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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당연하게 사랑해줘
작가 : 서언
작품등록일 : 2017.11.21

온몸이 차가워져 결국엔 죽음에 이르게 하는 불치의 병 '콜드병'. 콜드병으로 엄마를 잃은 천재의사 김세영이 콜드병 환자인 차재훈의 주치의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당연하게 사랑해줘. (1)
작성일 : 17-11-22 18:12     조회 : 391     추천 : 0     분량 : 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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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의사라는 직업이 이렇게 바쁜 직업인 줄 알았다면, 나는 절대로 선택하지 않았을거다. 며칠째 잠은커녕 밥도 제대로 먹은 적이 손에 꼽았다. 화장실에 갈 시간도 없어서 이러다가 방광염에 걸리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너희과 김세영? 걔 완전 또라이라며?”

 “아 걔? 장난아니야, 뭐 믿고 그러는지.”

 

 겨우 시간이 나서 화장실에 들어왔더니, 하필이면 내 뒷담화를 듣게 될 줄이야. 타이밍 한번 기가 막혔다.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군지 궁금했지만 하도 참아서 인지 쉽사리 끊을 수가 없어 나가지 못했다.

 

 “실력 믿고 그러나보지, 완전 장난아니라며. 걔 과탑이며 인턴성적이며 1등 아 적이 없다더라.”

 

 뒷담화 중에도 인정할 건 인정하는 자세는 칭찬하고 싶었다.

 

 “그럼 뭐해, 나 진짜 그런 애 처음 봤잖아. 너 우리 과에 한교수 알지?”

 “알지~ 그 교수 완전 변태잖아.”

 “저번 회식 때 교수님이 걔 허벅지를 좀 만졌나봐, 근데 그 교수님한테 걔가 어떻게 했는 줄 아냐?”

 “어떻게 했는데?”

 

 어떻게 하기는 뺨을 날렸지. 또 한교수 얘기구나. 별 시덥지 않은 이야기였다.

 

 “손바닥으로 뺨을 그냥!!!”

 

 솨악- 물 내려가는 소리와 동시에 그들의 말도 멈췄다. 누굴까, 여기서 나보다 후배인 사람은 적었다. 적어도 동기이거나 선배였는데 누가 되었든 또라이로서의 본분을 다할 생각이었다.

 

 “손바닥이 아니라 주먹입니다. 선배님.”

 

 벙 찐 표정의 선배가 보였다. 하얀 가운 위로 명찰이 달랑 거렸다. 한명은 나와 같은 내분비내과 선배였고 다른 한명은 소아과였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크게 관심 없었다.

 손에 차가운 물이 닿았다. 거품을 내어 박박, 손을 닦았다. 슬쩍 본 거울에 여전히 벙찐 표정의 선배들의 얼굴이 비쳤다.

 

 “아, 있었니? 거기?”

 

 말 하는게 참 가관이었다. 있었니? 거기? 살짝 헛웃음이 나왔다. 그들이 말하는 한교수는 성희롱으로 유명한 교수였다. 병원에 오기 전 의대에서도 이미 유명했는데 소위 말하는 라인을 잘 탄 한교수는 병원장의 라인이었다. 병원장에게 열심히 붙은 결과 한교수의 영향력은 꽤 컸다. 한교수에게 반항한다는 것은 의대에 들어오기 위해 공부했던 고등학교 시절 3년과 의대에 입학해 예과 2년 본과 4년 총 6년의 공부와 국시공부를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네.”

 

 그런 한교수에게 이제 막 인턴 딱지를 뗀 내가 뺨을 때린거다. 당연히 또라이라는 소리를 들을만했다.

 

 “미안.”

 

 선배가 눈치를 보며 말했다. 본 적 없던 소아과 선배도 괜히 내 눈을 피했다.

 

 “다음엔 한교수 욕도 해주세요. 저만 욕 먹으면 억울해서요.”

