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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십이신장(十二神將):악령퇴마기
작가 : 뿌루리
작품등록일 : 2018.11.19

제 혼을 이용해 이승을 지키는 헌터. 악령을 퇴치할수록, 이승에서의 삶은 조금씩 사라져간다. 혼들을 이끄는 십이지신, 그리고 이들의 군주 염라대왕이 나오는 동양형 퇴마 판타지.

 
1화 : 빨간 휴지 줄까
작성일 : 18-11-19 05:28     조회 : 451     추천 : 0     분량 : 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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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지나치던 바람은 평소와 달랐다.

 

 “귀신이라도 지나가나.”

 

 그렇게 말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묵직한 바람이었다. 꼭 나를 위협하는 것 같은.

 

 현재 시각은 자정에 가까운 늦은 시간. 이곳 하천 산책로 주변은 물 흐르는 소리를 제외하면 쥐 죽은 듯 조용했다. 나는 가로등 불빛을 받으며 터벅터벅 어둠을 가로질렀다.

 

 늦은 시간 혼자 걷는 것은 굉장히 익숙했다. 길 위에는 나와 내 그림자만이 있어서인지 가로등 빛이 비치는 이 길이 더욱 쓸쓸하게 보였다. 나는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담뱃갑이 잡혔다.

 

 자연스럽게 한 개비 꺼내 입에 물으니 우울하게 굳었던 얼굴이 잠시나마 풀렸다. 바람에 일렁이는 라이터 불을 손으로 가려 불을 붙였다.

 

 담배 연기를 한 모금 빨아들이며 안식을 찾은 것도 잠시, 내 얼굴은 이내 이전의 우울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길게 연기를 내뿜었다. 담배는 언제 다 타들어 갔는지 손가락이 뜨거웠다. 조심스럽게 고쳐 잡아 마지막 모금을 피운 후 손가락으로 튕겨 꽁초를 날렸다.

 

 스마트폰 잠금을 풀었다. 혹시나 누군가에게 자신을 찾는 메시지들이 있는지 확인해보았다. 불이 들어온 스마트폰 안에는 광고 알림만 가득했다.

 

 “역시 아무것도 없지.”

 

 혼잣말하는 것도 어느새 도가 트였다. 지갑을 열었지만, 그 안은 텅 비어 있었다. 비어가는 담배를 미리 사 놓을 여유도 없었다. 닫히는 지갑 사이로 신분증이 보였다.

 

 이름은 김희철. 나이는 26살. 직업은 백수로, 부모님의 눈치를 보며 얹혀사는 중이었다. 뭐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이런저런 경력을 떠올리다 고개를 흔들었다. 편의점에 들르려고 했던 발걸음은 곧장 집으로 향했다.

 

 특별할 것 없는 생이었고, 내일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금 있는 돈으론 담배 한 갑 사기도 부족했다.

 

 씁쓸한 표정을 짓는데, 그 순간 저 멀리 있는 가로등 하나가 꺼졌다. 나는 걸음을 멈췄다. 놀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 다리가 움직여지질 않았다.

 

 “왜 이러지?”

 

 뭔가가 이상했다. 평상시 걷던 익숙한 길이 분명했다. 그다음 가로등 하나가 더 꺼졌다. 난 밀려오는 공포심에 소리를 지르려 했지만, 목에선 비명이 나오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에 나는 힘을 줘 앞으로 발을 디뎠다. 그 순간 등 뒤에서 무언가가 쓰러지는 소리가 났다.

 

 뒤를 돌아보았다. 눈이 크게 떠졌다. 나와 똑같이 생긴 녀석이 길바닥에 누워 있었다. 그제야 비명이 튀어나왔다. 그러나 아무도 나와 보는 이가 없었다. 골목 끝으로 누군가 지나치는 것이 보였다. 여고생 몇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인 듯했다.

 

 “잠시만요. 저 좀 도와주세요!”

 

 그러나 내 말을 듣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들 중 어느, 누구도 내가 있는 곳을 돌아보지 않았다. 나는 앞만 보며 다급히 그들에게 다가갔다.

 

 공중을 나는 것처럼 내 몸은 어느새인가 그들 앞에 도착해 있었다. 그들 중 하나가 무심코 내가 있는 쪽을 보았다. 그 순간에 가로등 불빛이 그 순간 모두 꺼졌다.

 

 “얘들아 갑자기 불이 꺼졌어.”

 “뭐야……, 정전이야?”

 

 여고생들의 떨리는 목소리에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이내 곧 그들의 비명이 울려 퍼졌다. 갑자기 주위가 어두워져서인지 겁을 먹은 듯했다.

