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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마피아게임
작가 : 맨온파이어
작품등록일 : 2017.12.17

제한된 공간에서 시작한 마피아 게임은 모두가 죽어서야 끝이 난다.

영국의 추리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서 모티브를 따온 살인극. 살인과 살인 사이의 연결고리를 통해 긴장감은 더욱 커져만 가고 모두가 죽었을 때 당신은 범인이 누구인가 확인하기 위해 다시금 책장을 앞으로 넘기게 될 것이다.

 
프롤로그
작성일 : 17-12-17 13:43     조회 : 392     추천 : 0     분량 : 6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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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logue-계획

 

 

 인간은 간사하다. 죄를 지었어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잊어버리니까. 죄를 지은 당사자나 동조자 혹은 방조자는 시간이 마치 면죄부라도 되는 듯 세월의 흐름에 몸을 맡긴다. 그 시간 속에서 그들의 몸은 깨끗하게 정화되고 뇌는 망각이라는 늪에 빠져 백지상태로 포맷된다.

 

 이 얼마나 살기 좋은 세상인가. 사람을 죽이고도 법의 심판을 받지 않고 웃으며 살아갈 수 있으니. 그러나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들이 법의 심판을 받길 원하지 않는다. 현재 이 나라의 법은 범죄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못한다. 가해자가 피해자 위에 서서 갑의 횡포를 휘두르는 것이 이 나라의 법률이다.

 

 그래서 감히 나 스스로가 심판자가 되길 자처한다. 그리스 신화에 존재하는 정의의 여신 ‘디케’처럼 안대로 눈을 가린 채 왼손에는 저울을, 오른손에는 칼을 들고 그들을 심판할 것이다. 이 심판의 결말은 아무도 모른다. 신이 존재한다면 오직 그만 알고 있겠지.

 

 단언컨대 이 계획이 성공할 확률은 높지 않다. 아마추어의 계획은 빈틈투성이이기 마련이다. 거기에 예상치 못한 변수까지 더해지면 확률은 더욱 내려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험을 감행하는 이유는 망자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누군가는 반문을 펼칠 수도 있다.

 

 "그런다고 그 사람이 살아 돌아오니? 오히려 이런 네 모습을 보고 더욱 슬퍼할 거야."

 

 그럴 수 있다. 아니, 분명 그 사람은 추락하는 내 모습을 보고 슬퍼할 것이다. 그러나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 계획은 이미 시작되었고 지금 이 순간도 난 여러 가지 변수들을 통제하고 있다.

 

 며칠 뒤 모두가 놀랄만한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누군가는 울부짖을 것이고 누군가는 공포와 절망에 빠져 스스로 무너져 내릴 것이다. 이성을 잃은 인간이 얼마나 추악한지 보게 될 것이다.

 

 나는 어둠이 삼켜버린 저수지 초입에 서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내 안의 모든 눈물이 밖으로 나와 증발했을 때 그곳에 남은 건 차가운 증오뿐이었다. 그 순간이었을까, 한 여름 밤의 습하고 뜨거운 바람이 섬뜩할 정도로 차가워져 버렸다.

 

 

 *****

 

 

 "가마솥 안에 갇혀 있는 듯 한 열기는 오늘도 계속되겠는데요. 다만 오늘 밤 한반도가 태풍 네파탁의 영향권 안에 들어오면서 전국적으로 300mm이상의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태풍 네파탁은 이번 주말까지 한반도에 머무를 예정이며 태풍이 지나가면 또 다시 무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나는 일기예보가 끝나자마자 TV를 꺼버렸다. 한층 고양된 불쾌지수에 선풍기의 강도를 최고로 올린 뒤 핸드폰을 살펴보았다. 몇몇의 단체 채팅방은 아직 읽지 않은 대화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무시하고 <제인오스틴>이라는 채팅방에 곧바로 글을 올렸다.

 

 "오늘 밤부터 비온데. 가서 물놀이하고 술 먹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임."

 

 잠시 뒤 내 글 옆에 숫자가 5에서 4로 줄더니 누군가의 글이 올라왔다.

