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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를 길들이는 방법
작가 : 설쏘
작품등록일 : 2018.2.15

알바는 대학생의 숙명!
이유하정은 유치원에서 알바를 하게 되는데 MS그룹 둘째아들에 유치원원장인 금수저에다가 냉미남 정민기와 로맨스가 꽃핀다
그 와중에 대학에서 만나 사귄 훈남선배와 만나 어떠한 이유로 이유하정은 큰 사건에 휘말려 다치게 되는데...

"내가 지켜준다 해놓고선 내가 너무 안일했던것 같아 퇴원하면 우리 같이 살자"

언제 지켜주기로 하셨죠..?
그렇게 시작된 동거라이프
이유하정과 정민기의 달콤한 현실연애가 시작됩니다!

(작가 이메일puyy6480@gmail.com)

 
1.꿀빠는 알바
작성일 : 18-02-15 21:07     조회 : 512     추천 : 0     분량 : 3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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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대한민국 서울에 사는 학생이라면 대부분은 이해할꺼라고 생각한다.

 

 특히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이라면 이유하정은 딱 그런 세상물정 모르고 공부는 제법 잘하는 그런 애였다.

 

 수시로 공부잘하고 시설좋고 학비 최강인 학교에 와버렸다.

 

 후회하진 않지만 미처 생각을 못했었다.

 

 부모님이 노르웨이에서 산다는것을,부모님이 유하정을 믿지못한다는것과 부모님은 한국의 살인적인 물가와 학비를 피부로 실감하지 못한다는것을

 

 "엄마 나 sr대에 붙었어!"

 "sr?학비 비싼 그 대학교?"

 "학비는 비싸지만 공부도 잘하고 취업도 잘되는데잖아"

 "에이 유하야 거짓말치지마 니가 거길 갔다고?몇달전에 한국갔을때만 해도 너 막 울고불고 sr못갈것 같다고 난리를 피더니만?"

 

 유하정은 친근하게도 유하라고 불렷다.

 

 유하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땐 그냥 항상 오는 슬럼프였을뿐이야 그리고 막내딸내미가 인서울도 모자라서 sr을 갔다는데 축하도 안해줄거야?너무하네"

 

 그제서야 엄마가 허허 웃더니

 

 "그래그래 진짜지?어머 우린 니가 정말 자랑스럽다 하정아"

 

 옆에 계셨던것같은 아빠가 휙하고 핸드폰을 낚아채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아이고 우리딸 수고했네 이번달엔 학비랑 생활비 보내면 되는거지?"

 "응 엄마 아빠 보고싶어 이번에 방학하면 내가 노르웨이로 갈게 오빠랑 언니랑"

 

 다시 엄마가 핸드폰을 낚아채는 소리가 들리더니

 

 "유하야 유현이랑 유아는 잘 지내고?서로 연락은 하고?"

 

 그리고 곧 언니와 오빠의 안부를 물어왔다.

 

 옆에서 아빠가 소리를 질렀다

 

 "아!그래 그래 현정이랑 아정이는 어디에 살고?"

 "제발 이름좀 하나로 통일하면 안돼?"

 

 세남매의 이름은 순서대로 이 유현정,이 유아정,이 유하정이었다.

 

 유현정은 남자여서 현정이라고 불리는것을 딱히 좋아하지 않았지만 아빤 계속 현정이라고 부른다.

 

 엄마와 아빠의 영향으로 유하도 계속 두 이름을 번갈아 부른다

 

 "유현오빤 경기도 고양에 아직도 살고 유아언니는 일산 나는 서울 잠실쪽"

 "고등학교이후로 같은 지역에 사는꼴을 못봤어"

 "엄마 아빠가 그런말할 처지는 안돼 사업을 왜이렇게 글로벌하게 하는거야"

 

 유하의 엄마,아빠는 이국적인 음식을 좋아할꺼라는 외국인들을 노려 노르웨이에 떡볶이집을 차렷다.

 

 결과는 대성공 현재 5호점까지 냇고 사장님으로써 관리만 하면서 공기좋고 물좋은 노르웨이에서 잘 살고있다.

 

 "그래 미안 우리딸 국제전화비 많이 나온다 끊자 연락 자주해~사랑한다"

 "응 나도 사랑해"

 

 때마침 유하도 자취방앞에 도착한 참이었다.

 

 유현과 유아가 함께 마련해준 상가위에 있는 조그마한 원룸이었다.

 

 유하는 재수를 했고 재수학원에서 먹고자고해서 혼자 사는게 더 익숙해져있었다.

 

 살림,음식 다 능숙한 진정한 자취인이다.

 

 "저기 이 집에 새로온 사람이야?"

 "아 네네"

 

 상가의 주인아줌마같은 분이 와서 유하를 데리고 안내했다.

