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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에버리스
작가 : 최경
작품등록일 : 2022.2.27

어둠이 가득했던 세계에 단 한줌의 강렬한 빛이 탄생한다.
그곳은 "대도시"라 불리우며 죽음 조차 존재하지 않는 천국의 도시였다.
그런 그곳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 남자로 인해 "대도시"는 멸망하고 새로운 세계가 탄생하게 된다.

 
1화
작성일 : 22-02-27 01:51     조회 : 268     추천 : 0     분량 : 5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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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국가가 형성되지 않은 작은 부족들의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던 당시 신비로운 한 명의 남자가 나타났다.

 

 남자는 현명 했으며 강인했고 지혜로웠으며 신성답기까지 했다.

 남자는 여러 전쟁터를 돌아다녔고 그 남자의 신성함에 매료된 각 부족의 수장들은 전쟁을 멈추었다.

 

 남자의 존재 앞에서는 전쟁 따위는 무의미했다.

 

 각 부족의 수장들 13인은 남자에게 자신들을 이끌어주길 간곡히 바랐고 남자는 그들과 함께했다.

 

 그 남자를 중심으로 모든 부족이 통일되었고 하나의 왕국이 만들어졌다.

 왕국은 곧 “대도시”라 불리었다.

 

 그 남자의 끝없는 지식에 모두 놀라워했다.

 수장들은 남자를 왕으로 추앙했고 자신들에게 끝없는 가르침을 주길 바랐다.

 

 남자는 왕이 되었고,

 

 13인의 수장들에게 각각의 서로 다른 지식과 힘을 나눠주었다.

 그들을 13인의 현자로 인정하고 대도시를 관리하게 했다.

 

 13인의 현자들은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지식과 힘을 쌓아나갔다.

 이름에 걸맞게 현자들은 지식과 힘을 대도시를 위해 사용했고 그들의 배움과 노력은 시민들에게까지 이르렀으며 급격하게 발전했다.

 

 왕과 13인의 현자들은 대도시에 밤을 사라지게 만들고 끝이 없는 식량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소식은 전 세계에 퍼졌으며 여러 곳에서, 여러 종족이 이주해 왔다.

 대도시는 차별 없이 그들을 반겨주었고 다양한 종족들이 옮음으로써 대도시는 더욱더 번성할 수 있었다.

 커지는 대도시의 영원한 안녕을 위해 도시 중앙에 나무에 기도를 드렸고 “생명의 나무”라 불렀다.

  

 대도시는 1만 년을 이어갔고 1만 년이 된 해에 멸망하게 되었다.

 

 ***

 

 대도시에 한 명의 젊은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지혜로 왔으며 호기심이 많았다.

 

 왕과 현자들은 남자에게 대도시의 지식과 마법을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남자는 대도시의 사람이 되었다.

 

 대도시는 남자의 비범함에 놀라워했다.

 한 가지를 가르치면 열을, 백을 아는 남자였다.

 대도시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혔다.

 

 남자는 대도시의 모든 지식과 마법을 배우는 데 몇 년이 걸리지 않았다.

 

 시간은 흘러 13인의 현자들의 제자들과 비교할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

 남자는 13인의 현자들에게 인정을 받았고 대도시의 사람들은 그 남자를 14번째의 현자로 불렀다.

 현자들의 제자들은 남자를 시기 질투했지만, 그의 재능과 실력만큼은 인정했다.

 

 남자는 대도시의 부응을 위해 노력했고,

 진심으로 14번째의 현자가 되기 위해 많은 연구와 힘을 기르는데 몰두했다.

 

 하지만,

 대도시는 부족함이 없는 곳이었다.

 13인의 현자들만으로도 대도시는 이미 모든 것이 채워져 있었다.

 

 부족함을 느낀 남자는 지식을 갈구했으며 자신의 몸을 혹사하면서 까지 끊임없는 연구를 했다.

 

 그런데도 남자의 지식과 마법은 이 대도시를 만든 13인의 현자 중 그 누구보다 뛰어나지 않았다.

 

 13인의 현자들과 동등해지고 싶었다.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록, 연구에 몰두할 수록, 힘을 키울수록 13인의 현자들의 위대함을 알 수 있었다.

 

 현자들에게 향하는 길은 보일 듯 보이지 않는 구름 속에 가려진 계단 같았다.

 

 학구열에 불타던 남자는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기대에 어긋날까, 기대와 부응에 실망을 주진 않을까, 이곳에서 쫓기자는 것은 아닐까...

 남자는 그의 잘못된 망상에 빠져들고 있었다.

