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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달콤한 디저트
작가 : 하나나
작품등록일 : 2018.10.28

가장 소중한 것을 파는 디저트 가게
이곳의 디저트를 먹고 증거를 찾아 여러가지 사건들을 추리해 나가는데....

 
01. 크루와상
작성일 : 18-11-05 00:31     조회 : 372     추천 : 0     분량 : 5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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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저트 가게

 

 "여기는 어디지?"

 

 방금까지 학교를 둘러보다 지쳐서 집으로 돌아와 내 방에서 쉬다가 잠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이상한 가게에 들어와 있다.

 

 "꿈인가?"

 

 주위를 둘러보니 맛있는 과자와 빵들이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오렌지빛 조명 아래 진열되어 있다.

 

 "아무도 없나요?"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가게 문 밖을 보니 건너 편에는 우리 학교가 있었다.

 

 "우리 고등학교 앞에 이런 가게가 있었나? 어제까지만 해도 없었는데..."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20대처럼 보이는 조리복을 입은 여성이 카운터에 서 있었다.

 

 "마이, 어서오세요.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을 파는 디저트 가게 입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을 판다니 그게 무슨 소리지?

 그보다 내 이름은 어떻게 알고 있는거지?

 아까 등장도 그렇고 약간 의심스러운 사람이다.

 그래도 일단 오늘 아무것도 먹지 못했으니까 배부터 채우고 생각해야겠어.

 

 "오늘의 추천은 뭔가요?"

 "오늘은 초승달 모양으로 윤기를 내며 바삭한 식감을 내는 크루와상이 추천입니다"

 "그럼 크루와상 하나 주세요."

 (크루와상을 건네며)

 "여기요. 맛있게 드세요~"

 

 나는 크루와상을 크게 한 입 베어 물었다.

 그 순간 학교 미술실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무엇을 뜻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일단 가게를 나와서 학교 미술실에 가기로 했다.

 

 #미술실 앞

 

 "미술실 문이 잠겨있는데?"

 (바닥을 보며)

 "이건 뭐지?"

 

 미술실 문 앞에는 작은 열쇠가 떨어져 있었다.

 열쇠 모양을 보니 미술실 열쇠는 아니었다.

 그런데 열쇠에는 '민호' 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그 이름은 내게 너무나도 그리운 이름이었다.

 

 *이틀전

 

 민호는 중학교 때부터 알게 된 내 소중한 친구이다.

 

 "민호야! 학교 끝나고 바빠?"

 "왜?"

 "오늘 우리 학교 뒤에서 영화를 찍는다는데 학교 끝나고 같이 구경하러 가지 않을래?

 요즘에 뜨고 있는 송민우가 영화 주연으로 나온대! "

 (민호가 어두운 얼굴로 희미하게 웃는다....)

 "마이야, 미안. 가고 싶긴 한데 오늘은 집에 바로 가야하는 날이야. 다음에 같이 가자."

 "그러면 어쩔 수 없지.(민우 팬인 소라랑 가는 수 밖에....) 다음에는 꼭 같이 가자!!"

 

 민호가 말하기를, 민호네 아버지는 매우 엄격한 분이시다.

  (아직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무 간섭이 없던 아버지가 변해 민호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민호도 아버지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느라 나와 놀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다.

 그런 민호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것은 어머니가 남겨주신 별 모양 목걸이라고 민호가 입버릇처럼 말하곤했다.

 

 #미술실 앞

 

 "이건 민호의 사물함 열쇠같은데...."

 

 사실 민호는 3일전 헤어진 후부터 행방불명 상태이다.

 민호의 집에 찾아가 초인종을 눌러봐도 문 너머에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오늘도 학교에서 민호를 찾다가 지금 이 상황이 된 것이다.

 지금은 무엇보다도 민호가 많이 걱정된다.

 한시라도 빨리 민호를 찾아야 한다.

 (민호가 싫어하긴 하지만) 일단 민호의 사물함을 열어봐야겠어!!

 

 철컥-

 민호의 사물함이 열렸다.

 그 안에는 달모양 목걸이, 그리고 편지가 한 통 있었다.

 편지 표면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이 편지를 발견하시면 그대로 2학년 마이학생에게 전해주세요-

 

 이 편지는 민호가 나에게 보내는 것이었다.

 

 "무슨 내용이지?"

 

 나는 서둘러 편지를 열어보았다.

 편지의 내용은 이랬다.

