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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진혈의 마제
작가 : Lucifer
작품등록일 : 2017.11.25

고대에 봉인된 태초의 피가 꺠어나고
음지에 존재하던 '몬스터'들과 '헌터'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태초의 피는 태초의 빛을 찾아 움직인다.

 
1#
작성일 : 17-11-25 20:17     조회 : 366     추천 : 0     분량 : 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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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고도로 발달된 과학이 지배하는 대륙 판도라.

 

 그런 대륙에서 강대국중 한곳으로 꼽히는 데칸의 수도 세리아의 한 골목길. 한 청년이 하늘을 올려다 보며 회의에 빠져있었다.

 

 청년의 이름은 휘리온. 12살 때 박사학위를 딴 천재중의 천재인 그가 어찌하여 이런곳에 있는 것일까?

 

 “우습구나. 판도라를, 불쌍한 사람들을 위하겠다던 어린시절의 생각은 사라지며, 자신의 이익을 쫒는 어리석은 자로 변질되어가는 내가 우습구나.”

 

 리온의 두 눈에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아아! 눈물이 흐를날도 머지않았구나! 눈물조자 매말라 버릴 나를 생각하면... 슬프구나!”

 

 리온은 그렇게 말하며 품속에서 빔 나이프를 꺼냈다.

 

 “어차피 죽게되면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인간의 육신. 아무리 클론으로 대체한다 해도 그것에는 한계가 있는법. 이런 추악한 세계에서 살아갈 바에는... 죽음을 택하겠다.”

 

 리온은 두 눈을 감고 빔 나이프를 자신의 심장에 향하게 했다.

 

 “Dust to Dust! 먼지에서 태어난 존재들이여... 먼지로!”

 스칵!

 

 빔 나이프가 순식간에 리온의 심장을 가르며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리온의 두 눈은 그 어느때보다 기쁜듯이 웃고 있었다.

 

 +++++++++++++++++++++++++++++++++++++++++++++++++++

 

 “헉! 헉! 헉!”

 

 울창한 숲속. 그곳에 흑색의 장포를 입은 중년의 남성이 달리고 있었다. 그 중년의 뒤로 백색의 무복을 입은, 가슴에 청룡이 적혀있는 수십의 사람들이 중년을 뒤쫒고 있었다.

 

 “저기다! 저쪽에 천마가 있다!”

 

 “쫒아라!”

 

 “크윽. 청룡단녀석들, 끈질기구나! 혈화파천지!”

 

 피슉!

 

 천마는 청룡단주의 말이 들림과 동시에 손가락을 뻗었다. 그러자 청룡단주 휘하, 모든 청룡단원들의 머리에 붉은 혈화가 생기며 쓰러졌다.

 

 털석, 털석, 털석.

 

 중년은 주위에 더 이상 추적자가 없다는 것을 알고는 거대한 고목에 기대 숨을 돌렸다.

 

 “크윽! 교내에 배신자가 있는 것인가....”

 

 천마는 교내에 배신자가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그것도 장로들중 한명이 배신을 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장로 이상만이 알고있는 자신의 출타를 무림맹과 흑천회에서 알 리가 없기 때문이다.

 

 “교로 돌아가면 모두 죽여버린다...!”

 

 번쩍!

 

 천마의 두 눈에서 흑광이 번뜩이며 살기가 줄기차게 흘러나왔다. 감정이 격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살기이나 그것은 천마의 실수였다.

 

 스스슥.

 

 땅이 스치는 소리와 함께 3명의 인물이 천마의 앞에 섰다.

 

 천마는 자신의 앞에 나타나 세 존재를 보면서도 태연했다. 이미 자신의 목숨이 다했다는 것을 느낀 것이다.

 

 천마는 자신의 앞에 선 존재들에게 친근하게 말했다.

 

 “허허허. 삼존께서 하찮은 마인을 죽이기 위해 몸소 행차하시다니... 이거 놀랍군요.”

 

 천마의 태도에 패도적인 기세를 내뿜는 사내가 버럭 외쳤다.

 

 “갈! 오늘로 네놈의 악행을 심판받을 것이다!”

 

 강대한 내력이 실린 목소리에 천마는 내부가 진탕되는 것을 느꼈다.

