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자유연재 > 로맨스
전생을 잊은 그대에게
작가 : 장은한
작품등록일 : 2022.2.15

1,000년을 채워야 인간으로 환생할 수 있는 선녀.
마지막 1년을 남기고 400년 전 너무나 사랑했던 능창대군<이전>의 환생을 보게 된다.

"사람인 내가 선녀인 너를 은애한다고 하였다."
사랑한 기억이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남아있는 선녀와 전생의 기억이 있을리 없는 두 사람.

"당신을 사랑한다면 믿을 수 있겠어요?"
이번엔 선녀가 먼저 고백을 한다.
"스토커예요?"
이 남자, 전생에서도 잘나가더니 현생에서도 국내 가구 1위 기업인 고원의 본부장이란다. 본부장이 아니라 최현우를 사랑하고 싶지만 선녀의 사랑에는 장벽이 많다. 그 사람과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1.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작성일 : 22-02-15 07:17     조회 : 284     추천 : 1     분량 : 606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어두컴컴한 산골짜기에 빛이라고는 환한 보름 달빛이 전부인 저녁이었다. 하지만 하늘에서 내려오는 보름달의 빛은 온 산의 나무들을 비출 만큼 밝은 빛의 위용을 드러냈다.

 

 그 산골짜기로 달을 등지고 하늘에서 한 사람이 내려오고 있었다. 분명 하늘을 날아다니는 건 사람의 형상이었지만 등 뒤의 하얗고 큰 날개는 사람이 아닌 다른 형태였다. 하지만 입고 있는 옷은 청바지에 하얀색 티. 지나가는 사람이 보면 경악할 정도의 언발란스였다.

 

 선녀는 큰 날개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산골짜기 한쪽에 있는 호숫가에 옆으로 내려왔다.

 

 “앗!”

 땅에 내려오면서 먼저 내딛은 오른쪽 발이 접질려 따끔해 숨이 멎는 듯 했다. 하지만 놀란 기색도 잠시, 언제 그랬냐는 듯 한쪽 눈을 찡그리며 발 끝을 세워 살살 돌렸다.

 

 “오랜만에 내려온 티를 내네.”

 땅에 두 발 바닥이 닿자 등 뒤에 있던 커다란 날개가 점점 흐려졌고 평범한 사람의 모습이 되었다.

 

 선녀는 숨을 죽인채 인기척을 느끼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웠다.

 이런 야심한 저녁, 산골짜기 호숫가에 사람이 있을리는 없지만, 요즘 부쩍 늘어난 캠핑족의 기승에 지상에 내려올 때마다 마음이 불안했다. 21세기 문명이 발달한 시대에 사진이라도 찍혔다가는 실시간 검색어 1위 되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선녀의 고운 피부는 까만 밤에도 돋보였고 맑고 영롱한 눈빛은 선녀와 시선을 마주하는 것만으로 영혼이 정화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뿐만 아닌 긴팔과 긴다리의 몸매까지 어디 내놔도 빠질 곳이 없었다.

 

 선녀는 가슴까지 오는 긴 머리는 손으로 쓸어내렸다. 비단 같은 머리는 멈추지 않고 부드럽게 내려갔다. 선녀에게 고운 긴 머리는 자랑이었다. 머리 뿐일까, 외모, 인성 하늘나라 선녀 중에서도 으뜸이었다.

 

 선녀는 얼굴을 뒤로 돌려 어깨 뒤 날개뼈를 바라봤다.

 “없어졌지?”

 선녀는 고개를 돌려 어깨 위 날개뼈를 바라봤다. 날개뼈 위로 작아진 날개가 문신처럼 피부에 박혀 반짝반짝 빛이 나고 있었다.

 

 “동이 트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

 나무에 기대앉아 새벽 어스름이 밝기를 기다렸다. 선녀는 등에 짊어지고 온 조그만 백 팩을 열어보았다. 그 안에는 복주머니가 하나 들어 있었다.

