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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옵션달린 환생
작가 : 낭만자객
작품등록일 : 2017.6.5

전생에서 공주의 시녀로 몸바쳐 일했던 성격활기차고 눈치빠른 사월이가 여러가지 옵션을 달고 다시 환생하다! 단 전생의 업보들을 모두 이생에서 털어내 버려야 하는 미션이 주어지는데,
그러려면 젊은 여인의 몸으로 들어가야 한다. 어린시절부터 살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사월은 자신에게 주어진 옵션을 잘 활용하기로 결심한다.
이쁜 외모에 체력또한 왠만한 사내들 뒤지지 않을 정도로 그리고 기억력이 뛰어난 능력을 탑재하고 세상에 다시 태어난 사월은 서랑이라는 그녀로 !
좋아 이놈의 업보 이젠 끝내주지! 그런데 전생에 자신을 다정히 대해주던 그 장군이 여기에서 태자로 살고 계셨어?

 
1. 사월 환생하다
작성일 : 17-06-05 13:25     조회 : 294     추천 : 1     분량 : 7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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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이 땅처럼 가득 깔린 커다란 정자위에 구름사이로 낚시를 드리우는 삿갓을 쓴 중년으로 보이는 풍체 좋은 남자 그는 하늘의 왕 옥황상제 였다. 그 옆에는 그와 비슷한 중년의 농염한 여인이 부채를 살랑 거리며 앉아있다. 그런 옥황상제에게 사뿐사뿐한 발걸음으로 다가오는 어여쁜 낭자가 다가온다.

 그 모습을 눈을 감은채로 느끼는 옥황상제는 흠흠 거리며 무시하려 한다.

 그 어여쁜 낭자는 자세히 보니 화사한 복사꽃처럼 얼굴이 수려한 젊은여인은 상제 바로 옆에 앉아서 팔을 흔들며 ,

 “아버지! 도대체 저의 사월이는 언제 환생시켜 줄꺼여요?”

 알고 보니 상제의 외동 딸 이였다.

 “그 아이가 널 많이 도와준 것은 안다만 그냥 순리대로 두거라.”

 “아버지! 그 아이가 절 위해 삶을 바친 의리 있는 아이여요. 그래서 제가 그 분과 행복하게 한생을 즐겁게 살다 왔어요. 그 아이 덕분 이라구요.! 자로고 사람이 의리가 있어야지 원수는 두배로 은해는 네배로 돌려주라고 가르쳐 주셨잖아요!”

 “알고 있어. 하지만 지상세계로 놀러갈 적마다 너가 요구하는 것들은 천계의 규율을 자꾸 어기는 것이란 것을 알잖니”

 “이러 시기여요?” 상제의 딸은 팔짱을 끼더니 눈썹을 치켜떴다.

 “ 저! 그럼 다시 지상세계로 여행 갈껍니다.!"

 "어허! 어디 하늘같은 아버지에게 대들다니 이 애미가 그렇게 키우지 않았다!“

 함께 앉아있던 중후한 여인이 옥황상제 옆에서 버릇없는 딸을 혼내듯이 손을 흔들었으나 오히려 옥황상제는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그도 그럴것이“여보 . 내가 보기에도 그 아이는 그만한 일을 했어요. 저 아이의 버릇없음을 꼭 고칠 터이니 이번엔 그 아이를 한번 불러다 보기라도 해봐요.”

 이렇게 살살 구슬리며 딸의 소원을 잘 들어주는 부인인지라. 아무래도 딸 바보에 아내 바보인 옥황상제는 혀를 찰 수 밖에.

 “좋소 한번 보기라도 하지”

 “아버지! 감사합니다. 제가 가서 데리고 올께요!”

 펑! 소리와 함께 그녀가 사라지고 옥황상제는 낚시대를 휙 던져버렸다.

 “부인까지 왜 그러시오. 딸내미가 인간계에서 잘난 남자만 낚는 것은 그래도 봐주었지만 이제는 여자아이 영혼까지 소환 하다니!”

