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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블러드씨커
작가 : 쥐돌이
작품등록일 : 2017.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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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게임 '플렉서블' 그 것을 즐기던 주인공은 게임속에서 남들과는 다른 현상을 겪게되며 점차 게임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게 된다.
누가 만들었는지 모를 게임 '플렉서블' 그 목적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그 속에서 능력을 얻는 유저들이 현실속에서 일어나는 괴현상에 맞서 지구를 그리고 인류를 지켜나가는 과정에 주인공도 합류하게 된다.

 
제1화 가상현실 게임 '플렉서블'
작성일 : 17-07-17 20:10     조회 : 334     추천 : 5     분량 : 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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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화 가상현실 게임 ‘플렉서블’

 

 “삐삐삐삐”

 규칙적인 기계음이 빛바랜 베이지색의 2인용 소파와 자그마한 탁자가 놓여 있는 단출한 공간, 거실의 정적을 깨뜨렸다.

 거실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정적을 깨뜨린 요란한 기계음의 근원.

 그것은 유선형 모양의 높이 1.5미터 길이 2.5미터에 어둠에 동화된 검정색의 물체였다.

 그 순간

 검정색 물체의 내부로부터 빛이 복사기의 그것처럼 좌우로 분주히 움직이며 물체의 표면을 투과해 밖으로 새어나와 암막커튼으로 빛이 차단된 실내를 밝혔다.

 그렇게 한참의 시간의 흐른 뒤

 그 검정색 물체로부터의 기계음과 빛이 사라지고 또다시 찾아 온 짧은 정적을 사라지게 하는 소리

 “푸슉!”

 검은색 물체의 한쪽 면이 컨버터블 차량의 문처럼 열리며 그 속에서 키가 적당히 크고 운동을 하는 사람 특유의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한 남자가 나왔다.

 그리고 그곳엔 더 이상 조용한 거실은 없었다.

 “아아아아악!!! 풍뎅이자식!!!!”

 “쿵! 쿵! 쿵!”

 그 사내는 새하얀 벽지로 도배된 벽을 향해 원수라도 되는 양 주먹을 내지르며 무언가를 향한 분노의 고함을 질러대었고 벽은 그 사내의 주먹의 살갗이 터지며 새어나온 피에 물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내 살갗이 찢어진 주먹에서 이는 고통은 그 알 수 없는 분노를 밀어내고 이성을 불러왔는지...

 “크윽! 썩을~!!”

 “이...망할 새끼!!”

 손끝에서 밀려오는 쓰라림과 지금 이 상황에 대한 책임까지 전가된 그 무언가에 대한 악감정은 점점 커져만 갔다.

 “으아아아아아악! 헉헉~”

 과도하게 흥분한 상태에서의 움직임은 금세 체력을 앗아가는 원인이 되겄고 이내 바닥에 드러누워 숨을 몰아쉬며

 ‘화가 난 대상이 잘못된 거잖아. 이 병신 서민석!!’

 자기 자신에 대한 자괴감과 함께 방금 전에 있었던 일이 생생하게 머릿속을 헤집어 다니고 있었다.

 ‘그 당시 두려움에 휩싸여 몸이 굳어버린 것도.....’

 ‘제대로 된 대항 한 번 못해보고 허무하게 당해 버린 것도.....’

 “결국은... 모두 나의 탓!”

 길을 잃은 분노가 제 갈 길을 찾고서야 진정되고 가슴도 머리도 차가워졌다.

 그러자 불연 듯 머릿속을 헤집는 장면들.

 눈으로도 좇을 수 없는 속도로 공기가 찢어지는 소음을 발생하며 나를 향해 짓쳐드는 냉혹한 살의가 깃든 무자비한 공격들!

 그런 공격을 0.1초차의 간발의 차이로 피할 수 있었지만 스친 살갗이 찢어질 것만 같았던 놈의 그 파괴력.

 마지막으로 떠오른 것은 기세에 압도 된 자신의 모습과 그 상태 그대로 그 무엇도 제대로 못해보고 당해 버린 한심한 나의 모습.

 그 장면이.....