 

 **

 

 <천상계 1지구>

 

 “상제님, 999년 선녀 들어갑니다.”

 999년 선녀. 선녀가 하늘나라에서 불리고 있는 이름이다. 이름 그대로 하늘나라에서 지낸지 999년이 된 선녀라는 뜻이었다. 이름 하나 갖지 못하는 이곳에서 선녀는 인간이 보낼 수 없는 시간을 지냈다.

 

 선녀로 천년 이란 기간을 채우면 자신이 원하는 특별한 소명을 갖고 인간세계로 환생할 수 있었다. 선녀 모두 천년을 채우기 위해 모두 노력하고 있었지만, 천년을 채우기란 쉽지 않았다. 지금 당장 인간이 되고 싶다고 우는 선녀, 지상으로 도망가는 선녀, 낙오 방법도 다채로웠다.

 

 상제에게 고하고 허락이 떨어지자 대전의 문이 열렸다. 상제의 시중을 들던 선녀들의 999년 선녀의 등장으로 눈이 휘둥그레졌다.

 고운 보랏빛 날개옷을 입은 999년 선녀는 공손한 발걸음으로 상제에게 다가갔다.

 

 “선녀야 내려가서 이것 좀 관악산신에게 전해주거라.”

 상제는 풍채가 좋고 하얀 긴 수염에 아우라가 느껴졌다. 더불어 수염 밑으로 황룡이 그려진 순백의 용포를 입은 위엄은 천하를 호령할 카리스마가 가득했다.

 

 “네. 알겠습니다.”

 선녀는 옥황상제가 건네는 복주머니를 받아 조심스레 선녀 옷깃 안에 있는 주머니에 넣었다.

 

 **

 

 “이제 일년만 더 있으면 끝이다.”

 차가운 공기가 선녀의 몸을 에워쌌다. 을씨년해진 선녀는 먼 하늘을 바라봤다. 저 아득한 곳에서 천년을 지낸 다는 건 고된 일이었다.

 

 처음 선녀가 되었을때는 천상과 지상이 어우러져 지냈다. 내려오는 얘기에 의하면 선녀가 인간에게 불과 지리를 제일 먼저 알려줬다는 역사도 있었다. 하지만 조선시대 후기를 지나고 서로가 상생하는 일은 없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욕심에 선녀들을 이용하기 일쑤였고, 선녀와 인간이 사랑에 빠져 죽은 선녀도 수두룩 했다.

 

 옛 생각에 피곤해진 선녀는 나무에 머리를 기대었다. 나무의 까칠함이 머리에 느껴졌다. 차갑고 까칠하지만 기댈곳이 있다는 건 다행인 일이었다.

 

 ‘오랜만에 내려와서 그런가 피곤하네.’

 선녀는 몰려오는 피곤함에 눈을 감았다. 아주 잠시만 잠을 자자 했지만, 다시 눈을 떠보니 산속은 환해져 있었다. 선녀는 벌떡 일어나 가방에서 시계를 급하게 찾았다.

 

 손목에 차고 다니는 게 습관이 되지 않아 가방에 넣어뒀는데 급하니까 손에 잡히지 않고 발이 달린 듯 요리조리 도망을 다녔다.

 

 “늦었으면 어떡하지?”

 그때 선녀의 손에 길다란 가죽의 감촉이 닿자 빠르게 낚아챘다. 시계는 아침 7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

 

 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선녀는 자신의 앞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유심히 바라봤다. 그들이 나를 이상하게 보진 않는지 살피느라 선녀의 눈이 사람들을 쫓느라 바빴다.

 

 ‘나도 저들과 똑같아 보이겠지?’

 한두번 내려오는 것도 아니었지만, 방심하다 큰 봉변을 당할 수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무관심에 선녀는 입꼬리가 올라갔다.

 

 선녀는 매표소에 줄을 섰다.

