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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모두가 아는 오늘
작가 : 태슬라
작품등록일 : 2023.2.16

외계인의 알을 삼킨 가난한 시나리오 작가, 이구택!
그가 한 행동으로 초래되는 세상을 큰 혼란들!

첫 영화가 흥행을 터뜨리고 화려한 인생의 문이 열린 줄 알았던 이구택.
하지만 첫 영화 이후 다음 작품을 써내려 가지 못한 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구택이 쓴 영화에 출연했던 신인 배우인 우섭은 이제 한류 스타가 되어
구택을 생일 파티에 초대하는데….
그곳에서 전 여자친구 천지와 오해로 얽혀 사고를 치고 만 것이다.
우섭의 팬이 준 원석(외계인의 알)을 삼켜버린 것..!

그날 밤 구택은 배가 너무 아픈 바람에 밤잠을 설치다가 다음날 늦게 일어나는데
자신을 주변으로 둘러싼 모든 사람들이 수상하다.

 
2023년 7월 24일
작성일 : 23-02-16 19:32     조회 : 340     추천 : 0     분량 : 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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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저녁식사를 마친 미국의 한 가정집. 그릇을 치우는 금발머리 미국인 주부는 정리를 하다가 아이가 TV 앞에서 멍하니 서 있는 걸 본다. 앞치마에 물기를 닦아낸 채, 아이 쪽으로 간다. 그리고 TV를 보고 놀란 듯 손으로 입을 가린다. 아이의 눈도 가린다. 뒤따라 나오는 성인 남성도 양치를 하면서 나온다. 금발머리 주부는 남성을 바라보고 떨리는 손으로 TV를 가리킨다.

 

 - TV 화면 안에는 이구택(30대 중반, 남성)의 목에 누군가 칼을 대고 주위를 겁박하고 있다.

 

 

 "오늘이 당신들한테 몇 번째라고···?"

 

 

 화면은 뉴스 속보로 바뀐다. 화면은 점차 TV 안으로 들어가고 지지직 거리고 암전.

 

 

 2023년 7월 24일

 어지럽혀져 있는 책상과 굴러다니는 빈 캔맥주 그리고 편의점에서 먹다 남은 플라스틱 용기들 까지 정리가 전혀 안되어 있는 원룸인 집안에서 전화가 울린다. 구택의 손이 바닥을 여기저기 더듬어 휴대폰을 잡는다.

 

 

 "...여보세요..."

 

 

 검정색 카니발 안에는 한우섭(30대 중반, 남성)은 전화기에 구택의 목소리를 확인하자 얼굴을 매만져주는 스타일리스트 김민정(20대 후반, 여)의 손짓을 멈추게 한다.

 

 

 "어~이구 이게 누구신가? 전화를 다 받아주시고? 우리 이작가님 아닌가요?"

 

 "아니 지금이 몇시인데 전화를 해요..형은"

 

 "아침이거든? 아침이거든? 그나저나 오늘 올거지?"

 

 

 앞 조수석에 앉아있는 이 대표(40대 중반, 남성)는 얼른 끊으라고 손짓한다. 우섭은 잠시만 입모양으로 말하고 계속 통화를 이어간다.

 

 

 "섭섭하게 이럴 거야? 우리 이작가님 제 생일에 매년 오셨잖아요? 귀한분 귀한 자리에 모시겠다는데 이럴거냐고!"

 

 "알았어요...몇시까지 가면 돼요?"

 

 

 한숨을 쉬는 이대표,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 민정.

 

 

 "저녁 8시까지 오세요~ 빈손으로 와도 돼. 우리 사이에 무슨 하하"

 

 

 차 문이 열리고 피곤해 보이는 조연출, 대본을 돌돌 말고 있다.

 

 

 "저희 준비 다 끝났거든요. 대체 언제 나올실 겁니까?"

 

 

 화들짝 놀라는 이대표, 실실 웃으면서 손을 비비며 입을 연다.

 

 

 "아이고 저희 다 끝났습니다. 죄송합니다. 이거 원체 기다리게 해서 그런지 그만 우리 한배우가 졸아버리는 바람에 메이크업을...크흡 곧 나가겠습니다."