 

 『내게 가장 소중하고 내가 가장 신뢰하는 친구인 마이, 안녕? 이 편지를 네가 받았을 무렵 쯤이면 난 이 편지를 다 쓰고 나면 어디론가 떠나 있을지도 몰라. 내가 너에게 이 편지를 쓰는 이유는 오랫동안 전하지 못한 진실을 전하기 위한 편지야. 이때까지 내가 말한 우리 가족 이야기는 일부 허구가 포함된 이야기야... 사실 우리 아버지는 엄격과는 거리가 있는 분이셔. 아버지는 내가 중학교 입학하기 하루 전날에 심정지로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점점 상태가 안 좋아지시기 시작했어. 많이 힘드신 날이면 술을 드시곤 하셨는데 술을 드시면 어머니가 나오는 악몽을 꾸셔서 잠을 많이 주무시지도 못해. 그래서 아버지가 나에게 너무 힘들어서 술을 먹는다고 말한 날에는 꼭 집에 들어가서 아버지가 술을 너무 많이 마시지 않도록 보살펴 드려야했지. 그래서 영화 촬영 구경을 가자거나 중학교 때 같이 놀러가자던 네 권유를 많이 거절해왔지. 날이 갈수록 아버지가 술을 드시는 날은 많아지고 나도 점점 지쳐갔어. 그래서 아버지를 가엾게 여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좋지 않게 생각하는 마음이 늘어갔지. 그래도 그때마다 나에게는 어머니의 별모양 목걸이가 있어서 버틸 수 있었어. 근데 오늘 아버지의 방을 청소하다가 항상 잠겨있었는데 열려있던 상자를 열어보니 별모양 목걸이랑 세트인 달모양 목걸이를 발견했어.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주는 목걸이라고 하시면서 나에게 건네주신 별모양 목걸이와 페어인 달모양 목걸이를 아버지가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어머니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지금까지 나의 모든 것에 자괴감이 들기 시작했어. 그래서 바람 좀 쐬러 갔다 올게. 별과 달이 가장 가까운 곳에 있을 거야. 내가 기분 전환을 다 했을 무렵에 나를 마중하러 와줘.......』

 

 약간은 눈치채고 있었지만 그래도 편지의 내용은 나에게 너무 충격적이었다.

 

 "별과 달이 가장 가까운 곳이라.... 우리 마을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이면 학교 뒷산에 있는 천문대인데"

 

 나는 일단 천문대로 가기로 했다.

 

 #천문대

 

 "여기에 민호가 있는걸까?"

 

 아차. 우리 마을 천문대는 사람이 적게 와서 일요일마다 휴관이었지....

 그렇다면 민호는 어디에 있는 거지?

 천문관 문에 기대어 앉았다. 오늘따라 유난히 밤하늘에 별이 더 많아 보였다.

 

 "민호야 지금 어디에 있는거니?"

 

 한숨을 쉬면서 고개를 떨구었다.

 그랬더니 바닥에 굴러다니는 포스트윗이 눈에 보였다.

 나는 그것이 바람에 날라가기 재빨리 주웠다.

 포스트윗에 쓰여져 있는 글씨는 지렁이가 꿈틀거리는 듯한 민호의 글씨체였다.

 

 - 기분 전환을 하려고 하는데 검은 양복을 입은 사내 두 명 아까부터 계속 쫓아오고 있다. 어떡해야 하지 -

 

 지금은 민호가 보이지 않고 포스트윗의 내용을 보자하니 민호는 지금 납치를 당한 모양이다.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냉정하게 생각해 보자.

 

 "검은 옷을 입은 사내 두 명이라...."

 

 검은 양복은 주로 누군가 죽었을 때나 중요한 일을 할 때에 주로 입는데, 요 며칠 사이에 죽은 사람이 있었나?

 우리 마을에는 장례식이 동쪽에 하나 서쪽에 하나 총 두군데 있다.

 나는 먼저 동쪽 장례식장에 전화를 걸었다.

 

 "최근에 장례를 치른 사람이 있나요?"

 "8일전에 치른 장례가 마지막 인데요."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뒤에 나는 서쪽에 있는 장례식장에 전화를 걸었다.

 

 "최근에 장례를 치른 사람이 있나요?"

 "네. 어제 한 분 장례를 치렀습니다. 70세 할아버지였죠."

 "그 할아버지 가족은 어떻게 되나요?"

 "할아버지 가족 분들은 -치지직- 이에요"

 

 산이라서 그런지 휴대폰이 구식이라서 그런지 전파가 잘 터지지 않는다.

 

 "다시 한 번만 말씀해 주시겠어요?"

 "할아버지 가족 분들은 다 미혼인 딸 3명이에요."

 "알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되면 장례식장에서 온 양복입은 사내 둘은 아니라는 소리인데...

 그때 나는 금요일 영화 촬영이 생각났다.

