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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황제의 정인
작가 : 황도톨
작품등록일 : 2017.12.17

맨홀에 빠져 이상한 세계에서 눈을 뜬 것도 황당한데, 나더러 백작의 딸 대신에 황제의 16번째 후궁이 되어 달라고?
무한 긍정 프로 알바러 정인의 이세계 황궁 정복기!

 
황제의 정인 1
작성일 : 18-04-04 10:19     조회 : 486     추천 : 2     분량 : 5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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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수 없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법이었다. 그리고 재수가 없는 년은 별동별을 봐도 맨홀에 빠지는 거였다. 발밑이 허전하고, 분명 발을 딛고 있어야 할 아스팔트가 내 눈 앞을 스치고 지나갔을 때,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나의 재수 없음은 일단 태어날 때부터 시작되었다. 나는 아빠가 없었다. 우리 엄마가 자웅동체일리는 없으니, 분명 생물학적 아빠는 존재할 테지만, 나는 그 사람이 누군지 알 지 못했다. 엄마가 말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존재가 분명하고, 누군지도 분명한 우리 엄마는 내가 4살 때 집을 나갔다. 사실, 나도 그렇다고 들어서 알 뿐이었다.

 누군가 그게 사실은 4살이 아니라 3살이라고 말을 해줘도, 혹은 그게 사실은 6살 때라고 거짓말을 한다고 해도 나는 그게 거짓말인지 알 수 없었다. 그저 할머니가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가보다 하는 것이다.

 나를 키워주신 건 할머니였다. 성격은 괄괄하지만, 음식솜씨 하나만은 기가 막히고, 손도 커서 항상 푸짐하게 음식을 했던 우리 할머니. 할머니는 남는 음식을 주변 이웃들과 나눠먹는 인심 좋은 분이셨다.

 여기서 나의 불행자랑은 다시 이어지는데,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우리 할머니는 작년에 돌아가셨다. 즉, 나는 꽃 같은 21살에 고아가 되었었다.

 거기서 좀 더 이야기를 하자면, 우리 할머니는 음식 솜씨가 좋아 식당일을 하셨는데, 음식 솜씨만큼이나 욕 솜씨도 좋아서 손님과 싸우고 식당에서 잘리는 일이 빈번했다.

 결국, 우리집은 빈곤한 가정이었고, 나는 중학교 때부터 알바를 시작했다. 지금이 스물 두 살이니, 나의 알바경력도 거의 10년에 달한다고 할 수 있었다.

 어렸을 때, 패스트푸드점을 시작으로 꽃집, 카페, 주유소, 피시방, 호프집, 전단지 알바, 편의점 등등 노말한 아르바이트부터 인형탈 알바, 축제 야시장, 수련원 인솔자, 유원지, 줄서기, 유동인구 조사 등등 특이한 아르바이트까지. 그야말로 알바인생이었다.

 이 불행의 맨홀에 빠진 오늘도 나는 알바를 마치고 오는 길이었다. 추웠고, 피곤했고, 졸렸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이제는 아무도 맞아주는 사람이 없는 집이었지만, 그래도 얼른 집에 가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러다 문득, 정말 문득, 고개를 들었다. 달도 별도 하나 없는 새까만 하늘이 보였다. 죽은 사람은 하늘로 간다던데, 할머니도 저 위에 있을까라는 생각을 아주 잠시 했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든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그때였다. 저 멀리 하늘에서 별똥별이 하나 보였다. 별이 보이지도 않는 서울 하늘에 무슨 별똥별이냐고 하겠지만, 분명히 똑똑히 봤다. 긴 꼬리를 달고 떨어져 내리는 별똥별을.

 0.5초 만에 소원을 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0.3초 정도 로또를 생각하고, 0.2초 정도 연금복권을 생각했다. 돈이 아까워서 복권을 사지도 않는 주제에.

 “으아악! 행복하게 해주세요!”

 몰랐다. 내 입이 내 의지와 별개로 움직이는 생명체인 줄은.

 행복하게 해달라니! 무슨 그런! 12살 꼬맹이도 빌지 않을 소원을! 차라리 세계평화를 빌지! 그러면 인류를 위해 소중한 내 소원을 헌납했다는 자부심이라도 느낄 수 있었을 거잖아!

 나는 내 스스로 나의 멍청함을 구박했지만, 이미 별똥별은 없어진 뒤였다. 혼자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는 순간, 오른쪽 발이 쑥 하고 밑으로 들어갔다. 아니, 아무리 우리나라가 자주 보도블록을 갈아엎는 나라지만, 이렇게까지 땅을 파헤칠 수가 있나?

 당황하며 발밑을 쳐다보자 새까만 어둠이 보였다. 맨홀인가? 라는 생각이 들 겨를도 없이 오른발이 허공을 딛자 무게중심이 어그러지며 나는 밑으로 떨어졌다.

