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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당신은 나의 전부 입니다.
작가 : 포르테
작품등록일 : 2017.11.2

Usted es todo para mi- 당신은 나의 전부입니다.
첫 눈에 반한 남자 이시윤, 그런 그를 닮아가는 한지율 두 남녀의 쉽지 않은 사랑이야기.

메일 주소- jace0572@naver.com

 
프롤로그 0. 인연의 시작.
작성일 : 17-11-02 23:09     조회 : 278     추천 : 1     분량 : 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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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어느 가을 어느 회사 10주년 창립 파티.

 그곳에서 만난 남자와 여자.

 잔을 들어 서로 바라 본채 서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첫 사랑과 헤어 진지 얼마 되지 않았던 여자는 남자한테 관심이 없었지만 그래도 그의 화려한 외모에 눈길이 가 보기 시작했다.

 눈길이 가서 보니 서있는 이 남자 정말 잘났다 싶은 사람이다.

 

 ‘잘생겼다.’

 

 가장 처음 들었던 여자의 생각이였다.

 한 눈에 화려한 외모, 이목구비가 뚜렷한 멋있는 남자.

 그 멋있는 남자가 자신을 바라보는 여자한테 다가가 초면에 건넨 말.

 

 "꼬마 아가씨."

 

 "네….?"

 

 "넋을 잃고 나를 볼만큼 내가 그렇게 멋있어?"

 

 남자의 말을 들은 여자는 순식간에 얼굴이 굳어졌다.

 

 ‘느끼해…’

 

 여자가 대답이 없자, 남자가 다시 물었다.

 

 “내가 멋있어서 본 거 아니야?”

 

 "아닌데요… 그쪽도 저를 보고 계셨잖아요. 그리고 초면인데 왜 말을 놓고 말 하시는 거에요?"

 

 “딱 봐도 나보다 어려 보이는데? 너 우리 어머니 친구분 딸이라며? 나는 이 회사랑 관련된 높은

 사람인데, 너는 몇 살이야?”

 

 말 끝마다 말이 반말인 이 남자에게 여자는 불만을 느꼈지만, 그래도 대답은 나왔다.

 

 “20살인데요.”

 

 “거봐 나보다 나이가 어리잖아.”

 

 ‘나이 많이 먹은게 자랑인가...’

 

 여자의 솔직한 심정이였다.

 자신보다 많다고 하니 그 나이가 정말 몇 살인지 그녀는 궁금해졌다.

 그녀가 처음으로 그에게 질문을 했다.

 

 "그럼 그쪽은 몇 살이신데요? 나이가 그렇게 많아 보이지도 않는데 높은 사람 맞아요?"

 

 "24살"

 

 "4살 차이밖에 안나는구만…. 아니 그보다 24살에 정말 높은 사람 맞아요? 완전 회사 다 망쳐 먹는거 아니야?..."

 

 자신과 별로 차이 나지 않은 나이차에 놀라고 젊은 나이에 이 호텔의 높은 사람이란 것에 놀라 뒷말을 흐리면서 그녀는 말했다.

 

 “뒷말이 좀 안 들리는데?”

 

 “나이 많은게 자랑이냐고 그랬어요.”

 

 "그래도 너보단 많아"

 

 “4살 차이도 많다고 하시니까 그럼 아저씨라고 불러드릴까요? 아.저.씨?"

 

 "내가 왜 아저씨야? 오빠지."

 

 "나이 많다고 자랑했으니까 아저씨라고 하죠?"

 

 그녀의 불만이 가득한 목소리에 남자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웃더니 여자에게 다시 물었다.

 

 "너 이름이 뭐야?"

 

 이름을 묻는 그의 태도에 다시 한번 여자는 그에게 말했다.

 

 "남의 이름을 먼저 묻기 전에는 자기 이름을 먼저 말해야 예의 아닌가요 아저씨?"

 

 그녀가 말하자 남자는 고개를 한번 끄덕이더니,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

 

 "내 이름은 이시윤이야"

 

 "이. 시. 윤?"

 

 "응 이시윤"

 

 이름을 듣자, 그의 얼굴과 많이 어울린다고 생각했지만, 입 밖으로 뱉지는 않았다.

 정말 잘생겼다고 생각이 드는 이시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입 밖으로 나온 말은…

 

 "아아…."

 

 무미건조한 감탄사 정도.

 

 "불만이야?"

 

 "왜 아저씨 이름에 내가 불만을 가져야 하죠?"

 

 "아아...라고 했잖아"

 

 자신의 한마디 한마디에 신경쓰며 말하는 그에 대한 그녀의 또 다른 생각은,

 ‘귀찮다.’ 이런 생각이였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그래도 그녀는 성실하게 그의 말에 다 대답해주었다.

 

 "그냥 나온 것 뿐이에요"

 

 "그럼 거기 꼬마 아가씨의 이름은 뭔데?"

 

 "꼬마라고 하지 마요! 그래도 20살 성인이에요!"