 

 손을 탁탁, 털고 나왔다. 그래도 이 선배는 착한 편에 속했다. 회식 자리에서 한교수가 나의 허벅지를 만졌을 때 있었던 인원은 나와 한교수를 포함해 총 6명이었다. 피곤해 죽겠는데 회식은 개뿔이 회식이냐 갈 때부터 입을 모아 말하던 사람들은 모두 합죽이가 된 채로 서로 한교수의 잔을 채우겠다고 난리였다. 아마 한교수는 그 자리 막내였던 나를 타겟으로 잡은 것 같다. 이제 막 인턴 딱지를 뗀, 나이 어린 나를 건드리면 그냥 뒷담화정도로 끝날 거라고 생각했나보다. 내가 거기서 아주 시원하게 뺨을 쳐올려댈지는 몰랐던거지.

 

 “안녕하세요.”

 

 지금 내 인사를 아주 시원하게 씹어 먹고 지나가는 남자 선배는 내가 한교수의 뺨에 주먹을 날렸을 때 동시에 내 뒷통수를 때렸다. 모든 사람들의 동작이 꼼짝없이 멈췄다. 내가 또 동시에, 그 새끼, 아니 선배의 뒷통수를 때렸다.

 그래 생각해보면 또라이라는 소리를 안듣는게 이상했다.

 징- 바지 뒷주머니에 둔 핸드폰이 울어댔다. 안봐도 알았다. 호출이었다. 인턴 때만큼 바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인턴 때보다 조금 나아진 건 화장실을 제때는 아니지만 그래도 갈 수 있다는 점과 밥을 삼키 듯 먹어야하지만 그래도 먹을 수 있다는 점에 있었다.

 핸드폰을 확인 한 나는 그대로 뛰었다. 어제 입원한 환자의 조직검사 결과가 나왔다. 이제 막 1년차가 된 햇병아리였지만 의대에 지원할 때도 의대에서 공부를 할 때도 지금도 내 목표는 딱 하나였다. 내 손을 탄 모든 사람들이 죽지 않고 건강한 거, 거창한 이유가 따라 붙는 건 아니었다. 그냥, 나는 사람이 죽는게 싫었다. 뭐 사람 죽는 거 좋아하는 사람도 없겠지만.

 

 “아!”

 

 너무 앞만 보고 뛰었나, 엉덩이가 뜨거울 정도로 꽤 세게 넘어졌다.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는 것 같았다. 창피함은 둘째 치고 너무 아파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찬 바닥에 뜨거워진 엉덩이를 좀 식혀야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나와 부딪힌 남자가 나를 스쳐지나갔다. 사과 한마디 없이. 뒷모습을 보니 교복을 입고 있었다. 베이지색 교복바지에 손을 꽂아 넣고는 병원 복도가 런웨이라도 되는 것 마냥 휘적휘적 걷고 있었다. 걷는 폼이 허세로 가득해서 헛웃음이 나왔다.

 

 “괜찮으세요? 죄송합니다.”

 

 남자애 옆에 있던 남자가 손을 내밀었다. 정갈하게 차려입은 모양새와 깔끔한 얼굴은 대기업 프리패스상이었다. 무슨 말이냐면, 단 한번의 일탈 없이 일탈이 뭔지도 모르고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는 꽃길만 걸었을 것 같은, 여유로움이 뚝뚝 묻어나는 분위기를 가진 남자였다.

 

 “김...세영 선생님?”

 

 남자가 내 명찰을 쳐다보며 말했다. 굳이 손까지 잡을 필요는 없어서 일어났다.

 

 “형!”

 

 일어나자마자 휘적휘적 런웨이 마냥 복도를 걷던 남자애가 뒤를 돌아보며 남자를 불렀다. 저 애의 형인가보다. 쭉 찢어져 올라간 눈과 콧대 등 이목구비는 닮아있었지만 풍기는 분위기가 정반대였다. 일탈을 모를 것 같은 남자와는 전혀 다르게 세상의 모든 일탈이란 일탈은 다해 봤을 것 같은 남자애가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나와 남자를 쳐다본다.

