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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황무지의 네크로맨서가 되었다.
작가 : 뫼롱
작품등록일 : 2023.12.28

황무지에서 라이플맨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네크로맨서가 되어 버렸다.

SSS급 해골병사들과 함께,

 
10명의 스켈레톤
작성일 : 23-12-28 23:57     조회 : 73     추천 : 0     분량 : 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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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얼썩

 

 눈앞에 파도가 내 발목을 적시고 있엇다. 푸른 물결과 일렁이는 파도를 볼일이 많지 않아, 도리어 기쁘다.

 

 참방 참방

 

 발끝으로 거센파도를 발 끝에 적셔낸다.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이런걸 즐길줄은 몰랐다.

 

 마법과 기계들이 넘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기대하며 게임을 실행했건만,

 빠르게 파쿠르를 하며 자리를 잡는포인트 맨이나, 차가운 도시의 암살자같은 스카우트도 나쁘지않았다.

 

 드래곤의 브레스 같은 불길을 내뿜는 중화기를 다루는 헤비맨도 좋은 선택 일 것이다.

 

 그렇지만 나에게 주어진 직업은

 

 네크로맨서,

 

 그것도 모자라, 섬이라니

 

 총체적 난국인 이상황을 받아 들일수 없었지만 한가지 희망은 있엇다.

 

 짤그락,

 

 “아, 고마워…”

 

 나의 옆에 앉아 있던 스켈레톤이 침울한 기분을 느끼고선 코코넛을 건넸다.

 

 “캬아”

 

 시원한 코코넛의 맛에 마음이 한풀녹아 나 버렸다.

 

 주변을 돌아보니, 내가 소환한 스켈레톤들이 열심히 나무를 채취하고 있엇다. 채취라기보단 던지는것에 가깝지만 말이다.

 

 두어 마리는 한쪽의 바위에 걸터 앉아 통나무를 머리 위로 올려놓고선스쿼트 자세를 취하고 있엇다.

 

 “하하…”

 

 내웃음 소리에 옆에 있던 스켈레톤이 스쿼트를 하던 스켈레톤에게 다가가 연신 손가락을 흔들어 댄다.

 

 아마 그들사이에도 규칙이 있는모양이었다.

 

 섬를 빙둘러 보다가, 던전 같은 것을 발견한 나는 그안으로 들어 갔다.

 

 그러자, 10개 정도의 석관들이 들어차있엇 던 것에, 스켈레톤으로 소환해내엇고 결과물은 10마리의 애완 해골병사들이 나타난 것이었다.

 

 해골들을 소환해내, 일은 편하게 진행되었지만, 조금은 떠들썩한 그들의분위기를 맞추기 힘들었다.

 

 스켈레톤을 혼내고선, 나에게 돌아온스켈레톤이 머리 위로 손뼈를 들어보이며 경례를 한다.

 

 “아아, 그래 쉬어”

 

 내 명령에 맞춰 스켈레톤은 다시 바위위에 걸터 앉는다.

 

 묘하게 군인같은 그들의 행동에 이질감이 들었지만, 그려려니 하려고 한다.

 

 도리어 이런 섬에 나혼자 있는것보단 뼈로 이루어진 친구들이 있는것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이곳에서 계속 잇을 수는 없엇다. 어느 순간부터 계속해서 흰창이 유튜브 광고처럼 나의 눈앞의 시야를 방해 했기 때문이었다.

 

 띠링

 

 [레인저 마을로 가세요]

 

 레인저 말을 이 어디야,

 

 아니, 애초에 섬에 떨궈주는게 말이 되나,

 

 이런 퉁명스러운 말은 어차피 의미가없을 줄은 알겟지만, 한번 불평은하고 싶었다.

 

 망망대해

 

 지금 내눈앞에 펼쳐진 사자성어,

 

 가끔가다가, 기계로 이루어진 잔해물들도 떠내려 오긴한다.

 

 철골들을 이리저리 매만지다가, 간단히 쓸수 있는 금속조각 칼을 만들어낸 것 만큼은 만족스러웟다.

 

 하지만, 그것이 무슨소용이람,

 

 채취할 나무가 한그루도 없는데

 

 그저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진 이섬은 잔디뿐이 없었다.

