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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삼국 the 신수기
작가 : 라칸
작품등록일 : 2017.10.31

[대체역사물+판타지]
신수를 얻는 자가 천하를 제패한다!

 
조환, 거울과 대면하다
작성일 : 17-10-31 23:24     조회 : 410     추천 : 0     분량 : 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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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이게 뭐야?”

 누구나 집에 가면 쉬고 싶어질 것이다. 직장, 학생으로서 시달리는 사람들은 백배 공감할 걸. 그런데 현관문에 들어서마자 거울이 딱 놓여 있다면 무슨 생각이 들까? 커다란 거울 말이다. 커다란 거울이 눈앞에 버티고 있으면,

 소심한 사람은 이게 왜 내 집 안에 있나 싶을 것이고 내 집이 맞나 기웃기웃거릴 게 뻔하다.

 성격이 급한 사람은 일단 화부터 내지 않을까? 도둑이 내 집을 털었다던가, 아니면 아내를 비롯한 가족을 족치겠지.

  자긴 그런 거울을 살 이유도 없고 앞으로도 살 예정 또한 없으니까.

 음, 나 또한 그랬다.

 “네 거잖아. 네가 모르면 어떻게 해.”

 엄마가 나를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면서 말했다.

 “모르겠으니까 모르겠다는 거지. 거울 보낼 인간들이 없는데.”

 “그럼 물어보렴. 네 친구들이 보냈겠지.”

 나는 정말이지 이상했다. 내 주변에 저런 거울을 선물이랍시고 보낼 미친놈이 어디 있다는 걸까? 요래조래 할 짓 안 할 짓(?) 다 하고 다녔지만 맹세코 내 주변에 저런 걸 보낼 놈은 없다. 나는 그 즉시 거울 사진을 찍어서 단톡방에 올렸다.

 [새끼들아 알아서 자수해라. 이거 보낸 놈 누구냐?]

 톡들이 우수수 올라왔다.

 [모냐? 웬 거울?]

 [너 인제 거울 팔게?]

 [신선하게 자랑질이네. 이런 거 사놓고 자랑질은 뭐여 ㅋㅋ]

 이것들이 진짜 도움이 될 놈은 하나도 없다. 아무리 스크롤을 내려봐도 내가 보냈네 하고 인증하는 사람은 없었다.

 도대체 누굴까? 나한테 저런 걸 보낼 인간이 따로 있기는 한 걸까? 내가 여자도 아니고. 아니 여자라고 해도 이상했다. 누가 저런 전신거울을 쓴다고. 그것도 가정집에서.

 이해할 수가 없다.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 왜 저런 걸 보내서 사람 기분을 이상하게 만드느냔 말이다.

 어디 경품 이벤트에 응모했었나? 아니 어떤 회사가 미쳤다고 저런 전신거울을 보낼까?

 암만 생각해도 말이 안된다. 저런 걸 경품으로 걸어놓는 회사가 있다고는 생각지도 않았을뿐더러 그런 게 경품으로 나올 리도 없다. 배송 사고로 거울이 깨질 수도 있는데? 전신거울이 이벤트 경품이라니...부담돼서 누가 받아가겠냐고.

 생수병 2L들이 6병 묶음이면 몰라. 저런 건 줘도 안 가질 거다.

 그런데 그런 게 왜 내 앞으로 택배가 와 있냐는 거다.

 “엄마, 저거 포장지 있어? 박스 말야.”

 “다용도실에 내놨다.”

 다용도실에 곱게 접어둔 박스가 보였다. 박스가 어찌나 큰 지 이걸 정리하려면 오체 투지로 달려들어야 가능했을 거다. 에어컨 포장박스를 보는 것 같았다. 에어캡하고 뽁뽁이도 있었던 것 같고...아무튼 차곡차곡 접힌 박스를 다시금 펴서, 발송인과 수취인을 확인했다. 그런데 수취인은 분명 내 이름, 조환이 찍혀 있었는데 발송인은 서울시와 새 그림 외에는 없었다. 내가 알기로 최소한의 주소하고 연락처가 있어야 택배가 보내지는 걸로 아는데, 그런 거 다 생략하고 보낸 건가? 본인이 직접 운반했던 건가 싶었다.

 박스 포장부터가 여러모로 혼란스러웠다. 주소가 있어야 할 부분이 없는데 웬 새 그림? 까마귀의 실루엣을 부각시킨 듯 검은 새가 고개를 치켜들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혹시 이상한 단체로 가야 할 물건이 내게 잘못 온 건 아닐까? 그러지 않고서야 느낌이 쎄한 물건이 현관 앞에 놓여 있을 리가 없다.

 아, 그러고보니 전신거울이 현관에 떡 하니 놓여져 있는 것도 수상쩍었다. 보통 내 거라고 하면 내 방으로 옮겨가는 게 정상 아닌가?

 “엄마!”

 “아 왜! 오늘 왜 이러니 너.”