 

 “뭐.”

 “뭐?”

 

 퉁명스러운 표정의 남자애의 말에 너무 놀라서 나도 모르게 똑같이 대답했다. 뭐라고? 지금 뭐, 라고한거야?

 

 “재훈아, 그러지마 네가 치고 가서 넘어지셨잖아.”

 “아, 몰라, 형 얼른 와. 늦으면 안되잖아.”

 

 짜증스럽게 나를 쳐다보는 남자애의 목소리가 징징 복도를 울렸다.

 

 “정말 죄송합니다.”

 

 괜히 단정하게 생긴 남자의 사과만 한번 더 받았다. 내가 받을 사과는 이 사람이 아니라 저 허세 가득한 고등학생의 사과였는데.

 

 “야.”

 

 시간도 없는데 굳이 꼭 시비를 건다.

 나는 그 애를 불러 세웠다. 우뚝 멈춘 발걸음에 내가 성큼성큼 걸어 갔다.

 

 “아!”

 

 나는 지체 없이 정강이를 발로 찼다. 소리와 함께 허세 가득한 남자애가 주머니에 손을 꽂은 채로 무릎을 꿇는 자세가 되었다. 꽤 웃긴 자세에 하마터면 웃음이 나올 뻔 했다. 남자애의 형이 놀란 듯 목소리를 키웠다.

 

 “재훈아!”

 “아! 야!!”

 

 잔뜩 화가 났는지 언성을 키운 남자애에게 손을 내밀었다. 날렵하게 올라간 눈이 내 손을 쳐다본다.

 

 “사람을 쳐서, 넘어지면, 사과하고.”

 “뭐?”

 “보통 초등학교 때 배우지 않니?”

 

 내 손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남자애가 화가 나는 지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뭐, 네가 화내면 뭐, 어쩌라고.

 

 “야.”

 “자꾸 야, 야, 하지마, 내가 아무리 어려 보여도 너만큼은 안 어릴 것 같다는 생각, 안 들어?”

 

 탁, 남자애가 내 손을 아플 정도로 세게 쳐냈다.

 

 “선생님, 정말 죄송해요. 재훈아, 일어나자.”

 

 옆에 선 남자가 쩔쩔 매며 말하자 남자애가 일어섰다. 남자애의 눈이 나를 뚫을 것처럼 쳐다보고 있었다. 다시 한번 징- 하고 뒷주머니의 진동이 울렸다.

 시간만 있었으면 저 버릇장머리를 고쳐놨을텐데,

 

 “네가 보다시피 선생님이 아주 바쁜 몸이라서. 너한테 할애 할 시간이 이것밖에 없다.”

 

 지금 나를 애타게 찾는 환자가 더 급했다.

 

 * * *

 

 “선생님!”

 “미안, 늦었지? 식당에서 와가지고.”

 “당뇨 수치가 너무 높아서요, 추가적인 검사까지 같이 진행했어요.”

 “잘했어.”

 

 작년의 내 모습 같은 인턴의 말을 끝으로 차트를 쳐다봤다. 어제 입원한 환자는 나이가 지긋한 할아버지였다. 45년생이니까, 해방이 될 때 태어나신 분이었다. 살아 있는 근현대사였다.

 

 “가족들한테 연락 넣었지?”

 

 살아있는 근현대사인 할아버지에게서 종양이 발견됐다.

 

 “네 연락 넣었습니다.”

 “신경내분비종양. 알고 있지?”

 “네.”

 “보호자 가족들한테 친절하고 자세하게 알려줘.”

 “알겠습니다.”

 

 누워 잠든 할아버지의 손이 쭈글쭈글, 주름이 져있었다. 50%는 항암으로 잡을 수 있는 종양이었다. 걱정되는 건 이렇게 쭈글쭈글, 주름이 진 손만큼이나 할아버지의 나이가 많다는 점이었다.

