각을 했을 리 없다. 하얀 운동화를 벗고 다리보다 조금 긴 추리닝을 끌며 내 앞으로 흐느적흐느적 걸어오는 저 남자가 정말 대한민국 법조계에 이름만 대도 알아주는 검사인지 의심이 된다. 낙하산 아냐? 그런 실없는 농담을 던지기엔 노력을 숨 쉬듯 해서 양심이 찔렸다. 재능있는 사람이 노력까지 할 때 발생하는 상승효과에 대해 여실히 실감했다. 세상에 저런 사람이 있긴 있구나, 그래서 아주 조화롭게 돌아가고 있구나. 감탄했고 처음에는 동경했다.

 

  피곤함에 절은 얼굴을 보며 나도 모르게 또 밤새웠냐? 하고 물을 뻔했다.

 

  “나가게?”

 

  캐리어를 힐끔 보고 우뚝 멈춰선 김지빈이 눈을 그윽하게 떴다. 나는 한시도 빼놓지 않는 목걸이를 잠깐 문질렀다. 돌아가신 할머니의 유품이다. 금색 테두리의 십자가. 할머니는 살아생전 독실한 기독교인이었고 그 어떤 초인간적인 존재를 그저 머리로만 이해했던 내게 믿음이었다. 버릇처럼 그랬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눈을 지그시 감았다 뜬 김지빈이 입을 다물었다. 한숨을 쉬지 않았는데 한숨 쉬는 소리가 들렸다. 붙잡지 않아도 이유정도는 물을 줄 알았나 보다. 나는 속으로 수십 가지 답변을 정리하고 있었다. 동준에 대해, 한쪽으로 치우친 수사에 대해, 재판에 대해, 또 증거를 만들어서라도 가져오라고 말하면 너 또한 증거가 없지 않으냐고 받아치려고 했다.

 

 

  네가 이겼다고 생각하지 마, 나랑 너 아직 50대 50이야, 무시하지 말고 제대로 하라고, 네 출셋길에 나 같은 신출이 오점이 되면 꼴이 어떻겠어.

 

 

  김지빈이 찬 시계를 풀어 소파로 던졌다. 헝클어진 앞머리를 쓸어 넘겼다. 내가 캐리어 손잡이를 있는 힘껏 쥘 때까지 침묵하다가 고개를 돌려 피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가져가.”

 

  그리고 나를 지나쳐 방으로 걸어갔다.

 

  “누나 거니까.”

 

  마지막 말을 못 들은 척, 김지빈의 집을 벗어났다. 익숙한 냄새는 익숙하게 사라졌고 나는 어디로 가야할까 고민했다. 그뿐이었다.

 

 

 

 
작가의 말
 

 뒤늦게 알아서 아쉽게 씁니다만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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