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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이태백이 밝은 달아
작가 : 은은한
작품등록일 : 2017.6.8

지방도시 대전, 27살 백수청년 ‘정버들’이 산다. 그는 여태껏 5번의 사랑을 했지만, 가난한 흙수저의 삶 때문에 번번이 이별한다. 그리고 오늘, 여섯 번째 사랑을 떠나보내고 노점의 노인에게서 안경 하나를 구매한다. 언뜻 보아도 매우 오래된 촌스러운 안경, 그리고 그 안경을 쓴 자에게만 보이는 중년의 신사(귀신), 그 신사는 다름 아닌 한국이 섬기는 글로벌 대기업의 창업주 ‘이태백(1947년 실종)’이다. ‘이태백’은 ‘정버들’에게 슬기로운 지혜와 충분한 자산을 건네며 자신이 못다 이룬 꿈과 사랑을 해보라고 제안하는데... / (매주 토요일 연재)

 
1화. 이태백의 죽음과 부활
작성일 : 17-06-08 17:19     조회 : 429     추천 : 0     분량 : 5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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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는 바야흐로 1947년,

 대한의 독립이 이뤄진 지 이 년도 채 되지 않은,

 어느 봄날의 밤.

 

 한적한 조선총독부(경복궁 앞)에 차량 한 대가 멈춰 선다. 아직은 쌀쌀한지 차량의 배기관으로 희뿌연 연기가 선명하다.

 

 이내 내리는 한 사람. 클래식한 구두, 정장에 파나마 모자를 멋들어지게 쓴 신사, 그 시절 가진 자가 그랬듯 콧수염이 정갈하다. 그의 입김도 춥기는 마찬가지다.

 

 신사는 시동을 끄고 내리려는 운전수를 향해 몇 번인가 손을 내젓는다. 총을 찬 운전수는 단호한 그의 손짓에 멈춰선다.

 

 신사는 동그란 안경테를 고쳐 올리고 홀로 길을 나선다. 양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어, 언뜻 산책이라도 나온 것 같은 걸음. 그러나 그의 눈은 줄곧 한 곳만 바라본다.

 

 바로, 달빛.

 

 무언가에 홀린 듯,

 아니 오랫동안 사랑한 여인을 보기라도 한 듯,

 그는 달빛을 향해 걷고 또 걷는다.

 

 얼마나 걸었을까. 고풍스러운 누각과 꽃나무가 늘어진 경회루 연못에 도착한다. 그리고 만월의 달을 보다, 그 아래 연못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신사.

 

 황금빛 비단을 풀어놓은 듯 아름답게 흩뿌려진 달빛이 그에게로 흘러드는 것 같다. 정녕 황금 보다 갖기 어려운 게 저 달빛이란 말인가.

 

 신사는 쭈그려 앉아 손을 뻗어 연못의 달빛을 만지려 한다. 그러나 아무리 손을 내밀어도 달빛은 닿지 않는다. 차디찬 연못물만 손끝을 적실뿐.

 

 이 밤보다 더욱 캄캄한 그의 목젖에서 이름 하나가 새어 나온다. 연순아… 연순아….

 

 달빛 같은 그녀를 원했지만, 그럴수록 그녀는 멀어졌고, 차디찬 고통만 찾아왔다.

 

 그의 눈에,

 서글픈 가랑비가 젖는다.

 

 “왜 그랬니!”

 

 신사의 뒷덜미로 날카로운 음성이 박힌다. 연못에 비친 그림자로 보아 건장한 사내다. 손엔 작고 삐죽한 물체가 들려있다.

 

 철컥. 아마도 신사를 향해 권총을 장전하는 것이리라.

 

 “따라오는 걸 알고 있었소. 쏘시오… 나는 죽어 마땅하오….”

 

 신사는 모든 것을 포기한 듯 주저앉는다.

 

 그의 몸 동아리가 대지를 짓누르자 숲에 있던 새들이 푸드덕 날아오른다. 새떼가 일렬로 달빛을 가리며 나는 바람에, 연못 위 달빛이 일순 어둠에 잠긴다.

 

 “연순이가 어떻게 죽었는지 알고 있냐!”

 

 “물론 알고 있소. 오늘처럼 달빛이 만삭일 때, 만삭의 몸으로 달빛에 들어갔다지요. 저 아래에서 그녀가 발견됐다는 것도 알고 있소.”

