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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바꾸어야 할 위험한 계약
작가 : 레인
작품등록일 : 2018.1.15

술취한 날 밤에 일어났던 실수인 그와의 첫키스. 에리스는 자신과 정말 똑같이 생긴 쌍둥이 동생, 예리엘 센 키헬라드에게 네가 키스한 거라고 말해주라 부탁한다. 자매의 거래로 시작 된 사건. 근데 그 키스상대가 황태자라면? 계약의 잘못된 결과를 알려주는 로판 소설! [당당,사이다여주/ 남주 미침./남주 반짐승. 반의반 변태, 나머지 인간./진도 빠른 거, 반전 좋아하는 미친 작가.(작가도 미쳤으니 남주도 미쳤지. 여주도 정상아니라고 생각)]

 
[01]: 거래의 잘못된 결과
작성일 : 18-01-15 19:45     조회 : 327     추천 : 0     분량 : 6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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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술 그만 마셔."

 

 그녀가 한 잔 더 마시려는 것을 본 그녀의 동생, 예리엘은 걱정스럽게 말했다. 평소에 먹는 양보다 훨씬 넘은 양을 마신 에리스는 양 볼이 빨개져있었다. 예리엘은 잠시 휴게실을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비웠다.

 

 오늘 같은 날은 마셔줘야 했다. 드디어 성인식 아닌가? 그동안 기다리고 기다린.

 

 ‘드디어, 18살이다!’

 

 에리스는 소리없는 환호성을 질렀다. 술을 먹어서 그런지 더욱더 기분이 상승되었다. 후우.....그녀는 가볍게 한숨을 쉬고 정원 산책이나 갈까라는 생각으로 소란스러운 파티장을 나왔다. 파티의 주역들은 자신과 나이가 같은 영애들뿐이여서 그런지 정원에는 사람들이 없었다.

 

 예리엘의 걱정답게 술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걸음이 비틀거렸다. 그녀는 조금 후회했다. 제대로 취한 듯싶었다.

 

 에리스가 18살을 바랬던 이유중 가장 큰 것은 결혼이었다. 자신과 원하는 사람과 결혼을 원했기에. 물론, 성인식을 치러도 큰 힘이 없지만 성인식 치리기 전보다는 자신의 의사를 말할 수 있는 작은 힘이 있을 수있기 때문이다.

 

  “악.”

 

 그녀는 갑작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넘어졌다. 그 순간 술이 확 깼다.

 

 

 

 

 

  ***

 

 

 

 

 

  “하아...”

 

 벌써 5번째였다. 그녀는 알수 없는 공기에 말도 못하고 언니만 쳐다보았다. 자신이 휴게실에서 쉬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숨만 쉬고 있었다. 한참을 혼자 고민하던 예리엘은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언니? 무슨 일있어?”

 

  “....하아...”

 

 6번째였다.

 

  “혹시 영애들 사이에서 따돌림 당했어?”

 

 자신이 생각해도 이건 말이 안 되는 것이었다. 언니인 에리스는 가문을 넘어 좋은 스타일감각으로 영애들과 부인들 사이에서 평이 좋았다. 또한 성격과 외모도 좋은 쪽이여서 인기가 좋았다. 역시나 언니는 고개를 저었다.

 

  “그럼. 세히리 남작이 또 느끼한 짓했어?”

 

 세히리 남작은 이제 50대 중반되는 남자로 에리스에게 느끼한 말투로 다가온다. 그 때마다 그녀는 속으로 욕을 하면서 겉으로는 방긋방긋 웃는데 예리엘에게는 욕하는 소리가 들려 곤란할 정도이다.

 

  “아니....”

 

 결국 그녀는 언니의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고 저택에 도착했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그녀를 예리엘은 손을 잡아주며 들어갔다.

 

  “잘 놀다왔니?”

 

  “네.”

 

 그녀는 대답했고 에리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예리엘이 방으로 들어가자 시녀인 피린이 따라 들어왔다. 그리고는 그녀가 드레스를 벗는 것을 돕고는 지쳐 쓰러져가는 것을 보고 물었다.

 

  “따뜻한 차 하나 드릴까요?”

 

  “그래.”

 

 벌써 예리엘의 시녀가 된 것이 8년을 넘은 그녀는 능숙하게 물어보고는 방을 나갔다가 찻잔을 갖고 와 올려두었다.

 

  “어땠어요?”

 

  “뭐가?”

 

  “뭐긴요! 파티요.”

 

 피린은 답답한 듯이 말하고는 그녀의 옆에 서서 물었다. 예리엘은 차를 한 모금 마시고는 말했다.

