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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마법사의 유희 -능력세계
작가 : 책방울
작품등록일 : 2017.11.2

능력자가 인구의 80%이상인 세계에서 위대한 마법사가 놀러왔다. <먼치킨 스쿨 라이프!>

 
1. 시작
작성일 : 17-11-02 17:02     조회 : 242     추천 : 0     분량 : 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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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숨을 내셨다. 하필 이런 세계라니… 아니 개 판 5분 전인 멸망이 도래하는 아포칼립스 적인 세계는 아니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봐야 하는 건가?

 내가 도착한 세계는 한 마디로 말하면 능력세계, 내가 아는 지구의 평행차원 중의 하나로 무려 능력자들의 비율이 세계인구의 80% 이상인 곳이었다. 그 동안 수많은 차원들을 거쳐 온 나지만 소위 능력자라고 불리는 이들이 인구의 50%가 넘는 세계는 또 처음이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있는 곳은 이 평행세계의 한국, 그것도 세계 최고 수준의 능력 개발원이라는 ‘한국 능력 개화소’ 로 능력 인구가 그렇지 않은 인구를 역전함에 따라. 고등수준의 학습도 겸하게 된 곳으로 같은 부지에 중 고등학교가 붙어있었다.

 적어도 내가 마법으로 읽어낸 대략적인 이 세계의 정보에 따르면 그랬다.

 떨어지고 보니 바로 그곳의 정문 앞이었던 것이다.

 갈등했다. 일단 이곳으로 떨어졌으니 적어도 차원의 벽이 안정되는 데 필요한 한 달 정도는 이곳에 머물러야 했는데 이 갑자기 떨어진 내가 이곳에 연고가 있을 리는 없다. 즉, 거처를 정해야 하는데 무작정 노숙을 하기에도 좀 그렇고 이곳의 지리도 모르는 데 다른 곳으로 떠나기는 부담스럽다. 결국 나는 내 앞에 있는 개화소로 관심을 두었고 약간의 고뇌 끝에 그곳에 입학하기로 마음먹었다. 이곳에서도 학교를 다녀야 한다는 게 걸렸지만 이런 능력세계의 학교는 뭔가 다른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니까.

 마침 일 년에 한 번 밖에 없다는 편입기간이기도 했다. 하여 다른 지방의 개화소를 다니는 이들이나 아직 능력을 개화하지 이들이 막연한 기대를 하고 이 기간에 목을 맨다는 것이었다. 적당히 마법으로 꾸며낸 서류를 접수원에게 가져다주니 그녀는 무료한 눈으로 쓱 보더니 한 쪽에 쌓아두고 종이 한 장에 나에게 건네주었다.

 

 “거기에 이름 쓰고 가지고 있는 능력을 쓰세요.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 대충 줄 맞춰 서 있으면 됩니다.”

 

 나는 그 말에 한참을 골똘히 생각하다가 결국 뭔가를 쓰긴 썼다 접수원 이런 나를 보고 이상하게 쳐다보았지만 내가 좀 잘나서 내가 가진 능력 중에 콕 집어 하나를 쓸 순 없었기에 고심 끝에 내가 쓴 것은...

 ‘알 수 없음’ 이었다. 그러자 접수원은 나를 쓱 보고는 한참을 종이와 번갈아 보더니 날 통과 시켜주었다. 아마 귀찮아지긴 싫었던 모양이었다. 그렇게 안으로 들어가니 100명 정도의 나처럼 편입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 이들이 커다란 강당에 줄을 맞춰 서 있었다. 편입이라는 것이 이렇게 간단해도 되나? 라고 생각하고 있을 무렵, 갑자기 누군가가 이곳으로 들어왔다.

 지금 이곳에 들어와 있는 이들의 또래처럼 보이는 한 쌍의 여자와 남자였는데 문제는…

 

 “흠... 이번 편입생들? 좋아 지금부터 최종시험을 시작하겠어.”

 

 그녀가 그렇게 엄숙히 선언하자 주변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말을 들어보면 이 최종 시험에 회장이 나올지 몰랐다 라던가 회장이 나왔으니 망했다. 등등 부정적인 말들이 주변에서 흘러 나왔다. 그런 말들을 들어보면 저 여자애가 이곳의 학생회장이며, 그녀가 주관하는 시험은 어렵기로 소문이 난 모양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뭐야 그 표정들은 설마 이깟 서류에 100명이나 되는 인원을 다 뽑을 거라 생각한 거야? 꿈도 야무지지... 뭐 나야 좋지 더 많은 띨띨이들을 떨어트릴 수 있으니까.”

 

 모두가 앓는 소리를 하자 그녀는 눈살을 찌푸리며 한 소리를 했다. 꽤나 성깔이 있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나는 무엇보다 그녀의 얼굴에 집중하고 있었다.

 

 ‘뭐야, 저 얼굴은… 그 너무 똑같잖아. 성격이야 아주 정 반대인거 같지만…’

 

 무척 소중한 사람, 비록 두고 왔지만 다시 내가 돌아가야 할 사람, 나의 연인을 그녀는 무척 닮아있었다. 뭔가 새로운 느낌이랄까? 내가 아는 그 얘라면 결코 그런 표정 따윈 짓지 못할 테니까 분위기조차 너무 다르고 말이다.

 그렇게 감상에 젖어있을 때쯤 그녀가 무엇인가 말했지만 나는 제대로 듣지 못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주변의 이들은 모두 쓰러져 있고 나 혼자만 멀뚱멀뚱 서 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의아해 하고 있는 데 어느새 회장은 내 코앞에 당도하고 있었다.

 

 “뭐야? 어째서 너는 멀쩡한 거지? 혹시 몰라서 수준을 더 높였는데. 왜 ‘압도’를 받고도 일어 설 수 있는 거야?”

 

 내가 아는 그 사람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태도와 말투에 눈만 깜빡거리고 이제라도 쓰러지는 연기라도 해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이제 진정이 된 것인지 따라온 자신의 부관 인듯한 남자에게 말했다.

 

 “합격 기준이 3초였던가?”

 “예, 3초가 12명, 5초 8명, 그리고... 5초 이상이 1명입니다.”

 

 부관을 그동안 그걸 세고 있었는지 기준을 합산해서 회장에게 말했고 그러면서 나를 쓱 보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 말을 들은 그녀는 합산이 적힌 종이를 그냥 찢어버리고는 날 노려보며 말했다.

 

 “됐어, 모조리 탈락 시키고 저 녀석 하나만 합격시켜. 기분 잡쳤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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