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스타가 사랑한 파파라치
작가 : 몽지나11
작품등록일 : 2017.7.31

6세기 대가야 왕녀 연과 신라 진흥왕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지만 이들의 사랑은 결국 결실을 맺지 못한채 비극으로 끝나고...21세기 한류스타 양욱과 시골처녀 귀은으로 다시 태어난 두 사람. 의문의 죽음을 당한 귀은은 동생을 구하기 위해 파파라치 기자 진마리의 몸을 빌어 양욱과 의도치 않은 동거를 시작한다. 전생에서 이루지 못한 두 사람의 로맨스가 대가야 2왕녀 수가 깨어나는 것을 막으려는 삼진그룹의 음모 속에서 다시금 애틋하게 피어나기 시작하는데

 
1. 진마리의 특종사냥
작성일 : 17-07-31 04:18     조회 : 402     추천 : 0     분량 : 3715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1. 진마리의 특종사냥

 

 “야, 진마리, 뭐 시원하고 쌈박한거 없냐. 아, 오늘 트래픽 조회수 더럽게 안나오네. 경영진에서 또 광고떨어진다고 지랄지랄 해대겠구먼. ”

 

 설립10년차인 인터넷 연예매체 ‘스타다나와’는 스타들의 가십을 터트려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매체다.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카메라를 들이대며 열애설 특종을 터트리는 것으로 유명세를 탄 이 매체에서 가장 많은 특종을 터트린 입지전적 인물이 있었으니. 그녀의 이름은 바로 악마보다 독한 기자란 닉네임을 가진 경력 7년차 취재기자 진마리.

 

 대머리 국장의 짜증 섞인 말에 모자를 푹 눌러쓰고 오징어를 질겅거리고 씹고 있던 진마리가 심드렁하게 대꾸했다.

 

 모자속 갸름한 얼굴에 우물처럼 커다란 눈, 귀여운 콧대까지, 오목조목한 이목구비가 미인임에 틀림없어 보였지만 눈에서 퍼지는 차가운 빛은 어쩐지 상대를 주눅들게 하는 데가 있었다. 시쳇말로 쎈언니 중에 쎈언니였다.

 

 “뭐 제가 자동판매기인가요. 누르면 척 나오게. 한창 뜨는 애 거 있긴 있는데 실속이 없네.”

 

 “누군데? 가수야, 배우야.”

 

 “걸그룹출신 배우요. 김신애라고 조폭 출신 매니저가 일을 더럽게 잘해서 이번에 아침드라마 꿰찬 애에요. 바람둥이 스포츠스타 오수완하고 좋아 죽는다는데.”

 

 “옳지. 그럼 터트려.”

 

 “근데 걘 아직 덜 여물어서 별 재미 못 볼거에요. 반나절도 안가서 실시간 검색서 사라질급 정도. 그래도 이거 터지면 청순이미지로 먹고 들어가는 김신애는 쫑나는 거지. 에휴, 좀 크는 애들은 놔둡시다. 먹여 살릴 가족도 줄줄이던데 동생만 여섯이래요,”

 

 물론 악마 찜쪄먹는 독종기자 진마리의 심중에 자비란 없었다. 김신애가 승승장구할 때를 기다려 유용하게 써먹을 미끼로 남겨두기위한 선택이었다.

 

 “젠장, 톱급 없냐? 걸그룹 센터 애들 많잖아.”

 

 “몇 명 있는데 아직 킬할 증거를 못잡았어요. 아시잖아요. 사진 없으면 무조건 아니라고 우겨대는 거. 남사친, 여사친 하면서 오리발내밀겠죠. 꽥꽥”

 

 “아우, 얘들이 누굴 바보멍충이로 아나. 포옹하고 쪽쪽대고 수백만원짜리 에르메스 샤넬 명품 선물하고 호텔 드나드는 친구가 세상에 어딨냐구.”

 

 “그래도 빼박 사진없이 그냥 까다간 저 고소미 먹는답니다. 이젠 조사받으러 가는 것도 지겨워요 ”

 

 대머리국장은 이번엔 방송사 출입기자들에게 윽박을 질러댔다. 경쟁지에서 중견배우 심진수 결혼 파경 소식을 본인 인터뷰로 단독을 쳐서 심기가 이만저만 불편한 게 아니었다.

 

 “야, ‘스타팟’에선 단독도 이리 잘 물어오는데 너희는 왜 꿀먹은 벙어리야. 후속보도로 인터뷰라도 따야할거 아냐. 심진수 전처 누구냐, 그 여자 변호사 전번 따서 인터뷰해서 빨리 후속단독 때리고 심진수 지인 만나서 또 그걸로 한꼭지 올려. 맨날 헛물만 켜는게 무슨 기자야. 어서 단독 물어보라구. 이 자식들아.”

