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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천국은 우리를 죽였다
작가 : 투명치즈
작품등록일 : 2017.2.13

우리들의 행복을 위하여 꼭 희생당해야만 하는 누군가들을 위한 이야기. 천국으로 들어가 그들의 행복을 위해 목숨을 받쳐야 하는 소녀와, 그 소녀를 막으려는 청년의 이야기.

"잘 들어요 로빈. 나를 제외한 모두가... 행복해져야 해요."

몽환적인 미스테리 판타지 로맨스, 천국은 우리를 죽였다.

작가 이메일: anggimojji99@naver.com

 
intro.
작성일 : 17-02-13 10:59     조회 : 475     추천 : 0     분량 : 1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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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N T R O

 

 

  누군가는 반드시 희생당해야만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 그것이 악당이 되었든, 영웅이 되었든, 또는 우리가 몰랐던 존재이든. 그것은 결코 해피엔딩이라 볼 수 없다. 누군가는 피와 눈물과 땀을 흘려야 하며, 또 그것으로 인해 수많은 상처들이 남겨지는 것이다.

  이 고귀한 천국으로 들어오라. 두려운가? 도대체 무엇이?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행복을 위해 희생당하는 사람들은 수천 명. 당신은 그들을 모른 채 지나칠 수 있는가? 죄책감 따위 들지 않는 것인가! 모두가 순수한 나날을 지낼 수 없다. 깨끗함을 추구하는 자들이여 이 천국으로 오라.

 

 

  우리들이 다시 만날 때까지.

 

 

 

 ****

 

 

  우리의 유토피아, 천국.

 그곳은 젊은 소녀들이 '만들어낸' 나라와도 같다.

 그리고 우리는 그녀들이 만들어낸 천국에서 행복을 누리며 생활한다.

 실수는 없고, 반복도 없으며 매일이 새로운 나라, 천국.

 

  우리는 그 곳을 안타틀렌타 라고 부른다.

 

  십 년에 한 번. 정해진 신탁에 따라 우리는 젊은 소녀들 중 제일 품위 있는 소녀를 고른다.

 우리는 그 소녀가 어떻게 희생당하는지 모른다. 설사 알더라도 그 비밀을 지켜야만 한다.

 

  소녀들에게 교육을 시킨다.

 '그곳에는 멋진 왕자님들이 가득 있는 아름다운 성이야.'

 '그곳에 들어가면 헤어 나오지 못 하지.'

 '한 번쯤 동화 같은 이야기를 직접 꾸며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 있지?'

 

  세뇌 시킨다. '우리' 젊은 소녀들을.

 아주 아름다운 곳이라고 그들은 우리를 세뇌시켰다.

 

 

 

  "데니!!!"

 

 

  엄마가 눈물로 젖은 얼굴을 하고 나에게 뛰어오신다. 엄마는 나를 자신의 품에 껴안았고, 그 힘도 장난 아니었다. 나는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그녀는 자주 나에게 '너를 딸로 낳아서 정말 미안해.' 라는 말을 하셨다. 어렸을 적의 나는 이해가 가지 않는 말이었다. 그때 나의 나이는 고작 7살. 이해할리 만무 했다.

 

 

  "엄마. 무슨 일이에요? 악몽을 꾸었어요?"

 

  나는 엄마가 왜 이러시는지 잘 안다. 엄마는 매일 밤마다 울며 나의 곁으로 다가와 나를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겼다. 하지만 모른 척 해야 한다. 나는 천국으로 가야만 하는 소녀니까. 엄마는 흐느꼈다.

 

  "엄마는 악몽을 꾸지 않는단다. 그저 네가 너무……. 보고 싶었어."

  "바로 옆방이에요 엄마. 그리고 매일 이렇게 보잖아요."

 

  엄마는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예민해진 것 같구나. 미안하다 아가. 잘 자렴."

 

 

  엄마는 나의 이마에 작게 입맞춤을 하고 내게 이불을 잘 덮어주시고 다시 방으로 돌아갔다. 나는 엄마가 열고 나간 내 방문을 주시했다. 어둠이 짙게 깔린 나의 방은 이상하게도 공기만은 따듯했다.

 

  거울에 비추어진 나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제야 나는 내가 아직 이곳에 존재하는 것을 어렵게나마 깨닫고 다시 잠자리에 들기 시작했다. 문뜩, 자신이 소녀라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질 때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얼마 가지 못 한다.

 

 

  나는 모두의 행복을 위한 소녀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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