 

 내 몸이 쓰러져 있는 곳은 완전히 어두워져 윤곽 하나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불빛이 없어 칠흑 같은 어둠이었다.

 

 여고생들은 갑자기 꺼진 가로등 불에 겁에 질려 금세 다른 골목으로 도망치듯이 걸음을 옮겼다.

 

 살면서 이런 기이한 일을 겪게 될 줄은 몰랐다. 다시 몸 위로 누우면 돌아갈 수 있겠거니 생각해 어둠 속에서 내 몸을 찾아 누워봤지만 일어날 수가 없었다.

 

 “어쩌지? 어떡하지? 이게 뭐야. 나 그럼 죽은 거야? 아냐, 그럴 리가 없지.”

 

 나는 영문을 몰라 발만 동동 굴렀다. 그때 어디에선가 희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어디에서 들리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근처에 있는 불이란 불은 모두 꺼진 상태였다. 자연스럽게 어깨가 움츠러들었다.

 

 “무슨 소리지? 어디서 나는 소리야?”

 “…여ㄱ…ㅣ…이쪽으ㄹ….”

 

 영문을 몰라 두리번거렸다. 소리가 들리는 곳이 궁금해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자 몸이 두둥실 떠올랐다. 아래 풍경이 까마득하게 보일 만큼 사물들이 멀어졌다. 너무 놀라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떨어질까 두려워 고개만 살짝 들었다.

 

 “이게 뭐야.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반갑군. 귀신이 된 기분이 어때?”

 

 낯선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려왔다. 나는 고개를 퍼뜩 들었다. 그 음성은 좀 전에 희미하게 들렸던 그 목소리였다. 어느새 눈앞엔 검정 슈트를 빼입은 준수한 외모의 남자가 있었다.

 

 척 보기에도 다부진 인상이었다. 그는 모든 것을 알고 왔다는 담담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제가 귀신이라뇨! 죽기라도 했단 겁니까? 그래, 이건 꿈이잖아요. 당신은 내 꿈의 일부일 뿐이고.”

 

 나는 혼란에 빠져 이 상황이 꿈이라고 애써 단정 지었다. 갑자기 겪은 유체이탈도 모자라 허공에 떠 있는 상황이었다. 거기다 귀신이 된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까지 듣다니, 미치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였다.

 

 나는 몸을 덜덜 떨며 눈앞에 서 있는 남자를 보았다. 검은 슈트를 입은 담담하고 묵직한 분위기의 남자가 다시 입을 열었다.

 

 “이름 김희철, 26세. 뭐 특징이라고는 할 것 별로 없음. 백수에 무능력, 편한 일만 찾으려 했음. 지금까지 일궈 놓은 것은 아무것도 없음. 그저 그렇게 살았고, 현재진행형인 중. 틀린 점이라도? 뭐 가족관계나 기르는 개 그런 내용은 빼자고.”

 

 말하는 내용을 보아하니 도포를 입지 않은 신흥 저승사자라고 말하면 믿을 정도로 새까만 옷. 그는 나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찾아온 듯했다. 나는 ‘어떻게 알았지?’ 하는 표정을 짓다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습니까!? 제가 죽었다는 게 사실이냐고요!”

 “아 거참 시끄럽네! 네가 죽은 건 아니고 할 말이 있어서 불러낸 것뿐이다.”

 “에?”

 “못 들었어? 안 죽었다고. 맨정신에다가 얘기하면 시끄러워지니까 영혼만 불러냈다.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잖아.”

 

 친절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검은 슈트의 남자는 굉장히 귀찮은 듯한 말투였다. 나는 당최 무슨 소리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저 울상을 지을 뿐이었다.

 

 “뭐, 간단히 말하자면 이제 우리 말대로 움직여줘야겠다.”

 “그게 무슨 말씀이죠?”

 

 검은 슈트의 남자는 품속을 뒤적이다 작은 두루마리 하나를 꺼내 펼쳤다. 그가 헛기침을 하며 그 내용을 읽기 시작했다.

 

 “자, 현 시간부로 당신을 고스트 헌터로 임명한다.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해 임무를 이행할 것. 이하 생략.”

 

 나는 멍하니 그를 쳐다보았다.

 

 “아니, 잠시만요 좀 이해가 가도록 설명을 해주셔야죠. 고스트 뭐요? 당신은 누군데요?”

 “말 그대로야. 난 염라대왕 할아범의 뜻을 전달하는 대리인으로 왔을 뿐이고.”

 

 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일까?

 

 “이 상황이 전혀 이해가 안 되는데, 전 지금 이 사회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청년일 뿐이에요.”

 “열심히?”