 

 "콜! 얼른 나 먼저 데리러 와. 여기 시청역 앞 커피숍이야. 어차피 이마트가려면 여기 거쳐 가야하잖아?"

 

 난 연신 손 부채질을 하면서도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비밀 연애란 이렇게 달콤한 것일까. 난 재빨리 방으로 뛰어가 어제 밤에 미리 싸놓은 백 팩과 숄더백을 집어 메고는 집밖으로 나왔다.

 

 날씨는 뉴스에서 얘기한 것보다 훨씬 더 더웠다. 지하주차장까지 몇 걸음 안 되는 거리임에도 몸 곳곳에서 땀이 올라왔다. 차에 시동을 걸자마자 에어컨을 최대 냉방으로 끌어올려 실내 온도를 낮추었다. 그녀가 타야 할 조수석에는 여러 종류의 잡지가 널브러져 있었다. 모두 다 내가 에디터로 둥지를 틀고 있는 잡지들이었다. 개 중에는 이름만 대도 알만한 유명 잡지도 있어 내 경제생활에 크게 한 몫하고 있었다. 난 녀석들을 잘 정리해서 뒷좌석으로 옮겨 놓았다.

 

 차량 내 블루투스와 핸드폰이 연결되어 요즘 빠져 사는 유명 힙합가수의 노래가 흘러 나왔다. 사실 가사 대부분이 허세와 돈 자랑이었지만 묘하게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 계속해서 듣게 되었다. ‘그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일정위치까지는 성공했다’ 하고 자위하는 식이었다. 무엇보다 그녀가 날 받아준 가장 큰 이유가 내 성공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거기서 느끼는 자부심은 훨씬 더 대단했다. 역시나 한국여자들에게 1순위는 남자의 능력이었다.

 

 그녀는 커피숍에 앉아 태평하게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한 손에는 각얼음이 잔뜩 들어간 아이스티를 든 채 테이블 위에 놓인 아이패드에 집중하고 있었다. 분명 중국 유명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리라. 그녀는 내가 맞은편 의자에 앉는 순간까지도 아이패드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난 그녀가 보고 있던 아이패드를 뺏어 공중 위로 들어올렸다. 동시에 그녀의 귀에 꽂혀있던 이어폰은 자연스레 테이블 위로 떨어졌다.

 

 "내가 요즘 잡지에 기고하고 있는 내용 중 하나가 스마트 기기로 인한 인간관계의 단절이라고 말한 거 같은데. 남자친구가 왔는데 아는 척도 안 하시네? 이런 식이면 아이패드 압수합니다."

 

 그녀는 그제야 날보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저 미소 때문에 지난 6년간 줄곧 그녀 하나만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비공식적으로나마 커플이 된지는 채 한 달도 되지 않았다. 비록 한 달 뒤에는 먼 곳으로 떠나는 그녀지만 그걸 걱정하면서 지금 행복을 놓치고 싶진 않았다.

 

 "오빠, 나 어제 항공사 예비소집 다녀왔잖아. 신임직원 연수계획 듣는데 정말로 내가 스튜어디스가 됐다는 실감이 드는 거야. 물론 OJT는 지옥이라지만 그 고통을 즐길 수 있을 거 같아."

 

 좀처럼 흥분을 하지 않는 그녀였지만 한 달 전쯤 국내 메이저 항공사로부터 최종합격 통지를 받은 이후로는 하루하루가 아드레날린으로 충만했다. 영어는 물론이거니와 중국어까지 능통하게 구사하는 엘리트승무원을 꿈꾸는 그녀였기에 욕심이 끝도 없었다. 합격과 동시, 시청 옆에 새로 생긴 중국어학원에 등록하고는 내게 다가와 팔짱을 꼈다.

 

 "오빠, 나 동영상 강의 듣게 아이패드 좀 사주면 안 돼?"

