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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산촌의녀
작가 : 미루하
작품등록일 : 2017.6.3

퓨전무협/현대인 여의사 조력자/텔레마케터 여주인공/연애보다 직업/초자연적인 힘 주의

소원을 들어준다던 요정은 엉뚱한 무협세계로 나를 데려다 놓았다.
당장 살아남을 길이 막막해 엉뚱하게 정신과 의사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첫 환자가 황자라고? 말도 안돼!

 
프롤로그. 퇴근했다고 집에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 01
작성일 : 17-06-03 16:56     조회 : 507     추천 : 5     분량 : 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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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이 깊었다. 깊은 밤, 홀로 돌아오고 있다. 퇴근 후에 도서관에 남아 공부하는 것은 힘겹다. 그렇지만 돌아오는 시간조차도 아까워서, 직업과 미래에 관해 토론하는 영어 테이프를 듣고 있었다. 한 달 후에 있을 영어 시험에서 원하는 점수를 얻으려면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드문드문 나무가 선, 동네의 초등학교. 한때는 희었을 낡은 건물은 회색으로, 밤에 물들어 짙은 그늘에 묻혀 있다.영어 시험 듣기 파일은 이제 5분 남았다. 초등학교를 지나면 곧 그녀의 집이 나올 터였다. 영어 테이프의 마지막 부분을 듣고 갈까 하고 살짝 망설였다.

 

  골목을 돌기 전에 그녀는 무언가를 보았다. 하얀 달빛이 닿지 않는 어두침침한 구석, 건물 뒤로 내린 그림자 속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그것은 은빛으로 언뜻 반짝였다. 호기심이 생긴 그녀는, 집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틀어 그쪽을 향했다. 이제 4분 30초 남았으니까 이 정도 시간은 낭비해도 된다. 아마 영어 파일이 이미 끝났으면 서둘러 돌아갔을 터다. 하지만 조금은 여유가 있었다.

 

  한순간 은빛으로 빛났다는 것이 무색하게도 칙칙한 그을음이 묻은 뭔가를 발견했다. 그것은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오리처럼 긴 주둥이에 둥그런 손잡이가 달린- 아, 그래, 램프였다. 나이팅게일이 들고 있던 것처럼 생긴, 매운 불을 담고 있어야 할 램프. 더러운 그것을 아무 생각 없이 집어들어, 손에 그을음이 묻었다. 에에 하고 오른 손으로, 램프의 뚜껑을 살짝 열어보았다. 덜걱덜걱, 덜걱이기만 하고, 뚜껑은 열리지 않았다. 손에는 그을음이 새까맣게 묻어버렸다. 진득한 진흙과 함께, 기분나쁜 이끼의 감촉이 그녀를 화나게 했다.

 

  홧김에 휙 하고 잡아당기자- 램프의 뚜껑이 슥 하고 빠져나왔다. 그리고 부옇게, 마치 차가운 밖에서 실내로 들어갔을 때 안경이 부얘지는 것처럼 눈앞에 하얗게, 무언가가 나타났다ㅡ

 

  그것은 놀랍게도,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 아니, 전신이 아니다. 상체만이, 아래쪽은 흐늘흐늘한 연기처럼, 부옇게 하느작거리는 것이 - 어렴풋이 인간의 형상. 기절할 것 같은 기분이 되어, 그녀는 그것을 응시하였다.

 

  이쪽을 바라보면서, 그것은 점점 더 뚜렷해졌다. 아차, 실수했다.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고 바라보았다. 눈을 피하며,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면 사라질 수도 있었을텐데. 호러 소설에서 본 귀신에 관한 대목을 떠올리렸다. 후회는 짧았다. 검은 눈동자에, 짙은 갈색의 피부-그리고 침착한 얼굴. 튀어나온 광대뼈, 약간 바깥쪽으로 일그러진 양쪽 귀. 손에 닿으면 매끄럽고 부드러운 태가 났던 칠흑의 머리카락. 오른 귀에만 달려 있는, 단순한 붉은 보석 귀걸이. 죽 벋어 그늘진 매력적인 쇄골. 몇 번이나 만져 보았던 길고, 마디가 굵고, 단정하게 다듬어진 손톱의-오른손이 그녀를 향해 뻗어왔다.

 

 -꿈에도 그리던, 그의 모습이다.

 

  그녀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그를 향해 손을 뻗었다. 이미 안개가 아니라, 인간처럼 되었다. 상체에 이어, 하체. 항상 그가 즐겨 입던, 하얀 와이셔츠에 검은색 바지. 겉에는 한쪽 어깨에 접혀 걸친 검은 롱코트. 몇 번이나 키스했던, 분홍색이라 치기엔 지나치게 붉은 아랫입술. 손은 맞닿았으나, 그의 손, 항상 차가웠던 그의 손과 달리 이 손은 너무나도 뜨거웠다. 마치 그가 몇 번이나 습관적으로 붙이던 담뱃불처럼ㅡ

 

 "누구야, 넌."