 

 

 이대표, 바로 우섭을 째려본다. 우섭은 차에서 내린다. 이대표도 따라간다.이대표는 아까 한 전화가 못마땅한듯 우섭을 쳐다본다.

 

 

 "아니 뭐하러 걔까지 초대해? 한물간지도 한참 된 애 한테"

 

 

 우섭 씰룩 거리는 입가를 매만지면서 이대표의 어깨에 손을 올린다.

 

 

 "형...우리만 기회 잡아서 빵 하고 뜨는게 아니야 이런 작가애들도 언제간 빵 하고 스타작가 될 수 있다니깐? 다 인맥 관리지. 형이 안하니깐 내가 하는 거 아냐? 연속극 주연 자리만 내가 계속 할것 같아? 두고 봐. 나는 다시 영화판으로 그것도 주인공으로 돌아갈 거야."

 

 "그래서 너 예전에 스타 만들어준 이 궁상맞은 작가놈하고 계속 연락하냐?"

 

 "얘는 그냥 보험이지 보험."

 

 

 촬영 현장에 가까워지가 이대표는 우섭의 어깨에 걸친 겉옷을 들어준다. 우섭은 웃으면서 스텝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걸어나간다.

 

 

 "아 참 형!"

 

 

 갑자기 뒤돌아서는 우섭을 보고 고갤 갸웃거리는 이대표.

 

 

 "오늘 많이 오겠지? 사람들..?"

 

 

 이대표는 씨익 웃으며 큰소리를 낸다.

 

 

 "그래 네가 누구냐 내스타 한우섭 아니야~ 너 아직 안 죽었어. 네 팬들한테 온 선물만 해도 한 트럭이야~!"

 

 "오케이~ 잘하고 올게"

 

 

 우섭은 촬영 현장으로 들어가고 그 모습을 흐뭇하게 이대표는 바라보고 있다.

 

 

 -구택의 집-

 

 구택은 칫솔에다가 말라비틀어진 치약을 있는 힘껏 짜낸다. 치약은 나올라 말랑 하다가 들어간다.

 

 

 "아오~!!!"

 

 

 치약은 그제서야 나오고 멍해 보이는 구택의 모습이 거울로 보인다. 양치를 하는 도중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총각~ 안에 있지?"

 

 

 구택은 문을 연다. 집주인(50대 초반,여성)이 웃으면서 반찬통을 들고 서 있다.

 

 

 "네 어쩐 일이세요?"

 

 "응~우리집에서 이번에 감자조림을 했는데 총각 한번 먹어보라고...세상에 집이 이게 무슨 꼴이야 내가 이러려고 총각한테 집 내어준거 아닌데..."

 

 "아,죄송합니다. 하지만 그건 아주머니께서 신경 쓰실 사항은 아닌것 같습니다. 집주인과 임차인 사이에 이 정도 간섭은 좀 불편하고...이것도 굳이 저한테 주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

 

 "아니 아니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에요. 총각이 뭘 몰라서 그러는데 나는 전에 살던 사람한테도 그 전 사람한테도 늘 이랬어요. 총각이 무슨 오해하는지 모르겠네 나는 참~"

 

 "제가 여기 이사온지 1년이나 지났는데 전혀 안 이랬거든요. 아주머니? 우섭이형 저번에 보고 나서 이러는거 아니에요."

 

 "우섭이...형이라고 그래? 어휴 내가 정말 팬인데, 참~ 오늘 우섭씨 생일이잖아 그래서 내가 이런 것 좀 싸와봤지...이번에 주말연속극 참 잘 보고 있다고 전해줘요."

 

 "하 참 직접 전해주세요"

 

 

 구택이 문을 닫으려고 하자 필사적으로 몸을 밀어 넣을려는 집주인, 구택은 밀리지 않고 문을 닫아버린다.

 

 

 "아니 직접 어떻게? 여기 또 온대? 그렇대?"

 

 

 닫혀가는 문사이로 목소리를 우겨 넣어보는 집주인은 결국 반찬통만 들고 덩그러니 서 있게 되었다.

