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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다 된 일상에 판타지 뿌리기
작가 : KiKuKo
작품등록일 : 2017.6.24

계한고등학교의 여름방학동안 평범하게 보내던 주혁필의 일상에 판타지가 뿌려진다.

 
Prologue. 방학식
작성일 : 17-06-25 00:58     조회 : 436     추천 : 0     분량 : 2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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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한고등학교 2학년 3반의 여름방학식.

 

  담임선생님의 말씀과 교장선생님이 말씀을 들으며 학교생활 내에 가장 기다리던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누구는 여행을 갈 것이고 누구는 방학 내내 컴퓨터만 하고 지낼 것이다. 나는 ‘방학 때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아직 생각이 없다. 하지만 방학을 한다는 것 자체가 해방감이 들어 기분이 좋다. 방학, 이 얼마나 울림이 좋은 말인가...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 드디어 방학식이 끝났다. 담임선생님께서 당부의 한마디를 하시고 모두를 해산 시킨다. 나도 신나는 마음으로 가방을 메고 교실 밖으로 나갈 생각으로 가득하다.

  “혁필아, 잠깐 선생님 좀 볼래?”

 담임선생님이 나를 불러 세운다. 시간이 조금 흘러 교실에 선생님과 나만 둘이 남겨 졌을 때야 비로소 선생님이 말을 꺼낸다.

  “혁필아, 여름 방학 기간 동안에 검무대회 있다고 하는 데 나가볼래?”

  “검무대회요? 언제요?”

 나는 검무 동아리의 주장이다. 그래서 선생님이 나에게 대회가 있는 걸 말해 주는 것이다. 검무 대회라... 하고 싶다. 듣자마자 하고 싶어졌다. 수상하면 이력에도 남아 나의 실력이 인정받게 될 것이다.

  “시 대회인데, 8월 26일 토요일에 하거든. 농구 경기장에서 열려.”

  “할게요. 하고 싶습니다.”

  “그럼 KSD팀으로 신청해주면 되지?”

  “예, 감사합니다.”

 선생님께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리고 교실 밖으로 나왔다. 학교 건물 입구로 나와 슬리퍼를 운동화로 갈아 신고 나서 건물 밖으로 나선다.

  “야, 혁필! 왜 이렇게 늦게 나왔어?”

 뒤에서 세게 어깨동무를 하며 말을 건다. 목소리와 행동으로 보아 재권이다. 한재권, 중학교 1학년 입학 첫날 나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어 친하게 지내게 된 둘도 없는 절친이다. 재권이 역시 검무 팀 KSD의 멤버다.

  “재권아, 우리 KSD팀, 대회 나간다. 우리 담임선생님이 신청해 주신댔어.”

  “대회? 검무 대회?”

 나는 말없이 긍정의 미소를 지었다. 재권이가 믿을 수 없다며 기쁨의 제스쳐를 취한다.

  “이 좋은 소식을 우리만 알고 있을 수 없지. 다른 애들에게도 알려야지.”

 우리 팀의 총원은 15명, 1학년 9명에 2학년 6명이 있다. 재권이 동아리 채팅방에 글을 올린다.

  「공지: 8월 26일 토요일에 농구 경기장에서 검무 대회 있음. 하고 싶은 사람!!」

 공지가 올라감과 동시에 너도나도 하고 싶다며 답장이 올라온다. 그 모습이 주장으로써의 감회가 새롭다. 검무는 사람이 많을수록 멋있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곧 사정을 말하며 안 하는 게 아닌 못한다는 말이 하나둘씩 올라온다. 결국 할 수 있다고 하는 사람이 나하고 재권이 포함해서 5명밖에 안된다. 아쉽지만 이 인원으로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음악하고 검무는 내가 생각해 볼게, 괜찮은 요일 말해줘.”

 라고 채팅창에 올렸다. 나의 말에 팀원들이 대답을 해준다.

 

  재권이랑 헤어지고 사거리를 지나기 위해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등의 색이 바뀌기를 기다린다.

  “오빠.”

 누가 내 등을 살포시 툭 친다. 나는 그 손길의 주인을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돌려 보았다.

  “어? 혜원아.”

 나를 향해 밝게 웃고 있는 이 소녀는 김혜원. 학기 초에 입부했던 후배였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퇴부했다. 정말 잘하던 애였는데...

  “얘기는 들었어요. 저 이제 방학 동안에 시간이 많거든요. 검무대회 저도 참가해도 되나요?”

  “그럼 고맙지. 많을수록 좋거든.”

 덕분에 이걸로 포지션이 더욱 풍부해질 것 같다.

  “그럼 언제 나와야 되는지 추후에 알려줄게. 그때 검 들고 와줘.”

  “넵!”

 

  혜원이랑 얘기가 끝나고 나서 홀로 집으로 향한다. 집에 거의 다 왔을 때 꽃에 물주고 있는 영은 누나를 발견했다.

  “누나, 안녕하세요?”

  “어, 방학식 끝났구나.”

  “네. 그리고 저 드디어 검무대회 나가요.”

  “오오! 그거 잘 됐네. 누나가 응원할게.”

 하영은 누나는 대학생 3학년이다. 연예인 못지 않는 외모 때문인지 누나만보면 쑥스러워진다. 외모뿐만아니라 청순한 이미지에 조신한 말투가 인상적이다. 내가 듣기로 누나는 중, 고등학교 때는 물론 대학교에서도 거의 1일 1고백이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대회 얘기를 했을 때 누나는 향긋한 미소를 지으니 내 귀가 뜨거워진다.

  “저, 그럼 음악을 골라야 해서 들어가 볼게요.”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몸을 돌려 집으로 향한다.

  “열심히 하렴.”

 등 뒤로 이어지는 누나의 목소리에 두 뺨이 화끈해진다. 나는 이 이상 말을 했다가는 하루 종일 말할 것 같아서 고맙다는 말도 못한 체 집으로 들어갔다.

  ‘하아... 누나는 여전히 예쁘구나. 옆집이라는 게 행복하다.’

 

 띠링.

 문자오는 소리가 들려 핸드폰을 열어보았다. 사촌동생한테서 문자다. 문자내용을 보면 다음 주에 자기네 학교도 방학이니 놀러가겠다는 내용이다. 이번 여름 방학은 왠지 정신없이 지나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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