 

 “적당히 해두세요. 국장. 이혼 단독기사, 그거 뭐 얼마나 가겠어요. 내가 아는 쇼윈도부부들이 한트럭인데 난 그런거 쪼잡해서 안쓰잖아”

 

 후배들이 진빠지게 혼쭐나는 것도 아랑곳없이 진마리는 오징어를 오랫동안 씹으며 유유자적한 표정을 지었다. 특종을 터트리기전 진마리가 잘하는 표정이었다. 국장이 진마리의 그런 모습을 놓칠리 없었다.

 

 “진마리. 너 뭐 있지?...빨리 이실직고 하라구. 뭐야. 얼마나 거물인거야. 한류스타정도는 되는거지?”

 

 “아직은요. 하지만 며칠내로 국장님 얼굴을 방글이로 만들어 드릴게요. 조회수? 거 이천만 찍읍시다. 하여튼 경영진한테 서버증설 좀 해달라고 하세요. 특종만 터트리면 뭐해요. 서버가 맨날 뻗어버리는데”

 

 진마리는 카메라 가방을 챙기면서 서둘러 일어섰다. 국장은 진마리가 또다시 특종을 하나 물어올 것임을 예상하고는 내심 안도했다.

 

 그러나 다른 기자들에게는 짐짓 으름장을 놓았다.

 

 “심진수는 물건너갔고 왜 이혼했는지 전처 인터뷰 못 따오면 퇴근할 생각 하지도 마. 니들 선배 진마리 발톱만큼이라도 일해 봐. 이것들아”

 

 

 

 아닌게 아니라 진마리는 며칠 전 대어를 하나 물었던 것이다. 전작에서 시청률 50%를 찍었던 작가와 감독이 손잡으며 방영전부터 화제로 떠오른 드라마 ‘안개의 저편’ 주인공인 한류스타 양욱의 비밀연애가 그것.

 

 역시 ‘안개의 저편’ 주인공 물망에 올랐다가 미역국을 먹은 배우 윤범수의 매니저가 진마리에게 은밀하게 제보를 해왔던 것이다.

 

 ‘안개의 저편’은 양욱이 최종주인공으로 낙점됐으며 편당 수억을 받기로 정해진 상태였다. 윤범수 역시 미니시리즈에서 30%를 찍고 인기가 수직상승했지만 아직은 양욱급에 미치지는 못했다.

 

 윤범수 매니저가 해온 제보는 충격적이었다. 양욱이 얼마전 연상으로 보이는 미모의 여성과 밀회를 나눴다는 제보였다.

 

 “분위기가 보통 심상찮은 게 아니었대요. 그 싸가지 양욱이 눈물까지 뚝뚝 흘렸다니 말 다했지요. 뭔가 깊은 사연이 있는 게 아니겠어요? 가령, 뭐 확실한건 아니지만 불륜이라던가...”

 

 매니저의 제보는 단박 진마리의 촉을 자극했다. 한류스타 양욱은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 동남아에서 가장 핫한 남자배우로 떠오른 거물급 스타였다. 양욱의 스캔들은 본인은 물론 드라마제작과 광고 수익에 엄청난 손실을 가져올 수 있기에 파급력은 어마무시했다. 더구나 양욱은 진마리와 과거 악연으로 얽힌 사연이 있었기에 그녀의 투지는 더욱 뜨거워졌다.

 

 ‘내가 누구냐, 연예부의 특종사냥꾼으로 소문난 진마리가 아닌가. 내 레이다에 걸려 빠져나간 스타는 지금까지 한 명도 없었다. 그런데 수백억 자산가인 양욱에게 나이든 스폰서가 있을리도 없고. 이 자식은 취향이 연상인가?’

 

 진마리는 30대 초반인 양욱과 연상녀의 스캔들을 어디에 초점을 맞출까 고민했다. 재벌녀 스폰서가 아닐까 잠시 생각했지만 그 의심은 일찌감치 접었다.

 

 재벌가 스폰서가 있다면 정재계에 두루두루 정보책을 둔 진마리의 귀에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을리 없었다. 광고수익만 한해 수십억인 양욱 자체도 수백억대 자산가인데다 형이 재계서열 3위 삼진그룹의 사위인데 양욱이 굳이 사모님스폰서가 필요할 까닭이 없었다.

