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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신이 없는 세계
작가 : null
작품등록일 : 2017.11.29

100년 전, 한 신이 사라졌다.
그리고 6년 전, 신을 찾는 자들과의 전쟁이 벌어졌다.
신을 찾는 이들, 신들을 원망하는 이들, 신을 이용하고자 하는 이들이 격돌하는 전장, 그 사이에 한 소년이 있었다.

 
개망나니 귀족 1
작성일 : 17-11-29 18:14     조회 : 445     추천 : 2     분량 : 5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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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초승달이 뜬 밤, 침엽수가 울창하게 늘어서 있는 숲. 이름 없는 산새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지는 숲은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긴 절벽으로 양분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절벽에서 그나마 경사가 완만한 곳, 암석으로 둘러싸여 아래에서 보면 눈치 채기 힘들 것 같은 작은 돌출부엔 두 남자, 아니, 두 명의 소년이 궁색하게 쪼그려 앉아있었다.

  “.......졸리네.”

  “.......”

  검은 코트를 걸친 등에 플린트락 머스킷총을 짊어진 붉은 머리의 소년이 하품을 하며 중얼거렸다. 그 맞은편에 앉은, 마찬가지로 검은 군복에 허리 양쪽에 두 자루의 곡도를 찬 소년은 아무런 대꾸 없이 그저 숲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의 뒤엔 붉은 머리 소년이 등에 짊어진 것과 같은 형태의 플린트락 머스킷이 5정이 놓여져 있었다.

  “.......”

  조금 길게 기른 검은 머리칼, 보라색 눈동자, 키는 조금 큰 편이지만, 그럼에도 곱상하다면 곱상하다고 할 수 있는 ‘미소년’이었다.

  그러나 어쩐지 소년의 것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매섭고 음울한 눈빛을 가진 소년이었다.

  “지그. 나 졸리다고.”

  “.......”

  붉은 머리에 갈색 눈동자를 가진 쾌활한 인상의 소년은 앞의 소년을 ‘지그’라고 부르며 칭얼대듯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붉은 머리 소년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그를 불러댔다.

  “야.”

  “닐스. 다물고 있어.”

  드디어 입을 연 지그였지만 시선은 여전히 숲속에 고정한 채, 목소리에 짜증이 뚝뚝 묻어나오고 있었다.

  “오, 대답하네. 대답이 없길래 난 또 눈 뜨고 자는 줄,”

  “닥쳐. 졸리면 잠이나 자던가. 사령관님께는 내가 잘 보고해 줄게.”

  “어떻게?”

  “중급 기사 닐스 한센. 임무 수행 중 잠들다. 아마 네 묘비명이 될 문장이기도 하지. 그리고 네 평가보고서에 적을 한 줄이기도 하고.”

  시니컬하게 내뱉은 짜증을 듣고 닐스가 툴툴댔다.

  “치사한 놈. 매정한 놈. 네 말도 안 되는 억지에 어울려 준 친구에게 태도가 그게 뭐냐?”

  “말도 안 되는 억지 아니거든. 반드시 일어날 일이라고.”

  “아 예. 그러시겠죠. 위대한 지그프리트 롱기누스 경. 어느새 예언마법이라도 익히셨나?”

  “비꼬지마 미친놈아. 설명했잖아. 놈은 반드시 지나간다니까.”

  “흠....... ‘장성급’이 야습을 직접 지휘하러 나온다고? 그것도 수천 명을 데리고 나오는데 마침 우리의 저격 범위 내를 지나간다고? 난 몇 번을 들어도 잘 모르겠는 걸. 애초에 사령관께서도 이 작전은.......”

  “허가 하셨지. 내 설득을 듣고.”

  “.......”

  단호하게 잘라 말하는 지그의 말에도 닐스는 여전히 탐탁치 않아하는 얼굴이었다.

  “........”

  “........하아.”

