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너를 보다
작가 : 봉구
작품등록일 : 2017.12.7

18살.. 아무것도 부족 한 것 없어 보이는 강태하가 옥상위에서 파아란 하늘을 끌어안는 한지수를 보았다.
평범하리라 예상했던 태하의 일상에 지수가 들어왔다. 지수와 함께한 모든 시간은 그들의 찬란한 기억이고 추억이 되었다.

 
#프롤로그
작성일 : 17-12-07 18:57     조회 : 354     추천 : 0     분량 : 919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많은 이들의 눈물이 그리고 나를 향한 눈빛들이 모두 나의 목을 조르는 기분이다. 그래서 밖으로 나왔다. 조금은 시원한 공기를 마실 수 있길 기대하며 나왔지만 후덥지근한 여름 날씨는 안과 별다를 게 없었다. 그래도 사람들의 눈빛보다는 커다란 보름달과 별의 빛이 더 나으리라 생각되었다.

 

 그때 의자에 앉아서 하늘을 바라보는 한 아이가 보였다. 나와 비슷한 나이일까? 아니다 나보다 어린 게 틀림없다. 만약 서 있다면 나보다 한 뼘이나 작을 것 같았다. 나는 조용히 다가가서 아이를 바라보았다. 아이의 커다란 눈동자에 달이 보이는 것 같았다. 까만 밤하늘에 유독 빛나는 달을 보고 있는 아이는 마치 울고 있는 것 같았다. 눈물이 흐르지 않았지만 분명 울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 모습이 너무 가엽게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흐리지도 않는 아이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아이는 깜짝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 커다란 눈에 이제는 달이 아닌 내가 보인다. 순간 정말 그 순간 가슴이 조이는 감각을 느꼈다. 이건 뭐지? 그때 그 아이의 입에서 말이 흘러 나왔다.

 

 “오빠도 누가 하늘나라갔어?”

 

 그렇다. 오늘은 나의 어머니의 장례식이다. 그리고 내 앞에 있는 이 아이는 나와 같은 까만옷을 입고 있었다. 이 아이도 나와 같이 가까운 누군가를 보내는 중인가 보다. 아이는 나의 대답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아가씨.”

 

 그 부름에 아이는 뒤를 돌아보고 다시 나를 바라 보았다. 그리고는 아무 말도 없이 그를 향해서 걸어갔다. 서 있는 모습을 보니 더 확신했다. 분명 나보다 더 어린 아이일 것이라고.

 

 10년이나 지난 지금도 나는 가끔 그 아이가 생각이 났다.

 날 바라보던 그 까아만 눈동자. 지금도 그 생각에 난 가슴이 조이는 기분이다.

 

 누군가는 비웃을지 몰라도 그 아이는 나의 첫 사랑일 것이다. 우습게도 그 짧은 순간 그 아이는 강태하를 사로 잡았음이 틀림없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5 #04 2017 / 12 / 11 221 0 5850   
4 #03 2017 / 12 / 11 209 0 7545   
3 #02 2017 / 12 / 8 224 0 7058   
2 #01 2017 / 12 / 7 216 0 7558   
1 #프롤로그 2017 / 12 / 7 355 0 919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