 

 “그렇다면 열애쪽인가. 짜식, 젊고 이쁜 것들이 쌍심지를 켜고 있는데 40대 아줌마라니...별나네”

 

 진마리는 양욱과 스캔들을 내려고 온몸을 불사르는 신예 여자스타들이 손가락으로 세기 힘들 만큼 많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양욱은 대세걸그룹 센터만 도맡아하는 인형미모 가수나 빼어난 미모로 감독들의 뮤즈로 떠오른 여배우들의 대시에도 눈길 하나 돌리지 않았다.

 

 홍콩배우 양조위를 닮은 독보적인 외모를 가졌지만 입에선 독설이 방언처럼 터져나오며 대시한 여자들의 자존심을 박살낸다는 것이다. 그래서 별명이 ‘걸레 물은 양조위’래나 뭐래나.

 

 “오냐. 내가 그 도도한 가면을 벗겨주마. 양욱...너 딱 걸렸어!”

 

 진마리는 새벽부터 양욱이 사는 고급 아파트 앞에 자신의 차를 세워놓고 그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그의 스케줄은 이미 파악해 놓은 상태였다. 양욱은 대본 연습을 이틀정도 미뤄달라고 드라마 제작진에게 요청했다는 것이다. 진마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녀의 예상대로아침나절에 양욱의 차가 주차장에서 빠져나오고 있었다. 스타들의 애마들을 떠르르 꿰고 있는 진마리의 눈썰미는 양욱의 슈퍼카 벤틀리를 놓치지 않고 포착해냈다.

 

 진마리는 자신이 미행하는 것도 모르고 고속도로로 빠지는 양욱의 차를 뒤쫓으며 살벌한 미소를 날렸다. 삼각김밥에 바나나우유를 원샷하며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양욱. 넌 이제 독안에 든 쥐새끼야. 이 진마리님이 니놈의 독특한 취향을 만천하에 까발려주겠어. 그러나저러나 국장이 이번 여름 휴가때 포상으로 하와이를 보내준다고 하면 어쩌지? 아. 비키니 입으려면 다이어트부터 해야겠네.”

 

 연예계의 마녀기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던 진마리는 자신에게 닥쳐올 엄청난 사건을 이때는 전혀 예감하지 못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6 26. 대가야 왕녀 수 2017 / 7 / 31 237 0 3518   
25 25. 내가 당신을 지킬게 2017 / 7 / 31 243 0 4524   
24 24. 흑기사 양욱 2017 / 7 / 31 241 0 6951   
23 23. 진짜 진마리의 등장 2017 / 7 / 31 247 0 6467   
22 22. 영웅의 별 2017 / 7 / 31 230 0 6425   
21 21. 양혁 2017 / 7 / 31 254 0 2904   
20 20. 안귀은, 당신 도대체 누구야 2017 / 7 / 31 244 0 2800   
19 19. 고양이 2017 / 7 / 31 232 0 3861   
18 18. 양욱의 전생 2017 / 7 / 31 244 0 2378   
17 17. 대가야의 아름다운 왕 '금’ 2017 / 7 / 31 203 0 4554   
16 16. 뒷조사 2017 / 7 / 31 247 0 2560   
15 15. 나 유혹하지 마 2017 / 7 / 31 216 0 3381   
14 14. 희영의 그림자 희주 2017 / 7 / 31 231 0 2406   
13 13. 삼진그룹의 비밀 2017 / 7 / 31 213 0 3643   
12 12. 양욱의 여자, 안귀은 2017 / 7 / 31 247 0 2903   
11 11. 악마의 아이 2017 / 7 / 31 233 0 3407   
10 10. 혜나를 노리는 자 2017 / 7 / 31 230 0 3057   
9 9. 가야의 대무녀 오희영 2017 / 7 / 31 235 0 3715   
8 8. 안귀은 짠내나는 짝사랑의 서막 2017 / 7 / 31 228 0 2430   
7 7. 귀은, 양욱과 동거시작 2017 / 7 / 31 221 0 4664   
6 6. 귀은은 왜 죽었을까 2017 / 7 / 31 230 0 3577   
5 5. 저수지 위로 떠오른 여인 2017 / 7 / 31 237 0 5984   
4 4. 세명의 운명이 바뀐 그날 2017 / 7 / 31 242 0 5321   
3 3. 도둑키스 2017 / 7 / 31 248 0 5750   
2 2. 하얀 꽃가마 타고 시집갈 팔자라니 2017 / 7 / 31 252 0 7363   
1 1. 진마리의 특종사냥 2017 / 7 / 31 403 0 3715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