 

 

 "에잉 이것들도 다 줄려고 했는데..."

 

 

 구택의 집앞에는 많은 반찬통들이 쌓아져있었고 집주인은 한번에 다 들어버린다.

 

 

 "치사한 놈. 지밖에 모르는 놈이 어떻게 우리 우섭이랑 친구지?"

 

 

 구택은 창문으로 집주인이 내려가는걸 한심하게 쳐다보고 커튼을 쳐버린다.

 

 

 2023년 7월 24일 21:00

 

 우섭의 집에 들어간 구택은 한껏 꾸민 사람들 사이에 덩그러니 혼자 있다. 뻘쭘하게 혼자 어색해 하는 구택을 보고 우섭은 환하게 웃는다.

 

 

 "어어 왔어? 왜 이렇게 늦게 왔어."

 

 

 우섭은 구택에게 샴페인잔을 준다.

 

 

 "다들 여기 주목..! 여기는 우리 이작가님 <범인은 없다> 작품 쓴 대단한 작가님이셔"

 

 "형 그게 언제적 일인데 그래...아...네 안녕하세요 이구택입니다."

 

 

 TV에서 보던 조연배우가 구택을 알아보는듯이 다가서며 말을 건다.

 

 

 "오 작가님 안녕하세요. 저도 그 작품 정말 재밌게 봤는데... 언제였더라?"

 

 "...5년전이죠."

 

 

 구택은 씁쓸하게 대답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빠져나갈 틈을 보고 있다. 우섭은 그런 구택이 신경쓰이는지 구택에게 더 치근덕 거린다.

 

 

 "어떄? 오길 잘했지?"

 

 "자...형 선물이야"

 

 

 구택은 귀찮은듯 선물을 냅다 줘버린다. 우섭은 환하게 웃으면 구택을 자신의 방으로 데리고 간다.

 

 

 "아이 뭘 이런걸 준비했어. 자 이 방으로 와."

 

 

 우섭의 방에는 선물 꾸러미가 잔뜩 있다. 살짝 놀란 구택의 반응을 보고 우섭은 흐믓해 한다.

 

 

 "이게 다 형 선물이야?"

 

 "아니 뭐 매년 이렇게 받는거 몰랐나? 너 살림에 필요한 거 있으면 몇개 챙겨가. 웬만해선 나는 다 갖고 있으니깐 괜찮아."

 

 

 선물꾸러미들에 정신이 팔린 구택을 보며 우섭 이어서 말을 한다.

 

 

 "팬클럽이란게 이제는 전국구를 넘어서서 전 세계적으로 있잖니. 이제 우리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전 세계적인 히트를 치는 세상이 온거지. 정말 자랑스럽지 않냐? 그러니까 우리가 얼마나 축복받은 시대에 태어난거야? 안그래? 너는 뭐 요즘 쓰고 있는건 있어? 너무 오래 쉬어도 그거 작가한테 안 좋은거더라 너도 나처럼 폼나게 살아야지 형은 말이야 네 나이 때..."

 

 

 우섭이 조잘조잘 입으로 잘난척 하기 시작해도 구택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 그러거나 말거나 선물더미를 보다가 한 손에 잡히는 상자를 집는다.

 

 

 "형 이거 열어봐도 돼?"

 

 "뭘 허락을 물어. 우리 사이에~ 그냥 가져도 돼"

 

 "우섭씨~"

 

 "그래 구경하고 있다가 몇 개 가져가"

 

 

 우섭은 사람들이 부르는 소리에 문을 닫고 나간다. 방에 혼자 남겨진 구택은 자리를 잡고 앉아서 상자를 열어본다. 서툰 한글로 쓰인 편지와 아주 빛나는 원석이 있다. 한 손에 잡히는 원석은 주황빛을 돌며 안에는 작은 고리 같은 문양이 3개가 있다. 원석은 맛있는 향을 풍기며 사과와 겹쳐보인다. 구택은 눈을 깜박이자 다시 원석으로 보인다. 구택은 원석에 다가 코를 가져대 냄새를 맡는다.

 

 

 "뭐지 이건...?"

 

 
작가의 말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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