  드디어 지그가 시선을 닐스에게로 돌리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이 지역의 위즈 군 사령관은 에드워드 백작. 연이은 패전으로 정적들에게 물어뜯기고 있으니 이번 대치에서 무리수를 둘 가능성이 많아. 게다가 본인 성격도 더럽게 급하기까지 하지.”

  “.......”

  이번엔 구도가 바뀌어 닐스가 얼굴을 찌푸린 채 숲을 바라본 채 입을 다물고 지그가 떠들고 있었다.

  “그리고 에드워드는 기병대 장교 출신, 기습이라면 역시 기병대를 이끌고 올 것이고, 지금까지 에드워드가 보여준 돌대가리 짓거리와 다혈질적인 행동, 기병 출신이라는 것에 대한 자긍심이 합쳐지면.......”

  “그 빌어먹을 설교는 충분히 들었어. 그거 말고, 수천 명의 기병대 행렬에서 놈이 우리 사거리 내로 들어올 거라는 근거가 뭐냐고.”

  그러자, 그때까지 유창하게 주절거리던 지그가 잠시 멈칫하고는, 왠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운?”

  “돌아간다. 너 같은 미친놈이랑은 못해 먹겠어.”

  “아, 들어봐. 이 숲은 넓지만 위즈 군 진영에서 우리 군 진영까지의 최단거리에서 기병이 달릴 만한 지형은 그다지 넓지 않다고. 우리가 있는 곳은 딱 그 지형을 내려다보고 있고.”

  “너 머스킷 교전거리가 70m라는 건 알고 있지?”

  “그래서 내가 운이라고 한거야. 그래도 수천 명이 차지하는 면적은 생각보다 좁다고. 아마 운이 조금만 따라주면 충분하겠지.”

  “미친 놈이.”

  닐스가 고개를 돌려 지그에게 투덜거렸다.

  “쉿.”

  그때, 갑자기 지그가 표정을 더 굳히고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정말 왔군.”

  닐스가 눈을 가늘게 뜨며 숲의 남쪽을 바라보았다.

  “.......블루코트.”

  혐오 섞인 지그의 목소리. 그의 말대로 저 멀리, 침엽수림의 사이사이로 푸른 색의 코트를 걸친 기병의 대오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꽤 많은데?”

  닐스가 착찹한 듯 중얼거린 것처럼, 나무 사이로 드러난 대지는 어느새 온통 푸른 색 제복의 기병대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걱정마. 사령관은 이미 역공준비를 마쳤어. 우리는 저 틈에 숨어있는 에드워드를 쏘고 절벽을 타고 올라가 도망치기만 하면 돼. 그러면 놈들 지휘계통에 혼란을 주고 우리 기병대가 놈들을 도륙내기도 편하겠지.”

  “말은 쉽지.”

  그러면서도 닐스는 등에 짊어진 플린트락 머스킷을 벗어들고 장전, 천천히 이쪽을 향해 진격하고 있는 위즈 왕국군을 향해 겨누었다.

  그리고, 낮은 목소리로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

  그러자 닐스의 눈동자에 아주 잠깐 녹색 빛이 떠올랐다가 사라졌다.

  “.......”

  지그 역시 닐스가 외웠던 주문을 외운다. 지그의 보랏빛 눈동자에도 마찬가지로 녹색빛이 잠시 떠오르고 곧 지그의 시야가 변했다.

  “닐스. 야간 시력 전환마법은 잘 발동됐어?”

  “물론.”

  “놈이 사정권 내에 나타나면 맞출 자신은?”

  “맞출 자신은 있지. 죽일 자신은 없지만. 보덴께 기도라도 하는 수밖에.”

  “야.”

  닐스는 이제 적진을 매섭게 노려보며 대꾸했다.

  “이거 생각보다 관통력 안좋아. 놈이 목도리라도 두껍게 두르고 있으면 목을 노려도 제대로 안 박힐 가능성이 있다고. 빌어먹을 병기창 새끼들. 최신형은 최전방에 우선으로 보급해야 하는 거 아냐? 왜 수도 경비대에 먼저.......”