 

 나무들이 있긴 했지만, 영양분도 없어 보이는 자갈들의 틈으로 대나무나 속이 텅텅 빈 나무들이 있을 것 같았지만, 속절없이 매우 옹골차다.

 

 이런것들로 집을 만들기에는 최적의상태이지만 제일 중요한걸 만들수가 없었다.

 

 배, 섬을 나가려면 배가 필요하다

 

 나가야 레인저 마을로 가던지 말던지 하지, 개같은거

 

 “에효…”

 

 깊은 한숨을 내쉬자 스켈레톤이 나를 바라본다.

 

 짤그락

 

 뭐 필요 한게 있냐는 것 같다.

 

 하지만 말한다고 이루어 질수 없기에, 내 속만 태울 뿐이다.

 

 계속해서 나를 향해 스켈레톤이 자신의 텅빈 눈구멍을 보여주며, 뼈들이이리저리 움직이는 소리를낸다.

 

 “아, 알겟어 알겟다고”

 

 내 코 끝에 까지 다다라서야, 나의고민을 이야기 할수 있엇다.

 

 짜르르…

 

 분명 두개골 안이 텅비어 있을 터인데, 턱에 손가락 뼈를 가져다대곤 생각을 한다.

 

 딱!

 

 그리고선 손가락을 부딧쳐 소리를내고선 다른 스켈레톤들을 불러 세운다.

 

 도데체 무슨일을 벌일지 알수가 없다. 이스켈레톤들은 판타지에서 봣던스켈레톤들과는 뭔가 달랐다.

 

 멍하니, 낡은 검을 휘두르는 스켈레톤이 아니라, 마치 훈련된 병사들 같이 빠릿빠릿하다.

 

 다른스켈레톤이 내가 부탁한 것을 하지않으면 갈구는 것 까지말이다.

 

 스켈레톤의 대장으로 보이는 녀석이 짤그락 거리며 다른 스켈레톤들에게 뭔가를 설명한다.

 

 손뼈를 머리위로 들어 내 더니 이내크게 원을하나 그린다.

 

 다른 스켈레톤들도 대장 스켈레톤이 설명하는 것을 이해 한다는 듯이 손바닥을 두드리지만,

 

 몇몇 스켈레톤들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작전의 실패를 예상하듯이 짤그락 거린다.

 

 여지없이 묵살당하긴 했지만,

 

 다른 스켈레톤들에게 자신의 작전을 설명하던 스켈레톤이 나에게 다가와 또다시 경례를 한다.

 

 “아아, 그래”

 

 경례를 받아 주자, 나의 손목을 잡고선 해변끝으로 데려간다.

 

 무슨일을 하려는 걸까,

 

 다른 스켈레톤들에게 설명을 하는 스켈레톤이 크게 뼛소리를 낸다.

 

 빡!

 

 말이 나오진 않았지만, 턱뼈와 머리뼈가 부딧치는 소리였다.

 

 “아니…”

 

 나머지 스켈레톤들이 켜켜히 쌓여 지더니 작은 뼈땟목을 만들어낸다.

 

 세 마리의 스켈레톤이 땟목의 뼈대를 잡고 나머지 스켈레톤들의 팔다리를 이용해 노를 만들어 냈다.

 

 상상력이 정말 대단하다.

 

 감탄을 내뱉고선, 마음한켠에 두근거림이 느껴진다. 드디어 눈가에 아른거리는 광고창같은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끄응차…”

 

 대장 스켈레톤의 손을 잡고선 뼈 땟목에 올라 탔다.

 

 짜그라락

 

 뼈 땟목의 노를 맡은 스켈레톤들이 자신의 뼈손목을 휘저으며 나아간다.

 

 “우왓!”

 

 촘촘하게 짜여진 뼈땟목은 물이 차오르지 않는다. 도리어 나무보다 가벼운 뼈라서 빠르게 물살을 헤쳐가며 앞으로 나아간다.

 

 따닥 찰썩

 

 따닥 철썩

 

 스켈레톤들은 뼈신호에 맞춰 한마음 한뜻으로 물살을 갈라낸다.

 

 땟목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점이 있엇다.

 

 도시가 어딘지 모른다.

