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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완결)난,설헌
작가 : 아리곶
작품등록일 : 2016.7.22

조선 중기 최고이자 최초였던 여성 문학가 허난설헌.

그 시대와 이 시대의 '허초희'가 만나는 타입슬립 역사소설 <난,설헌>

※ 소설이므로 대부분의 내용은 픽션이며, 사실과 같은 이름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인용되는 시 구절은 모두 사실이며 출저는 네이버 입니다.^^

 
프롤로그(1)_2001년, 강설헌
작성일 : 16-07-22 01:31     조회 : 1,086     추천 : 0     분량 :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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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뉴스속보> 국내 굴지의 기업 L 그룹 입양 결정.

 주인공은 12살 소녀 강 모양.

 

 "뉴스속보입니다. L그룹이 입양아 희망주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직접 입양을 진행합니다. 현재 행복 보육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입양 진행 현장에 김기용 기자?"

 

 "예, 이곳은 현재 L그룹의 회장 강 철립씨가 입양을 위해 방문한 행복 보육원 입니다! 그는 현재 부인과 함께..."

 

 세상사람들은 재벌가에서 첫 공식 입양이 이뤄진다며 어떤 아이인지, 어떤 그룹인지 보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한창 설헌의 입양소식으로 세간이 떠들썩하던 그 무렵, 설헌은 보육원 친구들과 해맑게 놀고있었다.

 

 "야아~그러는게 어딨어. 이번엔 내가 술래할래!"

 "아, 니 차례였어? 그래! 니가 해!"

 

 드디어 자신이 술래를 할 수 있는 순간이 찾아왔다. 설헌이 해맑게 웃었다.

 그러나 원장님이 설헌을 찾아왔다.

 

 "설헌아, 짐 다 쌌었지?"

 "네. 아까 어떤 아저씨들이 들고 갔어요."

 "그럼....이제, 나가자."

 

 보육원을 떠난다는 것 보단 기껏 술래할 차례가 되었는데 가야한다는 사실이 슬펐다.

 하지만, 어쩔 도리없이 설헌은 원장님의 손을 잡고 방을 나왔다.

 

 "설..헌이? 이제 나가면 카메라 앞이니까 환하게 웃어야한다~"

 "......"

 "그래, 앞으로 난 니 아버지고 이 분은 니 어머니이시다."

 "....."

 

 처음 보는 사람들이 자신의 아빠, 엄마라며 소개했다. 아직 적응은 안됐지만 그저 어른들이 시켰기에 설헌은 최대한 예쁜 표정을 지으며 보육원을 빠져나왔다.

 설헌이 세간의 주목을 받은 건 딱 그 순간 뿐이었다. 장설헌, 그녀는 12살의 나이에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L그룹 집안의 막내로 입양이 되었다. 당연히 성도 아버지인 강회장을 따라 강씨로 바뀌었다.

 

 ***

 

 정들었던 보육원을 나오던 날, 그녀는 평소 보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과 낯선 카메라 앞에서 어찌해야 할 바를 몰랐다. 자신의 양부모들이 어떤사람인지도 몰랐다. 오늘 처음 보는 사람들인데 어쩌면 당연했다. 그 전까진 비서라는 사람이 와서 자신을 시험하듯 이리저리 훑어 보다 휙 가버렸기 때문에 양부모를 만나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생전 처음보는 사람들과 온갖 카메라가 보육원 문 앞을 점령하고 있었다. 정들었던 아이들과 원장님께 인사할 시간마저 그녀에겐 없었다. 수많은 인파를 뚫고 나와 겨우 양부모의 차를 탔다.

 

 따르릉-

 "그래, 수현아. 무슨 일이니..?"

 "엄마. 오늘 데리고 온다는 애, TV에 얼굴이 왜 안보여??응? 나도 궁금하단 말이야~"

 "얘, 좀 기다려. 품위없이. 이 아이 얼굴이 알려져 봤자 뭐가 좋겠니. 지금 집가는 길이야. 조금 기다려"

 

 설헌은 잘은 알 수 없었지만, 양모 수영이 말한 '이 아이'가 자신인 건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부인. 말 조심하세요!"

 "아..!호호.얘 설헌아 네 새 가족들이 기대 되지 않니?"

 

 양부 철립이 양모 수영의 입단속을 했다. 이미 설헌은 들어버린 뒤 였지만..

 '아니야. 날 입양하신 분들이 날 싫어할리 없잖아! 괜찮아. 모두 좋은 분들이실거야.'

 가엾은 믿음을, 어쩌면 설헌의 소망이었을지도 모르는 그 말들을 되뇌이며 설헌은 속으로 다짐했다.

 

 '어느곳으로 가도, 난 다 잘 할 수 있어.'

 

 차 뒷 유리에서도 점점 멀어져가는 보육원을 바라보자 그제야 인사도 하지 못 하고 헤어진 원장님과 아이들이 떠올랐다. 아직 많은 카메라들이 설헌이 타고 있는 멀어져가는 차를 향해 방향을 돌린 채 촬영하고 있었다.

 

 '안녕히 계세요 원장님. 보고싶을거야 친구들아. 꼭...다시 보러 올게.'

 

 눈물 한 방울이 또르르 흘렀다. 얼른 손등으로 훔쳤다.

 어디로 가는진 모르지만 설헌은 알것만 같았다.

 앞으로 그녀는 보육원에 돌아오지 못 할거란걸.

 하지만 돌이킬 방법은 없었다. 그녀는 앞으로 주어질 환경에 이겨내고 적응하며 살아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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