 “으아아악!!!”

 나는 소리쳤다. 누가 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혹은, 그냥 본능적으로.

 힘껏 손을 뻗어보지만, 이미 저 위에 동그란 구멍으로 보이는 까만 밤하늘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었다.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새초롬한 가로등불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으아아아아아아...!!!”

 떨어지고 있었다. 아주 한참을.

 뭔가 이상했다. 너무 한참이었다. 나는 이제 속도와 가속도 같은 건 전혀 구할 수 없는 대학생이 되긴 했지만, 심지어 지금 1년 하고도 1학기를 더 휴학하고 있는 중인 대학생이라고도 하기 힘든 처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금 이건 이상했다. 나는 너무 오래 떨어지고 있었다.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이렇게 오래 할 정도로.

 까만 밤하늘은 점점 작아져서 이제 바늘구멍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고, 새까만 어둠이 익숙해져서 내 손발도 보일 정도가 되었는데도, 나는 아직도 떨어지고 있는 중이었다.

 혹시, 내가 앨리스가 되는 걸까? 현대에는 나무구멍보다는 맨홀이 더 현실적이니까 맨홀로 다른 세계가 이어지는....

 거기까지 생각이 들었을 때, 내 등에 엄청난 충격과 고통이 느껴졌다.

 “아악...!”

 그 고통은 내가 정신을 잃기에 아주 충분한 아픔이었다.

 

 

 눈을 떴을 때의 상황은 이상했다. 다시 눈을 감았다가 뜰 만큼.

 그도 그럴 것이 지금 눈앞에 보이는 것은 무슨 공주님 침대 같은 것이었다. 사춘기적에 내가 할머니한테 사달라고 했다가 등짝을 두드려 맞았던, 모기장 같은 것이 쳐진 공주님 침대 말이다.

 게다가 방은 아무리 봐도, 이상했다. 이건 마치... 마치... 그러니까...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모짜르트나 마리 앙투와네트나, 혹은 오만과 편견 같은 영화에서 보았던, 그런 방이었다. 게다가, 내가 입고 있는 잠옷도 그런 영화에서 보았던 것과 비슷했다.

 매끄러운 촉감에 레이스가 달리고, 리본이 달린, 역시 내가 사춘기 시절에 할머니한테 사달라고 했다가 등짝을 후려 맞은 그런 잠옷과 비슷했다. 결국 나는 울면서 내복을 입고 잠이 들어야 했었지.

 “이게 무슨... 으윽!”

 이 무슨 해괴한 꿈인가 싶어서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나는 다시 털썩 침대에 누울 수밖에 없었다. 등에서 불에 타는 것 같은 아픔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화상을 입은 적은 없지만, 불에 탄다면 분명히 이런 느낌일게 틀림이 없었다.

 “어머나! 깨어나셨군요?”

 도저히 몸을 일으킬 수 없어서 목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만 살짝 돌리자 나는 다시 한 번 눈을 휘둥그레 뜰 수밖에 없었다. 새빨간 머리에 주근깨가 박힌, 빨간 머리 앤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여자가 메이드복을 입고 있었다.

 나는 혹시 이곳에 그녀가 아닌 사람이 있는가 싶어서 방안을 재빨리 훑어 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아까 말을 한 것은 그녀가 분명했다. 그녀는 깨어난 나를 보고 반가운 얼굴로 말을 걸었다. 능숙한 한국어로!

 “아... 저기... 여기가 어딘가요?”

 “여기는 미네르바백작님 댁이랍니다.”

 빨간 머리 여자는 미소 띈 얼굴로 상냥하게, 그리고 역시나 능숙한 한국어로 이야기를 했지만, 나는 눈만 꿈벅였다. 뭐? 무슨? 누구? 백작?

 “여, 여기가 어, 어디... 라구요?”

 “어머, 어느 댁인지를 물으신 게 아니었군요? 하긴, 정원에 쓰러져 계셨으니, 어느 분 댁인지 모르고 쓰러져 있었지는 않으셨겠죠. 여기는 별채 3층입니다.”

 “아, 아니, 제가 몰라서 물은 게 맞기는 한데... 그게...”

 내가 뭘 물어야 정확한 답을 찾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백작? 그래, 영국 같은데는 아직 그런 게 있다고는 들었다. 거긴 여왕도 있고, 왕족도 있으니까.

 설마 내가 떨어진 맨홀이 지구 반대편까지 뚫린 거였나? 그게 가능 한가?

 아니면 내가 맨홀에 떨어진 다음에, 맨홀에서 하수구로 물이 흘러 흘러서, 바다까지 갔나? 그런 다음에 내가 다른 나라까지 흘러 간 건가? 잠결에 수영을 해서?