 

 “어디 가십니까?”

 “서울 한 장이요. 한 시간 뒤로 주세요.”

 사람과 똑같은 능숙한 말솜씨에 선녀는 스스로 으쓱해졌다. 돈을 주고 표를 받은 선녀는 식당가로 향했다. 선녀의 발걸음은 가벼워 날아갈 것만 같았다. 하늘나라에서 내려올 때부터 선녀가 기다린 시간이었다.

 

 “안녕하세요.”

 쾅!

 주체할 수 없는 반가움에 문이 세게 닫히고 말았다. 문을 부신건 아니겠지? 선녀는 등골이 오싹해져 뒤를 돌아보기가 무서워졌다.

 

 “어머! 이게 누구야! 오랜만이네!”

 서빙을 하던 주인아주머니가 선녀를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국밥 주세요.”

 “우리 단골 아가씨, 서비스로 곱빼기 줄까?”

 “그럼 감사하죠.”

 선녀는 넉살 좋은 아가씨처럼 웃으며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오랜만에 보네. 서울 가는 겨?”

 “네. 심부름가요.”

 “아이고. 요즘 그 산골짜기에서 젊은 사람이 사는 게 쉽지 않은데.”

 “이제는 익숙해졌어요.”

 몇 마디 대화를 나누니 주방에서 국밥이 나왔다. 선녀는 보글보글 끓고 있는 국밥을 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오랜 시간 동안 변하지 않은 건 국밥뿐이었다. 사람을 위한 따뜻한 국과 밥 한 공기가 선녀의 심금을 울렸었다. 선녀에게 최애 음식은 바로 국밥이었다.

 

 선녀는 얼른 식으라고 숟가락으로 이리저리 휘저으며 호호 불었다. 오랜만에 보는 국밥이 이토록 눈물 나게 반가울 줄이야.

 

 “세상에 나만 늙나봐. 나이가 들수록 더 예뻐져?”

 주인아주머니의 얘기는 선녀는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이곳도 곧 오지 못하려나? 늙지 않는 선녀를 들키지 않기 위해 다니는 가게나 상점은 20년 단위로 바꾼다. 이제 저 얘기를 듣는 것 보니 이제 식당도 다른 곳ㅇ르 찾아야 할 때 같았다.

 

 ‘그래도 여기 진짜 맛있는데.’

 선녀는 걱정을 잠시 미뤄두고 눈 앞에 있는 밥에 집중했다.

 

 “아, 호로록. 아! 뜨거워. 하, 맛있다.”

 숟가락 한 번 입에 넣을 뿐인데 온갖 감탄사가 다 터져 나왔다.

 

 “어떠냐? 맛이 좋냐?”

 “네. 맛있습니다.”

 때마침 TV에는 사극이 나오고 있었다. 양반댁과 노비가 마주 앉아 국밥을 놓고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선녀의 귀와 신경이 TV를 향했다.

 

 “네가 맛있으면 됐다.”

 남자의 대사 한마디가 선녀의 심장이 빠르게 뛰게 했다.

 

 ‘네가 맛있으면 됐다.’

 고왔던 그 사람은 내가 맛있어하는지 항상 물었다. 선녀는 어리석게도 몰랐다. 그게 은애고, 사랑인지...

 

 콧잔등이 시큰해졌지만 모르는 척 김이 나고 있는 국밥을 한 입에 앙 물었다. 뜨거웠지만 국밥집에서 처량하게 우는 것보단 백배 나았다. 잊었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불쑥 찾아올때면 괴로움이 마음안에서 휘몰아쳤다.

 

 국밥 한 그릇을 다 비우니 버스가 출발할 시간이었다. 선녀는 카페로 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잔 시켜 버스에 올랐다. 빨대로 커피를 쭉 빨아들이자 국밥을 먹느라 올라왔던 열기가 싹 가라앉았다.

 

 ‘하, 이 맛에 지상 다니지.’