 계속 엄마엄마 부르면서 쫓아다니니까 엄마도 좀 짜증이 났나 보다.

 “거울 왜 현관에다 뒀어? 나한테 온 거라며. 내 방에 둬야 하잖아.”

 “그렇지? 네가 생각해도 그렇지?”

 엄마 대답은 뜻밖이었다.

 “배달하는 아저씨가 둘이 왔거든. 한 명이 왔으면 그냥 가세요 할 수도 있는데, 두 분이서 정 중앙에다가 거울을 놓더니 절대 건드리지 말라는 거야. 건드리면 네가 싫어할 거라는 거야.

 포장도 거기서 뜯고, 박스 정리만 내가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너한테 물어보려던 참이었거든. 근데 우리 아들은 모르겠다고 하고...“

 뭐가 이상하긴 이상하다. 난 거울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는데, 배달 온 아저씨들이 그렇게 말했다니.

 “정말 그렇게 말했어?”

 “그럼. 엄마가 우리 아들 앞에서 거짓말을 하겠니? 하도 이상해서 현관에 두시기보다는 거실에 놓으세요, 해도 현관에 꼭 두랬다는 거야. 영 소름이 끼치길래 너한테 전화할까 했는데, 그 아저씨들 가자마자 네가 바로 오더구나. 혹시 아저씨들 못 보았니?”

 나는 고개를 저었다. 내가 퇴근할 때에는 사람들이 비교적 없는 편이다. 이 빌라는 대부분 나이가 지긋한 노부부가 주로 사는데다, 저녁에는 거의 외출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므로 외부인이 들어온다면 금방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뭘까? 뭐길래 이런 수상쩍은 행적을 보였던 걸까?

 거울 어딘가에 폭탄이 숨어 있든가, 저주를 위한 부적 같은 게 붙어 있는 건 아닐까? 내가 누구한테 원한을 깊이 산 일이 있었나? 나는 그 순간 지난 날들에 대해 후회하면서, 내가 잘못한 일들이 무엇인지 곱씹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내 성격이 유별나게 모난 구석도 없고, 그렇다고 아주 소심한 찐따도 아니고 그냥그냥 그럭저럭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특별히 미워하는 사람도 없었고 그렇다고 내가 미워서 죽겠다고 광광 울어대는 사람도 못 봤다. 그간 살아오면서.

 아니, 상식적으로 원한이 있다고 해서 저런 거울을 보내는 것도 참 이상한 거고. 어디 호러 영화에 나올 법한 설정이 아닌가 말이지. 이벤트는 더더욱 아닌 것 같고. 어떤 사람이 나인척 하고 나한테 저 거울을 보냈다는 건가? 이제까지 생각해봤을 때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이쪽이다. 분명히 ‘내가 싫어할 거라면서’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는 거지. 그렇담 내가 저 거울을 현관에서 봐주길 바랐다는 거잖아?

 누가 날 스토킹하나?

 어떻게 이런..말도 안되는 일이 있을 수가 있지.

 나는 거울을 거실 한쪽 구석으로 밀어버렸다. 거울의 표면은 기스 하나 없이 맑고 반질반질했다. 주변은 무슨 고딕풍을 흉내내어 조각한 듯 구불구불한 무늬들이 새겨져 있었는데, 판타지 영화나 공포영화 세트장에 있으면 딱일 법했다. 암만 봐도 가정집에 있을 거울은 아니었다. 그 거울에 우리집 정경이 비취는 것도, 그 앞을 지나갈 때마다 내 얼굴이 비치는 것도 영 신경쓰였다. 나는 커튼이나 블라인드 같은 걸로 거울 표면을 가려보려고 했지만, 거울이 너무 큰데다 360도 회전이 안되는 관계로 거울을 뒤집어 놓을 수도 없었다. 게다가 무겁기는 어찌나 무거운지, 웬만한 수석들 무게를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거실 벽에 기대어놓아도 미심쩍은 느낌은 지울 수 없었지만, 적어도 현관문 앞에 떡 하니 놓여 있는 것보다는 나았다.

 처리는 그 다음이다.

 가족들, 친구들 내 주변 지인들을 다 쑤셔봐야겠다. 범인은 주변에 있을 테니, 그러지 않고서야 나를 사칭하고 내 주소와 연락처까지 정확히 써 넣었을 리가 없다. 나는 의심이 많아서 설문조사에도 잘 응하지 않는 편이고 덕분에 사이비 종교 신자들이나 다단계에 넘어간 일도 없다.

 잡히기만 해봐라. 넌 죽었다.

 [자수해라. 자수하면 광명 찾고 네 죄를 사하리라. 그러나 계속 오리발 내밀면 이몸께서 친히 지구 끝까지 따라가 응징을 하리라! 그러니 좋은 말 할 때 자수해. 곱게 말할 때 해라.]

 나는 단톡방이란 단톡방에다 저 텍스트들을 복붙했다. 알아서 자수하고 거울 수거해가면 뒷일은 묻지 않을 테니까 제발 이 찝찝함 좀 해결해주라 제발. 나는 화가 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절박한 것도 아닌, 요상한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답톡에 [내가 그랬어요] 이런 말 하나라도 올라오길 바랐는데.