 

 “허허. 벽력권존께서는 아직도 팔팔하시구려. 하지만... 나는 과거 천마신교의 초대 교주이신 천마님의 전진을 이은 몸! 길동무라도 만들겠다! 죽어라! 혈화파천지!”

 

 “우습구나! 칠천사사의 독과 무형멸천사의 독에 중독되 다 죽어가는 몸뚱이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이냐! 벽력폭풍권!”

 

 콰아아아앙!

 

 천마의 혈화파천지와 벽력권존의 벽력폭풍권이 부딪치자 거대한 폭음과 함께 광풍이 불었다.

 

 “벽력권존. 태극검존. 암존. 그대들 또한 몸성히 못갈 것이다! 천마의 무공을 얕보지 말거라! 천마파공각!”

 

 강맹한 마기를 먹음은 천마의 다리가 삼존을 향해 나아갔다.

 

 “죽음을 앞당기는 구나! 벽력파천권!”

 

 “허허허. 도우께서 무리하시는군요. 자신의 원신진기를 끌어올리시다니. 태극혜검.”

 

 “그저 자신의 죽음을 앞당기는 행위라는것을 모르는 것인가.... 암귀살천.”

 

 쩌저정!

 삼존은 여유있게 천마의 공격을 파회시켰다. 그러나 그것은 허초에 불과했다.

 

 “같이가자 모용환! 천마멸천권!”

 

 “이, 이런! 크아아아아악!”

 

 아까의 격돌로 생겨난 먼지를 뚫고 천마가 벽력권존 모용환의 앞에 당도해 자신의 원신진기가 담긴 주먹을 내질렀다.

 

 모용환은 화경을 넘어선 현경의 고수였으나 방심하고 있던 때에 갑작스러운 기슴을 피하지 못하고 천마의 일격을 그대로 허용해 심장이 터져 즉사하고 말았다.

 

 그 모습에 당황한 태극검존과 암존이 급히 모용환을 구하기 위해 급히 몸을 날렸다.

 

 “이, 이런! 모용도우! 음양멸마검!”

 

 “네 이놈! 만천화우!”

 

 촤아악! 퍼버버버벅!

 

 모용환의 심장이 천마의 주먹에 의해 터져나감과 동시에 태극검존의 음양멸마검과 암존의 만천화우가 천마의 몸을 난자했다.

 

 그렇게 무림공적인 천마는 죽었지만 강호는 세 기둥중 하나인 벽력권존 모용환을 잃어야만 했다.

 

 +++++++++++++++++++++++++++++++++++++++++++++++++++

 

 죽음의 향기가 피어오르는 검은 대지. 그곳에 어울리지 않게 생명의 빛이 비치는 새하얀 빛의 공간이 나타났다.

 

 그 빛의 공간 중심부에는 검은 로브를 뒤집어 쓴 흑마도사와 순백의 사제복을 입은 열명의 사제들이 대치하고 있었다. 그러나 흑마도사의 몸에서 끝없이 피가 흘러나오는 것으로 보아 그리 좋은 상황만은 아닌것 같다.

 

 흑마도사가 사제들일 쳐다보며 외쳤다.

 

 “크하하하하! 프리나의 종들이여! 어리석은 빛의 개들이여! 이것으로 끝날거라 생각하지 마라! 대륙에 드리운 암운이 걷혔다 생각하지 마라! 운명의 수레바퀴는 멈췄다! 대륙의 운명은 결정됬다! 억지로 바꾸려 하지 말아라! 대륙은 붕괴되며 차원은 소멸될 것이다! 크하하하하하!”

 

 오만한 표정으로 말하는 흑마도사를 향해 한 사제가 걸어나오며 말했다.

 

 “어둠에 영혼을 팔아넘긴 죄인이여. 과거, 나의 친우여. 그대의 말대로 운명의 수레바퀴는 멈췄다네. 그러나... 그 수레바퀴는 언젠가는 다시 돌아가게 될터. 그대의 세치 혀로 대륙의 운명을 결정하지 말게나. 어둠이 존재하면 빛 또한 존재하는법. 대륙에 또다시 검은 암운이 드리운다면 그 암운을 걷어내는 빛 또한 나타날 것이라네. 그러니... 이만 쉬도록 하게나. 헤븐 저지먼트 오브 발키리.”