 “보시면 알 것입니다. 그 아이가 영특하고 성실한데 문제는 세번 환생을 했어도 남자 복이 없었어요 너무 불쌍하더이다.” 부인이 살살 웃으며 상제의 팔을 주물렀다. 그리도 덧붙이는 말

 “ 첫 번째 생은 남자로 태어나서 장군까지 갔으나 얼굴이 못나서 결혼을 못하였고 두 번째 생은 장군으로 태어나 살생을 너무 많이 해서 여아로 태어났으나 그 또한 종의 신세로 있다가 가문이 멸문되면서 살해되었고 세 번째는 아시다 시피 우리 공주가 환국의 황제와 결혼하기 위해서 가다가 헌월 장군의 부인이 잘못된 정보를 흘러서 우리 공주 대신에 가마에서 칼을 맞았지요. 어찌 불쌍하지 않습니까?”

 “다 자신의 업입니다. 살해를 너무 많이 했어요. 그러니 박복한 여아로 태어났지!”

 “하지만 당신도 그러지 않았습니까? 첫 생에 왕을 잘 못 만났다고 왕만 잘 만났어도 훌륭한 장군으로 태어날 무사였다고 !”

 “그 또한 왕을 버리던지 다른 나라로 갔어야지. 인생은 주어진 것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고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대한 꽃을 올바르게 키워야지요.”

 그때 ! 바로 상제 앞으로 펑! 소리와 함께 공주와 한 여인이 서 있었다.

 “아버지 저의 몸종 사월입니다.! 사월이 인사드려 옥황상제가 나의 아버지셔. 인간세계에서 말하지 못해서 미안해” 화사한 공주가 그 여인의 손을 지긋이 잡았다.

 “사월, 옥황상제님을 뵈옵니다. 황송합니다.” 사월은 고개를 천천히 숙이며 절을 했다.

 “역시 얼굴이 평범 하구나 그런데 눈빛이 살아 있군!” . 하늘에서 이쁜 선녀들만 보다보니 눈이 높아진 상제였다.

 “여보!”

 “아버지!”

 사월은 새롭지 않는 이야기라 그냥 담담하기만 했다. 본인이 공주를 도와주어서 공주가 상제를 졸라 그녀의 다음 환생을 좋은 곳으로 보내주려고 지금 이곳으로 데려왔다 했다.

 “망각의 강을 건널 때 물을 먹지 않았다고 했느냐?”

 사월은 그때를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두 번째 생을 기억하고 있으며 세 번째 생도 기억해야 할듯해서 먹지 않았습니다. 송구합니다.”

 “내가 그래서 순리를 어긋나는 것이라고 했느니! 쯧쯧!”

 공주가 순간 애교를 부리면서 상제의 팔을 잡았다.

 “아버지! 이야기를 들어 보시어요. 응? 응?” 이 철부지 공주는 삼백살이 되도록 어린 아이 같은 행동에 철이 너무 없었다.

 상제는 수염을 쓸어 넘기며 삿갓을 벗었다.

 “왜 기억해야 하느냐?”

 “두번째 환생후 죽음을 맞이할 때 저승사자 님께서 이번 생에 저의 업보를 모두 풀어야 다음 생에서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을터 인데 하시며 한숨을 쉬셨습니다. 그러시며 저의 업보를 상제님께서 다시 말씀해 주셨으며 저승사자 님께서 저의 업보를 모두 풀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첫 번째 생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세 번째 생에서 부터는 옳은 일에 목숨을 걸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공주님을 대신하여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상제는 비록 얼굴은 보통에 조금 귀엽게 보이지만 말할 때 총명한 눈 빛과 첫 생에서의 강단졌던 장군의 기지가 보였다. 그리고 얼굴의 외양이 중요해 보이지 않을 만큼 맑고 곧은 영혼이 빛이 나는 아이였다.

 “만약 너가 그리도 업보를 씻고 싶다면 매우 바쁜 삶을 살 터인데. 피곤할꺼다. 그래도 환생하고 싶으냐?”

 “업보를 모두 상쇄하도록 선업을 쌓도록 하겠습니다.단 상제님도 아시다 시피”사월은 조금 걱정스래 질문하였으나 이내 목소리를 굳혔다.

 “왜 무엇을 말하려느냐?” 상제는 말해보라는 듯 심드렁했다.

