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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청록색 눈동자.
작가 : 물고기자리
작품등록일 : 2018.11.22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작은 보석이 눈앞에 있다고 한다면 어쩔래? 아마 그 보석을 갖기 위해 발버둥 치거나 아니면 그 보석조차도 돌멩이취급을 하거나 둘 중 하나겠지. "과연, 당신들은 어느 쪽일까?"

 
프롤로그_웃고있는 한 소녀.
작성일 : 18-11-23 00:38     조회 : 418     추천 : 0     분량 : 1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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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생을 다한 이들은 어디로 흘러가는가, 흐르고 흐른 곳의 그 끝에 무엇이 생을 마감한 이들을 기다라고 있는가. 그곳에는 염라대왕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아니면 하느님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혹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존재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저 상상할 수 밖에 없을것이다.

 

 아직 "살아있으니까" 오직, 그 끝의 해답을 아는 자는 "죽음"을 맞이한 그들뿐이겠지...

 

 

 

 

 

 

 ***

 

 

 

 

 

 

 시간을 보니 새벽 3시였다. 하늘은 검은 도화지처럼 온통 캄캄했으며 그 캄캄한 밤하늘 아래 질주하는 차량들도 기껏해야 고작 서너개밖에 지나지 않았다.

 

 (지이잉-)

 

 또 핸드폰에서 진동이 느껴진다.

 

 "정말 지치지도 않네 끈질겨."

 

 핸드폰을 켜니 벌써 부재중 전화가 수십번 넘개 와 있었으며, 문자도 부재중 전화 못지 않게 많이 와 있었다.

 

 "어디야, 지금 몇시인데 아직도 밖이야?"

 

 "지금 장난해? 빨리들어와."

 

 "야, 죽고싶어? 어디야 전화해."

 

 "전화받아.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엄마 죽는 꼴 한번볼래? 지금 아빠도 난리났어. 야 전화받아."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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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조금만 더 걸어가면 한강다리가 보일 것이다. 처음에는 머리가 복잡할때만 가끔씩 왔었는데 이제는 하루도 빠짐없이 꼭 와야 되는장소가 되어버렸다.

 

 (휘잉-)

 

 "아 벌써 도착인가."

 

 호랑이도 제 말 하면 나온다더니, 말 꺼내자마자 무섭게 저 끝에서 한강다리 모습이 보였다. 도착해보니 한강다리 주변에는 역시나 아무도 없었고 그저 찬바람만 쌩쌩 불고 있었다. 봄이 시작되는 3월말이지만 이곳만큼은 시간이 멈춘것처럼 여전히 겨울처럼 춥기만 하였다.

 

 "역시 물이 있는 곳은 날씨부터 다르네."

 

 그렇게 생각하곤 설레지 않는 벌걸음으로 한강다리를 건너보았다. 다리 밑을 힐끗보니 아침까지만 해도 유리구두처럼 반짝반짝하게 빛났던 한강물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대신 금방이라도 무언가를 집어 삼켜버릴 것만 같은 괴물로 변해있었다. 나는 그런 괴물에게 있는 힘껏 소리쳤다.

 

 "어이-괴물아. 이거 먹어볼래? 너는 무엇이든 집어삼키니까 필요없는 이것도 잘만 먹을 것 같거든."

 

 그리고 계속해서 울리는 핸드폰을 있는 힘껏 괴물에게 던졌다.

 

 (풍덩-)

 

 크게 소리가 나더니 이윽고 괴물은 핸드폰도 집어삼켜 버렸다.

 

 "역시 잘먹네. 그럼 이제 나도 먹어주지 않을래?"

 

 다시 한번 큰소리로 괴물에게 소리치는데 순간, 누군가 있는 듯한 인기척이 느껴져 뒤를 돌아보았다. "차라리 그때 그냥 그곳에서 뛰어내려버렸다면.." 뒤를 돌아보니 왠 소녀가 서 있었고 그 소녀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방긋 웃더니 이내 뜻밖의 말을 꺼냈다.

 

 "안녕?"

 

 그것이 나와 그 소녀의 첫만남이였다.

 

 

 
작가의 말
 

 ~~ 잘 부탁드립니다!! 프롤로그여서 다소 짧은 길이나 챕터1부터는 길~게 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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