 

  “내가 주인공이라고 해서 뭐가 달라지나? 어차피, 주역은 언니인데. 피곤하게 가봤자.”

 

 그녀는 에리스의 쌍둥이 동생이라는 점에서 조금 관심을 받을 뿐 나머지는 언니에게로 관심이 쏠렸다. 오늘 파티도 가기 싫다고 했지만 피린이 이번 파티는 예리엘님이 주인공이니까 꼭 가시라는 말 등을 하면서 울 것 같은 표정을 짓자 간 것뿐이었다. 그녀가 지루한 파티를 왜 보냈냐는 듯이 말하자 피린은 울상된 표정을 지었다.

 

  - 똑똑

 

  “리에, 자니?”

 

 예절이 뚝뚝 떨어지는 두 번의 노크소리. 예리엘이 문을 열어주라고 하자 피린은 문을 열었다. 그러자 앞에 단정히 잠옷을 입은 에리스가 서 있었다. 그녀는 피린에게 싱긋 웃어주고는 나가보라고 했다.

 

  “언니? 무슨 일이야?”

 

  “오늘은 같이 자고 싶어서. 자도 되?”

 

  “당연하지.”

 

 예리엘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곧바로 침대에 들어갔다. 그녀의 옆에는 에리스가 있었는데 그녀는 눞지 않고 벽에 기댔다.

 

  “리에. 부탁하나만 들어줄래?”

 

  “뭔데?”

 

 그녀는 에리스를 돌아보며 물었다. 언니의 표정이 좋지않은 것을 보아 아까 기분이 좋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하는 것처럼 보였다. 에리스는 예리엘의 손을 꽉 잡았다. 갑작스러웠기에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나. 실수 저질렀어.”

 

 무슨 실수? 설마? 아니겠지? 내가 아는 그...실수...

 

 그녀가 언니를 쳐다보자 에리스는 뭔 생각을 하냐는 듯이 쳐다보았다. 예리엘은 아니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는 웃었다. 그럼 뭔데? 라고 묻고 싶었지만 그녀는 참고 먼저 말하기를 기다렸다.

 

  “어떤 남자랑. 그거 했어.”

 

  “그거?”

 

 예리엘이 못 알아먹자 그녀는 자신의 입술을 가르켰다.

 

 엥? 비밀로 하라고? 

 

 표정이 이상하게 변하자 에리스는 답답한 듯 인상을 찌푸렸다. 언니는 계속 보디랭귀지로 설명을 하려했지만 도저히 예리엘이 못 알아먹자 입을 열어서 그 단어를 하나씩 말했다.

 

  “키이이....”

 

  “키?”

 

  “....스으.”

 

  “스. 키스?”

 

 그녀가 다시 대묻자 그제야 에리스는 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부터 말로 하면 되지. 그녀는 중얼거렸다. 그래서? 예리엘이 눈짓으로 대묻자 눈을 한 번 감았다 뜨며 말했다.

 

  “너랑 나랑은 쌍둥이잖아. 눈동자 색만 빼고 똑같은. 겉모습으로는 구별 못하는. 정말 똑같은 쌍둥이.”

 

 왜 쌍둥이 이야기를 꺼낼까? 속으로 생각했다.

 

 에리스와 예리엘은 쌍둥이다. 일란성 쌍둥이. 머리색은 살짝 금빛이 도는 갈색에 하얀 얼굴색도 비슷했다. 다만, 눈동자와 성격만 달랐다. 언니의 눈동자는 연한 초록색. 그녀의 눈동자는 어두운 보라색이었다. 성격은 완전 다르지만 에리스가 술에 취하면 예리엘의 성격으로 바뀌게 된다.

 

  “네가 나인 척하고 그 남자에게 사과해줘. 부탁할게. 리에.”

 

  “내가 왜?”

 

  “부탁이 아니라. 거래야. 너, 죽으려 한 거 비밀로 해줄게.”

 

 그 말에 예리엘은 인상을 썼다. 죽으려 한 거? 내가 죽으려 했어? 그녀는 전의 기억을 뒤짚었다. 알 수없었다. 하지만 그게 당연한 거였다. 난 이 여자가 아닌데.....자신이 알아내질 못할 비밀이었다. 지금은 에리스만 아는.

 

 사과만 하면 되는 거네? 간단하네. 이 간단한 것 같고 굳이 언니는 왜 나한데 테 부탁까지 하는데? 그녀는 한숨을 쉬며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 선택에 후회를 한 건 그로부터 1주일 뒤였다. 1주일 뒤는 건국일, 바일렌스트의 탄생일이었다.