 “아시다 시피 제가 살생을 너무 많이 하여 한사람의 생에로는 모두 선업을 쌓기 어려울 듯 싶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조건을 들어 주시면 반듯이 업보를 씻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첫째는 시간을 줄일 겸 젊은 여인의 몸으로 들어갔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를 보호할 수 있는 무애와 무엇이든 기억할 수 있는 기억력을 주셨으면 합니다.“

 외모와 다르게 단아한 목소리 하나는 좋았다. 상제는 수염을 큼큼거리며 쓰다 듬었다.

 “결코 너의 이득이나 사리사욕을 위해서 쓰지는 않을 것이냐?”

 “그리하겠습니다.”

 “좋다. 이번 생에서는 너에게 요청한 조건들을 들어 주마”

 그러자 공주가 대번에 치고 들어왔다.

 “아버지 일단 외모를 최대한 이쁘게 해주세요. !! 저런 평범함 으로는 안되요!”

 “그래요 여보 , 우리 공주만큼은 이쁘게 해주시지요. 저 아이의 강단진 모습에 이번의 저아이 생을 지켜보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아요.” 신들은 인간들의 삶들을 이야기 보듯이 지켜보며 오랜 삶의 무료함을 달래기 때문이다.

 사월은 외모는 별 의미를 두지 않지만 인간세계에서 외모는 하나의 경쟁력이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아서 한마디 보태지 않았다.

 “좋다. 너에게 이번 생은 많은 사람들을 위험에서 구하거나 삶을 옳은 방향으로 이끌도록 해보아라. 그것이 사람이든 짐승이든 풀 한포기라도 말이다. ”

 상제의 위엄이 있는 언성에 사월은 고개를 끄덕이며 두 손을 꼭 마주 잡았다.

 “네. 그 약속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너로 인해 세상이 처음 생에처럼 혼란이 오면 안된다. ”

 첫 생에에서는 사월이 본인이 주군을 잘못 만난 장군으로 폭군아래에서 많은 무고한 생명을 거두었다고 옥황상제에게 들어서 알고 있는 사월은 단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꼭 업을 풀도록 하겠습니다.”

 “좋다!” 상제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상선!” 상제가 누군가를 부르자 내시처럼 생긴 남자가 펑! 하더니 나타났다.

 “네 상제님.”

 “저 아이가 원하는 조건을 몇 가지 구색을 맞추어서 주도록 하라. ” 그러더니 상제가 공중에서 손짓을 휘휘 젖자 붓과 종이가 휙 떨어졌다. 상제가 그 붓과 종이를 상선에게 주었다.

 “네이~”

 상선이라는 자가 사월에게 따라오라는 손짓을 하자. 공주도 쪼르르 따라간다.

 상제는 공주의 뒷 모습을 보면서 쯧쯧 거렸다.

 “저 아이가 뭐가 그리 좋은지 따라가기 까지 하나?”

 “여보, 저 아이와 함께 생을 살아본다면 저 사월이라는 아이는 내면이 매력이 저의 공주보다는 몇 갑절 멋지더라구요. 두고 보세요 정말 제미있는 이야기 한편 보실 껍니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군. 근데 공주는 왜 따라가나?”

 “신경쓰이세요?”

 “크흠. 남자도 아니고 여아를 쫄래쫄래 따라가니 못 마땅하군.”

 “사월이가 약간 중성적인 매력이 있습니다. ”

 “혹시 이상한 관계는 아니지?”

 “여보! 그것은 아니여요. 여자들 끼리도 의리가 있다니까요!”

 상제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상제의 부인은 공주의 삶을 거울을 통해 모두 들여다 보며 저 못생긴 사월이를 매우 마음에 들어했었다.

 그녀가 작게 중얼거렸다 “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보여다오~”

 

 “사월아 일단 넌 잘 모르니 여러 번 인간계로 여행 다녀온 내가 도와줄게.”

 공주가 사월에게 조건을 쓰고자 하는 계약서를 본인이 뺐었다.

 “공주마마, 전 제가 말씀 드렸던 무애와 기억력만 있어도 됩니다. 업을 풀러 가는데 조건보다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사월이 살짝 웃었다. 평범한 얼굴임에도 미소로 귀여움이 보였다.

 “상선 그 붓을 내가 쓰겠소!”공주가 획하니 상선이 들고 있던 붓을 빼앗아 갔다. 그리고 종이도 같이 뺐어 뒤를 쌩하나 돌아나갔다.