 

 신사는 검지로 달빛을 머금은 연못을 가리킨다. 그리고 다섯 손가락으로 거문고를 쓰다듬듯 찰랑이는 달빛을 어루만진다.

 

 손짓을 따라 달빛의 선율이 반짝인다. 약지에 낀 금반지도 달빛 따라 반짝.

 

 “이태백, 안경 벗어! 넌 그 안경을 쓸 자격이 없어! 눈으로 손으로 입으로 만졌던 연순이에 대한 기억도, 그 어떤 마음도 모두 내려놓고 떠나! 하나만 기억해! 연순이는, 네가 죽인 거야!”

 

 신사는 안경 너머 연못의 달빛을 본다. 마치 아름다운 춤사위를 보는듯하다.

 

 그녀는 곧잘 춤을 추곤 했었지. 일제든 미제든 소련제든 어떤 노래가 들려도 살포시 멜로디를 타며 신사의 손을 잡았다. 웃음을 보이며 입을 맞췄다. 그런 그녀가 저 달빛 아래에 잠들다니.

 

 신사는 무릎을 꿇고 찬찬히 안경을 벗어놓는다.

 

 탕! 탕! 탕!

 

 사그라지는 그의 두 눈을 바라보며, 사내는 욕지거리를 해댄다. 그리고 두 발을 부여잡고 질질 끌어 연못에 집어던진다. 달빛을 흩트리며 가라앉고 마는 신사.

 

 그가 마지막 의식을 부여잡으며 말했던 것은,

 

 여기가 연못이었던가, 달빛이었던가,

 아니면 그녀의 품이었던가….

 

 행복하고 미안했소, 내 사랑 연순이...

 

 

 

 

 ***

 

 

 

 

 어두운 경회루 연못 밑바닥에 신사의 시신이 널브러져 있다. 그러나 그의 전신 골고루, 달빛이 비친다.

 

 어디선가 오색빛깔 아름다운 고기떼가 몰려들어 그를 에워싼다. 깨끗하게 사라져가는 그의 시신. 고기떼가 떠나자 툭 떨어지는 금반지. 달빛만큼 환하게 빛난다.

 

 2017년 J 방송사 스튜디오.

 

 대담 프로그램이 녹화 중이다. 사회자는 몇몇 패널 중 사학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러니까, 1947년 3월 5일, 태화그룹의 창업주인 이태백 회장이 혼자 산책하러 나갔다가 실종됐다는 거죠?”

 

 “네, 맞습니다. 운전했던 비서의 증언에 의하면 뭔가에 홀린 듯 조선총독부 건물로 향했고, 한 시경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자 경호진을 죄다 불러 경복궁 경내까지 수색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틀 뒤 경회루 연못까지 들춰봤지만,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고요?”

 

 “그렇습니다. 이름 그대로, 당나라 시인 이태백처럼 물에 비친 달빛으로 걸어 들어간 게 아닐까, 여기까지 의심해봤던 거죠. 이태백 회장의 실종은 아마 역대 최고급 미스터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학자는 안경을 고쳐 올리며 물 한 잔을 들이켠다. 사회자는 앞섬에 놓인 종이에 뭔가를 끄적거리며 다음 질문을 이어간다.

 

 “그럼, 당시 46살이었던 이태백 회장이 죽고, 전 재산은 어떻게 처분됐나요?”

 

 “아시다시피, 이태백 회장은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당대 시대 분위기상 그 나이에도 미혼이었던 것은 정말이지 흔치 않은 사례죠. 더구나 1947년 미 군정의 한국인 중에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사람이 결혼하지 않았다? 정말 의아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산은 잠시, 홀로 계신 어머니가 맡았다가 태화그룹의 자산이 되거나, 태화재단이 형성되어 사회에 환원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일순 모든 대담이 화면 속으로 사라진다. 우리의 정버들이 티브이를 껐으니까.

 

 리모컨을 침대에 던져 버리고 라면을 잡수는 27살 정버들. 달걀도 넣지 않은 맨 라면이다. 김치도 없고 밥도 없다. 왜냐, 그는 백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뭐 어쩌라고. 하도 돈이 많아 지겨워서 달빛 타고 하늘로 날랐나 보지. 그래도 내가 낫네, 나아. 이렇게 맛있는 라면도 줄기차게 먹어보고. 라면 맛도 못 보고 죽었다? 아, 불쌍해 불쌍해. 꺼억~”

 

 대충 상을 밀어내고 침대에 걸터앉는 정버들. 갑자기 한숨을 쉬더니 눈을 비빈다.