  “거긴 폐하가 계신 곳이니까.”

  “아 니예니예 그러시겠죠. 황제폐하의 사촌가문인 공작가 도련님. 폐하가 네 당숙이었지? 눈물 나는 충성심이군. 아니, 가족애인가?”

  “가문 이야기 하면 죽여버린다. 네 엉덩이에 총을 쑤셔 박아 주지.”

  지그가 험악하게 으르렁거리지만 닐스는 깔끔하게 무시해버린다.

  “......야. 지그. 잠깐만.”

  “??”

  “찾았다. 네 말이 맞았어.”

  “.......”

  닐스의 말을 듣고 지그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닐스의 시선이 향하는 곳을 바라보았다.

  “정말로 왔네?”

  “내가 온다고 말했잖아. 닐스 놈아.”

  “게다가 맨 앞이군. 이대로면 바로 노려서 쏘면 되겠어. 쉽겠는데.”

  “.......”

  이윽고, 나무가 조금 듬성듬성해지는 곳에 적이 그 모습을 제대로 드러냈다.

  쿠구구구.......

  위즈 왕국군, 통칭 블루코트의 기병대가 전열을 갖추고 천천히 전진하고 있었다. 야습을 위함인지 말에는 재갈을 물리고 말발굽을 천으로 감싸 소리를 죽인 기병들이 기병도와 머스킷을 등 뒤에 짊어진 채로 나아가고 있었다.

  푸른 코트 안에 가벼운 흉갑을 갖춰 입은 기병들 사이, 한 기수가 특히 눈에 띄었다. 푸른 코트는 입고 있었으나 다른 병사와 달리 화려한 휘장을 주렁주렁 달고 있었고, 타고 있는 말 역시 지나치게 눈에 잘 띄는 백마였다.

  대놓고 높으신 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옷차림을 보고 닐스가 헛웃음을 참으며 중얼거렸다.

  “역시 그레고리 왕의 친척이네. 저런 멍청한 놈이 장군을 해먹을 수 있다니. 블루코트놈들에게 동정심이 생기는 걸.”

  “.......”

  자신의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가문 운운하는 이야기에 기분이 상한 것인지 지그의 잘생긴 눈썹이 꿈틀거렸다.

  “닥치고, 맞출 수 있겠어?”

  “좀 기다려 지그. 이대로면 곧 사거리 안으로 들어올....... 젠장. 멈췄군.”

  아무리 그래도 지휘관이 맨 앞줄에 설 생각은 없다는 듯, 에드워드 백작으로 추정되는 기수가 멈추고 병사들을 앞으로 가게 두었다.

  “.......”

  지그는 시력강화를 더욱 강화, 그 기수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초상화와 일치해. 저놈이 에드워드 맞아.”

  “.......”

  병사들이 지나가고 에드워드와 그 부관으로 추정되는 몇몇만이 멈추어 있었다.

  “닐스. 어때?”

  “아슬아슬해. 맞출 수는 있겠지만 제대로 저놈 뼈까지 파고 들지는 모르겠는 걸.”

  “그거면 충분해. 우선 다른 기병들이 어느 정도 앞으로 나서고....... 그러니까 저놈이 진형의 중간쯤 위치하게 되면 신호 할게. 그때 쏴.”

  “왜?”

  “그때쯤 되면 아군이 나설테니 그 타이밍에 지휘관이 죽는다면 놈들을 박살내기 더 쉽지 않겠어?”

  “그냥 여기서 죽여버리고 놈들이 회군하게 내버려둘 수도 있을 텐데. 아군이 싸울 기회를 주겠다는 거군. 병사들 고생은 무시하는 나쁜 공작님이군 그래.”

  닐스의 나름대로의 농담이었지만 지그는 그것을 정색하고 받았다.

  “시끄러. 나 아직 공작 아냐. 그리고 놈들은 보호받으려고 전쟁터에 나온 것이 아니라고.”