 그 공포의 순간이 머릿속을 또 다시 가득 채우며 의지와 상관없이 부들부들 떠는 손이 보였다.

 말 그대로 압도적인 패배!

 “블러드씨커를 사용했는데도....!!?”

 내가 가진 최고의 스킬을 썼는데도...당해버렸다.

 ‘놈..아포칼립스!’

 그놈의 눈!

 그 새까만 무미건조하게 번들거리는 포식자의 눈빛은 말하고 있었다.

 나는 그저 손쉽게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수많은 먹잇감 중에 하나인 동시에 생명의 가치를 논할 필요도 없는 흔하디흔한 티끌 같은 존재라고!

 “후우~”

 심호흡과 함께 고개를 흔들며 기억과 정신을 털어내자 맑아져 오는 정신.

 몸속에서 터질 듯이 타오르던 울화도 한바탕의 투정 같은 난동으로 어느 정도 흩날려버리고 난 뒤인지라 서서히 이성이 돌아와 주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보기 흉하게 피로 물든 벽지와 평소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작지만 안락한 쇼파 그리고

 “꼬르륵!”

 이런 상황에서도 몸은 정직한 신호를 보내오고 있다.

 “하아~일단 먹고 생각하자.”

 정말 극심한 허기.

 “정말 저곳이 게임 속 세상이란 말이야!?”

 눈은 방금 전 누워있던 검정색의 물체를 향했고 두 손은 배를 감싸 안았다.

 본능적인 공복감과 함께 피폐해진 마음도 무언가로 채워지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듯.

 “그러고 보니 몇 시나 됐지?”

 집에서 시간을 확인 할 수 있는 거라곤 스마트폰 단 하나였기에 부랴부랴 탁자 위에 놓인 그 것을 찾아 시간을 확인하니 오전 8시가 조금 넘은 시간.

 “밤을 새웠구나!”

 허기진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군대에서는 꼬박꼬박 챙겨먹었던 아침이었지만 전역한 이후로는 아침을 먹은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할 정도로 대부분의 아침을 잠으로 보내온 나였다.

 간만의 아침식사인지라 비록 배가 많이 고팠지만 간단하게 우유한잔에 선식을 타서 대충 들이키는 것으로 허기만 면했다.

 그리고는 집에 딸린 조그만 베란다로 나가자

 “아아~”

 덥고 습한 공기가 전신을 휘감아 온다.

 세탁기 위 선반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담뱃갑과 라이터.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불을 붙여 한 모금 들이켰다 내뿜으니

 “후우~~!”

 어수선한 정신이 맑아지는 듯하다.

 “오늘 엄청 후덥지근하겠네.”

 한여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가면 금세 땀범벅이 될 정도의 더위가 한창이었지만 아침의 햇볕은 몸을 따스하게 감싸 안으며 하루를 시작 할 에너지를 채워주고 있었다.

 ‘땀을 흘리고 싶다!’

 복잡한 머리를 정리 할 필요가 있을 때면 늘 상 해오던 버릇과도 같은 이것은 육체를 고단하게 만들어 머리를 비우는 효과를 가져 오는 효과가 있었다.

 대충 옷을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집을 나서 체육관으로 향했다.

 그곳은 내가 사는 원룸아파트에서 뛰어서 오 분 거리에 위치한 2년 가까이 다닌 대호체육관으로 낡은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정감이 가는 그런 곳.

 그리 높지 않은 빌딩의 3층에 위치하고 있기에 계단을 이용해 오르니 관장님이 체육관 입구 책상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흠칫

 ‘그냥 운동이나 할까?’

 잠시 망설였지만

 “안녕하세요! 관장님”

 나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잠에서 깨어나 멍한 눈을 비비며 서서히 현실을 인식하는 대호 체육관 관장님.

 “어..어 민석이 왔구나. 이 녀석 며칠 동안 안보이더니, 요새... 연애 하냐?”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웃음을 히죽 지어 보인다.

 “아뇨. 그냥 이런저런 일이 있었어요.”

 차마 게임하느라 운동하러 오지 않았다곤 말 못하겠다.