 

 “요즘 따라 왜 이렇게 눈이 침침하지. 라면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

 

 카톡왔숑!

 

 심심한 찰나에 때마침 카톡이 왔다. 보낸 사람은 ‘너만은 믿는다!’

 

 바로 정버들의 여섯 번째 여친이다. 엊그제 이별을 통보받고 이틀을 시름시름 앓다가 이제 막 라면으로 배를 채웠더니, 생명을 살리는 구원의 포만감처럼 연락이 온 것이다.

 

 <나 집 앞에 왔어, 잠깐 내려와.>

 

 “그러면 그렇지, 지가 나 없으면 누구를 만나. 백만 원 버나, 나처럼 안 버나 똑같은 신세지.”

 

 정버들은 벌떡 일어나 거울 앞에 선다. 언뜻 보면 고등학생 체육복으로 보이는 운동복 바지에 반소매티를 입었지만 조금만 변화를 주면 퍽 달라지는 게 정버들이다.

 

 얼굴이 잘생긴 것은 이미 초중고를 다닐 때 인근 여학생들의 화끈한 스토커 기질로 증명 받았다. 안 씻어도 빛이 난다나 뭐라나.

 

 “어디 한 번 변신해볼까?”

 

 일단 거울을 보며 구겨진 옷을 한 번씩 잡아당겨 주고, 로션으로 머리를 넘기고, 새로 빤 와이셔츠만 걸치면 끝.

 

 외모가 명품이니 뭐가 없어도 후광이 장난이 아니네, 딱 그런 생각을 하는데 거울 속으로 창가에 내려앉은 참새 세 마리가 보인다. 말을 걸듯 지저귀는데!

 

 “아~ 참새도 반했네, 역시 남자는 잘생기고 봐야 해. 어디 한번 꽃 보러 가볼까~”

 

 맨발에 운동화를 신고 뽀얀 복숭아뼈까지 드러내며 계단을 걸어 나와 세상과 마주한다. 이틀을 방콕했더니 햇볕이 따갑다.

 

 하지만 더 따가운 풍경은 집 앞에 주차된 노란색 람보르기니.

 

 대전 원도심에 사는 정버들로서는 몹시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차였다. 그럼에도 어깨를 쫙 펴고 애써 람보르기니를 무시해본다.

 

 네가 아무리 람보르기니를 끌어봐라, 내 외모가 람보르기니다! 뭐 그런 맘으로.

 

 그나저나 내 여섯 번째 꽃은 어디 있지?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여친은 보이지 않는다.

 

 그때 또다시 울리는 카톡왔숑!

 

 <뭘 그렇게 둘러봐, 꽃은 논밭이 아니라 멋진 정원에 있어야 하지 않겠어?>

 

 설마….

 

 그래, 설마 했는데 람보르기니 문이 로봇 춤을 추는 댄서의 관절처럼 이쪽저쪽으로 접히더니 여친이 내린다. 그리고 터벅터벅 걸어오는데.

 

 어쭈, 풀 메이크업에 옷도 더 짧아졌네. 아직 쌀쌀한 3월의 봄날에 이게 미쳤나? 그나저나 네가 왜 거기서?

 

 “할 말이 있어 왔어, 또 반반한 얼굴만 믿고 이별이 아니라고 오해할까 봐. 보다시피 나 새 남자친구 생겼어. 람보르기니는 렌트 안 되는 거 알지? 아, 모를 수도 있겠네, 오빤 뚜벅이니까.”

 

 “뭐 하는 거야?”

 

 “뭐하긴 이별 통보 하러 왔다니까, 그리고 허니~ 나와 봐용~”

 

 람보르기니의 한쪽 문 역시,

 로봇 춤을 추는 댄서의 관절처럼 이쪽저쪽으로 접히더니 남자가 내린다.

 

 예상보다 못 생기지 않았다. 대략 옷은 비싼 것 같고 손목에는 롤렉스 시계를 찼다. 여친, 아니 이제 전 여친이라고 해야 하나, 그녀 옆에 서더니 팔짱을 낀다. 근육이 부리부리하다.