 

 "니가 아저씨라고 부르니까 나도 널 꼬마 아가씨라고 부를거야"

 

 "마음대로 하세요 아저씨"

 

 "꼬마 아가씨 이름이나 말해"

 

 끈질기고 집요한 그의 물음에 여자도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한. 지. 율"

 

 "한 지 율?"

 

 "네"

 

 "한지율..."

 

 "왜 불러요?"

 

 "예쁜 이름이라서 꼬마 아가씨."

 

 "네?"

 

 생각보다 능글맞은 남자, 생각보다 까칠한 여자.

 남자는 여자가 참 괜찮다고 생각이 들었다.

 한 눈에도 오목조목 예쁘게 생긴 여자.

 지금은 아직 어린 얼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름다워질 여자 한지율.

 

 "아저씨?"

 

 “한지율”

 

 "네"

 

 "꼬마 아가씨.”

 

 “왜요!”

 

 까칠하게 말하는 그녀에게 그가 말했다.

 

 “나한테 시집올래?”

 

 그가 던진 폭탄 같은 발언에 어안이 벙벙해진 그녀.

 

 ‘취했나........? 지금.... 내가 들은 말은 분명 시집오라는 소리였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못 들은 것이 아니라면 시집오라는 소리였다.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그에게 물었다.

 "술 마시셨어요? 마시고 지금 취했어요?"

 

 그녀의 물음에 여전히 그가 재밌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술은 한 모금도 안 마셨어."

 

 "그럼 어디 머리가 이상해요?"

 

 "아니 멀쩡한 거 지금 눈으로 안보이나?"

 

 "그런데...왜.."

 

 "반했다라고 하면 너무 이상한 놈으로 보이려나…?"

 

 여전히 능글맞은 그 남자가 ‘씨익’ 멋있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묻고 있다.

 그녀는 여전히 어안이벙벙한 채 서서 그를 바라보기만 할 뿐.

 그리고 내린 결론.

 

 ‘아...단순히 어디 미쳤나보다... 그러지 않고서야 처음 본 여자한테 청혼을 할리는 없지.’

 

 이어진 그녀의 대답.

 

 "싫어요"

 

 너무나도 단호한 거절이였지만, 남자도 지지 않고 말했다.

 

 "오게 될걸."

 

 "안 가게 될걸요."

 

 "그때 가봐서 말하자 단정짓지마. 인생은 모르는 거라고 장담하고서 정말 나한테 오면?"

 

 "미안하지만 난 지금 남자한테 관심 없어요"

 

 "근데 왜 날 봤어? 지금 없을 뿐이지 나중은 아니 지금도 나 좋아하는 거 아냐?"

 

 그의 굉장한 자신감에 그녀는 할 말이 없었다. 아니,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게 맞는 소리일지도 모른다.

 

 

 "아닌데요... 저 아저씨한테 관심 없어요."

 

 "생기게 만들어야겠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단정짓지 말랬어 꼭 나한테 시집오게 만들거니까"

 

 그 말을 끝으로 그는 사람들 사이로 사라졌다.

 그가 사라진 자리에서 그가 사라진 방향으로 그녀는 ‘멍’한 표정으로 방금 전까지의 대화를 생각하고 있었다.

 

 20살 나이에 처음 본 남자한테 청혼을 받은 여자 한지율.

 

 수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이걸 청혼 받았다고 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그저 장난을 치고 싶었던 24살의 이시윤의 마음인지 모르겠지만 20살 나이에 시집오라는 소리를 들은 그녀였다.

 그리고 그녀는 선채로 할 말을 잃을 수 밖에 없었다 그의 기약 없는 그저 말뿐인 청혼에 대해.

 

 하지만 이상하게도 가끔 아주 가끔 생각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상하게도 잘생겨 보였던 사람...

 이상하게도 가끔 그것도 아주 선명하게 생각났던 사람...

 

 그의 말에 그녀가 마법에 걸린 것처럼 끌렸던걸까? 어찌됐던 그 남자와 그 여자는 그날 파티 이후에 한번도 만나지도 본적도 없이 세월이 흘렀다.

 그렇게 세월은 4년이 흘러갔다.

 

 아직도 가끔 떠오르는 남자 이시윤... 왠지 모르게 서로를 자신과 바라봤던 남자... 갑작스럽게 청혼까지 한 남자.

 하지만 그날 이후로 만날 수 없었던 꿈처럼 잠시 스쳐간 사람...

 그리고 어느새 그는 28살 그녀는 24살이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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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노즈 17-11-11 23:08
 
울 작가님~여기서 보다니 너무 반가워욤~말씀을 왜 안하셨대!!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포르테 17-11-12 20:14
 
하핳 속도만 이제 맞추면 자연스럽게 걸면서 알리려고 했었어요~
반가워 해주셔서 감사려요~ 작가님 뵈서 저도 반갑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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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유나 17-11-21 13:17
 
포르테 작가님, 안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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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테 17-11-24 18:38
 
안녕하세요~ 달콤유나님!! 이렇게 반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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