 

  백지처럼 다가온 반가움은, 한순간이었다. 그의 형체를 하고 있으나, 그가 아니다. 그를 보고 싶었다만, 이런 식으로는 아니었다. 그가 아니라면, 아무런 의미도 없다. 그의 사진도, 그의 초상화도 모두 찢어버린 지 오래다. 그녀는 화를 냈다.

 

 "누구야!"

 

  한밤중, 주택가는 조용히 잠들어 있다. 가로등의 침침한 불빛은 여기까지 닿지 않는다. 한순간 너무나도 뚜렷하게 보였던 그는, 조금은 흐릿하게 고개를 저었다. 아아, 그래, 그라면, 절대로 저런 표정을 지을 리 없다. 그는 언제나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두텁게 새빨간 입술이 열려있지 않을 때에는-항상 짙고 검은 눈썹이, 그리고 눈동자가 무언가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는 전신으로 외쳤더랬다. 날 봐 줘, 난 널 사랑해, 날 봐 줘, 하고 떨렸더랬다.

 

 그는 항상 누군가의 관심을 끌고 싶어했다. 그녀가 아니라면 다른 여자라도 좋다는 듯, 그녀가 일하는 동안에 친구를 만나거나 했다. 그녀가 투정부리면 네가 바쁜 동안에만이야, 라며 그녀를 달랬다. 결국 그와 그녀가 헤어지게 된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그녀는 그에게 스물네 시간을 온전히 바칠 수 없었다. 그의 스물네 시간은 다른 여자들로 가득 채워졌고, 그녀는 견딜 수 없어 그를 떠났다.

 

 이 유령은 그와 달랐다. 그녀의 관심을 끌고 싶어하지 않았다. 어둠이 다시 돌아와서, 그는 가물가물한 밤그림자처럼 흐릿해졌다.

 

 -나는, 램프의 요정.

 

  그의 것이 아닌, 아니 그의 것인지 아닌지 너무 오래되어 확신할 수 없는-나즈막한 남자의 목소리. 그녀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코가 찡했다. 그가 아니다. 한순간, 그가 돌아왔다고 생각했다. 아무렇지도 않게, 그녀의 곁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떠났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와 인사했다고 생각했다. 퇴근하면서 도서관에 들리면 항상 이 시간에 여기를 지난다. 가끔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에서 그녀를 기다리다가 놀래키곤 했다.

 

 친구가 물었을 때, 아무렇지도 않게 고개를 저었다. "그를 잊었니?" "당연히, 잊었어." 물론, 잊었을 리 없다. 그러나 아무렇지도 않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애정은 사라지고 증오만이 남아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증오의 땔감으로 쓸 추억도 흐릿해질 무렵 나타난 그-

 

 -그대가 가장 뚜렷이 기억하고 있는 자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가 아니다. 안심해서인지, 아니면 아쉬워서인지, 알 수 없으나,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그가 사라진 지 오 년이 지났다. 매일처럼 함께 지냈고, 하루라도 그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면 외롭고 슬펐던, 그가 아니라면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던 그때를-잊은 지 오래라고 생각했는데. 단지 그의 모습을 빌린 헛것에 이정도까지 동요하다니. 분함이 치밀어올랐다.

 

 -당신은, 세 가지 소원을 빌 수 있다.

 

 아, 지금 이것이, 무슨 말을 했지? 그녀는 순간적으로, 귀에 들려온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남자, 아니 남자의 형체는 참을성있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처럼, 피하지 않는 바른 시선. 그는 다시 말해주었다.

 

 -세 가지 소원을 빌고 나면, 나는 사라지게 된다.

 

 "소원이라니, 웃기지도 않아!"

 

 버럭, 화부터 냈다. 이것이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건가. 남이 심장 속에 품고 있던, 가장 소중하고 가장 짜증나는 영상을, 아니 영상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뚜렷한 실체를 나타내었다. 간신히 평온하게 가라앉혔던 일상이 무너진다. 며칠간 잠은 다 잤다. 우울증이 돌아올 기미가 보인다! 무슨 권리로 그의 모습을 하고 있는 거야, 이 허깨비 같으니!

 

 역겨워서, 한순간이라도 그가 돌아와 반가워 기뻐 그 품에 안길 것 같다 생각했던 자신이 너무나 역겨워 토할 것 같았다. 한 번 가버린 사람에게 다시 안기는 악취미는 없다. 갔던 이는 또다시 가버리기 마련이다. 어린 날의 어리석은 치기는 한번으로 족하다.