 “아, 하여튼 이 사회의 구성원이잖아요. 평범한 인간이요. 갑자기 고스트 헌터니 뭐니 하는 걸 하라고 해도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검은 슈트의 사내는 희철을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한심하게 쳐다보았다. 그러곤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꺼냈다.

 

 “말이 많군. 네가 오늘 걸어가던 물이 흐르는 천, 그 산책길. 한 헌터가 거기서 악령에게 목숨을 잃었어.”

 “그게 저랑 어떤 연관이 있는 거죠?”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는데 그 악령이 무방비 상태인 네 녀석에게 해를 가하지 않고 사라졌다는 것이지. 귀신 안 들러붙은 네 녀석 운명에 감사하라고.”

 “그게 무슨…….”

 

 나는 아까 바람이 불 때 귀신이 지나가나 했던 혼잣말이 떠올렸다. 복잡한 생각이 오갔다. 그때 무슨 영화나 게임 같은 데서나 들어본 기괴한 소리가 들려왔다. 틀림없이 괴물의 울음소리였다. 검은 슈트의 남자는 흘끗 뒤를 돌아보더니 귀찮다는 듯 몸을 돌렸다.

 

 “아아, 악령이야. 귀찮게 됐군.”

 

 나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그에게 물었다.

 

 “이게 무슨 소리죠?”

 “잘 봐둬라 이게 고스트 헌터들이 하는 일이다.”

 

 사내는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크기는 손바닥만 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물건이었다. 그 물건은 푸른빛을 발산하며 그의 주변을 휘감았다.

 

 그 빛이 분산되었을 때 그의 검은 수트 위로 화려한 견갑과 함께 알 수 없는 한자들이 빼곡히 적혀 있는 거대한 도끼를 들고 있었다.

 

 화려한 장식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도끼는 척 보기에도 보통 물건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이 세상의 물건이 아니라는 것도 보는 순간 알 수 있었다.

 

 “내 소개를 하지. 난 십이간지 축(丑), 매드 카우다.”

 “미친 소……?”

 

 자신을 매드 카우라고 소개한 사내가 화려한 변신을 끝내자 기다렸다는 듯이 비명의 주인인 악령이 나타났다. 저 멀지 않은 곳에 내가 사는 아파트가 보였다.

 

 그 악령은 아파트 길 건너 8층 건물 옥상에서 우리 둘을 쳐다보며 큰 이빨을 드러냈다. 평소 생각했던 것과 딴판인 악령을 보며 나는 말을 더듬었다.

 

 “잠깐만요. 저, 저게 악령이라고요?”

 “놀랍겠지. 녀석들의 외형은 다 달라. 원혼들이 뭉쳐서 커다란 놈이 생기기도 하고, 일단 설명할 시간은 없으니 잠자코 잘 보라고.”

 

 매드 카우는 말을 채 끝내지 않고 악령에게로 날아가 돌진했다. 그리고 커다란 도끼를 힘차게 높이 들어 악령을 향해 내리찍었다.

 

 놀랍게도 그의 일격을 막으려던 악령의 오른팔이 단번에 잘려나갔다. 고통에 몸부림치던 악령은 커다랗고 큰 발톱을 가진 나머지 손으로 반격하였다.

 

 매드 카우는 재빠르게 커다란 도끼를 눕혀 몸에 대었다. 그 상태로 충격을 흡수하듯이 방어했다. 그러는 동시에 힘을 역이용해서 반(反) 회전 공격으로 악령의 가슴 부분을 일(一)자로 갈라 버렸다.

 

 “짜증나게 안 썰리네!”

 

 매드 카우는 악령에게서 반격할 틈 따윈 주지 않았다. 그의 움직임은 액션 게임에서나 보던 캐릭터 같았다. 수차례 악령을 갈기갈기 찢던 그는 죽기 직전 무릎 꿇은 악령에게 다가가 머리를 반으로 쪼개버렸다.

 

 그가 매드 카우인 이유를 설명해 보라면 싸움방식이 정말 ‘미친 소’이기 때문일 것이다. 공격을 받아도 피하기보단 받아내고 힘을 역이용해서 반격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는 아까 변신하기 위해 꺼냈던 무언가를 다시 꺼내, 쓰러진 악령에게 비추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그러자 악령의 모습은 점점 빛이 되어 그 물건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일을 다 처리한 매드 카우는 몸을 툭툭 털며 내 앞으로 다시 다가와 말했다.

 

 “휴우, 끝났군. 자, 이게 네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다.”

 

 나는 시종일관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물었다.

 

 “제가요?”

 

 그리고 방금 악령이 나타났던 옥상 건물을 바라보며 뒷말을 이었다.

 

 “전 한 번도 싸워 본 적이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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