 아쉽게도 그런 말은 단 한마디도 없었다. 다들 모르겠다는 반응들 뿐이었다.

 [야 이게 니네 집에 온 거울이라고?]

 거울 사진을 보고 다른 친구들은 키득거리기 바빴는데, 이 친구만은 달랐다. 미안하게도 이 친구 본명은 생각이 나질 않는다. 나는 사람 이름도 얼굴도 잘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본명 대신 그 사람의 얼굴 특징 같은 걸 기억하려 한다. 그래서 연락처 등록할 때 이름 대신 별명이나 내가 그 사람에게서 느낀 무엇인가를 적어넣곤 했다. 아주 친하고, 평소에 교류가 잦으면 모르겠는데 서로 바빠서 좀 뜸해지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곤 했다. 상대방이 도통 누구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 것이다. 어떨 때는 이미지만 떠오르고 글자가 매칭이 안되고, 반대의 경우도 종종 일어났다.

 친구들은 그런 나를 보고 조기치매가 온 것 아니냐며 걱정 반 농담 반인 말을 했지만 병원에서도 딱히 문제는 없다고 한 지라 나만 피곤할 뿐이었다.

 이 친구의 별명은 [도미]였다. 생긴 게 도미 같아서 그랬나....그러고보니 생긴 게 도미같으려면 어떻게 생겨야 하는 걸까? 나로서도 이런 별명을 붙인 이유를 모르겠다.

 [응. 그런데 왜?]

 분명 오랜만인 것 같은데, 그동안 잘 지냈냔 인사도 없이 다이렉트로 들어왔다. 그래서 나도 그렇게 했다.

 [영화 소품 같은데.]

 [와! 너 나하고 뇌를 공유했냐? 나도 똑같은 생각 했다.]

 [근데 누군지는 몰라도 되게 소름끼친다.]

 자기들끼리 떠들던 친구들이 왜, 뭐가 하면서 우리들이 하는 톡에 끼어들기 시작했다. 나는 모르는 척 [도미]의 톡에 집중하려 했다.

 [거울이라는 게 원래 다른 세계를 의미하잖아. 거울 크기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이즈도 아닌 것 같고.]

 [맞아. 엄청 크고 무겁더라.]

 [그리고 독일 민담에 이런 이야기가 있거든. “밤에는 절대 거울을 들여다보지 말라. 거울 속에 웅크린 다른 세계가 너를 데려갈 테니.”]

 범인에 대한 단서를 전해주나 했더니, 꿈자리만 사납게 생겼다. 이러다 거울도 아예 못 쳐다보게 되겠네.

 [야! 뒤질래? 내가 공포영화 싫어하는 거 알고 이러는 거지? 그렇지?]

 [그걸 이제 알았냐 ㅋㅋㅋ 하여간 똘빡새끼.]

 [도미]는 한참 낄낄거리더니 바쁜지 단톡방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한동안 톡방이 ㅋ로 도배되었고 친구들도 덩달아서 막 웃더니 금세 취업 준비, 진학 문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몇몇은 언제 술약속을 잡을지 그거에만 골몰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서 야 나한테 거울 보낸 놈 튀어와! 이러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됐다. 친구들은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반쯤은 농담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고 이 일이 얼마나 심각하다는 걸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심각하면 더 심각해지니까, 일부러 안 그런 척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도 그렇고, 내 친구들도 너무 진지해지는 건 닭살 돋고 싫으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도미]는 왜 그런 이야기를 했을까? 그 친구가 본래 그런 것에 관심이 많았었나,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그 친구가 그렇게 똑똑한 친구였나? 아무리 민담이라지만 그 친구가 해준 독일 민담 이야기는 섬뜩한 데가 있었다.

 난 그런 건 원체 믿지 않지만, 사람이라는 게 일단 누가 뭐라고 주절거려 놓으면 그, 그런가? 하고 솔깃해지는 그런 게 있지 않나. 나는 그렇게 펄럭귀는 아니지만...상황 자체가 충분히 ‘그럴 만한’ 상황이고.

 그러고보니 [다른 세계]라는 말이 마음에 걸렸다. [다른 세계]라. 그런 게 과연 있다고 믿는 걸까? 나는 그런 것과는 전혀 차원이 뭔 사람이었다. 보이지 않는 건 믿지도 않았고, 내가 경험할 수 있는 것들만 믿기로 결심한 사람이다.

 그런 나에게 [다른 세계]라는 말은 아주 이질적이었다.

 내가 너무 과민반응인걸까?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이도혜 17-11-22 12:25
 
작나에서 왔어요 ㅎㅎㅎ
천천히 읽을게요~ ^^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라칸 17-11-22 16:25
 
이도혜/ ㅋㅋ 감사합니다...어휴..떨리네요 ㅋㅋㅋ (소심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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