 

 하루종일 신고 다닌-아직 길들지 않은 새로 산 검은 구두가 아프게 발을 조여왔다. 남자는 참을성있게, 표정이 바뀌지도 않은 채 다시 설명해 주었다. 분노에 눈물이 멈춘 그녀에게.

 

 -그대가 바라는 무엇이든지 가능하다.

 

 그녀는 생각했다. 거래는 - 상대가 무언가 바라는 것이 있을 때, 교환하고픈 것이 있을 때 이루어지기 마련. 이런 것에 대가가 없을 리 없다. 이를 악물고 그녀는 씹어내듯이 말했다.

 

 "그래? 그럼 네가 바라는 건 뭔데?"

 

 남자, 아니ㅡ램프의 요정은 대답하지 않았다. 남자의 형체는 손을 들어 그녀의 뺨에 흐른 눈물을 닦아주었다. 그것은 기억 속, 이미 흐려진 기억 속의 그와 너무나도 흡사해서, 잠깐 식었던 그녀의 분노는 꺼졌다 불붙은 장작처럼 다시 치솟았다. 피부에 서린 열기 덕분에, 온몸이 뜨겁다. 달아오른 횃불처럼, 그녀는 외쳤다. 잠든 주택가에 소음 공해를 제공하며-

 

 "그래! 어리석다는 걸 알고 있어! 그렇지만 원해! 그를 원해!"

 

 그에게 휘둘려 다녔다. 혼을 다해, 그를 사랑했다. 그가 아니면, 살아갈 가치가 없다고 마음 속으로부터 생각했다. 그런 그가 아무 말 없이 사라졌을 때, 인생이 그대로 끝났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사랑하는 만큼 그 또한 자신을 사랑한다는 자신도 있었다. 그렇기에, 어째서 그가 사라졌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믿고 기다렸다. 하염없이. 하룻밤이 지나고 이틀밤이 지나고 삼일째에 깨달았다.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는, 옛말이 새삼스레 너무나도 아프게 가슴을 후벼서, 눈물조차 나지 않은 채 멍하니 하얀 벽을 바라보았다. 몇 번이나 그와 함께 뒹굴었던 침대의 이불을 칼로 그었다. 그의 사진, 그를 그렸던 그림, 그에 대해 썼던 노트 모두를 조각조각 찢어 넓지않은 마당에 쌓았다. 그리고 그것에 불을 붙였다- 기억또한 이것처럼 하늘로 날아가 사라지길 바라면서.

 

 그러나, 그것은 사라지지 않았고 다만 밑으로 잠겼을 뿐이다. 죽은 물고기가 호수 밑에 가라앉듯이. 그리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 살이 썩어 가벼워지면 물고기는 호수 위에 둥둥 뜨게 마련이다. 썩은 물고기처럼 떠오른 이 추억에 역겨워하며, 그녀는 외쳤다.

 

 "지금 당장, 내 앞에 그를 가져다 줘!"

 

 그가 누구인지, 설명할 필요도 없다. 자신의 마음을 두쪽으로 갈라놓고 그녀의 인생에 짙은 금을 그은 그. 그의 모습으로 나타난, 무표정한 형체는 까닥 하고 고개를 숙였다.

 

 -첫 번째 소원, 받았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오른손을 들어 저 하늘에 뜬 달을 가리킨다. 아니, 달인지, 아니면 그늘이 드리운 저 소나무인지 모르겠다. 그 손은 아름답게 호를 그렸다. 마치 자동문 앞에서 가만히 서서 기다리지 않고 항상 손을 들어 센서를 향해 긋던 그처럼.

 

 그리고, 공간이 일렁였다. 한순간 그가 손으로 그은 금을 따라 일렁이는 금빛 원이 그려졌고- 완벽한 원이 그려지며, 그 안에 낯선 공간이 투영되었다. 마법이라면 연상할 흐린 물에 비친, 아지랑이처럼 흐릿해 진실을 알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마치 거울처럼 또렷하고 명확한 영상이. 아니, 영상이라 할 수 없다. 손을 뻗으면 만져질 것 같다. 처음 보는 공간이다. 그의 새로운 집일까. 책상 위에 놓인 붉은 프링글스 통. 몇 개나 있으나 그 안에 든 것은 감자칩이 아니라 담배꽁초다. 그가 푹신하게 기대던 파란색 쿠션. 아아, 그래, 여기는 그의 집이다. 그 집에 있는, 바닥에 깔린 요. 그 위에서 뒹굴고 있는, 두 사람. 허억허억, 농밀한 신음소리, 그리고 몇 십번, 몇 백번이나 맡았던 그의 체취가 짙게 밤의 학교 뒤편의 평온을 방해했다-

 

 그리고, 그 공간에서 뚝 떨어진 그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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