 

 "당신은 13번째의 발끝도 도달할 수 없어, 태생적으로 부족하게 태어났거든."

 "올려다볼 것을 올려다봐야지?"

 "자기 주제도 모르고 어딜 넘보는지..."

 

 머릿속에 자신을 비난하는 말들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남자는 연구를 할수록 열등감만 쌓여갔다.

 남자는 표현 못 할 자신의 감정 때문에 현자들과 섞이지 못했고,

 그들에 대한 시기심만 늘어만 가게 되어 외부와는 일절 소통하지 않게 되었다.

 

 몇 해가 지나가고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13인의 현자들에게 도달할 수가 없었다.

 

 남자에게는 한계가 존재했다.

 

 남자는 지난 오랫동안 희로애락을 느꼈다.

 대부분은 좌절된 감정이었다.

 뛰어난 재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에 마음은 망가질 대로 망가져 가고 있었다.

 

 맹목적인 연구에서 벗어난 남자는 드디어 의문점에 도달했다.

 

 13인의 현자들과 자신의 차이가 도저히 좁혀지지 않는 것이 의아함,

 설명할 수 없는 그들의 뛰어난 마 법력과 지식은 무엇 때문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의문에 꼬리를 물고 꼬리를 물다 답을 찾았다.

 남자와 현자들의 차이점.

 

 그건 "왕"이었다.

 

 왕에게 지식뿐만 아니라 다른 무언가를 받은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13인의 현자들의 지식과 마법은 왕에게서 나온 것이다.

 왕은 지식과 지혜, 마법력 이외에도 어떠한 힘을 그들에게 나눠주었을 것이다.

 자신이 현자들을 뛰어넘을 수 없는 것은 왕이 아닌 현자들에게 마법과 지식을 배웠기 때문일 것이다.

 현자들의 한계를 깨준 것은 왕일 것이다."

 라는 추론과 결과를 얻게 되었다.

 

 남자의 욕망은 13인의 현자들에게서 왕에게로 향했다.

 

 남자는 바로 오랜 독거에서 벗어나 도시로 나왔다.

 해답과 목표가 뚜렷해지자 그의 안색은 평안을 되찾았다.

 

 오랜 독거에도 불구하고 대도시의 주민들과 13인의 현자들은 그의 외관의 변화만을 느낄 뿐 달라진 감정은 느끼지 못했다.

 남자는 철저하게 자신의 감정을 숨길 수 있을 정도로 기교해져 있었다.

 

 남자는 다시 주민들을 돌보았고 도시의 발전에 힘썼다.

 대도시에서 자신의 인지도를 얻어 왕의 귀에 들어갈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었다.

 

 남자의 이야기는 왕에게 닿았고 현자들의 추천으로 인해 14번째의 현자로 인정받게 되었다.

 추천에는 대도시의 주민들의 추대도 한 몫을 더했다.

 

 자존심이 강한 남자는 정법이 아닌 편법으로 인정받은 현자의 칭호라 수치심이 들었지만, 왕에게 닿을 수만 있다면 그러한 수치심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현자의 칭호를 받는 날이 다가왔다.

 

 남자는 드디어 목적을 이루는 시간이었다.

 

 왕에게 닿는 시간이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자신의 지식에 대한 자존심이 강했던 탓에 목적을 잃고 방황했지만,

 남자가 대도시로 온 목적은 사실 왕 때문이었다.

 

 대도시 밖의 세상에서 남자는 지식과 마법에서 모든 것이 뛰어났다.

 가장 위대하고 뛰어난 현자라 불리고 있었다.

 대도시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세계에는 "대도시"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었다.

 그 이야기의 끝은 한 남자에게도 닿게 된다.

 

 ***

 

 남자는 비범했다.

 무기를 다루는 기술과 마법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났으며,

 건장한 체격과 멋진 외모, 방대한 지식까지 겸비한 그였다.

 남자는 세계에 변화를 가져왔고 그 뛰어남에 매료된 사람들은 그를 따르기 시작했다.

 그는 곧 자신만의 나라를 만들었고 번영했다.

 

 남자의 나라에는 자신을 거스르는 사람은 누구도 없었다.

 남자 앞에서는 모두가 무릎을 꿇었고 고개를 들지 못했으며 남자의 이름도 부르지 못했다.

 남자의 말이 곧 법인 세상이었다.

 

 남자의 나라에 "대도시"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금빛의 왕과 은빛의 현자들이 밤을 몰아내고 빛을 가져왔다.