 

 “헤븐 저지먼트 오브 발키리!”

 

 번쩍!

 

 사제의 말에 회답하든 주위에 시립해 있는 9명의 사제들 또한 똑같이 조아렸다. 그러자 흑마도사의 위에 성스러운 기운이 모여들며 빛의 심판자가 심판의 번개를 들고 나타났다.

 강맹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나타난 빛의 심판자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이 들고있는 번개를 흑마도사를 향해 내리 꽂았다.

 

 흑마도사는 자신에게 날아오는 번개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광소를 터트리며 말했다.

 

 “크하하하하하하하! 어디한번 발악해봐라! 빛의 개들이여! 대륙의 멸망은 확정됬다! 그 누구도 막지 못할것이야! Dust to Dust!”

 번쩍!

 

 광소를 하며 외치는 흑마도사의 위로 심판의 번개가 내리 꽂히며 환한 빛이 죽음의 대지를 뒤덮었다. 빛이 걷히고 흑마도사가 있던 자리에는 그 끝을 알수없는 무저갱만이 자신의 존재감을 여과없이 뿜어내고 있었다.

 

 무저갱을 바라보던 사제들의 리더가 말했다.

 

 “Dust to Dust. 먼지는 먼지로... 인가. 돌아가지.”

 

 사제들의 리더는 그렇게 말하며 몸을 돌렸다. 그의 두 눈에는 한줄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

 

 소멸과 창조가 끝없이 반복되는 공간.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공간. 그곳에 8쌍의 피빛 날개를 펄럭이는 소년이 허공을 바라보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언제까지 꿈속에서 생활할 거냐고? 당연한 질문을 하는구나."

 

 소년의 중얼거림에 허공에서 의문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아이야. 나는 네가 이렇게 살아가는걸 원치 않는단다. 이미 내 아이들은 모두 소멸하고 너와 그녀만 남았단다. 세상에는 내 아이들이 창조한 피조물들만이 살아갈 뿐이지.]

 

 "그래서 어쩌자는 거냐."

 

 의문의 목소리에 소년은 삐딱하게 대답했다.

 

 [허허허. 언제까지 과거에 집착할 거냐? 그녀는 이미 네 놈이 그녀의 인연을 '뱀파이어'로 만든 순간부터 네놈을 증오하기 시작했다. 그 증오와 살의는 끝없는 대해를 매우고 푸른 창공을 피로 물들 정도지.]

 

 "닥쳐! 네놈이 뭘 안다는 거냐! 그녀는.... 그녀는 날 사랑했다! 그놈이 그딴 잔재주만 부리지 않았어도...!"

 

 흥분한 소년의 몸에서 짙은 혈향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붉게 물든 소년의 두 눈에서 살기가 흘러나왔다.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 그녀는 자신이 실수했다는걸."

 

 [그래서 언제까지 꿈속을 여행할 것이지? 네놈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녀를 만나라. 꿈속에서가 아닌 현실에서 말이다!]

 

 꾸우웅-!

 

 노기를 띈 의문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며 소년의 주위의 공간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쯧. 아버지. 도대체 이게 몇번째야? 이딴건 나한테 안통한다고!"

 

 콰아아아앙-!

 

 공간의 일그러짐에 소년은 피빛 기운을 뿜어내며 맞섰다.

 

 쩌엉-!

 

 소년의 피빛 기운과 공간의 일그러짐이 부딛히자 거대한 충격파화 함께 공간에 틈이 생겼다.

 

 소년은 망설임 없이 공간의 틈으로 몸을 던지며 말했다.

 

 "그럼 이번 꿈도 잘 부탁한다고! 아버지! 크하하하하하하하!"

 

 쿵-!

 

 공간의 틈이 사라지고, 소년이 있었던 자리에 회색의 머리카락과 눈을 지닌 미청년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사라진 소년을 바라보듯 허공을 응시하며 중얼거렸다.

 

 "쯧. 누굴 닮아서 저렇게 제멋대로인지. 당신이 그립구려... 레이나...."

 

 딱-!

 

 쩌억-!

 

 그가 중얼거리며 손가락을 튕기자 주위의 공간이 마치 하나의 입처럼 갈라지더니 그를 감쌌다.

 

 그렇게... 창조와 소멸,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공간에 침묵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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