 “혹시, 여기가 영국... 인가요?”

 “영국요?”

 여자는 그런 단어는 난생 처음 들어본다는 듯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또 왕족이 있는, 귀족이 존재하는 나라가 어디가 있더라?

 “덴마크? 스위스? 포르투칼? 스코틀랜드?”

 나는 되는대로 던져보기 시작했다. 적어도 저런 빨간 머리에 파란 눈을 한 사람에게 어울릴 법한 나라들을. 하지만 여자는 여전히 생전 처음 들어보는 단어인 것처럼 눈을 똥그랗게 뜨고 나를 쳐다보고 있었고, 이내 고개를 내저었다.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네요. 여기는 엘라니훔제국의 미네르바백작님 댁입니다.”

 엘라니훔? 그건 대체 어디 붙어 있는 나라인데?

 “아, 백작님을 모셔오겠습니다. 깨어나시길 기다리셨답니다.”

 빨간 머리 앤은 상냥한 미소만을 남기고 총총 걸어서 자리를 떠버렸다. 아직 나는 아무것도 상황 파악이 안됐다고!

 나는 그녀를 붙잡으려고 했지만,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또 등에서 엄청난 통증이 느껴졌고, 결국 고통에 순순히 순응하며 도로 푹신한 침대에 눕는 수밖에 없었다.

 잠깐만 생각을 정리해보자. 나는 알바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이었고, 별똥별을 봤고, 소원을 빌었고, 하늘만 보고 가다가 맨홀에 빠졌지. 그것도 엄청나게 깊은 수상한 맨홀에. 그러다가 떨어져서 기절했고, 깨어나 보니 여기였다.

 ... 정리해봤자 상황파악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오~ 깨어났군!”

 갈색 머리에 녹색 눈을 한 아저씨가 들어왔다. 옷은 당연히 모차르트 뺨치는 옷이었다.

 “여기가 어디죠?”

 나는 혹시 몰라 다시 한 번 물었다. 저 상냥한 빨간 머리 앤이 혹시나 약간 어딘가 모자라는 사람일수도 있지 않은가?

 갈색에 히끗히끗한 흰 머리가 섞인 중년남은 내 질문에 인상을 살짝 찌푸리더니, 옆에 얌전히 자리하고 서있던 빨간 머리 앤을 밖으로 나가라는 손짓을 했다. 그녀는 다소곳하게 고개를 숙이곤 역시나 총총걸음으로 밖으로 나갔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지. 발견 당시에 자네가 입고 있던 옷은 내가 생전 처음 보는 원단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내가 생전 처음 보는 복식으로 만들어져 있었네. 정말 이상한 옷이었지.”

 그냥 평범한 청바지에, 그냥 평범한 후드 티셔츠, 거기다가 엄청 평범한 3년 이월된 70프로 할인 점퍼였는데요. 아저씨가 입고 있는 모차르트 옷이 훨씬 더 이상한데요.

 “우리 가문은 제국에서도 손꼽히는 명문가일세. 경비가 삼엄하기로 유명하고, 이제껏 한 번도 침입자를 허용한 적이 없지. 그런데 경계를 뚫은 흔적도 전혀 없이, 자네가 우리집 정원에서 발견 되었어, 그런 이상한 옷을 입고.”

 아니, 아저씨 옷이 훨씬... 더...

 “여긴, 코트라대륙에서 가장 강한 엘라니훔제국이네. 그리고 나는 미네르바백작이네. 자네는... 대체 어디에서 왔는가?”

 내가 아무리 세계사에 약하다지만, 그런 대륙... 들어 본 적도 없었다. 그런 제국 역시 들어본 적도 없었다. 이건 무슨 몰래카메라인가 싶어서 주변을 둘러봤지만, 카메라의 흔적 따위는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리고 나를 쳐다보고, 질문하는 자칭 미네르바백작의 눈에도 장난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진지했고, 진심으로 나의 정체를 궁금해 하고 있었다. 내가 여기가 어딘지 진심으로 궁금해 하는 것과 똑같이.

 거기다가 나는 또 한 가지 발견한 것이 있었다. 그의 입은 지금 나한테 들리는 말과 전혀 다른 발음을 하고 있었다. 입과 소리가 전혀 맞지 앉았다. 마치 씽크가 맞지 않아서 화면과 소리가 제각각 들리는 것처럼. 그는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는데, 나에게만 한국어로 들리는 것처럼.

 “저는... 한국에서 왔습니다. 그리고 제 이름은 황정인입니다.”

 그는 여전히 진지한 얼굴로,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엘라니훔이라는 나라를 들어 본 적이 없듯이, 그는 분명 한국이라는 나라를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나는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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