 

 만약 네티즌들이 봤다면 이 여자의 행동을 여우같다고 비난했을 것이다. 연인사이도 아닌 그저 그런 썸을 타는 애매한 관계에서 고가의 선물을 요구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했다. 그러나 정작 내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감격스런 요구였다. 그녀는 절대로 누군가에게 빚을 지지 않는 자존심 센 여자였다. 그런 그녀가 얼토당토않게 아이패드를 요구한다는 건, 그만큼 내 옆까지 다가왔다는 증거였다. 난 두어 번 눈을 깜빡이고는 현장에서 즉시 결제를 해버렸다.

 

 "우리 오늘부터 1일?"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꿈꿔온 그 날을 잊지 못한다. 그녀는 방금 산 아이패드를 차량 뒷좌석에 집어던지고는 내게 포개어져 키스를 퍼부었다. 매일이 이렇게 행복할 수 있을까. 난 새삼 고인이 된 잡스에게 감사를 표하며 눈을 감았다. 그렇게 이루어질 수 없을 거 같던 영문과 캠퍼스커플은 6년이란 세월 뜸을 들인 후에야 비로소 탄생했다.

 

 "얼른 가자. 애들 기다리겠다."

 

 난 당당히 그녀의 손을 잡았다. 주위사람들은 날 쳐다보지 않았지만 난 그들을 의식했다. 이 여자가 내 여자임을 떳떳하게 드러낼 수 있어서 뿌듯했다. 물론 그건 <제인오스틴>의 멤버가 없을 때만 가능한 일이었다. 이마트 주차장에서 내리는 순간 우리는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서로의 손을 놓아버렸다.

 

 역시나 제일 먼저 도착해 우릴 기다리고 있는 건 가영과 유희였다. 가영은 얼굴에 간신히 걸친 커다란 안경을 만지작거리며 웃어보였다.

 

 "형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요즘 많이 바쁘신 거 같더군요. 그래서 일부로 연락도 안 드리고 오늘만을 손꼽아 기다렸죠."

 

 박가영. 이름은 여자 같지만 다리에 털이 많은 곰 같은 남자였다. 나보다 두 살 어린 07학번 후배이자 가장 친한 동생이었다. 3년 전 졸업을 하자마자 번화가와는 좀 떨어진 곳에 평범한 삼겹살 식당을 차렸다. 그런데 이게 대박이 났다. 번화가에 몰려 있던 포화인구를 분산시키기 위해 제 2의 번화가 조성을 노리던 대전시에서 친환경 복합 문화단지 설계안을 내놓은 것이다. 공교롭게도 순식간에 핫스팟으로 떠오른 금값 부지 안쪽에 가영의 식당이 위치하고 있었고 그는 곧바로 사업내용을 바꿨다.

 

 가족이나 연인 단위의 유동인구가 붐빌 것을 예측하고는 이색적인 커피숍을 차렸다. 커피는 물론이거니와 츄러스나 샌드위치 같은 간식거리도 판매했으며 독일 현지에서나 먹어볼 수 있는 수제 맥주를 일회용 잔에 담아 팔았다. 대중들에게 가장 대중적인 커피와 맥주를 조합한 그의 선택은 신의 한수가 되었다.

 

 문화단지가 완공되고 유동인구가 늘어날수록 커피숍 입구에 늘어선 줄은 점점 더 길어져만 갔다. 이곳저곳에서 끌어온 융자는 순식간에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바뀌었고 소위 말하는 성공한 사업주가 되었다. 29살에 람보르기니 쿠페를 끄는 대한민국 청년이 몇이나 될까. 이마트 장애인 석에 당당히 람보르기니를 주차한 그는 다리를 저는 척했다.

 

 "형님, 저 장애인 같습니까?"

 

 좁아터진 일반인 주차라인에 차를 대어 누군가에게 긁히느니 장애인 석에 주차를 하고 벌금을 내겠다는 것이 가영의 의지였다. 그걸 바라보는 세금징수원 유희의 시선은 영 곱지 않았다.

 

 "이래서 우리나라는 형법이 더 강화돼야해. 이런 양아치들한테 가중 처벌은 필수인데."