 

 "송민우를 구경하러 갔을 때 분명히 양복을 입은 보디가드 2명이 있었어!!!"

 

 나는 송민우 왕팬이 소라에게 전화를 걸었다,.

 

 "소라야, 너 지금 송민우 어디에 있는지 알아?"

 "송민우에는 눈길도 주지않고 짝사랑에 일편단심인 얘가 갑자기 송민우 현위치는 왜?"

 "정말로 급한 일이라서 그래."

 "나도 잘 모르겠지만 마지막으로 송민우를 본 목격정보에 따르면 분수공원에서 항상 같이 있는 보디가드 두 명이랑 우리 또래처럼 보이는 남자애랑 같이 있던 걸 봤대."

 "정말? 고마워. 내일 학교에서 보자"

 

 민우가 확실한 것 같다.

 휴대폰을 닫으려고 했는데 곧바로 문자가 왔다.

 발신인은 민우였다.

 

 "마이야. 빨리 와."

 

 민우에게 무슨 일이 생긴걸까?

 걱정된다. 빨리 가봐야겠어.

 

 #분수공원

 

 검고 큰 차가 분수 공원 벤치 옆에 있다.

 나는 곧바로 차로 달려가 문을 열었다.

 

 너무 세게 당긴 탓인지 문이 쾅- 소리를 내며 열렸다.

 내 예상대로 민호는 차 안쪽에 있었다.

 

 "민호야!!!!"

 "저기 누구신데 이렇게 남의 차 문을 함부러 여시는 거죠?"

 "당신이야말로 왜 민호를 납치한 거죠?"

 "납치요? 허 어이가 없네."

 "두 사람 다 잠깐만 기다려봐."

 

 민호가 다그치듯이 말했다.

 

 "일단 이쪽은 내 소중한 친구 마이고, 이쪽은 알다시피 연예인 송민우 씨야."

 "민호야. 어디 다친곳은 없지? 포스트윗이나 문자는 어떻게 된 거야?"

 "저기요. 아까부터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민호는 동의하고 나한테 온겁니다."

 "뭐라고요? 민호가요?"

 "마이야. 일단 진정해. 천천히 다 말할테니까."

 "편지를 학교 미술실에 두고 뒷문으로 나왔는데 우연히 촬영을 마치고 쉬고 있는 송민우 씨와 눈이 마주쳤어. 그래서 눈을 돌리고 별 생각 없이 천문대로 올라가는데 그때부터 저 보디가드 두 분이 나를 쫓아오신거야.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무서워서 포스트윗에 양복을 입은 사내 두 명이 쫓아온다고 썼는데 그 뒤에 보디가드 분들이 말을 걸어오셨고 사정을 들을 뒤에 따라간거야. 따라가면서 손에 있던 포스트윗이 바람에 날라가서 깜빡하고 있었던거지. 그리고 송민우 씨를 따라가서 이야기를 하는데 송민우 씨가 어머니 중학교 동창이라는 것을 알게됐어. 송민우 씨는 나랑 누이 마주쳤을 때 나에게서 어머니를 보고 보디가드를 시킨 거고. 송민우 씨는 다음 스케줄이 있으신데도 나한테 엄마가 중학교에 다닐 때에는 어떠셨는지 말해주셨어.그리고 중학교 때 어머니 사진도 가지고 계셨지. 너는 우리가 중학교를 다닐 때부터 나를 엄마가 없다고 놀리는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날 챙겨주면서 엄마가 어떻게 생기셨는지 어떤 분이신지 궁금해 했잖아. 그래서 이 사진을 너한테 빨리 보여주고 싶어서 빨리 오라는 문자를 보낸거야."

 "그런거였구나...송민우 씨 오해해서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오해할 만도 했죠. 그렇게까지 걱정한 걸 보니까 마이씨가 민호를 많이 아끼는게 보이네요."

 (얼굴을 붉히며) "네. 저에겐 둘 도 없는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다음날

 

 민호는 전과는 다르게 학교에서 밝은 모습을 많이 보인다. 어제 송민우 씨와 이야기 한 뒤로 아버지와 이야기 하고 사이가 많이 좋아진 모양이다. 별 목걸이도 평소보다 더 소중하게 지니고 다닌다. 엄마가 항상 곁에 있다는 기분이 든다고 말하면서.....

 학교가 끝나고 민호와 그 크루와상을 판 디저트 가게를 다시 찾아갔다. 하지만 그곳은 아무것도 없는 빈 땅으로 밖에보이지 않았다. 디저트 가게의 정체는 잘 모르겠지만 민호가 기운을 차려서 다행인 것 같다.

 

 
작가의 말
 

 처음 쓰는 글이라 많이 미숙하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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