 

 “김선생님! 원장님께서 부르시는데요?”

 

 할아버지의 손을 쳐다보고 있던 심장이 쿵, 하고 내려가는 것 같았다. 아, 드디어 올게 온건가 싶었다. 한교수이 여우같은 놈이 또 어떻게 자기 유리한대로 말했을까 궁금했다.

 

 “헉, 선배 어떡해요?”

 “어떡하긴.”

 

 말해봤자 자기 얼굴에 침 뱉기인데 기어이 그 날 일을 말했다는 건 정말 제대로 날 보내버리겠다는거였다.

 

 “뭐 됐지.”

 

 가볍게 어깨를 으쓱였다. 병원이 여기밖에 없는 것도 아니고, 나도 한교수같은 놈이랑 더는 일하기 싫었다.

 후배가 울상이 된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선배님...”

 “야, 야, 됐어. 의사 자격증도 있겠다. 해외 봉사나 가지 뭐.”

 

 * * *

 

 왜 원장실 문만 이렇게 두껍게 보일까, 나는 두꺼운 벽을 두드리 듯 손을 올려 문을 두드렸다.

 

 “들어오세요.”

 

 문을 열고 들어가자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건 원장의 가지런히 모여있는 다리였다. 저렇게 다리를 모으고 있을 사람이 아닌데, 원장실에 당연하게 있을 거라고 생각한 한교수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대신 주로 원장이 앉아 있어야할 자리에 풍채 좋은 낯익은 남자가 앉아 있었다.

 

 “인사해요, 알지? 차회장님.”

 

 그래, 차회장. 제이 그룹의 오너 차회장이었다.

 

 “내분비내과 1년차 김세영입니다.”

 

 원장실은 이렇게 생겼구나 구경할 틈도 없었다. 원장실의 가운데에 앉아 누가봐도 갑의 기운을 풀풀 풍기고 있는 차회장은 여유로움 그 자체였다.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그가 입을 뗐다.

 

 “알고 있지, 제이그룹 장학생 김세영.”

 

 무겁게만 보이는 몸을 일으키고는 내게 손을 내민다.

 

 “반가워.”

 

 병원장이 인자한 웃음을 지으며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두툼한 손이 내게 내밀어진다. 나는 그의 손을 잡으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나는 그가 만든 장학재단의 우수한 인재였으니까, 내 입으로 우수한 인재 어쩌고 하는 게 우스울수도 있지만 사실인걸 어쩌나.

 

 “우리 차회장님께서 이렇게 장학 재단 출신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시고, 또 그 학생들은 잘 자라서 다시 사회에 좋은 보탬이되고, 와, 정말 존경할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감탄과 아부가 섞인 병원장의 말에도 차회장은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조금 짜증날 정도로 쳐다보는 그의 눈빛이 한교수의 눈빛과 닮아 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직접 병원에도 와주시고 저희가 얼마나 감사한지 알고 계시죠? 회장님?”

 

 병원장의 말에도 여전히 그의 시선은 나에게로 꽂혀있었다. 표정관리가 안되고 있었다. 미간이 점점 구겨지고 있었다.

 

 “무슨 일이시죠?”

 “김선생!”

 

 무슨 일이냐고 물어 본 것 뿐인데 병원장의 질타가 섞인 목소리가 들렸다. 차회장이 소리 내며 웃었다. 순간 불안함이 온몸을 감쌌다.

 

 “우리 집에 들어와요, 김세영 학생.”

 

 순간 병원장의 표정을 봤다. 벙찐 표정, 그리고 내 표정도 병원장의 표정과 다르지 않을 것 같았다.

 놀란 병원장과 나를 보며 차회장이 껄껄, 소리 내 웃었다. 혼자만 웃고 있는데 병원장이 눈치를 보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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