 

 아담한 키에 귀엽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튀어나오는 말마다 터프하기 짝이 없다. 민유희는 09학번으로 신입생 시절부터 똑 부러지기로 유명했다. 강의시간마다 교수님의 질문에 가장 빨리 대답하는 우등생이자 <제인오스틴>의 담당 스케줄러였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 똑 부러짐은 더해져 3학년 때는 결국 과 대표를 맡았다. 복학생 오빠들도 그녀 앞에서는 쥐 죽은 듯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4학년에 접어들면서 전공에 더 이상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결국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 남들은 몇 년씩 준비한다는 시험을 유희는 불과 8개월 만에 합격했다. 그것도 수석으로 합격하는 바람에 본인이 원하던 국세청의 세금징수과로 단번에 들어갔다. 우리 과의 공시생들 사이에서는 경찬과 더불어 신적인 존재로 군림하고 있는 그녀였다.

 

 "난 감방에 들어가도 보석금으로 바로 풀려날 거야."

 

 가영은 입술을 쭉 내밀며 유희의 빈정을 받아냈다. 둘은 늘 그렇게 서로에게 장난을 치며 지내는 절친한 사이였다. 단 둘이 술을 마셔도 어떤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 가장 친한 친구사이기도 했다.

 

 "혜나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거 같은데? 늦었지만 스튜어디스 된 거 축하해. 동기 중에 예쁜 친구 있으면 소개해주는 거 알지?"

 

 "고마워요. 오빠. 근데 일단 그 뱃살 좀 빼고 다시 얘기하기로 해요. 오늘은 못 들은 걸로."

 

 혜나는 가영과 일정거리를 두며 고개를 흔들었다. 가영은 한 손으로 자신의 배를 잡고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여자들은 이런 귀여운 배를 좋아하는데’ 라며 투덜대고 있었다.

 

 "혜나야 축하해. 어머, 지지배..... 비행기 탄다고 더 이뻐진거 봐. 요즘 관리하니?"

 

 유희는 혜나의 위아래를 훑으며 진심으로 감탄했다. 검정색 민소매 티셔츠에 스키니 진을 입고 있는 혜나는 굽이 있는 샌들을 신어서 그런지 키가 얼추 가영과 비슷해 보였다. 흔히 말하는 콜라병 몸매를 만들기 위해 그녀는 독하게 노력했다. 체중감량을 위해 식단조절을 하고 몸의 탄력을 유지하기 위해 요가와 수영을 병행했다. 하늘을 날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독한 지지배. 이제 남자들 줄 서는 일만 남았네. 그 중에 제일 멋진 놈으로다가 골라. 부럽다. 지지배."

 

 "무슨 소리야. 요즘 살쪘어. 비키니 대신 래시가드 가져오길 천만다행이야. 그러는 너야말로 살이 너무 많이 빠졌는데? 너 솔직히 말해. 요즘 식이 요법 하니?"

 

 여자들은 늘 그런 식으로 살에 대한 대화를 이어나간다. 살에 대해 늘 겸손한 척 얘기하지만 살쪘다는 얘기를 듣게 되면 이성을 잃는다. 그래서 늘 서로에 대한 존중의 선을 지킨다. 이제 27살이 된 동갑내기 숙녀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는 불문율이었다.

 

 "그런데 경찬오빠가 안보이네? 아직도 안 온 거야?"

 

 "어제 보건소 당직서는 바람에 조금 늦을 거 같다고 연락 왔어. 그래도 장보기 전에는 도착할 거 같아. 돈 계산하는데 총무님이 빠지면 섭섭하지."

 

 "그럼 경찬오빠가 지수까지 데리고 오는 건가? 이 두 사람 요즘 수상한데."

 

 혜나는 눈을 가늘게 뜨며 유희와 눈을 맞췄다. 유희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며 어깨를 들썩였다.

 

 "그렇게 따지면 너랑 선재오빠도 수상한데?"

 

 혜나는 나를 한번 훑어보더니 콧방귀를 뀌고는 카트를 찾는 척 사라졌다. 나도 똑같이 어깨를 들썩이고는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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