 

 “저, 저기 어디로 가는거야?”

 

 다급해진 나의 목소리에, 대장 스켈레톤이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킨다.

 

 어두컴컴한 밤하늘에 제일 크게 반짝이는 성운이 눈에 들어온다.

 

 아마 저별을 지도 삼아 나아 가는 것 같았다.

 

 어디선가 본적이 있다.

 

 사막이나 망망대협에서 길을 잃었을때는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방향을 헤아리면 된다는말,

 

 대장 스켈레톤은 괜히 다른 스켈레톤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닌듯하다.

 

 빠르게 물살을 갈라가자, 머지않아눈앞에 땅이 나타난다.

 

 비옥한 땅이나 풀과 꽃이 자란게아닌 처음 기대해며 게임을 상상하던 그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황폐해진 지구 같은 모습의 게임에걸맞는 오염된 땅이 눈에 들어온다.

 

 나무들은 하나같이 삐쩍마르고 잎을 볼수도 없었고, 사막같이 황폐해진 땅위의 집들은 사람의 손때가 묻어 잊지도 않는 모양새,

 

 내가 바라던 그대로 인 모습에 가슴이 설레여 온다, 드디어 게임을 제대로 할수 잇다는 생각에 말이다.

 

 나의 기대가 점차 커지고, 뼈땟목은오염된 땅의 끝자락에 다다른다.

 

 “아아, 드디어”

 

 기쁜마음에 한달음에 땅을 밟고 싶었지만, 대장스켈레톤이 막아 선다.

 

 대장 스켈레톤이 먼저 발뼈를 움직여 땅에 내딛는다. 그리고선 주변의 위험한 것은 없는지, 두리번 거린다.

 

 약간은 과잉보호 받는 아이처럼 그의 행동을 머뭇거리며 바라보자, 대장 스켈레톤이 나의 손목을 잡아 든다.

 

 땅에 내리는걸 허락받은 나는 서둘러 뼈 땟목에서 내렸다.

 

 오염된 땅이 그렇게 반가울수 없었다.

 

 분명 내가 기대하는 것들이 나타날 것이다.

 

 나의 목숨을 위협하며, 돈을 요구하는 무법자들이나 가슴 두근거리는 사연을 가진 이야기들, 세계를 정복하려던 야욕을 떨치는 악당들의 이야기, 그것들을 헤쳐가는 용기 있는 세계의 우체부 같은 그런것들말이다.

 

 “어이, 이봐!”

 

 나의 두근거림의 기대감을 충족시킬만한 외침소리가 들린다.

 

 낡다못해 헝겊게 기운 가죽 옷을 입은 남자가 나를 향해 다가온다.

 

 한손에는 조잡하게 만들어 놓은 파이프 권총이 들려 있엇다.

 

 허릿춤에 걸려 있는 커다란 생쥐가 그의 저녁식사인 모양이다.

 

 “네? 저요?”

 “네, 너요 이상한 놈이구만”

 

 헐레벌떡 그남자에게 대답했다

 

 아마 다음 퀘스트를 진행하는 이벤트인것에 마음이 두근두근 댄다.

 

 돈이 없는 날 쓰러트리면, 누군가 와서 나를 구해주고 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이벤트가 시작될 것이다.

 

 “기분나쁜 표정이 당장이라도 눈깔에 총알을 박아주고 싶구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대답했다.

 

 “좋아요, 어서 쏴주세요!”

 “뇌속에 프로세서가 망가지기라도 한거야? 그래 쏴주마!”

 

 썩은 입냄새를 풍기는 남자가 나를 향해 반쯤 찌그러진 눈을 찡긋 거리며 파이프 총에 연기를 피워낸다.

 

 빠악

 

 총탄의 압력을 이겨내지 못한 파이프총이 찌그러진다.

 

 하지만 더놀라운 사실이 있엇다.

 

 총알이 나의 옆을 스치듯 지나가며 볼에 생채기를 내자, 데미지가 아닌고통과 피가 흐른단 사실이다.

 

 “헉…”

 

 게임일뿐일 텐데 상상치도 못한 현실감이 감돈다. 코 끝에 남은 싸구려총탄의 화약냄새도 말이다.