 “공주마마! 하지만. 이 계약서는 사월낭자가 해야 합니다.”

 “어허! 사월이는 이런것에 약하단 말이야. 내가 해 줘야해!”

 “사월낭자 생각은 어떠하오?” 상선이 사월에게 묻자 사월이 고개를 끄덕였다.

 “전 상관 없습니다.” 이런 이런 상선은 입이 썼다. 저렇게 대답을 바란 것은 아닌데

 눈치 빠른 사월은 자신에게 이런 저런 도움을 주고자 하는 공주를 절대로! 말리지 않았다.

 그녀의 대답에 공주가 활짝 웃었다.

 냉큼 붓을 뺐더니 첫 항부터 입으로 소리내어 읽으면서 쓰기 시작했다.

 一 : 외모는 수려하게 빼어나게,

 뭐 첫 번째는 이미 공주의 기절로 예측이 가능한 것이고

 二: 부자집에 태어나게 ,

 돈도 있으면 좋고

 三: 무공을 주도록,

 사월이 요청한 것이니까 적고

 四: 뛰어난 기억력을 주도록 ,

 이또한 사월이 요청한 것이니까

 五: 입술의 호감이 생기고 ......방중술이 뛰어나게. 말을 하자마자 방중술의 방자를 쓰는 순간 상선이 헉!하는 소리를 지르며 붓을 뺐었다.

 “뭐하는 짓이냐!”

 “공주마마 몇 가지나 쓰시는 것 이옵니까? 마지막 다섯 번째는 여인으로써는 매우 엄청난 능력을 부여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건 팔자가 힘들어 지옵니다”

 “상선은 어찌 그리 잘 아누? 10가지를 쓰러다가 상선 때문에 막혔어! ” 그녀의 말과 함께 붓이 바스러 지며 사라졌다.

 “한번에 써야 했단 말이야 상선 때문이야!!!” 그 붓은 계약서에 쓰는 붓으로 정해진 종이위에 쓰고 상제의 도장을 받으면 효력이 발생한다. 대신 여러번 수정하지 못하도록 붓은 일회성으로 사라지는 붓 이였다.

 공주가 씩씩 거리자 상선이 엄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사월낭자.!”

 “네”

 “마지막 다섯 번째는 공주마마가 인간계로 내려 갈 때 마다 가져갔던 능력이네 . 자네도 직접 봐서 알겠지만. 원하는 남자와 입술을 닿으면 바로 바로 호감도가 높아지고 상대의 마음을 얻기 쉽지.”

 사월은 눈을 똥그랗게 떴다. 아! 그런거군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래서 폐하께서 공주님께 그렇게 강아지처럼 따라다니셨군요.” 사월이 이제야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 아뭐! 어때서? 있는 능력 쓰겠다는데. 사월아 너는 한번도 사랑해 본 적이 없잖아. 이번에는 좀 해보라고!”

 “ 네. 네 하하하 알겠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업보를 푸는 것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 아이! 그러면 넌 사랑할 시간도 없단 말이야! 사랑이 얼마나 가슴 쫄깃하게 해주는 것인데.! 그냥 능력 있는 남자를 만나서 계속 부탁해! 그것이 빨라!”

 “ 하지만 그것은 그 사람의 선업이잖습니까?”

 “ 공주 마마의 말도 일리는 있습니다. 세상은 남자가 움직이고 그 남자를 여자가 움직인다고요.” 상선이 이번에는 공주의 말에 호응을 하였다.

 사월은 한번도 그런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고개만 주억거렸다.

 “ 저 상선영감.”

 “ ?”

 “ 이미 이렇게 여러 기능을 부여받았으니 빨리 누군가에게 들어가는 방법이 없습니까?”

 “ 음 ... 젊은 처자가 죽을 때 너의 영혼을 넣어줄 것이니 기다려라”

 “ 되도록 빨리 될까요? 제가 원래 성격이 좀 급한지라. 빛 지고는 못 사는 성미입니다.”

 “ 알아보마. 일단 너의 영혼단지에 다시 돌아 가거라”

 “ 그럼 너가 원하는 조건을 어느 정도 누리지 못할 수도 있다. 중간에 들어가면 그 능력들을 키우는데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어.”