  “그 중에 브린도 있을 수도 있는데?”

  “그녀석이 왜.”

  “네 애인이잖......”

  “애인 아니야. 그리고 그 녀석이 왜 기병 대열에 나와서 싸우겠어? 후방대기인데.”

  “네가 걱정되어서 널 구하기 위해 나올 수도......”

  “닥치시고. 앞이나 봐.”

  쿠구구.......

  그런 잡담이 이어지는 사이, 어느새 기병대열은 꾸역꾸역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닐스. 준비해. 셋 하면 쏴라.”

  “알았어.”

  지그와 닐스는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심호흡을 했다.

  “하나....... 둘.......”

  지그의 신호를 들으며, 닐스가 방아쇠에 건 손을 까닥거린다.

  “.......”

  “.......셋!!”

  끼릭.

  방아쇠가 당겨지고, 그에 맞춰 머스킷 위의 있는 해머가 움직인다. 그리고 해머의 부싯돌에서 불꽃이 튀어 화약이 점화, 격발된다.

 

  타아앙!!!!

 

  그리고 총구에서 발사된 탄환이 어둠을 가르고 백마 위의 에드워드 백작의 목을 향해 날아간다.

  퍼억.

  “!!!!”

  “커억!!!”

  “적습이다!!!”

  “배, 백작님!!!”

  숲에 울려 퍼지는 격발음, 그 진원지를 향해 블루코트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동시에 에드워드 백작이 목을 부여잡고 고개를 떨구었다.

  그러나, 말고삐를 쥔 손은 아직 힘을 잃지 않았다.

  “제기랄!! 얕아!!!”

  닐스가 비어버린 머스킷을 던져버리고 지그를 돌아보며 외쳤다.

  “즉사는 안했어! 그래도 치명상은 입혔으니까 제대로 지휘는.......지그?”

  다급한 목소리가 당황함을 띈다.

  지그는 어느새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춤에 찬 두 자루의 곡도를 뽑아들고 있었다. 모양이 완전히 똑같은, 길이가 90cm에 달하는 투 핸드 세이버(기병도) 두 자루를 양손에 하나씩 든 지그는 침착한 목소리로 닐스에게 말했다.

  “이걸로는 안 돼.”

  “뭐?”

  “엄호바람.”

  그리고 지그는 닐스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았다.

  “뭐? 야? 이 미친 놈아!!!!!!”

  닐스의 절규를 뒤로하며, 지그는 곧장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다.

 

 

  지그는 절벽에서 낙하하며 마법을 발동시켰다. 지그의 전신에 마나가 흐르고 발동식에 따라 움직여 마법이 발현되었다.

  그리고, 지그의 신체가 강화되었다. 지그의 육체 내에서 혈류가 가속되고 근육이 더 강해지며, 전반적인 반사 신경과 감각이 강화되어 사물인식 능력이 대폭 증가한다.

  “......보덴께선 이 땅에 함께하시니.”

  그리고 바닥으로 낙하하던 지그는 자기 최면에 가까운 기도를 중얼거리며 절벽을 박찼다.

  콰앙!!

  흙먼지와 돌조각이 사방으로 튀고, 수직에서 대각선으로 방향을 전환한 지그는 마치 대포알이 날아가듯, 빠르게 블루코트 기병대를 향해 날아갔다.

  “저, 저!!”

  자신들에게 날아온 지그를 본 블루코트들이 당황하여 외쳤으나 너무 늦은 외침이었다.

  콰앙!

 

 
작가의 말
 

  수정본입니다. 이전에 읽으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ㅠㅠ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빌리이브 17-12-10 14:08
 
Null 정말 반가워요! 닐스의 모험, 기대합니다. 아자! 홧팅요!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null 17-12-12 20:47
 
감사합니다! 근데 주인공은 닐스가 아닌....... ㅠㅠ 이 부분은 제가 묘사를 잘 못한 거겠죠. 어떻게든 고쳐야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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