 

 예리엘은 무심한 눈으로 자신의 드레스가지고 싸우고 있는 시녀들을 바라보았다. 2시간 전부터 이 옷이 더 잘어울리네 저 옷이 더 잘어울리네. 싸우고 있었다. 피린은 말리려다 어느 순간부터는 같이 껴있었다.

 

  “난, 저 옷. 그냥 저걸로 입자. 벌써 몇 시간이야?”

 

 그녀는 대충 시선이 가는 옷으로 고르고는 말했다. 선택을 받은 드레스를 밀던 시녀들은 이게 더 좋다고 했잖아 라며 다른 시녀들에게 타박을 주었다. 예리엘은 멍하니 눈을 감았다 떴다.

 

  “시간 없어. 빨리 입자.”

 

 그녀는 한숨을 쉬고는 말했다. 피린은 그녀가 고른 드레스를 입히기 시작했다. 풍성한 드레스가 아닌 몸에 달라붙는 드레스여서 예리엘의 몸매가 들어났다. 그녀는 내심 우쭐해졌다. 언니보다 성격(?)은 별로지만 몸매만큼은 괜찮다고 생각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예리엘 영애. 아세젤 남작부인입니다. 아주 아름답게 만들어드리겠습니다.”

 

 남작부인은 비장한 듯한 표정을 지어보이자 예리엘은 긴장했다. 앞으로 계속 앉아만 있을 것같았다. 여자의 직감은 정확하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녀의 직감은 에리스가 인정할 정도로 좋았다. 그리고. 역시나 맞았다. 예리엘은 앞으로도 3시간이라는 시간동안 의자에 앉아있었다.

 

  “어때요?”

 

  “오.....”

 

 메이크업에도 관심없었던 그녀도 아세젤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았다. 소문은 괜히 소문나는 게아니였고 영애들 사이에서도 자주 나오는 이름은 이유가 있었다.

 

  “에리스 아가씨가 머리를 올리실 것같아서 예리엘 아가씨는 머리를 내렸어요. 에리스 아가씨랑 쌍둥이라는 이유로 미모을 제대로 뽐내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당당해 뽐내보세요!”

 

 남작부인은 다 안다는 듯이 그녀의 두손을 꼭 잡고는 말했다. 피린은 그녀의 말에 예리엘을 바라보며 무조건 뽐내고 오라며 마차를 타기 전,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피린이 진지한 표정을 짓자 그녀는 푸핫, 하고 웃었다가 에리스에게 한 소리를 들었다.

 

  “언니, 그 사람이 누군지 알아?”

 

  “몰라, 근데 다시 마주치면 알 것 같아.”

 

  “그래? 그럼 알려줘.”

 

 그녀의 말에 에리스는 부채로 입을 가리며 싱긋 웃었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완벽한 숙녀였다. 자신과는 달리. 예리엘에게 언니는 멋진 사람이었다. 진정한 숙녀, 얼마나 귀찮은 짓인가. 이 짓을 멋지게 해내는 언니가 멋질 뿐이었다.

 

  “안녕하세요. 예리엘 영애?”

 

  “네, 오랜만이네요. 제린 영애. 요 몇 칠......”

 

  “잠시만요. 담에 뵈요.”

 

 제린 영애가 간 곳으로 시선이 향하자 에리스가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으쓱하고는 뒤로 빠졌다. 그녀의 시선이 황제의 자리로 향했다. 황제의 자리는 비어져있었는데 아마. 춤을 추러간 듯싶었다. 1황비는 한마디만 하고 나간지 오래고 2황비는 자리에 앉아 사람들을 살펴보는 것처럼 보였다. 3황비 또한 그런 듯 보였다.

 

  “리에.”

 

 언제 다가왔는지 에리스는 자신의 옆에 서 있었다. 그녀는 활짝 웃어보였다.

 

  “언니, 찾았어?”

 

  “아니, 없는 것같아. 아님, 아직 안 온건가?”

 

  “오...아름다운 에리스 영애?”

 

 왔다. 세히리 남작. 느낀 한 말투에 살기가 도는 듯 예리엘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세히리 남작에게 이름이 불린 그녀는 착한 말투로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이런 미친 새끼. 싫은 티 냈으면 작작 와야지. 옆에서 그녀의 속마음을 듣고 있던 예리엘은 하.하. 웃었다. 에리스는 도와주라는 듯이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제야 그녀는 춤을 추자는 세히리 남작의 말에 대신 답해주었다.

 

  “죄송해요. 세히리 남작. 언니는 저랑 할 이야기가 있어서.”

 

  “예리엘 영애께서 언니는 많이 좋아하시는군요. 그럼, 언니 대신에 예리엘 영애께서 절아 춤은 어떠신지?”