 

 "월세는 매달 3일에 정확히 내 밀리는거 나는 한치도 용납 못해 바로 방빼라고 할꺼야 밤에 시끄럽게 하진말고 애완동물은 시끄럽게 하는애들만 아니면 괜찮아"

 

 유하가 성실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주인아줌마가 믿음이 갔는지 유하의 어깨를 툭툭 치며

 

 "sr대 다닌다며?그럼 잘 살아보자고 밤에는 이 근방 술취한 사람들 많으니까 조심하고"

 "네네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유하가 싱긋 웃으며 계단을 올라갔다.

 

 낮은 건물이어서 앨레베이터는 없었다.

 

 유하의 원룸은 4층이었고 5층은 옥상과 옥탑방이 있었는데 옥탑방에 누가 사는것 같진 않았다.

 

 유하가 숨을 고르며 키를 꺼내 문을 열었다.

 

 "와아 좋네"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었다.

 

 유하가 빙긋 웃으며 안으로 들어갔다.

 

 유현과 유아가 두고간 편지가 눈에 띄었다.

 

 'To.하정

 

 유하야 오빠랑 언니다.

 집 좋네 우리가 짐도 잘정리하고 도배도 다시 싹 했어 그니까 평생 이집에서 뼈를 묻을 생각을 하고 아끼면서 살도록 하고 sr대 붙은거 정말 축하한다.

 니가 고생한거 아니까 더 자랑스럽다.

 그렇게 가기 힘들다던 sr대 문창과를 가다니 진짜 유하가 머리가 좋긴한가보다 나를 닮아서

 대학생 라이프 이제 시작이니까 화이팅하고 수석하고 1학년땐 좀 놀아도돼 어차피 공부는 2학년때부터 하는거다.

 1학년 새내기 시절 좀 즐기고 놀고!남자친구도 만들고!

 화이팅!

 

  from.유현,유아

 

 

 유하가 피식 웃었다

 

 "지금 이거 놀라는건가?수석은 뭐야"

 

 유하가 침대로 풀썩 몸을 날렷다.

 

 그때 문자 2개가 왔다.

 

 '딸!300만원 입금했어!'

 '이정도면 등록금도 내고 생활비도 되겠지?'

 

 유하가 돌이 되었다

 등록금만 300만원이었다

 그럼 한달동안 생활은 어떻게 하지

 

 '엄마야?잠깐만 50만 더 넣어줘 등록금만 300이란 말이야'

 '어머 얘 좀봐?등록금이 200이면 됏지!'

 '요즘 한국 물가 장난아냐 엄마'

 '거짓말치지마!엄마 화낸다'

 

 유하는 절대 믿을 기미가 보이지않는 엄마때문에 한숨을 푹 내쉬었다.

 

 엄마가 화나면 무섭긴 무서워서 홍길동이 된양 등록금이 300이다 더 이상 말을 꺼내지못하고 아빠한테 연락을 해보려 하는데

 

 '너 아빠한테 연락하면 진짜 죽어!'

 

 어떻게 알았지

 

 유하는 한숨을 푹 쉬며 바이올렛색으로 염색된 머리를 치켜 올려 묶었다.

 

 "알바를 구해야겠구나"

 

 그래 이게 대학생의 삶이지

 

 유하가 급히 청바지를 벗어 던지고 레깅스에 다리를 밀어넣고 볼캡을 꾹 눌러쓰고 뛰쳐나왔다.

 

 급히 어플 하나를 다운받았다.

 

 "오 여기 괜찮다 일주일에 3번 한달 30"

 

 근처 카페로 뛰어가 덜컹 문을 열고

 

 "알바 구하셨죠?"

 

 점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나와 난감한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아 죄송해요 아까 알바 뽑았어요 죄송합니다"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는 바람에 그럼 왜 어플에서 내리지 않았냐 노발대발도 못하고

 

 "네.."

 

 라고 대답하고 나오려 하는데

 

 "잠깐만요!제가 실례가 안된다면 알바하나 추천해드려도 될까요?"

 "아 네네 그럼요"

 "주 5일 6시이후부터 근무고 시간이 일정하진 않지만 보통 4~5시간 정도고요 월급은 100입니다 세죠?"

 

 유하의 눈동자가 크게 확장됏다.

 

 6시이후라면 개강하고 나서도 문제없이 소화할수있고 근무시간도 많지않은데 월급이 많았다.

 

 "하..할게요!어디로 가면되죠?"

 "요앞 사거리있죠?스타벅스있는데"

 "네네"

 "거기 맞은편 유치원으로 가보세요"

 

 유하가 싱글 웃었다.

 

 스타벅스 맞은편이라면 집과도 5분거리였다.

 

 완전 꿀알바를 잡을수 있을것같았다.

 

 "네네 감사합니다!"

 

 유하가 날듯이 카페를 나서 유치원쪽으로 달렷다.

 

 이때는 미처 알지못했다.

 

 이 꿀빠는 알바가 유하의 기를 쪽쪽 빨아갈지

 

 

 
작가의 말
 

 재연재 시작합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설쏘입니다(๑•̀ㅂ•́)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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