 “ 상관없습니다.” 사월은 귀여운 눈을 휘며 웃자 상선도 우스워서 따라 웃었다.

 “ 욕심이 없어서 좋구나. 일단 상제에게 고하고 너의 혼은 넣어주마.”

 상선이 펑하는 소리와 함께 사라지고 사월은 공주를 바라보며 웃었다.

 “공주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어서..”

 공주는 알 것 같다는 미소를 지었고 그녀의 손에 작은 목각 목걸이를 주었다.

 “이것이지? 궁금한 것이지?” 사월은 그것을 보자 표정이 울 듯 굳어진다.

 “헌월 장군께서 그 아이를 거두어 주신 것 이지요?”

 “내가 널 살리고자 하였으나. 그의 부인이 먼저 손을 써서 너가 죽음에 이르러 미안하구나. 바로 죽음의 세계로 와서 그 이후 그 아이가 궁금한 것이구나. 내 그 서찰을 보자마자 헌월 장군에게 전해 주었고 장군은 바로 너에게 간다고 나갔지 . 듣기로는 장군이 본가로 가자마자 부인을 찾았는데 . 부인이 너의 아이를 죽이려고 무사까지 데리고 간 모양이더구나. 그런데 아이의 외양이 수려하고 장군을 닮아 차마 죽이지 못하고 데려왔는데 장군에게 딱 걸린 모양이야. 어이없게도 길가에서 버린 아이를 주워왔다는 거짓말을 했다지 뭐니. 장군은 아이를 받아들고 먼저 너를 찾아갔으나 시체인 너의 모습을 보고 많이 울었다고 하더구나. 그 후 아이는 그의 정실 부인의 아들로 호적에 올랐고 그 부인은 벌을 받았지. 아이 하나를 낳지 못했어. 그 당시 전해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장군이 화를 내면서 부인에게 이야기를 했다는 구나. 앞으로는 부인을 안지 않겠다고 . 기녀를 안으면 안았지 소름끼치는 부인을 안지 않을 꺼라고 . 부인의 업보는 너의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고 하더구나. 그래서 그 부인이 내처짐을 당하지 않은 것이지. 참! 이건 내가 저승사자를 통해서 들은 것이니 확실한 것이다.”

 공주의 긴 이야기가 끝나자 사월은 눈물을 흘리며 공주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였다.

 “너가 헌월 장군에게 맺힌 한이 있겠지만...”

 사월은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장군께서 저의 아이를 거두어 주고 가문의 장자로 만들어 주셨는데. 오히려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래 ? 혹시 다시 만나면 그와 살고 싶어 ? 사월?”

 “아닙니다. 어찌 그런. 저와 엮인다면 오히려 힘드실 껍니다. 저를 만나서 일이 많이 꼬이셨습니다. 절대로 그러지 않을 것입니다.”

 “오호~ . 글쎄 인간의 앞날은 알 수 없는 것이지.” 공주와 이야기를 끝나자 갑자기 상선이 펑! 소리와 함께 나타났다.

 “사월 이 항아리에 들어가서 기다리시오.”

 사월의 혼은 항아리에 연기처럼 흡수되어 들어가고 공주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며 항아리에 손을 가볍게 올려두었다. 마치 이야기를 하듯이 조곤조곤 다정하게 읇조렸다.

 “그를 만나면 꼭 잡고 놓아주지 말거라. 헌월 장군도 너를 좋아하였어. 그리고 내가 계속 조른것도 지금 그가 살고 있기 때문에 너를 그와 만나게 해주려고 그런 거니까 가서 꼭 만나서 잘 살아야해 그래야 내가 발 피고 살지~” 그리고 씩 웃었다.

 그리고 상선을 바라보며 아까와는 엄하게 말했다.

 “꼭 대주역국으로 가도록 인연을 만들어야 하네!”

 상선이 웃었다. “제가 마마 때문에 못 삽니다. 걱정마시고 조만간 면경을 보시면 사월낭자의 또다른 모습을 보실껍니다. 이만 이 항아리는 가져가도록 하겠습니다.”

 상선이 공주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자마자 펑! 소리와 함께 사라졌다.

 공주는 어깨를 으쓱하며 뒤돌아서 구름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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