 

 그 말로 에리스의 손을 잡고 뒤로 빠지려고 하자 세히리 남작은 이번에는 당하지 않겠다는 듯이 말했다. 이렇게는 그냥 안가시겠다? 그녀는 심드렁하게 말했다.

 

  “죄송해요. 언니랑 급한 이야기고, 제가 대머리 분은 좋아하지 않아서요.”

 

 밝게 웃고는 뒤로 나왔다. 테라스에 도착하자 에리스는 세히리 남작 의 욕을 하기 시작했다. 누가 알겠는가? 지금의 영애랑 좀 전의 영애가 같은지. 예리엘은 허탈하게 웃었다.

 

  “리에. 저 남자. 저 남자야!”

 

 언니는 갑자기 그녀의 뒤쪽을 가르켰다. 시선이 가르킨 쪽을 향했다. 잘 보이진 않지만 한눈에 봐도 훤칠한 키에 미모을 가진 남자였다. 정원이라. 예리엘은 고개를 돌려 에리스에게 말했다.

 

  “다녀올게.”

 

  “그래.”

 

  “안녕하세요?”

 

 그녀는 남자의 뒤쪽에 도착하자 인사를 건냈다. 그 목소리에 그는 뒤를 돌아보았다.

 

  “누구신지?”

 

  “아, 처음 뵙겠습니다. 키헬라드의 가문의 예리엘 센 키헬라드입니다.”

 

  “아, 네. 아셀하드 잔 에셀텐런스입니다."

 

 그녀는 드레스자락을 잡고 고개를 숙이면서 그를 쭉 살폈다. 이름을 듣고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그리고는 속으로 외쳤다. '이런 미친'이라고. 부스락거리는 소리가 나자 예리엘은 소리가 나는 자신의 뒤쪽을 쳐다보았다. 제일 먼저보이는 건 반짝인 대머리. 얼굴이 찌푸러지는 것과 동시에 욕설을 낮게 중얼거렸다.

 

  "세히리 남작?"

 

  "아, 예리엘 영애. 어딜 급히 가시기에 도와줄 일이 있나해서 따라왔어요."

 

 안 도와줘도 되거든? 어쩜 평범한 말 하나도 느끼하나...? 그녀는 손에 힘을 주었다가 다시 힘을 풀었다. 그대신 깊은 한숨을 쉬고는 차마 올라가지 않는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아...진짜 친절하시기도 하셔라. 그만 돌아가셔도 될 것같은데."

 

  "같이...."

 

  "세히리 남작, 뒤 좀 돌아봐주실래요?"

 

 그녀의 달콤한 목소리에 그는 은근 기대를 하며 뒤를 돌았다. 그 순간 뒤통수로 느껴지는 묵직한 타격감과 함께 신음소리 하나없이 정신을 잃었다. 세히리 남작은 그대로 풀 사이속으로 쓰러졌다.

 

  "말도 많아라. 그냥 가라면 가지."

 

 언제 달콤했냐는 듯이 그녀는 소름 끼치다는 듯이 몸을 한 번 부르르 떨었다. 그러자 긴 웨이브 진 갈색머리가 따라서 흔들렸다.

 

  "황태자전하께, 폐를 입힌 건 아닌지...."

 

  "아닙니다. 덕분에 재밌는 구경했네요."

 

 예리엘은 고개를 갸웃하고는 물었다. 키트델은 그저 살짝 웃으며 그녈 바라보고있다가 말했다. 재밌는? 악취미를 갖고 계시네. 라고 생각했다.

 

  "근데, 세히리 남작이 일어나면...."

 

  "시치미 떼면 그만이죠. 아님 제 평판 까이면 되는 거."

 

 그녀는 어깨를 으쓱했다. 예리엘은 인사를 하고는 몸을 돌려 들어갔다. 그는 코트를 어깨에 씌워주고는 웃어보였다. 아는지 모르는지 중얼거리는 욕설이 들리고 있었다. 피식피식 새여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없었다.

 

  "황태자님...."

 

  "얘런. 가지."

 

  "네. 헉. 혹시, 황태자ㄴ..."

 

  "내가 그런 거 아니야."

 

 얘런은 쓰러져 죽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세리히 남작을 보고 말하자 키트델은 딱 잡아때며 말했다. 그는 남작을 흘긋 쳐다보고는 얘런에게 무어라 지시를 내렸다. 그에 얘런은 표정이 약간 굳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키트델이 앞으로 먼저 가자 얘런은 따라가면서 작게 한숨과 함께 고개를 저었다.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레인(Rain)이라고 합니다. 여긴 처음인데...잘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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