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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죽음을 보는 이
작가 : 김성률
작품등록일 : 2016.10.19

 
죽음을 보는 이1
작성일 : 16-10-19 23:33     조회 : 556     추천 : 1     분량 : 2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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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저기요. 실례하겠습니다."

 경찰서에 들어선 남자의 목소리는 기어 들어갔고 약간 얼은 듯한 표정은 심각해 보였다.

 "아 네 무슨 일로?"

 김순경은 남자를 반기다가 남자의 손에 쥐어진 실종아동찾기 포스터를 보고 말했다.

 "저기요. 그거 떼시면 안되는데"

 "아. 그게 안그래도 이거에 관해 얘기를 드리려고.."

 남자의 목소리는 더욱 기어 들어갔으며, 눈은 떨고 있었다.

 "그게 말입니다. 저 이상하게 들리실지도 모르겠지만, 이 포스터 떼도 될거 같아서 알려드리려구요."

 김순경은 의아하다는 듯이 쳐다봤다.

 "무슨 소리십니까?"

 남자는 고개를 떨구고 말했다.

 "정말로 이상하게 들리시겠지만 이 포스터. 더이상 안 붙여놔도 될거 같다구요"

 이내 남자는 결심한듯 다시 고개를 들었다.

 "왜냐면 이 아이들. 다 죽었습니다."

 

 김순경은 충격에 빠져서 자기 자리에 앉아 있었다. 갑자기 들어온 남자가 포스터를 뜯어 온 것도 모자라서 아이들이 다 죽었다고 말하니 충격에 빠질수 밖에 없었다.

 남자는 곧 김시후형사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김시후형사라고 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형사의 눈에는 수상한 남자를 의심하는 눈초리로 가득했다.

 "이름이 뭡니까?"

 "이제훈. 이제훈입니다"

 남자는 대답했다.

 형사는 심각하게 제훈을 쳐다보며 말했다.

 "이 포스터안에 아이들 다 죽었다고 했죠. 그걸 어떻게 안겁니까. 이 아이들 알아요?"

 "아니요. 이 아이들이 누군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죽었다는건 알 수 있어요."

 제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니까, 아이들이 죽은건 어떻게 아냐구요. 혹시 애들이 납치됐을 때의 모습이나 아이들의 시신을 본겁니까?

 "아니요. 그것도 보지는 못했습니다."

 "이게 무슨..미친 놈이야"

 형사는 혼잣말로 속삭였다.

 "사실 말씀드려도 못 믿으시겠지만... 저 죽음을 볼수 있습니다."

 형사는 어이없다는 듯이 크게 웃었다. 안에 있는 사람들이 다 쳐다보자 다시 심각한 모습으로 의자를 당겨 제훈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

 "솔직히 말하십쇼. 정신병이 있거나 하신겁니까? 뭐 환각증세가 느껴진다거나 아니면 다른 문제라도?"

 제훈은 형사의 반응을 예상했다는 듯이 다시 고개를 떨궜다. 그리고 고개를 저었다.

 "그래도 알겠습니다. 그 포스터 저 주시고 경위서 작성하시죠."

 

 경위서를 작성하고 나온 제훈은 허탈했다. 그리고 밖에 붙혀진 실종아동포스터를 다시 쳐다봤다.

 아이들의 얼굴은 흑백으로 채워져 있었다. 하지만 제훈은 이내 모른채하고 제 갈길을 걸어가기 시작했다. 제훈은 이어폰을 끼고 눈에 익은 길을 계속 걷고 있었다. 그렇게 몇시간이나 걸어서야 집앞에 도착했다. 원래는 그렇게 먼 길이 아니었지만 제훈은 되도록이면 멀리, 그리고 최대한 돌아서 걷고는 했다. 제훈은 숨을고르고 아파트벽에 기대 서서 바쁘게 지나가는 사람들을 지켜봤다. 그리고 이내 집에 들어갔다.

 

 김시후형사는 경찰서 앞에 카페에 앉아 누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이 여기야!"

 이윽고 누군가한테 소리쳤다.

 "무슨 일이야. 나 조사하느라 바쁜거 몰라?"

 다른 형사로 보이는 사람이 미리 시켜놓은 커피를 벌컥벌컥 마시며 말했다.

 "알지. 안그래도 너한테 해줄 말이 있어서 불렀다."

 김형사도 커피를 한모금 마시고 말을 이어갔다.

 "아까 서에 어떤 사람이 찾아왔어. 실종아동포스터를 가져와서는...그 안에 아이들 다 죽었다더라."

 다른 형사가 눈이 동그랗게 된 채로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냐. 아이들이 다 죽다니. 애들 아직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잖아."

 "당연히 모르지 너가 모르면. 너가 맡고 있는 사건들인데."

 김형사는 말을 이어갔다.

 "그래서 너한테 말하는거야. 그 놈 뭔가 수상해. 너가 봐보던가."

 "혹시 몰라. 도움이 될 수도 있잖아. 믿는 구석이 있는 놈같아 보이던데"

 -쾅!-

 다른 형사가 책상을 치며 말했다.

 "그 놈이 무슨 경찰이야? 이런건 담당인 내가 알아서 해. 일반인이 도움은 무슨 도움"

 김형사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그래 알았어 너 알아서 해 인마"

 김형사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다른 형사도 따라 일어났다.

 "난 가본다 혹시 모르니까 여기 연락처 놓고 갈게."

 "아주 그냥, 나를 뭘로 보는 거야!"

 김형사는 도망치듯 들어갔고 다른 형사는 이내 다시 자리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그런 뒤 연락처가 쓰여진 쪽지를 쳐다봤다.

 "네 놈은 대체 뭐하는 놈인데 애들이 죽었다 뭐다 떠들어."

 쪽지를 안주머니에 넣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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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죽음을 보는 이1 2016 / 10 / 19 557 1 2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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