 선녀는 심부름에서 느끼는 행복을 만끽하고 있었다.

 

 이제 이 일도 일 년이면 끝, 일 년만 더 채우면 천년이었다. 선녀는 버스가 이동하는 내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지상구경을 했다. 사람이 되어서 지구에 산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선녀에게도 인간이었던 적이 있겠지만, 지금처럼 좋은 세상도 아니었고 너무 오래돼 그때 느낌은 화석처럼 굳어버렸다.

 

 강남 서울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는 안내 멘트가 나오고 버스 시동이 꺼졌다. 선녀는 눈을 살포시 감고 정신을 집중했다. 서울 길은 너무나 어려워 목적지까지 어떻게 가야 하는지 도통 알 수 없었다.

 

 ‘여기서 관악산을 가려면.’

 이라고 생각하자 선녀의 머리에는 네비게이션처럼 길이 펼쳐졌다. 어디 출구로 나가 몇 번의 버스를 타고 어디서 내려 어떻게 가야 하는지…. 의문이 풀린 선녀는 입가에 싱긋 미소가 떠올랐다. 좋은 기분 이어 가방을 단단히 손에 쥐고 버스에서 나갈 준비를 했다.

 

 “저기요.”

 선녀의 뒤에서 낮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자 선녀는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뒤를 돌아봤다. 역시나 처음보는 남자가 부끄러운 표정을 짓고 선녀를 바라봤다.

 

 "전화번호 좀..."

 “죄송해요. 저 결혼했어요.”

 선녀는 접대용 미소를 짓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곤 일어나 버스에서 빠져나왔다.

 

 선녀는 남자를 뒤로하고 버스에서 나와 정류장을 찾아 나섰다. 강릉과는 다르게 많은 사람 때문에 조금만 딴생각을 해도 길을 잃을 터였다.

 길을 헤매지 않고 부지런 떨어야 했다. 그래야 해가 떠 있을 때 관악산 정상에 다다를수 있었다.

 

 “죄송합니다. 잠시만요.”

 마침 타야 할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한게 보였다. 선녀는 버스를 기다리느라 서 있는 사람들을 뚫고 전속력으로 달렸다.

 

 “헉. 헉. 고맙습니다.”

 인사를 하고 버스카드를 댔다.

 

 “띡!”

 소리가 들리고 선녀는 버스 출구 뒤에 있는 2인석 빈자리에 앉았다. 갑작스러운 뜀박질에 손부채 질을 하며 숨을 돌렸다.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겠어.’

 머릿속엔 온통 옥황상제가 시킨 심부름뿐이었다.

 

 “아, 진짜 버스라니 이게 말이 돼?”

 “좀 조용히 하시라고요.”

 두 남자의 목소리가 선녀의 귀에 들어왔다. 선녀의 맞은편에 두 남자가 앉아 있었다. 2인석에 나란히 앉은 것도 아니고 앞뒤로 앉은 모습에 대화를 하지 않으면 일행일거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뒤에 앉은 남자는 인상을 잔뜩 찡그린채로 버스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 선녀와 눈이 마주쳤다.

 

 뭘!

 하고 눈으로 말하는 기세에 선녀는 무례함을 느꼈다. 남자는 선녀에게 시선을 거두고 다시 창문으로 고개를 휙 돌렸다.

 

 “왜? 내가 지금 버스를 탈…. 아휴! 말을 말자.”

 “제 말이요. 그냥 본부장님은 쥐 죽은 듯 가만히 계시는 게 도와주는 겁니다.”

 뒤에 앉은 남자를 말리는 앞에 남자의 말이 재미있어 선녀는 쿡 하고 웃어버렸다.

 순간, 뒤에 앉은 남자의 눈빛을 느낀 선녀는 금새 무표정을 지었다. 처음 본 사람에게 무례한 짓을 하는 건 선녀의 품격에 있어서 안될 일이었다.