 

 “오빠가 또 외모 갖고 으쓱댈까 봐 보여주는 거야. 보다시피 잘생겼어. 거기에다가 내면까지 아주 잘 생겼어. 이제 연락 그만하라고 말하는 거야.”

 

 어쭈, 이것 봐라~ 뭐 이런 경우가 다 있어!

 하고 싶지만 정버들은 그냥 담담한 척하는 게 제일 멋있다는 생각을 한다.

 

 “어, 그래. 그래. 알겠어. 잘살아….”

 

 여섯 번째 꽃을 데리고 람보르기니가 골목을 빠져나간다. 정버들이 갈 수 없는 천상의 나라로 간 것 같다. 람보르기니라면 적어도 하늘을 나는 기분일 것이다.

 

 주위를 둘러본다.

 

 쓰레기가 쌓여있고, 길고양이가 쭈뼛거리고, 유모차를 끄는 어르신들이 그늘에 서 있다. 그리고 집을 바라본다. 원도심 재개발 지역에 있는 낡은 빌라. 거미줄이 친 듯 금이 가 있다.

 

 그 안에 자리한 정버들의 공간은 침대 하나에 겨우 책상과 티브이만 들여놓을 수 있을 정도로 작디작기만 하다. 정말 나는 명품인가. 아니면 명품인 척하는 건가.

 

 집에 가기 싫다, 잠시만 산책하자, 이 원도심을 벗어나 신시가지로 나가면 기분이 좋아질 거야, 애써 마음을 달래본다.

 

 허나 한걸음 내딛을수록 발은 늪을 걷는 것 같고, 가슴은 하늘에 눌리는 듯하다.

 

 어느 영화에선가, 나쁜 놈인 듯 불쌍한 놈 하나가 눅눅한 철길에서 이런 말을 들었지. 밥은 먹었냐? 라는. 중국말로 뭐였더라.

 

 니 씌팔놈아, 족팡매야! 니 씌팔놈아, 족팡매야! 니 씌팔놈아, 족팡매야!

 

 욕처럼 들리는 말이 계속해서 귓가에 맴돈다. 나 밥 먹었는데, 하고 답해 봐도 계속해서 들리니 더욱 미칠 지경이다.

 

 그때, 골목 끝자락에서 한 노인이 말을 건다.

 

 “이보게 자네, 요즘 눈이 침침하지 않나? 안경을 하나 사보게. 세상이 새롭게 보일 걸세.”

 

 노인은 낡은 돗자리에 안경을 늘어놓고 노점을 열고 있다. 아마도 중고물품인 것 같다.

 

 “그래요? 그런데 시력이 맞아야죠.”

 

 “안경이 아주 많다네, 시력이 맞는 게 있을 걸세. 보아하니 2천 원쯤 들고 다닐 팔자 같은데 그거라도 주고 하나 가져가.”

 

 아 놔. 이제 폐품이나 파는 어르신한테도 괄시를 받네.

 

 “저 돈 있어요. 여기 봐요. 5천 원이나 있다고요! 그래요, 이거 맘에 드네요.”

 

 촌스러운 안경인데 마음이 끌린다. 솔직히 이 중에서 가장 덜 촌스러운 거라서 고른 것 같다. 아니, 안 사면 진짜로 지질한 팔자로 남겨질까 봐 사기로 한다.

 

 어, 그런데 안경테에 이니셜이 새겨있네.

 

 L.T.B

 

 뭔가 롤렉스 시계처럼 명품 장인이 만든 것 같은 분위기다.

 

 뭐지, 시력도 딱 맞아. 이럴 수가. 어르신, 여기 5천 원 드릴게요. 어, 그런데 어르신이 온데간데없다. 헛것을 봤나. 아니지, 안경은 여기 있는데?

 

 따가운 람보르기니 빛을 봐서 머리가 이상해진 건가.

 

 깜짝이야!!

 

 안경을 쓴 정버들이 사위를 둘러봤을 때 나타난 것은, 노인이 아니었다. 클래식한 구두와 정장에 파나마 모자를 멋들어지게 쓴, 콧수염이 정갈한 신사.

 

 바로 이태백이었다. 그리고 그가 뱉은 한 마디.

 

 “누구냐 너, 왜 내 안경을 쓰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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