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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게으른 리치킹께
작가 : 미네랄사이다
작품등록일 : 2017.6.13

아아.... 리치라고 하던가? 인간들은.
그런데 리치가 뼈다귀뿐이라... 후훗 재밌군.
응? 내가 누구냐고? 리치킹올시다.

 
프롤로그. 존잘리치
작성일 : 17-06-13 21:25     조회 : 360     추천 : 0     분량 : 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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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씨....

 

 

 일어나 보니까 앞에서 모험가 파티가 와 있었다.

 

 

 물론 나는 전혀 님들 상상속 리치가 아니기에, 모험가들이 오히려 나를 구조하려든다;;;

 

 

 쩝.... 그 일만 아니었도...

 

 

 ***

 

 

 그때가 아마도 일주일 전이였을 것이다.

 

 

 심심해서 놀러왔다던 레드 드레곤인 한 마리하고 띵가띵가 놀다가 누군가 내 던전에 침입했었다.

 

 

 하도 그때는 심심하길래 리치하면 생각나는 로브 쓴 해골로 폴리모프하고 우! 하고 놀래켰다.

 그러자 그는 혼비백산하여 도망쳤고, 나와 루시(레드 드레곤 이름)는 웃음을 터트렸다.

 

 

 아마도 그것 때문에... S급 정도 되는 모험가들이 찾아온것 같은데.....

 

 

 ***

 

 

 "괜찮으십니까?"

 

 

 꽤나 준수하게 생긴(실은 그또한 존잘이지만 쥔공이 더 존잘이여서 신급의 외모 아니면 쥔공의 눈에 차지 않는다.) 남자가 내게 물었다.

 

 

 은발의 여자가 얼굴을 붉히면서 나에게 물었다.

 

 

 "괜찮으세요? 마법사인데, 회복마법 좀 걸어드릴까요?"

 

 

 아니요.... 누구 성불시킬 일 있나... 저 언데드입니다만.

 

 

 나는 발딱 일어나 재빨리 던전 안으로 들어갔다. 내 뒤에서 누군가 소리를 질렀으나,

 서둘러 투명화마법을 펼치고 챙길 수 있는 아티팩트, 골렘, 마도서, 금은보화등을 서둘러 아공간에 쑤셔넣고 던전을 탈출하였다.

 

 

 이제 이 던전은 글렀다.

 S급 모험가들을 보내었다는 것은 국가가 직접 나를 찾아내서 박살내겠다는 뜻.

 

 

 물론 그딴 비실이들은( 검사들은 최소 오러 각성자) 손 한번 까딱이면 끝이지만 그렇게 되면 끝내 성국까지 개입하게 되어서 귀찮게 된다. 매일같이 맞짱뜨자고 오는데 당연히 귀찮지.

 그냥 빨리 던전 빼는 것이 답이다.

 그냥 재빨리 사령술로 언데드 한 마리 만들어서 버프 좀 걸어주고 폴리모프로 리치로 만든 후 텔레포트 마법을 시전하여 던전 밖으로 나왔다.

 

 

 안에서는 쿵쿵 대면서 마나가 요동치고 있었다.

 

 

 물론 내가 저기 있었다면 그냥 쉽게 물리쳤으나, 계속해서 모험가들이 찾아올 것이므로 나는 서둘러 던전에서 나온 것이다.

 

 

 으음.... 막상 던전 밖으로 나오니 앞길이 막막하군....

 

 

 ***

 

 

 에이씨, 이 나이에 홈리스라니...

 

 

 나는 아공간에서 로브를 꺼내서 걸친 후 도시를 향하여 걸어갔다.

 

 

 도시에 도착한 후, 부동산에서 정원이 딸린 아늑한 2층 주택을 구입하였다.

 

 

 이것저것 가구를 주문하고 아공간에서 충실한 나의 일꾼인 골골이 1,2,3를 꺼냈다.

 

 

 "골골이 1, 2, 3! 너희는 지금부터 지하에 공간을 만든다!"

 

 

 골렘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내가 지시한 곳을 파기 시작하였다.

 

 

 나는 미친듯이 흙을 파고 들어가는 골렘들을 보다가 메이드 가디언을 아공간에서 꺼냈다.

 

 

 백발과 흑발의 메이드들. 처음에 이름을 흰둥이, 검둥이라고 하려다가 너무 없어보이길래 '마르가리타', '에보니'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마리(마르가리타의 애칭)."

 

 

 백발의 미소녀가 고개를 숙이면서 대답하였다.

 

 

 "네, 주인님."

 

 

 "방을 줄 테니 네 동생과 함께 가서 짐을 풀어 두거라."

 

 

 "네, 주인님."

 

 

 나는 마리와 에보니가 방에 들어간 것을 본 후 집 구석구석 항마법의 술식을 새겨놓았다.

 리치들의 왕인 내가 직접 새겨놓았으니, 어지간한 신도 침법치 못할 것이다. 으하하하!

 

 

 나는 행복한 도시라이프를 꿈꾸면서 행복에 잠겼다.

 

 

 문득 동방에 어느 국가에서 이사를 하면 이웃에 케이크를 돌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으음...

 

 

 아무래도 이웃과 트러블 없이 지내려면 그게 좋겠지?

 

 

 "마~리~"

 

 

 마리가 문을 열면서 말했다.

 

 

 "네, 주인님. 무슨 일이십니까?"

 

 

 "아아, 별것 아니고. 에보니랑 같이 제과점에서 과자와 케이크를 사와주겠니? 이왕이면 넉넉히 말이야."

 

 

 "과자...말씀이십니까? 알겠습니다."

 

 

 단것을 좋아하는 마리는 잔뜩 상기된 표정이었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잔뜩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다녀오라고 배웅해 주었다.

 

 

 그 사이 벌써 골골이 3형제가 땅을 다 파고 나서 내게 신호를 보냈다.

 

 

 나도 골골이들에게 내 의지를 전했다.

 

 

 '금방 내려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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