 

 “아 진짜 이게 뭐 하는 거야.”

 남자는 쉬지 않고 계속 말을 했다. 뭐가 불만이고 불안할까. 선녀는 남자의 마음이 신경쓰였다.

 

 “지금 이 시간엔 택시보다 버스가 빠르다고요.”

 앞에 앉은 남자가 몸을 살짝 옆으로 틀은 후 말했다.

 

 “나도 알아. 아니깐 탔지.”

 “그럼 좀 그만 징징대세요.”

 “징징? 김 비서 지금 나한테 징징 이라고 했어? 내가 진짜 자른다?”

 “네. 자르세요. 제발요. 퇴직금에 실업급여 타면서 좀 놀아봅시다.”

 두 사람의 말에 선녀는 안간힘을 참고 웃음을 참았다. 직장 상사인 것 같은데 두 사람 다 보통 레벨이 아니었다.

 

 “미쳤어? 실업급여씩이나 타게 하게? 사직서 낼 생각해.”

 툴툴대던 남자는 왼손을 들어 오른쪽 뒷 목을 매만졌다. 무심코 건너편에 눈이 간 선녀는 그 남자의 손을 흘깃 쳐다봤다.

 

 왼손 엄지손가락 아랫부분에 있는 하얀 흉터가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하며 존재를 빛냈다. 선녀는 더 자세히 보기 위해 눈썹을 찡그렸다.

 

 선녀는 400년 전 대군마마의 상처가 생각났다.

 

 ‘말도 안돼.’

 라고 생각했지만 생각과 달리 심장은 두근거리고 있었다. 선녀는 힘들게 남자를 외면한 채 창문으로 고개를 돌렸다.

 창문에 그 남자의 모습이 비치자 다시 혼란스러워졌다. 생각으로는 부정하고 있었지만 심장이 터질 것 같이 뛰었다.

 

 그 사람이라고?

 그럴 리가 없잖아.

 착각한거겠지.

 마음과 다르게 선녀의 온 신경은 그 남자를 향해 있었다.

 

 선녀는 눈을 크게 뜨며 그 남자의 손에 집중했다. 남자가 다시 왼쪽 손을 들어 핸드폰을 꺼내 들자 엄지와 검지 손가락 사이에 있는 하얀 흉터가 선명해졌다. 仙 신선 선이라는 한자였다.

 

 선녀는 눈물이 차올랐다.

 

 ‘이 길에 끝에서 대군마마를 다시 뵙게 되었네요.’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6 16. 깊은 상처 2022 / 2 / 28 174 0 6056   
15 15.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다. 2022 / 2 / 28 164 0 6734   
14 14. 저의 반려자입니다. 2022 / 2 / 28 178 0 5983   
13 13. 첫번째 데이트 2022 / 2 / 28 168 0 6048   
12 12. 의기투합 연애 2022 / 2 / 28 175 0 5075   
11 11. 진땀 빼는 계약연애 2022 / 2 / 28 181 0 5838   
10 10. 연애 할래요? 2022 / 2 / 28 168 0 6255   
9 9. 핸드폰 구매기 2022 / 2 / 27 164 0 6591   
8 8. 사랑을 쟁취하러 가다. 2022 / 2 / 27 179 0 6622   
7 7. 선녀의 인간 생활 적응기_2 2022 / 2 / 26 177 0 7686   
6 6. 선녀의 인간 생활 적응기_1 2022 / 2 / 24 188 0 10256   
5 5. 사랑의 위대함 2022 / 2 / 22 183 0 6402   
4 4. 어렵게 건넨 고백 2022 / 2 / 19 173 0 7659   
3 3. 전생과 현생의 그 사람_2 2022 / 2 / 17 186 0 6452   
2 2. 전생과 현생의 그 사람 2022 / 2 / 16 190 0 4620   
1 1.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2022 / 2 / 15 285 1 6064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사랑은 아이부터
장은한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