 “소미가 너 한 동안 안 보인다고...할 얘기가 있다던데... 불러줘!?”

 “아뇨. 담에 보면 되죠.”

 급히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그래.”

 관장님의 딸 고소미.

 왠지 만나면 한 동안 시달릴 것 같아서 금방이라도 그녀에게 연락을 취하려는 듯 스마트폰을 꺼내드는 관장님을 말렸다.

 관장님과의 대화가 이어질까 두려워 서둘러 개인 사물함에서 체육관 로고가 새겨진 운동복을 꺼내어 갈아입고 줄넘기를 하며 가볍게 몸을 풀기 시작했다.

 “훙훙훙!”

 처음 체육관을 방문했을 당시만 해도 어릴 적부터 꾸준히 해오던 무술을 연마할 만한 장소도 찾기 힘들었고 격투기도 한번 배워보고자 해서 “한 달만 다녀볼까?” 라는 생각으로 다니기 시작했었지만

 시설이 오래되어 이곳을 찾는 사람도 별로 없고 땀내가 폴폴 풍기는 정감 가는 이 장소와 워낙에 사람 좋은 관장님 때문에 어느덧 2년이 넘게 이곳을 다니고 있는 중이다.

 ‘물론 한번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면 멈출 줄 모르고 집중하는 나에게 이만한 장소도 없기도 했었고...’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사람도 별로 없으니까.’

 체육관의 장사가 안 되는 걸 좋아하는 날 알게 된다면 관장님이나 그의 딸 소미에게 아찔한 잔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위험한 생각이지만...일단 그 점이 마음에 쏙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아무튼,

 그렇게 지금까지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개근상을 탈 기세로 이 체육관을 꾸준히 다니고 있었는데.

 “그 것만 아니었다면.....”

 그 것으로 인해 요 며칠간 나오지 않았던 것.

 체육관을 한 동안 나오지 않고 방금 전 집에서 그 광란의 행동을 벌인 이 일련의 사건은 집의 거실 한 모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검은색 물체와 연관되어 있었다.

 “훙훙훙~”

 줄넘기가 조금 더 빠르게 움직이고

 “플렉서블!”

 검은색 물체 그 것은 다름 아닌 요즘 가장 핫한 가상현실게임 ‘플렉서블’을 플레이하기 위한 장비였다.

 그리고 체육관을 오기 전 그 가상현실게임 ‘플렉서블’속에서..... 난 평생 잊지 못할 죽음을 경험했다.

 ‘정말..현실 같은 죽음...’

 “엿 같은 느낌이었어!”

 물론 현실에서 실제로 죽음을 경험해 본 적은 없지만 그 당시의 그 감각은 끔찍할 정도로 현실적이었다.

 

 일주일 전.

 ‘플렉서블’이 전 세계에 동시 오픈된 그날.

 나도 그 세계에 첫 발을 내딛었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것과는 다르게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그 속에서 빠져나올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 이유를 말하자면

 예전에도 종종 게임을 해왔었지만 ‘플렉서블’같은 가상현실게임은 처음이었고 그 속에서 현실에선 불가능 했던 격투가 가능해졌다.

 ‘내 힘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는 제한 없는 격투!’

 ‘그리고.....현실보다도 더 현실 같은 격투!’

 대부분이 사람이 상대가 아닌 몬스터를 상대하는 것이었지만

 ‘어떤 면에서는 그것이 더욱 긴장감이 있었지. 생사를 넘나드는 경험이었으니까.’

 ‘격투로 인한 상대의 부상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었고....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던 것은 역시나.....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사용 할 수 있었다는 것!’

 “그 상쾌함이란!”

 그 게임을 플레이하기 전 평소에 신문과 뉴스를 자주 접하지 않는 나로서도 들려오는 소식이 있었으니

 “갑자기 나타난 가상현실게임 ‘플렉서블’.”

 “그리고 그 것을 만든 마찬가지로 뜬금없이 나타난 ‘플렉서블’사라는 회사.”

 “기존의 가상현실게임과는 비교 불가한 이 현실보다 현실 같은 게임은 앞으로 게임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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