 그 빛은 영원하며 배고픈 자에게 배고픔을 잊게 하고 두려운 자에게 두려움을 잊게 했다. 생명이 넘치는 곳, 세상 모든 이들이어서 그곳으로 가자. 밤이 사라진 왕국, 대도시로"

 

 이야기에 현혹된 사람들, 독재에 지친 사람들이 "대도시"로 떠나기 시작했다.

 남자의 귀에 "대도시"의 이야기가 닿게 된 것은 나라가 망하고 홀로 남겨진 지 꽤 오래 지나서였다.

 그 정도로 남자의 주변에는 어떠한 말도 전하는 이가 없었고 그 누구도 있지 않았다.

 

 자신의 세상을 무너뜨린 대도시를 원망했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사람들을 끓어 들이는 곳을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

 남자는 자신의 나라를 떠나 대도시로 향했다.

 

 ***

 

 끝나지 않는 밤 속을 계속 걸었다.

 몇 날 며칠을 아니, 몇 해를 걸었을지 모르는 시간이 흘렀다.

 준수했던 외모와 기골이 좋았던 그의 풍채는 사라진 지 오래였다.

 그를 알고 있던 사람들이 지금의 남자를 본다면 알아보지 못했을 것이다.

 남자는 끝없는 밤 속에서 자신의 기억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과거를 잊어가기 시작하고 있었지만 "대도시"를 찾아야 한다는 집념으로 인해 인지하지 못 하고 있었다.

 더 걸을 수 없을 정도가 되었을 때 머릿속은 텅 빈 깡통이 되어 가고 있을 때쯤이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끝이라고 생각했던 그 순간, 어둠 속에 한 줄기의 빛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았다.

 

 남자는 그 빛을 잡기 위해 걸었고 빛은 닿을 듯 말 듯 그를 인도했다.

 

 작은 빛은 큰 빛이 되었고 그곳에 "대도시"로 보이는 웅장하고 거대한 건물들이 탑을 쌓고 있었다.

 

 대도시는 끝나지 않는 밤 속에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밤이 사라진 곳, 이야기는 진실이었다.

 

 대도시의 거대한 장벽에 도착했다.

 장벽마저도 빛으로 둘러싸여 두 눈을 완연하게 뜨고 있기 힘들었다.

 

 이윽고 하늘에서 한 줄기 빛이 강렬하게 내렸다.

 그 빛은 남자에게 쏟아졌다.

 

 쏟아지는 빛줄기 속에서 남자는 자신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

 

 말을 할 수 없었다.

 어떠한 과거도 생각나지 않았다.

 

 오로지 자신의 자긍심과 "대도시"로 향해야 한다는 이 두 가지만 기억하고 있을 뿐이었다.

 

 "대도시"의 막혀있던 장벽이 열렸고 내부로 향하는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

 남자의 발걸음은 길 안쪽으로 향했다.

 그렇게 대도시는 너무도 쉽게 남자를 받아 주었다.

 

 "대도시"의 주민들은 그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밖에 세계에서 군림하고 있던 남자였지만 그의 얼굴을 알고 있는 이는 드물었고 알고 있다고 한들 추례해진 모습의 남자를 알아볼 수는 없었다.

 남자는 쓰러졌고 "대도시"의 주민들과 함께하게 되었다.

 

 ***

 

 시간은 흘렀고 남자는 빠르게 적응해 나갔다.

 적응한 만큼 회복 또한 빨랐다.

 예전만큼의 기골이 강대한 모습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준수한 청년의 모습으로 회복되어 있었다.

 건실한 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던 남자였고 뛰어난 재능 탓에 주민들에게 인정을 받고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렇게 13인의 현자들에게도 남자의 소식이 전달되게 되었고 남자의 재능을 알아본 현자들은 제자로 받아주게 되었다.

 13인의 현자들은 남자에게 지식과 마법을 아낌없이 가르쳐주었다.

 

 이 세상의 지식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수준의 지식과 마법을 배웠다.

 

 대도시의 지식은 끝이 없었다.

 

 대도시의 안과 밖은 전혀 다른 세상이었다.

 대도시에 대해 경이롭기까지 했고 두렵기까지 했다.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을 것만 같던 일들,

 상상도 해 보지 못한 일들이 이곳에서는 일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한 남자로 인해 시작되었고 만들어졌다는 것이 남자에게는 큰 충격을 주었다.

 

 남자는 자신도 모르게 잊고 있던 왕에게 대한 열망을 느끼고 있었다.

 

 남자는 대도시의 시작인 왕을 만나고 싶었다.

 대도시 안에서도 소문만 무성할 뿐 왕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배움이 깊어질 수 록 왕에 대한 호기심은 더해져만 갔다.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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