 

 짜그라라락

 

 “뭐, 뭐야!”

 

 내가 공격을 받자, 스켈레톤들이 뼛소리를 내며 남자를 향해 다가간다.

 

 남자는 당황한 듯이, 파이프총을 다시장전을 한다.

 

 “씨, 씨팔 안꺼져!”

 

 타앙

 

 연이어 총탄이 발사 되지만, 스켈레톤들의 갈비뼈를 박살내지 못했다.

 

 스켈레톤들은 일순간 남자를 덮치고, 그를 곤죽으로 만들어 버렸다.

 

 끄아아아악

 

 퍽 퍽 퍽

 

 비명을 내지르는 남자의 외침에 다른 무법사 들이 나타났다.

 

 “뭐, 뭐야! 무슨일이야!”

 “저자식이, 다들 쏴!”

 

 6명들 정도의 무법사들이 일제히 총탄을 쏘아낸다.

 

 “히익!”

 

 놀란 나는 몸을 잔뜩 웅크렸고, 대장스켈레톤이 나의 몸을 자신의 뼈들로 감싸 안았다.

 

 텅 터텅

 

 갈비뼈들이 총탄을 막아 내자, 대장스켈레톤이 다른 스켈레톤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짤그락!

 

 대장스켈레톤의 명령에 맞춰 모든 스켈레톤들이 일제히 그들을 향해 달려간다.

 느릿느릿한 움직임이라면, 무섭지않았겟지만 술취해 돌아버린 군인들처럼 온몸을 들썩이며 그들을 향해 달려가는 스켈레톤들의 모습에 팔척귀신이 떠오른다.

 

 크아아악

 쿠헉

 살려줘!

 

 스켈레톤들의 뼈주먹에 무법사들은 핏덩이가 되어 버렸다.

 

 “이게, 무슨일이야…”

 

 게임시나리오 대로 라면 이곳에서 무법사들에게 당해, 쓰러져야 했다.

 

 하지만 스켈레톤들로 싸그리 정리를 해버렸다.

 

 스켈레톤들은 만족스럽게 쓰러진 무법사들의 무기들을 들어 낸다.

 

 짜그락

 딸그락 딸그락

 

 서로 무기를 바꿔대며, 연신 좋아하는 스켈레톤들의 모습에, 전투를 마친군인들이 약탈을 하는모습이었다.

 

 짜그락

 

 대장스켈레톤의 외침에 모든 스켈레톤들이 모인다.

 

 그리고선 가지고 있는 총기들을 바라보다가, 그중 가장 괜찮아 보이는 총기를 들어 보인다.

 

 철컥, 딸깍

 

 익숙하게 장전을 하고 탄피를 배출하는 모습을 보이던 대장 스켈레톤은 총알을 다시 장전한다.

 

 짤각

 

 그리고선 나를 향해 확인한 총기를건네준다.

 

 방향도 손잡이 부분으로 돌려서주는걸 보아하니, 분명 이녀석은 총기를 다뤄본 솜씨가 예삿솜씨가 아니다.

 

 총기를 받아 들고선, 허릿춤에 채웟다. 파이프 권총을 빼앗긴 스켈레톤은 아쉬워해 보이는 눈치 였다.

 

 든든한 스켈레톤들과 황무지 여행을 할 생각을 하니, 외롭지는 않을 것 같았다.

 

 주변을 두리번 거리자, 커다란 봇짐을 가지고 가는 행상인이 눈에 들어온다.

 

 “저분에게 가보자”

 

 짤그락!

 

 손가락으로 행상인을 가리키자, 스켈레톤들은 자신의 권총의 탄약을 확인한다.

 

 “아니아니, 약탈말고 물어 볼게 있어서 그래”

 

 아쉬워하는 스켈레톤들을 달래며 행상인 에게 소리 친다.

 

 “저기요! 잠깐만요!”

 

 행상인은 나의 외침소리를 들었는지, 발걸음을 멈추곤 나를 바라본다.

 

 하지만 뭐때문일까,

 

 스켈레톤 때문일까,

 아니면 파이프권총때문일까,

 

 “아니, 잠깐만요!”

 

 빠른걸음으로 달아나는 행상인을 잡기위해선 달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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